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강원도)

백두대간 두문동재에 있는 '야생화 군락지와 삼수령 및 바람의 언덕' 에 올라가 보면서.(2)

용암2000 2023. 6. 29. 19:35

2023년 6월 26-27일.(1뱍2일)  

 

1. 첫째날 : 6월 26일(월요일)

 

4) 백두간 두문동재에 있는 야생화 군락지를 오르면서.

추전역에서 내려온 일행은 백두대간 두문동재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태백시에서 두문동재로 올라가는 옛길의 입구를 찾지 못하여 기나긴 터널을 통과하여 터널 반대편에서 다시 옛길로 올라가 해발 1268m '두문동재(杜門洞峙)' 에 오후 2시 10분 경에 도착한다.

내리는 비로 인하여 두문동재 주변에는 입산을 통제하고 있는 관리인 차량 이외 다른 사람의 차량은 한대도 없는데, 그래서 관리인 차량 앞에 주차를 시킨다.

그러고 나서 백두대간 두문동재를 가르키는 입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관리사무실로 들어가 인적사항을 기록한다.

 

< 백두대간 '두문동재' 를 가르키고 있는 입석 >

 

< '두문동재' 에 주차하고 있는 일행의 차량 >

 

< '두문동재'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한때 나는 두문동재에서 출발하여 금대봉 및 대덕산 까지 종주 산행을 할 때 이곳에 나의 발길이 한번씩 찍은 길이라 다소 익숙한 길이 되는데, 오늘 내리는 비로 인하여 사전 예약이 무의미하게 만든다.

특히 관리인 아가씨는 현재 봄에 피는 야생화가 져서 거의 볼 것이 없다고 하면서 이곳 금대봉 야생화 군락지를 방문하기 전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하여 사전 확인 후 방문하여야 하는데, 현재는 방문하는 시가가 아니라 타임(Time)이 잘못이 된 것 같다고 한다.    

 

< 입산을 통제하고 있는 '관리사무소' >

 

그래도 여기 까지 와서 야생화 군락지 구경을 생략한다는 것은 아쉬움이 너무나 크므로 출입문은 통과하는데, 금대봉와 대덕산 사이에 펼쳐지고 야생화 군락지(일명 : 천상의 화원)는 그 크기가 자그만치 126여 만평이 되면서 '생태 및 경관 보전지역' 으로 지정하고 있다.

 

< 우산을 쓰고 '금대봉' 방향으로 걷고 있는 동문 >

 

오늘도 걷는 목표 일만보(一萬步)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내리는 비 속에 우산을 쓰고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3거리 길을 만나는데, 오른편 길은 해발 1418m '금대봉(金臺峰)' 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편 길은 야생화 군락지로 내려가는 길이다. 

 

< 3거리에 있는 '이정표' > 

 

< '금대봉'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3거리에서 왼편 야생화 군락지로 가는 길은 완만한 길이 되므로 내리는 가랑비를 맞이하면서 조금 걸어가면 오후 2시 35분 경 야생화 군락지 입구에 도착하는데, 군락지 입구에는 이곳 야생화 단지에서 피고 있는 꽃의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 '야생화 군락지' 로 내려가는 길 >

 

 < 많은 '야생화' 가 피어 있는 군락지 >

 

< '야생화' 군락지에서 피고 있는 꽃의 사진 >

 

 < '야생화' 군락지에서 피고 있는 꽃의 종류 >

 

꽃의 군락지를 구경하여 보니 관리인 아가씨가 이야기를 한 것과 같이 거의 꽃을 불 수 없지만 그래도 간간히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있지만, 그 마져 내리는 비로 인하여 색상이 떨어져 기념사진으로 담기에 다소 떨어지는 작품이 된다.

 

< 떨어진 '야생화'  꽃을 찍어보면서 >

 

계속하여 젖어있는 풀 속으로 더 들어가 구경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돌아서기로 하는데, 그 사이 비는 완전하게 내리지 않으면서 상쾌한 공기가 폐부(肺部)를 찌르는듯 가슴 깊숙히게 침범하여 정신을 맑게 하여 준다.  

무아지경(無我之景)으로 다시 20여 분 정도 걸어 출발지점에 도착하는데, 안내원에게 꽃이 피는 계절에 다시 찾겠다는 거짖 인사를 하면서 승용차에 답승하여 두문동재 아래에 있는 용연동굴을 방문하기 위하여 태백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5) 삼수령을 구경하면서.

두문동재에서 내려와 재의 끝지점에서 부터 왼편으로 조금 들어가면 용연동굴 매표소가 나타나지만 매표소에서 월요일에는 휴무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다음 관광지로 떠나는데, 이제는 비가 내리지 않아 매봉산 꼭대기에 있는 '바람의 언덕' 을 탐방하기로 한다.

금용동굴 입구에서 태백시가지 방향으로 한 1Km 정도 내려가면 왼편으로 매봉산 및 금룡소 관광지를 알리는 36번 국도가 나타나므로 국도 따라 조금 달려가면 작은 고개를 넘는데, 이곳 고개 마루가 해발 935m '삼수령(三水嶺)' 이 된다. 

 

< '삼수령' 고개 마루에 만들어져 있는 입석 >

 

산악인들이 백두대간을 종주할려면 삼척군의 명산이 되는 덕향산에서 부터  대백시 매봉산으로 건너가기 전에 넘어야 하는 고개가 삼수령이 되는데, 삼수령 고개 마루에 지나가는 길손을 위하여 휴게소와 함께 작은 상가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삼수령 고개 마루에 자리하고 있는 '휴게소' >

 

이곳 휴게소 뒤편으로 들어가면 '삼수령 공원' 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공원 내에는 삼수령의 심볼(Symbol)이 되는 뾰족탑과 더불어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공원 입구에 삼수령 유래를 기술되어 있다.

 

< 휴게소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삼수령 공원' >

 

삼수령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이 3개의 길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영남의 젖줄이 되는 ''낙동강' 으로 흘러가고 다른 하나는 한양을 휘감고 서해로 흘러가는 '한강' 이 되고 나머지 하나는 강원도 삼척 시내를 통과하여 동해 바다로 흘러가는 '오십천' 이 된다.

 

< 삼수령을 나타내고 있는 '뾰족탑' >

 

삼수령 고개 전설에 따르면 옛날 하늘의 옥황상제가 거닐고 있는 '비' 의 가족에게 농사에 이로움을 주기 위하여 땅으로 내려 보냈는데, 이곳 삼수령에 떨어진 비 가족은 그만 함께 떨어지지 못하고 뿔뿔이 헤어지게 되었다.

아버지 비는 낙동강으로 흘러가게 되었고 어머니 비는 한강으로 아들 비는 오십천으로 흘려가는 이산가족이 되었는데, 오늘도 비 가족은 넓은 태평양 바다에서 다시 재회하기 위하여 열심히 흘러가고 있는 이별의 고개이라고 한다.

 

< 삼수령 공원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정자' >

 

6) 바람의 언덕 탐방.

태백시청에서는 매봉산 일원에서 농사를 짖고 있는 고랭지 채소와 매봉산 풍력 단지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주말에는 너무나 많은 차량들이 올라가다 보니 농민들의 차량과 교행이 불가능하여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내리는 비로 인하여 한대의 차량도 움직이고 있지 않아 매우 조용한 길로 들어서는데, 나는 2011년 8월에 방문한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고랭지(高冷地) 채소밭 사이로 길을 안내한다.

 

< '고랭지 채소밭'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 >

 

아곳 고랭지 채소 밭에는 매봉산 비탈면 따라 약 45여 만평을 개간하여 고랭지 채소가 되는 배추를 키우는데, 일전에 나는 TV를 통하여 금년 고랭지 채소가 되는 배추에 이상 기후로 인하여 병충해가 만발하여 배추 모두가 죽었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 '매봉산' 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도로 >

 

그래서 비탈면 따라 펼치지고 있는 밭에는 벌거숭이가 되면서 내리는 비로 인하여 황토물이 흐르고 있는데, 나도 10여 년 전 나의 고향으로 귀촌하여 농사를 짖고 있지만 해마다 꺽고 있는 병충해로 인하여 농사를 망친 경험이 많아 농부 심정을 이해하게 만든다.

 

< 금년 '고랭지 채소' 재배를 포기하고 있는 버거숭이 밭 >

 

< 채소밭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풍력발전기' > 

 

비탈면 사이로 만든 시멘트 포장길 따라 고불고불하게 올라가 '바람의 언덕' 가까이 도착하니 다시 내리는 비로 '매봉산' 정상 까지 산행이 불가능하게 만드는데, 그래도 바람의 언덕 까지 올라갈려고 시도하여 보지만 너무나 세찬 바람으로 인하여 진퇴양난(進退兩難)이 된다. 

 

< '바람의 언덕' 따라 돌아가고 있는 풍력단지 >

 

일행 중 한면이 그래도 매봉산 정상을 오르겠다고 하면서 출발하므로 나는 차량 속에 머물면서 스마트 폰을 통하여 옛날 2011년 8월에 올랐던 매봉산 정상과 바람의 언덕 사진 및 여행기를 검색하여 보는데, 정말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은지 그때 찍은 사진에는 나의 화사한 얼굴이 보인다.

 

< 도로에서 '매봉산' 정상 까지의 거리 >

 

'흐르는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니까 한 30분 후 매봉산 정상을 정복한 동문이 도착하는데, 비록 오늘 비에 젖은 산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러한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니 정말 힘이 솟은 산행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많이 지친 몸이 되는데, 조금 전에 통과하였던 두문동재 터널을 지나면서 금일 밤에 유슉할려고 하는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하이원 리조트로 달려간다, - 첫째날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