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가야산)

작년과 동일하게 합천군 '가야산 소리길' 중 근민교에서 부터 농산정 까지 걸으면서.

용암2000 2023. 10. 30. 09:39

2023년 10월 28일.(토요일)

 

* 가야산 소리길을 걸으면서.

우리부부는 작년(2022년 10월 31일)과 동일하게 가야산 소리길 중에서 단풍의 절정 코스 중 근민교에서 부터 농산정 까지 걷기로 한다.

나의 농원이 있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으로 들어가 농원에서 1박(泊) 하면서 가을걷이와 더불어 내년 봄에 수확하는 마늘과 양파를 심고, 점심식사도 겸하면서 맨발 걷기 코스로 가야산을 다시 선정하여 본다. 

가야산 언저리 있는 백운동으로 올라가 식당을 찾아가니 식당 마다 만원이 되는데,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하여 너무나 많은 등산객과 더불어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어찌 어찌하여 겨우 한 식당을 찾아 간단하게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나의 목표 맨발 걷기를 실시하기 위하여 가야산 언저리에 있는 홍류동(紅流洞) 계곡을 찾아가는데, 홍류동 계곡은 우리나라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계곡이다.

 

< '홍류동 계곡'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

 

특히 홍류동 계곡은 계곡 따라 '가야산 소리길' 이 조성되어 있는데, 가을철에는 너무나 많은 탐방객이 찾아드는 트레킹 코스가 된다.

가야산 소리길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대정경 테마파크 앞에 있는 각사교에서 출발하여 홍류동 계곡 따라 해인사(海印寺) 경내 앞에 있는 영산교 까지 약 7Km 정도 만들어져 있다.

 

< '가야산 소리길' 의 조감도 >

 

하지만 우리부부는 가야산 소리길 중에서 전체를 걷지 않고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고 있으면서 맨발 걷기에 최상의 코스가 되는 근민교에서 부터 출발하여 농산정(籠山亭) 까지 약 2,5Km 정도 다소 짧은 코스만 선정한다. 

이곳 코스는 작년에 걸었던 코스이면서 나의 블로그에 수 없이 기술한 곳인데, 그래서 오늘도 작년과 대비되는 단풍사진을 찍으면서 맨발 걷기에 주력하기로 한다.

 

< 소리길 초입에 있는 '황산 2리' 마을 길 >

 

마을 입구를 통과하여 소리길 탐방지원 센터 입구에 도착하는데, 많은 등산객 중 단지 몇명의 사람들이 맨발로 하산하고 있어 우리부부도 왕복으로 맨발 걷기를 하기에 다소 긴거리가 될 것 같아 올라갈 때에는 단풍을 구경하고 내려올 때 맨발 걷기를 하기로 한다.

 

< 소리길 입구에 있는 '탐방지원 센터' >

 

< '가야산 소리길' 입구에 있는 문 >

 

< '가야산' 을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 낙옆으로 싸여 있는 '소리길' >

 

가야산 소리길은 새소리와 함께 물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목탁소리, 곤충소리 등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소리로 마음과 몸을 씻어내고 성찰(省察) 하기에 많은 도움을 주는 트레킹 코스가 되는데, 소리길에서 소리(蘇利)는 '이로운 것을 깨닫는 것' 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 가야 19명소 중 하나가 되는 '칠성대' >

 

트레킹 길의 초입으로 들어가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면 계곡에는 거대한 바위를 감싸고 흘러 내리는 맑은 물과 함께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내고 있는데, 특히 단풍 색이 물이 비치고 있는 모습이 거의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 바위 사이로 흐르고 있는 '물' >

 

<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 > 

 

<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과 단풍' >

 

< 박상희 선생님의 작품 '바위에 갇힌 부처를 보다' >

 

< 소리길 중간에 만들어져 있는 작은 '생태 공원' >

 

< 다시 만나는 '출렁다리' >

 

<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다단계 '폭포' >

 

< 매표소 입구에 있는 '출렁다리' >

 

<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담(潭)' >  

 

 < '단풍나무와 함께 하고 있는 '매표소' 옆길 >

 

<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이라는 쓰여 있는 매표소 >

 

아름다운 산천(山川)을 구경하면서 계곡 좌우로 넘나드는 다리를 건너면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여 매표소를 지나면서 이내 농산정에 도착하는데, 먼저 농산정 주변 풍경을 구경하여 본다. 

 

< 아름다운 색으로 변색하고 있는 '단풍' >

 

<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가야산' 전경 >

 

< '농산정' 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

 

< '홍류동' 을 기술하고 있는 시 >

 

이곳 농산정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으면서 신라 말 유학자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이 머물었던 장소가 되는데, 그래서 최치원 선생님을 흠모(欽慕)하는 유림들이 이곳에 새롭게 정자를 건립하였다.

 

< '농산정' 앞에 흐르고 있는 폭포 > 

 

< 최치원 선생님이 머물었던 '농산정' >

 

< '농산정'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농산정에 한참을 머물면서 지붕 처마에 부착하고 있는 다양한 서각을 읽어 보다가 하산하기로 하는데, 하산 길은 농산정 바로 앞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홍류동 마을로 들어가 본다.

 

< '제 가야산 독서당' 을 기술하고 있는 시 > 

 

< 농산정 처마 밑에 부착하고 있는 '서각' >

 

< '홍류동' 마을을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마을 입구에 최치원 선생님의 유허비(遺墟碑)를 비롯하여 가야서당(伽倻書堂) 및 청원정(聴源亭)이 자리하고 있는데, 지금 까지 이곳으로 한번도 방문하지 않아 그냥 지나친 마을이다.

 

< '가야서당과 청원정' 을 가르키고 있는 입석 >

 

< 문창후 '최치원' 선생님의 유허비 >

 

< '가야서당' 의 전경 >

 

< 가야서당으로 들어가는 '망청문(望靑門)' > 

 

하지만 이곳  마을에는 다수의 가옥을 형성하면서 사찰과 서예를 연구하는 청원정을 비롯하여 다양한 한옥들이 자리하고 있는 마을이 되는데, 마을이 아름다운 풍광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 서예 동호인들이 공부하고 있는 '청원정' >

 

마을에서 입구 방향으로 내려오면 바로 홍류문 앞에 도착하는데, 이곳 홍류문은 해인사를 방문하는 차량의 주차료를 징수하는 매표소가 함께 하고 있는 출입문이다.

 

< 차량의 매표소 뒤편에 쓰여 있는 '홍류문' >

 

현재 사찰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고 오직 승용차의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주차료를 징수하는 사이 짬이 발생하므로 차량을 피하면서 도로를 가로 질려 반대 방향의 트레킹 길로 넘어간다.

그러고 나서 하산 길로 들어서면서 신발을 벗고 맨발 걷기를 시도하는데, 이곳에서 처음 걸어보는 길이라 무척이나 발의 안전을 주시하면서 걸어본다.

 

< '맨발 걷기' 를 시작하는 트레킹 길 >

 

홍류계곡 따라 맨발 걷기에는 다소 어려운 길이 되는데, 곳곳에 자라고 있는 나무 뿌리와 돌 뿌리 및 낙옆으로 인하여 난이한 길이 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걷기에 적당한 길이 된다.

 

< 원점이 되는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지맥 >

 

약 1시간 정도 맨발로 걸으면 출발지점이 되는 탐방지원 센터 앞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는 마을 앞으로 흘려 내려가고 있는 맑은 물에 발을 담구면서 고생한 발바닥에 활기를 부여시켜 준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