성주군.(가야산)

절정의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하여 우중 산행을 추진하여 보는 가야산 '만물상' 올라가며.

용암2000 2017. 10. 31. 09:39

2017년 10월 24일.(화요일) 

 

금일은 고등학교 동문 2명과 함께 단풍 풍경에 도취하여 보자는 이야기로 가야산 "만물상(萬物像)" 코스를 선정하는데, 이곳 가야산에는 10월 말에서 부터 11월 초 까지 절정의 단풍이 내린다고 한다. 

나는 이곳 가야산 만물상에 여러번 등정을 한 경험이 있고 또한 함께 등정을 하고자 하는 동문도 만물상 코스 산행을 한 경험이 있는 산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만물상 바위에서 절정의 단풍 까지 첨가하는 풍경을 다시 보기 위하여 등정을 계획하여 본다.

지금 까지 나의 블로그를 통하여 가야산 만물상 코스에 대한 산행기를 2번(2010년 6월 12일 및 2015년 10월 25일) 기술한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 산행기는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는 단풍의 풍경을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기술하기로 한다.

아침 9시 40분 경 나는 애마 모닝 승용차를 몰고 대구에 있는 집에서 출발하여 서부정류장 인근에서 기다리는 동문을 탑승시켜서 가야산 만물상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달려간다.

대구에서 가야산 백운동으로 가는 짧은 길은 대구 - 광주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고령 Toll gate에서 내려 국도를 이용하여 고령시가지로 들어간다.

고령시가지를 통과하면서 지방도로 33번을 이용하여 고령군 운수면 방향으로 달려가다가 이내 성주군 수륜면으로 넘어가는데, 수륜면에서 가야산 후면(後面)이 되는 백운동 방향으로 올라가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백운동 공영주차장에 도착

한다.

가야산 백운동은 나의 농원에서 수시로 생수를 구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곳이라 익숙한 장소가 되므로 승용차를 공영주차장에 두지 않고 조금 더 내부로 올라가 가야산 국민호텔 마당에 주차시키고,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을 통과하자 마자 이내 백운동 탐방지원센터에 오전 11시 경에 도착한다.

 

< 가야산 국민호텔 앞에 있는 "가야산 야생화식물원" >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나온 한명의 아가씨가 탐방지원센터 입구에 서서 모든 등산객들에게 즐거운 산행이 되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인사를 나누면서 만물상 코스로 진입하게 하는데, 이곳 만물상 코스는 초기 부터 급경사의 오르막 길이 되므로 바로 고난의 길이다.

 

< 가야산 만물상 코스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 "만물상 코스" 로 올라가는 초입에서 >

 

가야산 만물상 코스는 입구에서 끝지점에 있는 서성재 고개 까지 산행 거리가 3Km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산행길 전부가 급경사의 암석 또는 나무테크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서성재 고개 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용기골 계곡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 되는 산행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수 없이 이어지는 나무테크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내 몸 속에서 열기가 발생하면서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계속하여 고도를 상승하면 산행길 옆으로 연속하여 2기의 무덤을 만나는데, 이곳의 무덤에는 전면 모두가 돌로 쌓여 있는 이색적인 무덤이다.

 

< 전면에 돌로 쌓여 있는 이색적인 "무덤" >

 

이곳 무덤에서 부터 조금 더 고도를 상승하면 본격적으로 가야산의 진품을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암석 사이로 천연색으로 변색을 추진하고 있는 단풍이 가야산 정상 부분에서 내려오고 있는 모습으로 전개하고 있다.

 

< 천연색으로 변색을 추진하고 있는 "능선" >

< 암석 투성이의 "바위 길" >

< 산행길에서 내려보이는 "심원사" 전경 >

 

반대로 잔뜩 흐린 날씨로 금방 이라도 비가 내릴 정도로 어두운 날씨가 펼쳐지면서 산의 정상 언저리 부터 빠르게 구름 및 안개가 이동하므로, 금일 산행이 다소 불안하여 질 것이라고 걱정을 앞서게 만든다.

 

< 검은 먹구름이 움직이고 있는 "가야산" 전경 >

< 만물상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는 "운무" >

 

만물상 코스 중 절반 지점을 알리는 1.5Km 지점에 도착하니 다소 가는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되돌아 내려가는 것 보다 비를 맞으면서 상승하자는 의견 일치로 고도를 상승하고 있으나 다소 많은 비가 내리므로 동문들은 일회용 비옷을 입고 나는 우산을 쓰고 올라가기로 한다.

 

< 만물상 코스 중 중간지점에 있는 산행 "안내도" >

 

내리는 비로 다소 불편한 몸이 되므로 매우 느린 걸음으로 고도를 상승하지만 이제는 곳곳에 고여 있는 빗물로 걷기에 다소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산행길의 바위 전부가 매우 거친 바위가 되므로 미끄럼이 전연 발생하지 않아 매우 안전한 산행길이 되는데, 걷기에 애로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비에 젖은 "바위" 전망대 >

 

만물상 코스 중 거의 2/3 지점이 되는 곳에서 부터 만물상의 진가를 나타내면서 비가 내리지 않으므로 거대한 바위 앞에서 다른 산행객과 함께 간단하게 점심식사 시간을 갖도록 한다.

한 동문이 구입하여 온 돼지고기와 막걸리를 펼쳐놓고 먼저 몇 잔을 나누고 나서. 간단하게 준비한 김밥으로 주린 배를 채워본다.

 

< "점심식사" 를 하기 위하여 자리를 선정하는 동문 >

 

충분하게 식사를 끝내고 다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고도를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많은 안개와 구름들이 움직이므로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없다.

하지만 차츰 차츰 정상으로 올라가는 운무로 만물상의 진가와 더불어 멀리 가야산 정상이 되는 칠불봉에서 흐르는 운무의 쇼가 발생하여 산행의 진가를 느끼게 만들어 준다.

 

< 구름과 함께 하고 있는 "만물상" >

<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칠불봉" 언저리 단풍 >

< "만물상" 의 진가를 보면서 >

< 서서히 들어내고 있는 "상아덤" 바위 >

 

< 만물상 전면으로 펼쳐지고 있는 "능선" >

이곳 만물상은 고도를 상승하면 할수록 뒤편으로 돌아 보아야 진가의 암릉과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데, 몇 걸음만 걷고 멈추면서 되돌아 보아야 하므로 산행은 거의 뒤전이 되면서 걷는 시간이 무한정 늘어나게 만든다.

 

< 뒤돌아보면 더욱더 진가를 나타내고 있는 "만물상" >

< 만물상에서 만나는 거대한 "바위" >

 

지속적으로 만나는 나무테크 계단으로 올라가면 마지막으로 가야산의 여신 '정견모주(正見母主)' 가 살았다는 상아덤 바위 앞에 도착하는데, 이곳 바위 앞에는 정견모주에 대한 설화의 안내문과 더불어 거대한 전망대가 함께 하고 있다.

 

< 정견모주 산신이 살았던 "상아덤" >

 

< "상아덤" 의 설화 이야기 >

 

전망대로 올라가 주변 풍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지금 까지 고생하면서 올라왔던 만물상 코스가 발 아래로 전개하고 있으며 고개를 왼편으로 돌리면 멀리 가야산의 정점이 되는 칠불봉에도 운무가 살짝 비켜주면서 정상을 보여주는 순간도 지나간다.

< 살짝 얼굴을 보여 주고 있는 "칠불봉" 정상 >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상아덤 바위로 올라가 보기로 하는데, 가로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누위 있는 디딜방아 바위 사이로 해인사 방향에 있는 백련암 계곡이 광활하게 펼쳐지므로 비록 오늘 산행에서 잠시 비를 맞았지만 비가 내린 후 운무와 함께 하고 있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하겠다.

 

< 상아덤에 있는 "디딜방아" 바위 >

< 디딜방아 바위에서 바라보는 "해인사 백련암" 계곡 >

 

정견모주 산신과 함께 하는 상아덤 바위에서 무한정 머물고 싶지만 비와 땀으로 젖은 옷 속에서 추위가 엄습하므로 서성재 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상아덤에서 한 5분 정도 내려가면 이내 서성재 고개마루에 도착한다.

 

< "서성재" 고개마루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 "서성재" 고개를 알리는 안내문 >

 

이곳 서성재 고개는 가야산성의 서문이 있있던 흔적과 함께 3거리가 되는데, 백운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용기골 계곡 방향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물상 코스로 올라오는 길과의 만남이 일어나고 이곳에서 부터 가야산 정상이 되는 해발 1.433m "칠불봉(七佛峰)" 으로 올라가는 길과 상호 교차하는 지점이다.

 

< 서성재 고개에서 "만물상" 으로 올라가는 길 >

 

< 서성재 고개에서 가야산 정상 "칠불봉" 으로 올라가는 길 >

 

< 서성재 고개 주변에 허물어진 "가야산성" 흔적 >

 

일행은 서성재 고개에서 막걸리와 함께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고 용기골 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는데, 처음에는 조릿대와 함께 하는 산행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이내 개울과 함께 하는 길이 되면서 단풍의 색이 더욱더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조릿대와 함께 하고 있는 "하산" 길 >

 

< 이내 개울과 함께 하고 있는 "단풍길" >

 

한 30분 정도 하산을 하면 백운암지(白雲庵址)에 도착하는데, 가야산은 불교의 성지로써 해인사를 비롯하여 큰 사찰이 많이 창건하였으며 몇 개의 암자가 산 속에 산재하고 있으면서 이곳은 백운암이 있었던 자리이라고 한다.

 

< 흔적으로 남아 있는 "백운암지" >

 

계속적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단풍의 풍경에 도취하면서 무아지경으로 계곡의 좌우로 이동하면서 거의 1시간 정도 하산을 하면 산행 들머리가 되는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 오후 4시 30분 경에 도착되는데, 아침 출발할 때 인사를 나누었던 국립공원에서 파견되어진 아가씨와 또 다시 반가운 조우가 이루어진다.

 

< 선명한 색을 가지고 있는 "단풍" >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앞 "용기골" 에서 내려오는 길 >

 

아가씨는 오늘 산행에 있어 중간에 다소의 비로 인하여 고생을 하였지만 그래도 더욱더 선명한 가야산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고 하면서, 인접하게 있는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으로 들어가 무료로 제공하여 주는 따뜻한 야생화 차 한잔으로 몸도 녹이면서 귀가(歸家) 하라고 첨언하여 준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