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부산)

부산시에서 의뜸의 명승지가 되는 영도구에 자리하고 있는 '태종대' 를 구경하면서.

용암2000 2023. 5. 26. 23:39

2023년 5월 23일.(화요일)

 

* 부산시에서 으뜸의 명승지가 되는 태종대를 구경하면서.

오늘은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큰아들과 오후 4시 경 미팅(Meeting)을 하기 위하여 모처럼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부산으로 내려가는데, 오전 10시 경에 출발한 우리부부는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의 명승지가 되는 태종대를 구경하여 보기로 한다.

태종대(太宗臺)는 지금으로 부터 10년 전이 되는 2013년 11월 2일(토요일)에 손녀 및 우리 식구 전부와 함께 거닐었던 곳이 되지만,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가므로 많은 변화가 있는지 궁궁증의 유발로 다시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네비게이션의 지시에 따라 고속도로를 벗어나면서 이내 부산시가지를 관통하는데, 먼저 백양터널 및 수정터널을 지나면서 부두 4거리에서 왼편으로 꺽어 동서고가로, 우암고가로, 신선로, 북항로를 지나 '부산항대교' 를 건너 영도에 진입한다.

영도에서 해안로를 이용하여 한 20분 정도 달려가면 한국해양대학교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면서 태종로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달려가면 태종대 입구에 있는 무인(無人) 유로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주중의 오전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다소 한가롭다.

주차장 입구에 '태종대(太宗臺)' 이라는 입석이 서 있고 입석을 지나면서 다소 오르막 길로 올라가면 이내 '다누리 열차' 가 다니는 매표소에 도착하는데, 매표소 입구에 다누리 열차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 '태종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입석 >

 

< 입석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태종대' 노래비 >

 

< '다누리 열차'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 >

 

매표소에서는 다누리 열차의 탑승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일반인은 왕복으로 4.000원을 징수하지만 경로에게는 3.000원을 징수하고 있으며 편도에는 일반인 및 경로와 동일하게 2.000원을 징수하고 있어 우리부부는 조금 걷기 위하여 올라가는 편도 탑승권만 구입한다. 

 

< 태종대 유원지 내에 운행하고 있는 '다누리 열차' >

 

주어진 시간에 도착한 다누리 열차는 이내 많은 관광객을 탑승시키고 출발하면서 열차에서 태종대에 대한 유래를 간단하게 소개하는데, 태종대는 부산 지역 명승지 중 으뜸으로 꼽히는 부산광역시 영도구(影島區)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태종대 유래는 신라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는데, 조선시대에 작성한 동래부지(東萊府誌)에 따르면 '신라태종 사중후지처(新羅太宗 射中帿之處)' 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이 기록은 태종대가 신라 태종 '무열왕(武烈王)' 이 활을 쏘았던 곳과 조선시대에는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던 곳에서 유래하였던 곳이라고 하지만, 태종은 언제 어느 곳에서 활을 쏘면서 놀았는지 불명확(不明確)하다고 한다.

태종이 활을 쏜 시점에는 2가지 설(說)이 있는데, 하나는 태종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리며 군사를 조련하여 삼국통일의 대업(大業)을 이루기 위한 기초를 쌓았다는 설과 다른 하나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뒤 전국 명승지를 탐방하던 중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해안 절경에 취하여 신하들과 함께 활을 쏘고 즐겼다는 설로 나누어진다.

어찌하던 태종대는 어느 바닷가에서 불 수 없는 해식(海式) 절벽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울창한 숲 및 푸른 바다의 색채가 태종대 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창출하는데, 어느 계절이나 찾아 봐도 새로운 운치를 보여 주므로 나그네들에게 항상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할 수 있는 곳 이다.

 

< 부산 '태종대'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다누리 열차는 울창한 숲 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태종대 전망대' 에 도착 하는데, 다누리 열차에서 왕복권을 구입한 관광객은 이곳에서 내려 구경을 하다가 다음 열차에 탑승하여 이동하고 나와 같이 편도 요금을 지불한 사람은 이곳에서 무조건 하차를 하여야 한다고 한다.   

 

< 태종대 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태종대 전망대' >

 

다누리 열차에서 내린 일행은 태종대 전망대로 들어가 보는데, 태종대 전망대는 지하 1층 및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지상층은 전망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하 1층에는 카페(Cafe)로 지상 2층에는 레스토랑으로 활용하고 있다. 

 

< 태종대 전망대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 >

 

그래서 1층에 있는 전망대로 들어가 주변 풍광을 구경하여 보면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바다 한 가운데 등대가 설치된 '생도(生島)' 이라는 작은 섬이 자리하고 있는데, 섬의 모양에 마치 주전자 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주전자' 섬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태종대' 앞 바다 >

 

< 주전자 모양을 하고 있는 '생도' >

 

< 태종대 전망대 옆에 자리하고 있는 '자살 바위' >

 

태종대 전망대 앞으로 나오면 '모녀(母女의 상(像)' 이 자리하고 있는데, 옛날 이곳 자살 바위에서 바다로 투신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 사람들이 자살하기 전 본인을 낳아주신 어머니를 한번 더 생각하여 달라는 마음으로 설치한 석상(石像)이라 하겠다.  

 

< 태종대 전망대 앞에 자리하고 있는 '모녀의 상' >

 

태종대 전망대에서 안쪽으로 5분 정도 더 걸어가면 '영도 등대' 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는데,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해기사 명예의 전당' 에 도착한다.

 

< '영도 등대' 로 내려가는 나무테크의 계단 >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는 탑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해양 분야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 분들의 흉상(胸像)이 상호 마주보면서 만들어져 있다.

 

< '해기사 명예의 전당' 에 자리하고 있는 탑 >

 

< 우리나라 '해양 분야' 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 사람들 >

 

< 해기사 명예의 전당 난간대에서 내려보는 '영도 등대' >

 

다수의 나무테크 계단으로 내려가면 쉼터가 되는 그늘막이 자리하고 있고 또 다시 몇 계단을 내려가면 '바다 헌장' 비(碑)와 더불어 '영도 항로표지관리소가 하는 일' 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영도 등대는 1906년 부터 쉬지 않고 뱃길을 밝혀주고 있다.

 

< 쉼터가 되는 그늘막' >

 

< '바다 헌장' 비와 함께 하는 등대 >

 

영도 항로표지관리소는 1906년 12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건립이 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선박이 우리 등대를 보고 부산항(釜山港)으로 찾아오고 있는데, 모든 등대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각기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영도 '항로표지관리소가 하는 일'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다시 몇 계단을 더 내려가면 이제는 'See and Sea' 이라는 갤러리(Gallery)가 자리하고 있는데, 갤러리 내에는 이곳 태종대 주변 풍경을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를 하였던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See and Sea' 갤러리로 들어가는 문 >

 

< 갤러리 내부에 전시하고 있는 '사진' >

 

< 또 다른 부스에 전시하고 있는 '사진' >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갤러리를 구경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 '무한의 빛' 이라는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무한의 빛 조형물은 붉은색 둥근 원의 가장자리에 뾰족한 침(針)이 하늘을 향하여 지시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 '무한의 빛' 을 나타내고 있는 조형물 >

 

무한의 빛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 난간대에서 바다로 내려보면 거대한 바위 2개의 자리하고 있는데, 입구에 있는 평평한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노닐었다고 하여 '신선바위' 이라고 불려지고 그 뒤편에 있는 바위 중앙에 뾰족한 탑이 서 있어 '소원바위' 이라고 한다.

 

< 무한의 빛 난간대에서 내려보는 '신선바위 및 소원바위' >

  

이곳 무한의 빛 뒤편으로 '영도 등대(影島 燈臺) 및 사무실' 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사무실 주변으로 나무테크로 만든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 무한의 빛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영도 등대' >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환상적으로 머물고 있는데, 특히 사무실 뒤편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멀리 해운대의 높은 빌딩들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영도 등대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무한의 빛' >

 

< 영도 등대의 뒤편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빌딩 >

 

이곳 등대의 바다 가에는 '등대 쉼터'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현재 건물 전체를 보수하기 위하여 건물 주변으로 천막으로 가려져 있는데, 그래서 등대 쉼터 주변에 있는 횟집들도 덩달아 영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움직이는 관광객이 한명도 없다. 

이렇게 영도 등대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구경을 끝내고 다시 나무테크의 계단 따라 도로 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죽은 맛으로 계단으로 올라가지만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울창한 동백나무 숲으로 인하여 힐링(Healing)을 느끼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

도로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관광객은 다누리 열차를 타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지만 편도 탑승권을 구입한 우리부부는 천천히 걸어 원점이 되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도로 따라 한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처음 다누리 열차에서 내린 태종대 전망대에 도착한다.

 

< 다시 만나는 '태종대 전망대' >

 

이곳 전망대에서 다시 도로 가장자리 따라 한참 내려가면 '남항 전망대' 에 도착하는데, 남항 전망대에 서면 멀리 송도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고층 아파트와 함께 그 앞으로 수 많은 화물선과 유조선 및 여객선들이 정박하고 있다.  

 

< '남항 전망대' 에서 바라보는 송도해수욕장의 빌딩 >

 

남항 전망대에서 다시 한 코너를 돌아서 내려가면 도로 오른편으로 '구명사(救命寺)' 이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는데, 금년 5월 27일에 다가오는 '사월 초파일' 행사로 인하여 많은 연등(燃燈)이 경내 입구 까지 화려하게 설치되어 있어 발길을 옮겨본다.

 

< '구명사' 를 알리는 입석 >

 

< 많은 연등과 함께 하고 있는 '구명사' 의 대웅전 >

 

사찰 입구에 기술하고 있는 구명사 내력을 읽어 보면 구명사는 부산 영도에 거주하는 한 아주머니가 생계(生計)를 위하여 자살바위 인근에 포장마차를 운영하였는데, 그녀는 매년 30명 이상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부여하면서 자살을 예방하므로 그녀는 그 자리에 사람을 구하였다는 뜻을 가진 구명사를 건립하였고 또한 죽은 사람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하는데, 영도 둘레길을 만들 때 사찰을 이곳으로 이전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 '구명사'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구명사에서 다시 한참 내려가면 도로변에 다양한 비석과 함께 '자연보호 헌장'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자연보호 헌장의 내용에는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惠澤) 속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들아간다' 라고 자연의 중요성을 기술하고 있다.   

 

< 순환 도로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보호 헌장' 의 조형물 > 

 

< '다누리 열차 매표소에서 주차장' 으로 내려가는 길 >

 

자연보호 헌장 조형물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다누리 열차가 출발하는 정거장에 오후 2시 20분 경에 도착하는데, 태종대로 울라갈 때에는 다누리 열차를 탑승하고 내려올 때에는 걸어서 내려오므로 오늘 걷는 목표 일만보(一萬步)에 근접하게 걸었던 코스이라 하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