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문화와 산행.

2015년 백봉회 첫 산행은 군위에 있는 "조림산" 산행과 더불어 "화본역" 관광을 겸하면서.

용암2000 2015. 1. 14. 19:56

2015년 1월 11일. (일요일)

 

1, 조림산 산행.

지금까지 백봉회 산행은 매월 2째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것을 2015년 1월 부터 일요일로 변경하면서 금년 첫 산행은 경북 군위군 산성면에 있는 "조림산(鳥林山)" 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새롭게 구성되어진 회장단 연락으로 인하여 일요일 아침 9시 30분 최종 모임의 장소가 되는 법원 앞으로 나아가니, 금년 첫 산행에는 총10명이 동행한다.

매번 수고하여 주는 마이크로 버스 기사님의 안전 운행으로 팔공산 Toll gate으로 들어가자 마자 이내 청통 및 와촌 Toll gate 에서 내려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간다.

버스 속에서 2015년도 새롭게 구성 되어진 회장과 총무 인사와 더불어 몇년 만에 다시 산행에 동참한 정신과 병원을 운영하는 오원장 인사가 이어진다.

아울러 회장이 금년도 월별 종합적인 산행계획을 설명하면서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는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약 한시간 정도 달려가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조림산으로 들어간다.

조림산에는 다소 여러 방향의 산행 들머리가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 백봉회 산행에서는 가능한 적게 걷기 위하여 대형 버스가 올라가기 어려운 소로의 시멘트 포장길 따라 조림산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는 덕림사 마당까지 올라가기로 한다. 

 

 

< 조림산 "덕림사" 마당까지 운행한 마이크로 버스 >

 

조림산은 천지개벽이 일어나는 시기 대홍수의 물 난리가 크게 일어나서 산의 정상부가 새(鳥)의 머리 만큼 잠기지 않고 남았다고 하여 조림산(鳥林山)이라고 불려지는데, 1950년 한국동난 때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가 되어진 산(山)이라고 한다.

조림산 곳곳에서 국군 6사단 19연대와 인민군 8사단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칠곡군 다부동 전투와 버금가는 격전지가 되는 산이지만, 현재 조림산 언저리에 작은 사찰 "덕림사(德林寺)" 가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다.

 

 

< '조림산" 의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문 >

 

협소한 사찰 주차장으로 인하여 마이크로 버스는 회전을 하기 위하여 일단 경내 마당으로 들어가 정차하고 나서, 일행들이 산행을 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동안 나는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다.

덕림사는 맞배지붕을 가진 3칸의 대웅전(大雄殿) 건물과 더불어 사찰 뒤편에 삼성각(三聖閣) 및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다소 산만한 사찰이 된다.

 

 

< 덕림사의 본찰 "대웅전" 건물 >

 

 

< 대웅전 앞 축대 아래에 있는 "정료대" >

 

 

< 사찰의 뒤편 언저리에 있는 "삼성각" >

 

아쉽게도 옛 절터의 유래나 이름이 내려오지 않고 오직 "5층석탑(五層石塔)" 한기가 남아 있는데, 석탑은 한국동란의 격전지 속에서 요행하게 포탄을 피하여 원형을 보존하고 있지만 폭격의 파편으로 인하여 상처투성이 석탑이다.

 

 

< 대웅전 앞 마당에 있는 "5층석탑" >

 

이 5층석탑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 되면서 전체 탑신의 높이가 2.95m가 되고, 단층의 기단(基壇) 하부는 현재 땅 속으로 매물되어 있어서 그런지 보이지 않고 있다.

노출되어진 기단 상면에 3단의 굄돌이 놓여 있으며 그 굄돌 위로 탑신이 올라져 있는데, 맨 아래층에 있는 탑신의 몸돌은 폭에 비하여 높이가 매우 높은 비대칭 형상을 하고 있고 나머지 탑신의 높이가 매우 적으면서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5층석탑이다.

간단하게 사찰을 관람하고 나서 조림산 산행을 하기 위하여 사찰 입구에 만들어져 있는 산행지도를 보면서 회장이 산행의 코스를 설명한다.

금일 산행은 덕림사 오른편에 있는 산행길을 선택하여 조림산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정상 언저리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덕림사 왼편 방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이루어 진다고 한다.

 

 

< 산행지도를 보면서 빨간색의 "산행코스" 를 설명하고 있는 회장 >

 

오늘 산행이 이루어지는 조림산 높이가 638m에 산행거리가 약 3.8Km 정도 되므로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하고 점심식사 시간을 포함하여도 4시간 이내로 산행이 가능한데, 그래서 우리 백봉회 회원에게 최적의 산행코스가 된다.

조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따라 11시 정각 부터 산행이 시작하는데, 이내 왼편에는 많은 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편으로 하얀색의 빙판을 이루고 있은 작은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 산행을 시작하는 숲속 "오솔길" >

 

산행길은 이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지므로 심호흡과 더불어 산림욕을 즐기면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여 본다.

조림산 산행길 곳곳에 걷는길의 거리와 시간을 표시하고 있는 장승형 나무 말뚝이 서 있는데, 산행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길이 된다.    

 

 

 < 산행의 거리와 시간을 표시하고 있는 "장승형 나무 말뚝" 이정표 >

 

산행을 잘하는 대부분의 동문들은 횡하니 앞서 가므로 시야에 살아지고 걷지 못하는 3명이 뒤편에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 하지만, 앞서 가는 동문과의 거리가 더욱더 멀어지므로 함께 가는 것을 포기한다.

산행 들머리에서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미륵바위가 있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산행길을 조금 벗어나 개울로 들어가 본다.

거대하게 흘러내리고 있는 너덜바위 가장자리에 바위 한개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바위 앞에 미륵불이 놓여 있었던 흔적은 있지만 현재는 미륵불이 자치를 감추고 없어 다소 실망이 일어난다.

 

 

< '미륵바위" 가 있었다는 설명문 >

 

 

< '미륵불" 이 살아지고 없는 미륵바위 >

 

 

< 미륵바위 옆으로 흘려내리고 있는 거대한 "너덜바위" 군락지 >

 

여기 미륵바위에서 부터 다소 급경사의 오르막 길이 형성하므로 더욱더 인내의 힘을 발휘하여 고도를 상승하면 하나의 전망대 바위에 도착한다.

선행(先行)하면서 걷고 있는 몇명의 동문들이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나를 포함하여 후미팀에 도착하자 마자 자리를 양보하고, 안개와 같이 또 다시 살아져 버린다.

 

 

< 자리를 양보하고 달아나는 동문이 머문 "전망대" 바위 >

 

그래서 이왕 늦은 몸이라 일행도 휴식을 가지면서 한병의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주변의 조망을 구경하여 보는데, 발 아래에는 지금까지 올라온 덕림사 계곡과 더불어 멀리 화본리 마을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보는 "덕림사" 계곡 >

 

앞 동문과의 거리로 인하여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나서 10여 분 정도 더 올라가면 거대한 "병풍바위" 를 만난다.

이 병풍바위에는 코끼리 형상을 비롯하여 8폭의 그림을 가진 병풍바위로써 조림산에서 매우 유명한 바위가 되므로 바위를 감상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몇명의 동문들과 함께 기념사진 한장을 찍어본다,

 

 

< 코끼리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는 "병풍바위" >

 

 

< "병풍바위" 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

 

병풍바위를 우회하면서 위로 올라가면 병풍바위 상부에 또 다른 전망대가 되므로 전망대에 서서 심호흡과 함께 조금 전에 보았던 덕림사 계곡을 다시 한번 더 구경하여 보는데, 이제는 대구의 뒤산이 되는 팔공산 지맥 까지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 "병풍바위" 를 우회하면서 올라가는 나무계단 길 >

 

 

< 병풍바위 뒤편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보는 "팔공산" 지맥 능선 >

 

다시 고도를 상승하여 한 5분 정도 올라가면 조림산의 능선이 되는 고개마루에 도착하면서 길은 평지가 되어 쉬엄쉬엄 걸어서 가는데, 역 방향으로 산행을 즐기는 한 부부를 만나므로 정다운 인사를 교환하는 여유를 가져본다,

다시 5분 정도 더 고도를 상승하면 오늘 산행의 정점(頂點)이 되는 해발 638m "조림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한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무덤 뒤편으로 정상석과 더불어 먼저간 동문 모두가 추위로 인하여 꽁지가 빠지도록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 

 

 

<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무덤 뒤편에 있는 "조림산" 정상 >

 

 

< 조림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정상석" >

 

이윽고 오늘 산행에 동행하는 모든 동문이 합류하므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정상석 주변에서 백봉회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오늘 부터 등정식은 새로운 동문이 사회를 보므로 참신함을 느끼게 한다.

 

 

<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장 >

 

 

< "정상석" 을 배경으로 오원장이 찍은 사진 > 

 

 

< 연이어서 거행하고 있는 "등정식" >

 

조림산 정상에는 너무나 강한 바람이 불어오므로 정상에서 점심식사 하기에 추위가 엄습하므로 일단 바람이 다소 적게 일어나는 하산길로 내려가다가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기로 하면서 올라왔던 길의 반대방향으로 하산을 서둘러 본다.

한 5분 정도 하산하여 능선의 양지바른 곳을 선택하여 자리를 만들고 나서 각자 준비하고 있는 도시락을 펼쳐 보는데, 몇몇 동문의 사모님은 항상 백봉회 회원을 위하여 새벽 부터 정성이 가득한 반찬을 준비하여 보내 주는 은혜로 인하여 오늘도 만찬의 점심식사가 된다.

 

 

< 다소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 를 하고 있는 동문 >

 

추위로 인하여 다소 빠른 점심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정리함과 동시에 하산길로 들어서는데, 하산 방향의 길은 너무나 고목의 소나무들이 도열하므로 천상의 길을 걷는 기분이 일어나는 산행길이 된다.

 

 

<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하산길 >

 

무아지경으로 조금 하산하면 한기의 돌탑이 나타나고 그 곳에서 부터 조금 더 하산을 하면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이곳 이정표에서 부터 급경사의 내리막 길이 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천천히 하산을 강행한다.

 

 

< 하산길에서 만나는 "돌탑" >

 

 

< "덕림사" 까지 하산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이정표 >

 

내려가는 길의 중간 지점에 거대한 바위 군락지가 나타나면서 바위 중간지점으로 안전 Rope가 메여 있어 밑으로 내려와서 위로 쳐다본다.

지도상으로 이 바위가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어 "코끼리 바위" 이라고 하지만, 나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코끼리 형상을 그리지 못하여 아쉬움이 발생한다.

 

 

< 지도상으로 "코끼리 바위" 이라고 하는 지점에 있는 안전 Rope >

 

코끼리 바위에서 조금 더 하산을 하면 산행길은 이내 거의 평지가 형성하므로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임도길을 만남과 동시에 3거리 갈림길을 나타내는 이정표가 서 있다.

 

 

<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이정표" >

 

원만한 길이 되는 임도길 따라 내려가면 덕림사에서 훨신 아래쪽에 있는 곡내지 연못으로 내려가는 길이 되고, 왼편 숲속길로 들어가면 덕림사 사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되므로 덕림사를 지시하는 방향으로 한 10여 분 정도 내려가면 덕림사 경내 언저리에 도착한다.

 

 

 

< 원점회귀로 다시 돌아온 "덕림사" >

 

모두가 2시 30분 인접 시간에 원점회귀가 되지는 덕림사 경내에 무사히 안착하므로 휴식도 없이 이내 덕림사를 떠나기로 한다.

회장은 오늘 산행은 처음 계획한 것과 같이 즐거운 산행도 되고 다소 시간적 여유가 많이 발생하므로 조림산의 초입마을이 되는 화본리 역사마을로 들어가 관광을 겸하기로 한다고 선포한다.

 

2. 화본역 및 폐교 되어진 산성중학교 방문.

덕림사에 한 10여 분 정도 내려가면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역사마을에 도착하는데, 화본리 역사마을은 사람이 살아가는 정과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써 누구나 정다운 인사와 더불어 지나간 세월의 흔적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고 있는 조용한 전원마을이라 하겠다.

오래지 않은 과거 어머니와 할머니가 살아왔던 시절의 증기기관차, 간이역, 방앗간, 시골찻집, 이발관, 전파상, 작은 학교, 이름을 불려보는 것 만으로 새록새록 추억의 이야기가 묻어있는 마을이다.  

 

 

< 이야기가 있는 "화본리 역사마을" 중심지 거리 >

 

한때 화본리 역사마을은 어느 시골 마을과 동일하게 평범한 마을이었지만,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 및 화본역(花本驛)에서 상호 협력하여 잊어져 가는 옛 추억을 기억하기 위하여 화본역사(花本驛舍)를 개방하였다.

또한 폐교가 되어진 산성중학교를 Re-modeling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노력한 결실로 도시로 떠난 주민들이 농촌으로 다시 회귀하는 마을로 거듭 탄생하였다고 한다.

먼저 화본역으로 바로 들어 갈려고 하니 역사 앞이 너무 비좁아 인접지역에 새로운 종합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는 안내문 따라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는데, 이 조그마한 시골 주차장에 너무나 많은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어 놀램이 발생하게 만든다.

 

 

< 화본역 오른편 많은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는 "종합주차장" >

 

주차장에서 화본역으로 올라가니 조그마한 시골 역(驛)을 구경하기 위하여 많은 어린들과 관광객들이 역전(驛前)에 있는 안내문과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는 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을 통하여 유명세가 발생한 곳이라고 한다.

 

 

<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화본역" >

 

 

< "1박 2일" 촬영지라고 홍보하고 있는 현수막 >

 

이곳 하본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中央線)의 아담한 간이역(簡易驛)으로, 1936년에 첫 삽을 떠고 나서 1938년 2월 1일 부터 보통역으로 출발하였다는 시골역이다.

현재의 역사(驛舍)는 2011년 코레일(Korail)과 군위군에서 주관하는 "화본역 Green station 사업" 의 일환으로 1936년 대 화본역의 옛 모습 그대로 살리고,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새롭게 복원한 역이라고 한다.

한국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히기도 한 화본역은 하루에 청량리와 강릉방향의 상행선 3회, 동대구와 부산방향의 하행선 3회 등 총 6회의 열차가 정차하고,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여객 및 화물열차는 약 40여 대 운행 되는 간이역이라 하겠다.

대합실로 들어가면 옛 시골역의 풍경 그대로 복원하고 있는데, 역사에는 역무원 모자와 의상을 진열하므로 추억의 역무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입장료 500원을 지불하면 기차를 탑승하는 플랫트 폼(Plat-form)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 대합실 내에서 "역무원 모자" 를 쓰고 기념 촬영하는 관광객 >

 

 

< "플랫트폼" 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플랫트폼으로 들어가므로 인하여 우리 일행도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서 플랫트폼으로 들어가 거닐어 보는데, 플랫트폼 한쪽 구석에는 2칸 짜리 기차 한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기차에는 레일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 "플랫트 폼" 을 거닐고 있는 관광객 >

 

 

< 하행선 방향이면서 역의 뒤편에 있는 "급수탑" >

 

 

< 청량리와 강릉방향으로 올라가는 "상행선" 철로 >.

 

 

< 지역 특산품과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레일 카페" >

 

그러고 플랫트 폼 반대가 되는 뒤편으로 들어가 하행선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거대한 급수탑(給水塔)이 자리하고 있다.

급수탑은 1899년 부터 1967년 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탑으로, 화본역의 급수탑은 1930년 도에 건립한 탑이라고 한다.

 

 

< 플랫트 폼 뒤편에 있는 "급수탑" >

 

높이가 25m에 하단 지름이 5m 및 상부 물저장 탱크의 지름이 4m 정도가 되는데, 이 급수탑 외부에는 담쟁이 덩굴로 싸여 매우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고 하지만 현재는 겨울이라서 그런지 앙상한 줄기만 감겨 있다.

급수탑의 창문을 통하여 내부로 들어다보면 내부에는 2개의 Pipe 관이 있는데, 한개의 관(管)은 탑의 상층부 물 탱크에 물을 끌어 올리는 것과 다른 한개의 관에는 저장되어진 물을 증기기관차로 공급 되는 관이라고 한다.

1950년 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전환 되므로 급수탑이 거의 사용이 되지 않고 무용지물로 방치하고 있는데, 급수탑 내부 벽면에는 당시 인부들이 적어 놓은 "석탄 정돈 및 석탄 절약" 이라는 문구들이 선명하게 기록하고 있어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급수탑이다.

급수탑 옆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정 Pumping 장소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데, Pumping 내부 벽면에 급수탑으로 물을 끌어 올리는 과정의 다이어그램(Diagram) 그림이 그려져 있어 급수원리(給水原理)를 공부하게 한다.

 

 

< 급수탑 옆에 있는 "급수정 Pumping" 시설장 >

 

 

< 급수정 Pumping 내부 벽면에 그려진 "급수원리" 다이어그램 >

 

이렇게 잊어져 가는 간이역을 구경하고 나서 마을의 중심지가 되는 길 따라 걸어가면, 시골집 담장에는 옛 Slow city를 연상하는 벽화(壁畵)들이 그려져 있어 정감을 느끼게 하는 마을이다.

 

 

< "화본역" 앞에 있는 거리 풍경 >  

 

주차장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폐교가 되어진 옛 산성중학교(山城中學校)로 들어가는 정문에 도착하는데, 산성중학교에서는 교실을 Re-modeling 하여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이라는 테마로 6-70년 대 추억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옛 "산성중학교" 입구를 알리는 간판 >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이라는 테마로 탈바꿈한 폐교 정문 > 

 

학교로 들어가는 길 따라 약간 올라가 교문을 통과 할려고 하니, 수위실에서 입장료 2.000원을 요구하므로 모든 동문들이 체험하는 내용들이 우리 세대(世代)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잇다고 한다.

그래서 거금(巨金)의 입장료 까지 지불하면서 관람하는 것이 반듯이 옳지는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관람을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 거금의 입장료 때문에 돌아서야 하는 "학교" 전경 >

 

3. 군위 민속한우 식당에서의 만찬.

이렇게 조림산 산행과 더불어 화본역 관람을 끝내고 나서 대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오원장이 지금까지 장기간 산악회 미참석에 따른 사과의 의미와 앞으로 열심히 참석하겠다는 심정으로 "군위 민속한우" 식당으로 들어가 한우 불고기와 더불어 간단한 하산주 한잔을 선사하겠다고 한다.

많은 박수와 함께 마이크로 버스는 군위군 군위읍을 휘감고 돌아가는 위천 강변에 있는 민속한우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점심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간 어중한 시간이지만 주차장에는 많은 차랑들이 주차하고 있고 식당으로 들어가니 번호표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 "군위 민속한우" 식당의 건물 전경 > 

 

이곳 군위 민속한우 식당에는 2가지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인당 11.000원으로 제공하는 "한우불고기" 와 인당 22.000원 하는 "한우모둠구이" 가 무한 리필로 제공하므로 시간에 관계없이 많은 고객들이 움직이고 있는 식육점을 겸한 음식점이라 하겠다.

 

 

< 식육점을 겸하고 있는 "군위 민속한우" 식당 내부 >

 

식당 내부에는 매우 넓고 많은 테이블이 갖추어져 있지만 불고기와 모둠구이를 제공하는 장소가 불리되어 있는데, 모둠구이를 제공하는 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유하므로 오래동안 대기를 하여야 하지만 불고기를 제공하는 장소에는 다소의 여유 좌석이 있어 이내 자리를 잡고 불고기를 먹기 시작한다.

 

 

< "불고기" 를 즐기고 있는 동문 >

 

점심식사 시간도 훨씬 지나가고 또한 산행으로 인하여 다소 홀짝한 배를 채우기 위하여 무한정으로 제공하고 있는 불고기를 정신 놓고 먹기 시작하는데, 종업원 아주머니들이 불고기 쟁반을 대령하는데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 지속적으로 불판 위로 올라오는 "한우 불고기" >

 

오늘 수 많은 맥주와 소주를 겸하면서 불고기가 무한정 리필로 공급되는데, 만약 먹고 있는 불고기가 무한정 리필이 되지 않는다면 아마 오원장 병원 셔터 문을 내려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경지에 도달할 것 같다.

어찌하던 정말 많는 불고기 쟁반과 빈 맥주병을 생산하고 나서야 비로서 젖가락을 내려 놓고 어둠이 찾아오고 있는 시간 즈음 금일 산행을 종결하고, 목적지 대구로 출발하기로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