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강원도)

강원도 태백시에 있으면서 낙동강의 발원지가 되는 '황지연못' 을 다시 찾으면서.(1)

용암2000 2023. 6. 28. 19:58

2023년 6월 26-27일.(1박2일)

 

* 여행의 개요.

평소에도 여행 또는 트레킹을 자주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문 3명과 함께 이번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태백시(太白市)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탐방하여 보기로 한다.

강원도 태백시로 선정하는 이유는 동문 중 1명이 호국보훈의 유공자로 선정이 되어 보훈청으로 부터 보훈의 달 6월 중 숙소 하나를 선정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정선 백운산 일대 청정고원 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하이원 리조트(High-one Resort)' 는 일상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마운틴(Mountain) 콘도, 밸리(Valley) 콘도, 힐(Hill) 콘도 등 3곳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문은 보훈청에서 지정하여 주는 많은 숙소 중 여름철에 적합한 숙소 중 한곳으로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하이원 리조트 내에 있으면서 최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마운틴 콘도(Mountain Condo)' 를 선정한다.

마운틴 콘도는 국가유공자에게 50평 짜리 '패미리 가든' 한개를 550.000원에서 활인가격이 되는 90.000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일행은 2023년 6월 26일에서 부터 27일 까지 1박2일로 계획을 수립하는데, 나는 옛날 대한중석에 근무 할 때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상동광산으로 출장 때 돌아보았던 곳과 평소에도 강원도 태백시 주변에 있는 많은 산으로 산행을 한 경험에 따라 태벽시 주변에 있는 관광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곳이라 하겠다. 

 

1. 첫째날 : 6월 26일(월요일)

 

1) 황지연못을 다시 찾아서.

아침 9시 경 대구도시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에서 만난 일행은 대구시가지를 관통하여 태백시 방향으로 올라가는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거의 1시간 30분 정도 달려 영주 Toll Gate를 벗어난다.

승용차는 이내 영주시 외곽으로 돌아가는 국도를 이용하여 봉화군으로 들어가 한참을 달려가면 경상북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점에 있는 청옥산을 지나간다.

옛날 이곳 청옥산을 넘는 도로는 높은 고개로 이루어져 있어지만 현재는 길고 긴 터널로 이루어져 있어 눈 깜짝 할 사이 강원도 태백시 하부에 있는 장성동(長省洞)으로 진입한다.

태백시는 1981년에 삼척군 장성읍(長省邑)과 황지읍(黃池邑)을 합쳐 태백시로 승격이 되면서 8개의 행정동(行政洞)으로 나누어져 있다.

1980년 대 태백시 인구가 약 120.000여 명 정도 살고 있는 중소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1989년 부터 시작된 석탄산업합리화사업으로 인해 50여 개나 되던 광산 대부분 문을 닫고 소수의 광산이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에 따라 급격한 인구 감소가 발생하여 현재 주민등록상 약 39.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작은 행정도시가 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태백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35.000명 정도 살고 있는데, 현재 강원도 태백시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으면서 국가에서 많은 지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 탄광회사도 내년에 문을 닫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곳 광산에서 근무하는 종원업 숫자가 약 1.000명 정도가 되므로 광부 일인당 4명의 가족으로 생각하면 단순하게 약 4.000여 명이 되는데, 만약 광산이 폐광된다면 줄어드는 광부로 인하여 태백시에는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올 것이라 한다.

다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태백시가지를 관통하여 태백시 황지동(黃池洞) 중심지에 있는 황지연못을 찾아가는데, 나는 2011년 8월 13일에서 부터 14일 까지 1박2일로 우리집 식구 및 작은아들과 함께 황지연못을 방문하여 1박을 즐긴 곳이다.  

비가 내리는 날씨로 인하여 우산을 의존하면서 황지연못을 구경하여 보는데, 지금으로 부터 12년 전이 되는 그때 보다 연못 주변으로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면서 더욱 더 싱그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 '황지연못' 으로 들어가는 입구 >

 

< '황지연못' 의 고도 680m를 가르키고 있는 입석 > 

 

하지만 연못 주변으로 변화한 모습은 거의 없으면서 옛 그대로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황지연못은 1.300리 낙동강의 발원지로써 하루 약 5.000톤의 맑은 물이 '상지(上池)와 중지(中池) 및 하지(下池)' 3개 연못에서 솟아내고 있다.

 

< '낙동강 시작점' 으로 소개하고 있는 입석 >

 

< 제일 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상지' >

 

< 중간 지점에 있는 '중지' >

 

 < 제일 아래에 있는 '하지' >

 

< '하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아무리 가뭄이 발생하여도 일일 솟아나는 물의 량과 4계절 온도가 15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다소의 사람들이 연못 주변에 만들어져 있는 정자에 앉아 여가를 즐기고 있다.

이곳 황지연못에는 옛날 '황부자(黃富者)' 라는 사람이 살았던 집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느날 한 스님이 방문하여 쇠똥을 치우는 황부자에게 염불하면서 시주를 부탁하니까 욕심 많은 황부자가 쇠똥을 잔득 퍼준다.

이것을 본 새댁 며느리가 몰래 쌀을 한 바가지 펴주니까 스님이 며느리에게 이제는 이곳 주택의 운(運)이 다 되었으니 나를 따라 나서라고 하면서, 아무리 천둥 번개를 치드라도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한다.

이내 집 방향에서 큰 소리가 발생하여 며느리가 뒤돌아 보았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여인상의 입석(入石) 바위가 되어 버렸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 여인상 돌이 삼척으로 넘어가는 도계마을 인근 지점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황부자 집은 흔적도 없이 살아지고 그곳에 크다란 연못으로 변하였는데, 대부분의 물이 솟고 있는 둘레 약 100m 정도의 상지(上池)가 있는 장소가 안채 집터이며 중지(中池)가 사랑채 집터이고 하지(下池)가 변소 터이라고 한다.

 

< 황부자의 전설을 기록하고 있는 '며느리' 동상 >

 

2) 황지 자유시장의 구경 및 점심식사를 즐기면서.

12시 30분 경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황지연못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황지 자유시장을 먼저 돌아보기로 한다.

비롯 활기가 떨어지고 있는 태백시이지만, 그래도 자유시장은 다소 많은 상가를 유지하면서 시장 내부에 있는 상가들이 잘 정비가 되어져 있는 시장이다.

 

< 황지연못에서 '황지 자유시장' 으로 가는 도로 > 

 

< 황지연못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황지 자유시장' >

 

< 또 다른 방향으로 들어가는 '문' >

 

시장 내에는 열십자(十)의 형태를 이루면서 곳곳에 상가를 형상하고 있지만 움직이는 사람이 거의 없어 적막감 속에 머물고 있는데, 일행은 시장의 가장자리 따라 도열하고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정식의 식사를 즐기기로 한다. 

 

< '황지 자유시장' 내에 있는 상가 >

 

< 잘 정비가 되어져 있는 '상가' 골목 > 

 

< 또 다른 방향의 시장 내부 '상가' 골목 > 

 

3) 추전역의 방문.

금대봉 야생화 단지 탐방은 하루 전 까지 사전 예약제로 탐방의 숫자를 일일 500명으로 제한하면서 탐방의 시간도 오전 9시 부터 오후 3시 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그래서 나는 인터넷을 통하여 일행 4명을 사전 예약하여 두었다.

황지연못에서 금대봉 야생화 단지의 출발지점이 되는 두문동재 까지 올라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추전역(田驛)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야생화 단지 탐방 예약 마감시간 까지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 잠깐 추전역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 '추전역'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조형물 > 

 

< '추전역' 을 가리키고 있는 입석 >

 

< 문이 잠겨져 있는 추전역 '역사' 건물 >

 

추전역은 우리나라 철도 중에서 제일 높은 해발 855m에 위치한 역(驛)으로 함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1973년 무연탄을 운반하기 위하여 출발한 역이지만 1998년 부터 눈꽃열차가 운행하면서 유명하여진 역이다.

 

< '추전역'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비에 젖어있는 추잔역의 '시비' >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눈꽃열차 마져 운행이 중단되어 역으로서의 모든 기능이 상실되어서 그런지 역사(驛舍) 출입문이 굳게 잠겨져 있어 적막감이 흐르고 있는데, 역사 앞에는 옛날에 설치한 조형물들이 외롭게 서 있다. - 첫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