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의 일대기.

부산에 살고 있는 손녀와의 첫 나들이 길은 부산의 명소 "태종대 유원지" 를 거닐어 보면서.

용암2000 2013. 11. 4. 22:42

2013년 11월 2일 (토요일)

 

금년 9월 추석에 보았던 손녀가 이제 부터 1개월에 1회 정도 대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약속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과 더불어 재롱을 보기 위하여, 오늘도 애마(愛馬) 모닝에 Wife와 작은 아들을 싣고 부산으로 출발한다.

부산 집에 도착하여 지금 까지 손녀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관찰하여 보는데, 이제는 추석 때 와는 차별나게 엄마가 일하고 있는 부엌 방향으로 기면서 가고 있으며 또한 물건을 잡고 일어서서 뒤퉁뒤퉁 하면서 발자국을 옮기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 반가움이 일어난다.

얼굴에도 젖살이 빠지면서 축소된 본연의 모습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앞니 한개가 올라 올려고 잇몸도 살짝 열리고 있는 모습과 함께 천진하게 웃음을 만들 때 귀여움을 더하고 있으니 손녀 보는 재미에 완전히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만든다.

이 모든 것에 대하여 조물주에게 은혜의 감사를 드리면서 방에서 한참 같이 놀다가 모처럼 손녀와 나들이 계획을 수립하여 보는데, 큰 아들은 업무(業務) 과중으로 집에서 휴식을 가지겠다고 하여 손녀 및 며느리와 함께 태종대 방향으로 길을 잡아본다. 

먼저 태종대 입구 "감지 자갈마당" 바닷가에 있는 조개구이 촌으로 내려가 바다 풍경을 조금 구경하다가 한 식당으로 들어가서 조개구이와 더불어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태종대 입구 주차장으로 올라가 유모차에 손녀를 태우고 태종대 출입문을 통과하는데, 입구에는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태종대(太宗臺) 위치는 부산지역 명승지 중 으뜸으로 꼽히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섬의 끝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며 또한 태종대 유래는 신라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는데, 조선시대에 작성한 동래부지에 "신라태종 사중후지처(新羅太宗 射中帿之處)" 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이 기록은 태종대가 신라 태종 무열왕 김춘추가 활을 쏘았던 곳과 조선시대에는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던 곳에서 연유하였던 곳이라고 하지만, 태종왕 어느 시점에 활을 쏘면서 놀았는지 불명확 하다고 한다.

태종이 활을 쏜 시점에는 2가지 설(說)이 있는데, 하나는 태종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리며 군사를 조련하여 삼국통일의 대업(大業)을 이루기 위한 기초를 쌓았다는 설과 다른 하나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뒤 전국 명승지를 탐방하던 중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해안 절경에 취하여 발길을 멈추고 신하들과 함께 활을 쏘고 한유(閑遊)를 즐겼다는 설로 나누어진다.

어찌하던 태종대는 어느 바닷가에서 불 수 없는 해식 절벽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울창한 숲과 푸른 바다의 색채가 태종대 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창출하므로, 어느 철이나 찾아 봐도 새로운 운치를 보여 주므로 나그네들에게 언제나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할 수 있는 곳 이다. 

손녀 때문에 다누비 순환열차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 여분의 시간을 활애하여 힘이 들지 않는 곳 까지 걸어 보자는 생각으로 매표소에 도착하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형성하고 있어 생각을 바꾸어 걸으면서 섬을 순환하기 위하여 다누비 순환열차와 동일한 방향의 해안선 따라 유모차를 운전하여 간다.

천천히 섬을 일주하기 위하여 남항 조망지, 태종대 전망대, 영도 등대, 신선 바위 등으로 들어가면서 구경하여 보는데, 언제 보아도 태종대는 새로운 운치를 가지는 섬이 된다.

여러 곳으로 계단을 이용하여 오르 내림을 반복하면서 구경을 하니까 조기에 피로가 발생하므로 태종사 입구 언저리에 있는 도로 변에 돗자리 펴고 손녀와 함께 휴식을 가지는 시간도 보내면서, 어둠이 내리는 시간까지 즐겁게 놀아본다.

 

< 태종대 감지 자갈마당 바닷가에 있는 "조개구이" 촌 >

 

< 조개구이 촌에서 바라보는 "남항" 앞에 정박하고 있는 배 >

 

< 점심식사로 먹어보는 "조개구이" Set >

 

< 할머니와 함께 하는 "손녀" >

 

< 벌써 "감귤" 을 먹고 있는 손녀 >

 

< "태종대 유원지" 로 들어가는 출입문 >

 

<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태종대 입구" >

 

< "유모차" 를 타고 있는 손녀 >

 

< "유모차" 에 얌전하게 앉아 있는 손녀 >  

 

< "태종대" 의 유래 설명서 >

 

<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다누비" 순환열차 >

 

< 순환 도로 오른편 바다 가에 있는 "자연보호 헌장 기념비" > 

 

< "유모차" 를 운전하고 있는 가족 >

 

< 처음으로 만나는 "남항 조망지" >

 

< 남항 조망지에서 바라보는 "부산항" >

 

< 태종대 순환 도로 중간지점에 있는 "전망대" >

 

< 태종대 자살바위 아래에서 낚시하는 "태공" >

 

<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주전자 섬" >

 

< 태종대 전망대 앞에서 승차하는 "다누비" 순환열차 승차장 >

 

< 태종대 자살바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어머니 얼굴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모자상" >

 

< 태종대 전망대 2층에 상설 전시하고 있는 "최지우" 사진 >

 

< 겨울연가의 여 주인공 "최지우" 사진 전을 홍보하는 포스터 > 

 

< 태종대 전망대에서 영도 등대로 돌아가는 "유람선" >

 

< 영도 등대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있는 "해기사 명예의 전당" 기념탑 >

 

< "영도 등대" 로 들어가는 입구 >

 

< 영도 등대에서 바라보는 "신선 바위와 망부석" >

 

< 영도 등대에서 바라보는 "오륙도" >

 

< 도로 변에서 길을 가는 사람에게 재롱을 부리고 있는 "손녀" >

 

< "태종사" 앞에 있는 붉은 열매 나무 >

 

< 만차의 관광객을 싣고 떠나는 "순환열차" >

 

< "다대포" 위로 떨어지는 태양을 보면서 >

 

< 집 앞 거리에서 배웅하여 주는 "손녀와 아빠" >

 

그리고 부산 야경을 구경하면서 송도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남항대교를 건너 하단에 있는 아들 집으로 돌아와 며느리가 요리하여 주는 저녁식사를 하고 대구로 출발하는데, 오직 엄마와 아빠 얼굴만 보고 자라가고 있는 손녀 재롱이 눈에 아롱거려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하루가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