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강원도)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태백시 '용연동굴' 을 구경하면서.(7)

용암2000 2023. 7. 5. 19:00

2023년 6월 26-27일.(1박2일)

 

2. 둘째날 : 6월 27일.(화요일)

 

3) 용연동굴을 구경하면서.

함백산 산행을 끝낸 일행은 함백산 산행의 들머리에 주차하여 두었던 승용차를 탑승하여 급경사의 내리막 길 따라 한 20분 정도 운전하여 첫날 제일 먼저 방문하였던 황지연못으로 내려가는데, 그곳을 찾은 이유는 다양한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식당 중에 한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풍족한 식사시간을 가지고 나서 월요일에 휴무(休務)로 인하여 관람을 실폐한 '용연동굴(龍淵洞窟)' 울 재차 탐방하기로 한다.

식당에서 한 10여분 정도 달려가면 용연동굴 입구에 있는 매표소 앞에 오후 1시 40분 경에 도착하는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권하고 있지만 경로(敬老)에게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무료 입장권을 주지만 반대로 주차비 2.000원을 요구한다.

 

< '용연동굴' 의 매표소 >

 

이곳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 까지 거리가 1.2Km가 넘으면서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는 청룡열차를 운행하고 있지만 주중에는 청룡열차를 운행하지 않아 각자의 승용차를 운전하여 동굴 입구 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한 10여 분 정도 운전하면 동굴 입구에 있는 다소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여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동굴 입구에 붙어 있는 설명문을 읽어보는데, 용연동굴은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가 되는 금대봉 산등선 아랫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동굴이다.

 

< '용연동물'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오르도비스기(약 5억년 전 부터 6.000만년 전 까지의 기간)에 퇴적된 석회암(石灰岩)이 지난 수백 년 간 빗물과 지하수에 서서히 녹아서 만들어진 석회 동굴인데, 국내 최고(最高) 높은 지대가 되는 해발 980m에 위치하고 있다.

동굴의 총 길이가 약 843m로써 동굴 내부에는 동굴산호, 종유석, 석순, 유석, 커튼 등이 많고 동굴의 폭이 50m에 길이가 130m, 높이가 30m의 대형 광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래서 광장에는 매우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동굴이라 하겠다.

용연동굴 안의 온도는 항상 9-11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인데, 동굴 전체의 관람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되고 관람의 동선(動線)은 계단으로 형성되면서 한바퀴 도는 순환형(循環型)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긴다리 장님좀먼지벌레 및 긴다리 장님좀딱정벌레,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려지는 옛 새우 등을 비롯하여 38종류의 동굴 생물이 발견되어 전 세계 동물학회와 곤충학회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가치로 인하여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다.

용연동굴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하여 지고 있는데,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수 많은 의병들의 집합 장소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또한 유배된 사람들이 동굴 안에서 일생을 마치면서 유서를 남겨 놓았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한편 1980년대 말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사양으로 인하여 지역 대체산업으로 관광산업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므로 이에 탄광 진흥사업이 진행되면서 1993년 4월 부터 용연동굴의 개발을 추진하여 1997년 9월에 오픈(Open) 하였다고 한다. 

동굴로 들어갈려고 하니 입구에서 안내하고 있는 한 아저씨가 일행에게 안전모를 쓰게 하면서 쓰는 요령도 함께 가르켜 준다.

 

< '안전모' 를 쓰고 기념사진 한장 > 

 

다른 한편으로 여성 해설사 한명이 간단하게 동굴 현황을 설명하는데, 동굴의 형성과정은 기술한 설명문과 동일하지만 현재 용연동굴은 건식(乾式) 동굴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석회암 동굴은 석회암에 물이 흘려 들어가 석회암을 녹여서 형성되는 동굴인데, 이곳 용연동굴은 그와 반대로 물이 없는 건식 동굴이라 이치에 맞지 않다고 하면서 그 내력을 잠시 응급하여 준다.

최초 이곳 용연동굴은 바다 아래에 자리하면서 동굴을 형성하고 나서 융기(隆起)로 인하여 생긴 것과 금대봉 뒤편에 있는 검룡소 물이 이곳으로 들어와 동굴을 형성시키고 나서 물길이 바꾸어지므로 건식 동굴로 되었다는 2가지 설(說)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인위적으로 밖에서 물을 가져와 동굴 내부에 물을 뿌리면서 습식(濕式) 환경으로 조성하고 있는데, 그래서 현재의 형상이 되는 종류석 또는 석주, 석순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통로의 개발 단계에서 작업자들의 무지(無知)로 인하여 석순(石筍) 또는 석주(石柱)가 많이 회손을 시켜 다소 실망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관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해설을 종료하는데, 관람 후 의문점이 있으면 탐방 후 별도 토의(討議)를 하자고 한다.  

동굴 입구에서 부터 급경사의 내리막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난간대를 부여 잡고 한참 내려가면 동굴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아직 동굴 내부 관람이 이루어지지 않아 모형을 보니까 이해가 불가능하게 만든다.

 

< 입구에서 부터 '급경사의 계단' 으로 내려가면서 >

 

< '이끼' 가 끼여 있는 동굴 입구 >

 

< 입구에서 1단으로 내려서면 만나는 '동굴' 모형 >

 

이곳 모형도에서 부터 관람의 동선(動線)은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을 별도로 구별하면서 통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처음에는 난간대를 부여잡고 또 다시 한참 동안 급경사의 계단으로 내려가게 한다.

 

< '입구와 출구' 가 나누어지는 계단 >

 

< 잘 만들어져 있는 '계단' 통로 >

 

< 넓은 '광장' 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간 >

 

< 또 다시 내려가는 '계단' > 

 

곳곳에 비추고 있는 조명으로 인하여 형성물 앞에 이름표가 붙어 있지만 너무나 많은 형성물이 산재하고 있어 관람의 시간이 무한정 늘어지는데, 그러다 보니 일행은 횡하니 살아지고 나혼자 뒤편에 남아 무아지경(無我之景)으로 탐방하여 본다.

 

< '맘모스' 형상을 하고 있는 석주 >

 

< '용의 침실' 이라고 불려지는 종유석 >

 

< 인공적으로 물을 흘려서 만든 '연못' >

 

< 수 많은 '돌탑' 도 쌓아 놓고 >

 

< '죠스의 두상' 을 나타내고 있는 석순 >

 

< '등용문' 으로 들어가는 통로 >

 

< 바위 틈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동굴산호' >

 

< '안전모' 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

 

< '지옥문' 형상도 보고 >

 

< '사천왕' 형상의 석주 > 

 

< 무시무시한 '염라대왕' 의 형상 >

 

혼자 천천히 걸으면서 중요한 형상물을 스마트 폰에 담으면서 관람하여 보니 곳곳에 좁고 낮은 곳이 많아 머리에 쓰고 있는 안전모가 매우 고생하는데, 만약 안전모가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것 같다.

 

< 거대한 '석주' 모양의 기둥 >

 

< '드라큐라의 성' 모습의 석순 > 

 

< '입맞춤' 하고 있는 바위 >

 

< 바위 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계단' >

 

< 다양한 모양의 '석순와 석주 및 종유석' 백화점 >

 

< 또 다시 만나는 넓은 '광장' >

 

 < 이끼로 덮혀있는 '설산' >

 

 < '해태상' 형상의 석순 >

 

< 다양한 모양을 형상하고 있는 '석순' > 

 

어찌하던 통로 구석구석 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고 동굴을 벗어나니까 일행들은 그늘 막 아래에서 해설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나도 몇가지 추가 질문을 하면서 용연동굴의 지식을 습득하여 본다.

충분한 이야기 시간을 보내고 나서 오후 3시 경 용연동굴을 떠나면서 대구시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가는길은 올때와 동일하게 영주시 까지 국도를 이용하고 영주시에서 부터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한다. - 둘째날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