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충청도)

대전광역시 유성온천 지구 내에 있는 "계룡스파텔" 에서 대학교 동창회를 개최하며.(A)

용암2000 2012. 3. 2. 20:00

* 동창회 개요.

 

올해도 변함없이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 제1회 동문회 정기총회를 매년 2월 말(2012년 2월 29 - 3월1일 : 1박2일) 날짜에 개최한다고 한다.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문들의 편의를 위하여 작년과 동일하게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계룡스파텔" 에서 열린다는 총무님의 열화와 같은 성화가 발동한다.

이번도 참석하지 않으면 자자손손 괴롭 힘을 당할 것 같아, 나는 나의 애마 모닝을 의존하면서 대구에 거주하는 한명의 동문과 함께 쉬엄쉬엄 운전하여 오후 5시 경 호텔에 이른다.

 

1. 숙소의 도착.

계룡스파텔은 군사 정권시절 군인들을 위한 휴양지로 만들어진 온천 시설이지만, 몇년 전 부터 민간인들에게도 개방되어진 곳이라 한다.

유성온천 지구 내에서 제일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부지 약 2여만 평이나 되는 거대한 터에 10층의 "본관" 건물과 더불어 별관이 되는 "대중목욕탕", 특별 숙박시설 "비룡재", 아름다운 정원과 잔디밭으로 구성하고 있다.

 

< 군인을 위한 시설이라고 안내하고 있는 "입석" >

 

< "계룡스파텔" 의 본관 전경 >

 

우리 일행이 머물려고 하는 숙소가 비룡재 2층이지만 총무가 사전 예약하여 놓은 별관 2층이라는 안내 멘트(Ment)만 믿고 스파텔 내부로 들어와 별관을 아무리 찾아도 모두가 대중 목욕탕 건물로 안내함으로써, 초기부터 한바탕 곤역을 치룬다.

 

< 일행이 머물려고 하는 "비룡재" 전경 >

 

넓은 부지를 뱅뱅돌아 찾아간 비룡재는 범상치 않은 조경과 더불어 아담한 건물로 지어져 있는데, 상쾌한 기분으로 2층으로 올라가 방에 들어서니 별천지와 같은 홀(Hall)과 더불어 방이 꾸며져 있다.

 

< 2층 계단 입구에 걸려 있는 "액자" >

 

먼저 도착한 친구와 건성으로 인사하고 나서 시설 내부를 잠시 돌아보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는데, 전직 전두환 대통령이 머물고 간 방이라고 한다.

비록 비룡재 건물은 30년 전에 건축됨으로 내부 시설은 많이 낡았지만, 1층에는 5개의 경호인들의 방과 거실이 자리하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측으로 3개의 방과 더불어 우측에는 거대한 거실이 딸린 약 60평의 방에는 전용 목욕탕과 변소를 호령하고 있는 대통령 전용 방을 돌아보는데, 촌놈 눈이 휘둥하게 만든다.

 

< 전직 대통령이 사용한 "방과 침대" >

 

< 거실에서 "대통령" 방으로 들어가는 문 >

 

< "침대" 에서 한번 폼도 잡아 보고 >

 

< "동문" 들도 돌아가면서 한 컷 >

 

< 대통령 방에 딸린 "화장실 및 욕조" >

 

< 거실에 걸려 있는 "그림" >

 

< 2층 3개의 방 중 다른 하나의 "방" 내부 >

 

이방 저방 쫒아 다니면서 구경하여 보는데, 이렇게 호화스러운 방에서 살다가 첩첩산중 백담사 호텔에서 어떻게 살아는지 궁궁하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사진이나 찍어 보관하겠다고 곳곳에 뛰어 다니고 있으니 거의 모든 동문들이 도착함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2. 대전시민천문대 방문.

대전에 거주하는 동문과 총무의 특별 행사로 유성온천 인접지역에 있는 "대전시민천문대(大田市民天文臺)" 관광지로 안내가 된다. 

날의 어둠이 내려 짐으로 천문대의 업무가 활발하므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야산으로 10여 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천문대 입구에 도착하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시설을 보수하기 위하여 분주하게 돌아간다.

 

< "대전시민천문대" 전경 >

 

이곳 대전시민천문대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관측을 실시하는 국내 최초의 시민천문대가 되는데, 주관측실의 굴절 망원경은 국내 최대급 10인치 구경을 가진 망원경으로써 홍염 필터를 이용하여 태양 홍염의 모습을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주로 맑은 날 주간에는 태양을 관측하고 야간에는 행성과 달, 성운, 성단, 은하, 별 등의 천체를 관측 하는 곳이며, 이외에도 천체 투영실에서는 날씨에 관계 없이 투영기를 이용한 가상의 별빛을 상영하면서 별자리 강의를 경청할 수 있다고 한다.  

사전 예약된 시간을 맞추어 건물 내부로 들어가 제일 먼저 3층에 있는 "주관측실" 로 올라가는데, 이곳 관측실에는 아름다운 아가씨 한명이 일행을 기다리다가 주관측실에 놓여 있는 천체 망원경을 소개한다.

여기에 보관하고 있는 천체 망원경은 구경 10인치(254mm)로 트리폴렛 ED 아포크로메트와 128mm 더블렛 폴로 라이트 아포크로메트 및 10mm 트리폴렛 ED 아포크로메트의 렌즈가 조합되어 있는 "굴절망원경" 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망원경을 가지고 있는 영천 보현산 천문대의 구경 1.800mm "광학계만원경" 과는 관측의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 10인치 렌즈를 가진 "천체망원경" >

 

< 천체에 대하여 공부하는 "동문" >

 

이어 오늘 밤에는 날씨가 흐림으로 별은 보이지가 않아 달 표면을 Setting 하여 놓고 있어 차례로 눈을 Lens에 고정하여 달표면의 모습을 관측하는데, 달 표면에 걸어 다니고 있는 우주인를 찾아 보라고 하지만 나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2층 전시실로 내려와 여려가지 천체에 대한 과학기구와 더불어 실험 장비를 만들어 놓고 직접 테스트(Test)와 더불어 체험토록 하는데, 우주의 신비를 조금은 알 것도 같지만 근본적으로 무지(無知) 덩어리라 공부에 큰 보탬(Plus)이 되지 못한다.

 

< 2층 전시실에서도 공부하는 "동문" >

 

또 다시 예약시간을 맞추어 1층 천체 투영실로 안내하는데, 이곳 천체 투영실에는 가상의 별빛을 이용하여 별자리를 연구하는 곳으로 규모 9.5m의 돔으로 형성되어 있다.

돔의 중앙에는 스위스 "칼 자이스" 사에서 만든 "Skymaster Zkp3" 이라는 천체 투영기가 놓여 있는데, 남자 연구원이 나와서 계절별, 시간별, 별을 투영하면서 설명이 이어진다.

현재 도시에서 바라보는 별과 더불어 어릴적 농촌에서 바라보는 별도 비교 투영하는데, 별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구수하게 얶어간다.

밤 하늘의 별자리에 대하여 그렇게 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도 모르고 무심하게 살아온 것이 다소 후회가 되지만, 이제 부터 밤 하늘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여야 하겠다는 망상도 들어본다.

 

< 스위스 칼 자이스에서 만든 "천체 투영기" >

 

어찌하던 대전시민들을 위하여 모든 사람들이 잠들려고 하는 늦은 시간에도 하나의 우주 지식이라도 알려 줄려고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 노력에 무언의 감사를 보내면서 불빛이 찬란한 대전시가지 야경을 바라보면서, 깜깜한 야산을 내려온다. 

 

3. 저녁 만찬을 가지며.

대전 동문의 안내로 유성지구에서 다소 유명하다는 "오리가와" 식당으로 이동하여 오리고기로 만찬시간을 가져보지만, 별자리 강의를 듣다보니 다소 시간의 지연이 되었다.

예약된 장소에 Setting되어 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데, 다양한 오리고기로 요리한 음식이 끝없이 나오지만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 순식간에 없어진다.

 

< 유성에서 다소 유명한 "오리가와" 식당 >

 

< 만찬을 즐기는 남자 동문 "Table" 전경 >

 

< 만찬을 즐기는 "어부인" 밥상 >

 

아울러 수 많은 맥주와 소주병도 덩달아 함께 춤을 추면서 이야기 꽃으로 유성의 밤은 더욱더 깊어가게 만든다.

 

4. 특별 이벤트 행사를 즐기며.

기본적으로 2차는 노래방으로 직행하는 것이 한국인 놀이 문화이지만 총무는 엉퉁하게 모두 숙소로 직행 시킴과 동시에 정기총회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다소 적은 총 25명(남자 17명 및 여자 8명)이 참석하였다.

어찌하던 과반수 이상의 참석으로 신임 회장단을 선출하면서 이취임식을 가져보는데, 한양에서 싹쓰리한 신임회장과 총무는 한양에서 크게 사업을 영위하는 준 재벌급이라 올해 부터 동창회의 활성화에 크게 기대하여 본다.

 

< "정기총회" 를 개최하는 장면 > 

 

이어 총무님의 빤짝 아이디어로 어마한 경품을 내어 놓으면서 색다른 놀이 문화가 되는 윷놀이를 하기로 하는데, 등수별로 걸어놓은 경품이 탐이나 내가 윷놀이의 새로운 규칙(Rule)를 만들면서 토너먼트로 경기를 시작하게 한다.

 

< "윷놀이" 를 즐기는 동문들 >

 

내가 누군가?

혼신의 노력과 야박한 게임 Rule로 나의 일생동안 처음으로 초등학교 5학년 운동회 때 달리기 3등으로 들어와 받은 상품 이외는 등수와 인연이 없는 사람이 처음으로 일등으로 입상하는 영광을 가지는데, 푸짐한 상품도 독점하는 시간도 만들어 본다.

 

5. 목욕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각자 넓은 방 구석구석 찾아서 늦은 잠자리를 들고 다음날 아침 다소 일찍 일어나 대중목욕탕으로 들어가 보는데, 계룡스파텔 온천은 유성에서 최고의 온천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하 350m에서 용출하는 43도의 온천수로 미네랄, 나트륨, 라듐 등 다양한 원소가 함유한 100% 원탕 온천수로써, 운영하는 목욕탕이다.

 

< 별관이 되는 "대중목욕탕" 전경 >

 

< "대중목욕탕" 으로 들어가는 입구 >

 

특히 다수의 군인들이 이용하므로 입욕 비용이 3.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지만, 현재는 군인보다는 주변 민간인들이 동일가격으로 목욕을 즐길 수 있어 탕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 한식당 "황성옛터" 에서 아침 식사를 >

 

이어 본관 2층에 있는 한식당 "황성옛터" 로 이동하여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끝내고, 개인 사정으로 몇 명이 빠진 상태에서 2일차 여행 Schedule로 백제의 땅 "부여(扶餘)" 로 달려간다. - 첫날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