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문화와 산행.

KBS 인간극장으로 부터 유명하여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있는 '화산산성' 투어.(1)

용암2000 2021. 6. 8. 21:42

 

2021년 6월 7일.(월요일)

 

1. 화산산성으로의 여행.

 

1) 산성으로 가는 길.

오늘은 대구에서 인접하게 있으면서 KBS 아침방송 '인간극장(2020년 8월 10 - 14일)' 을 통하여 소개하면서 명소의 관광지가 되어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있는 '화산산성(華山山城)' 으로 여행을 떠나보기로 하는데, 화산산성은 대구에 있는 우리집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나는 화산선성 앞에 있으면서 삼국유사의 저자가 되시는 중 '일연스님' 이 머물었던 군위 '인각사(麟角寺)' 를 비롯하여 인접하게 있는 '아미산' 및 '조림산' 산행을 통하여 화산산성 앞으로 몇 번이나 통과하였지만, 화산산성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므로 그냥 지나친 산성이 된다.

화산산성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서 산의 정상 언저리에 있는 화산산성 까지 7Km 지점에 있다는 이정표 따라 산성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나의 애마가 되는 모닝이 연속적으로 7Km 올라가기에 무척이나 괴로워 한다.

 

< 지방도로 입구에서 '화산산성' 을 가르키는 이정표 >

 

울창한 숲속으로 이어지는 고불고불한 커브길을 끝없이 올라가면 해발 872.1m '화산(華山)' 의 7-8분 능선에서 부터 화산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마을 입구에 있는 관광 조감도를 보면서 여행의 코스를 선정하기로 한다.

 

2) 화산마을의 구성.

화산마을은 1962년 재건동 혹은 개간촌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해발 700m 분지를 개간하면서 밭을 만들고 그 밭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하면서 초창기 정착민들은 정부로 부터 약 6천평 정도의 임야를 무상으로 지급받고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집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이는 개간으로 형성된 마을의 특징으로써 처음에는 4개의 마을이 있었다고 하는데, 육군3사관학교 유격장이 들어서면서 부터 마을 규모는 줄었고 지금은 1개 마을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화산마을' 의 조감도 >

 

마을 입구 3거리에 있는 이정표에는 풍차전망대, 화산산성, 하늘전망대, 화산마을체험관 등 방향표시를 하고 있는데, 먼저 이곳 화산마을에서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풍차전망대로 방향을 잡아본다.

 

< 일방통행을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 >

 

이곳 화산마을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마을 안길 도로가 매우 좁으면서 난잡하여 차량의 교행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들어갔지만 일방통행으로 매우 난처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래서 네비게이션 지시방향을 무시하고 이정표 지시방향울 따라야 순조롭게 목적지에 원만하게 도착이 가능하다.

 

3) 풍차전망대에서의 구경.

도로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이정표 방향을 잘 따르면서 첫번째 목적지가 되는 풍차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전망대 입구에 넓은 주차장과 함께 동산의 언덕 위에 붉은색 풍차 한기와 더불어 풍차 주변으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 화산마을과 함께 하는 '풍차전망대' 동산 >

 

< 곳곳에 '일방통행' 을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 >

 

< 넓은 주차장과 함께 하는 '풍차전망대' >

 

주차장 주변에는 이곳 풍차전망대 까지 올라온 다수의 관광객들이 방문기념을 하기 위한 돌탑을 쌓고 있어 우리부부도 작은 돌탑 한기를 만들면서 한가지 소원을 빌어보는데, 금년에는 꼭 우리집 소원이 이루어 졌으면 원한이 없겠다.

 

< 주차장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진 '돌탑' >

 

주차장에서 풍차전망대로 올라가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여 보면 전망대에서 뒤편이 되는 동쪽으로 바라보면 발 아래로 군위댐이 한 눈에 들어오고 있는데. 주변에는 새가산, 절뒷산, 너치레산, 아미산 등 이름도 특이한 고만고만한 낮은 산들이 댐을 둘러싸고 있고 그 산의 뒤편으로 높은 산 마루금을 형성하고 있는 낙동정맥이 물결과 같이 흐르고 있다,

 

< 주차장에서 '풍차전망대' 로 올라가는 길 >

 

< 포토존과 함께 하는 '풍차전망대' >

 

< 포토존을 통하여 바라보는 '군위댐' >

 

< 포토존에 앉아 있는 '옆지기' >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군위댐' >

 

눈을 남쪽으로 바라보면 주변에서 최고로 높은 해발 872.1m 화산이 오똑 솟아 있으면서 그 산의 주변으로 3기의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고, 그 앞으로 화산마을의 가옥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매우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화산 주변에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 >

 

< 화산 아래로 펼쳐지고 있는 '마을' 전경 >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하면서 주차장 가장자리에 돗자리를 펴고 간단하게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정말 자연과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화산마을의 산촌이 별천지가 되는지 멀리 야영장에는 차박(車泊)을 즐기는 많은 차량들이 머물고 있다.

 

< 멀리 야영장에서 '차박' 을 즐기는 승용차 >

 

돗자리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데, 이곳 화산마을에서 다수의 동호인들이 현대인의 새로운 야영 방식으로 부각하고 있는 차박을 즐기면서 화산마을에서 은하수 및 별자리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등재한 사진이 불현듯 생각이 나게 만든다.

 

4) 화산산성에 오르면서.

돗자리에 누워 있으니 스르륵 잠이 들므로 짧은 숙면으로 피로를 풀고 나서 다음 관광지로 이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화산에서 최고의 명소가 되는 화산산성(華山山城)을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풍차전망대에서 언덕으로 내려와 마을 입구에 있는 한 주민에게 화산산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문의하니 풍차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직전의 계곡 방향으로 한 800m 정도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화산산성을 가르키는 이정표 따라 계곡 속으로 들어가면 계곡의 입구에 다소 넓은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어 주차를 시키고 계곡을 건너는데, 계곡 입구에 산속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가두어 두는 작은 댐이 만들어져 있다.

 

< 계곡을 막고 있는 작은 '댐' >

 

댐의 둑을 지나면서 댐의 상부로 올라가면 댐의 가장자리에 2채의 정자와 함께 맑은 물이 고여 있는데, 댐의 물이 푸르다 못하여 짙은 초록색으로 되어져 있어 매우 아름다운 댐으로 변색하고 있다.

 

< 댐의 가장자리에 있는 2채의 '정자' >

 

< 짙은 '초록색' 댐의 물 > 

 

이곳 정자 앞에서 직전의 방향 100m 지점에 화산산성이 있다는 화살표와 하부 개울 방향 100m 지점에 수구문(水口門)이 있다는 3거리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먼저 개울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개울 따라 조금 올라가면 개울을 가로막고 있는 수구문에 도착한다.

 

< '수구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댐의 입구에 있는 '너럭바위' >

 

수구문(水口門)에는 2단의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아래쪽 매우 큰 2개의 구멍을 가진 수구문과 더불어 위쪽 매우 작은 3개이 구멍으로 이루어진 수구문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상부에 있는 화산의 언저리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쏟아지면 아래쪽 구멍에서 물을 처리하지 못 할 때에는 수량 조절용으로 위쪽 3개의 구멍으로 물을 하부로 흘러 내리도록 매우 과학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 2단으로 만들어져 있는 '수구문' >

 

이곳 수구문 옆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로 한 50m 정도 올라가면 화산산성 북문에 도착이 되는데, 이곳 화산산성은 1709년 숙종 때 병마절도사 '윤숙(尹淑)' 장군이 이곳에 병영을 건설하고자 4개 문의 기초공사를 시작하였다.

 

< 많이 파손된 '산성' 모습 >

 

<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화산산성' >

           

< 매우 아름다운 모양의 '화산산성' 전경 >                                                                                                                                               

 

< 측면에서 바라보는 '화산산성' >

                                                                  

< 산성 왼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 >

 

윤숙 장군은 국가의 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장군 자신의 재산과 더불어 승려들의 시주로만 공사가 진행하였는데, 성의 높이가 4m에 너비가 5m로써 그렇게 쌓아 나가던 성은 심한 흉년과 질병으로 중단되고 만다.
백성들에게 계속 부역을 시킬 수 없었던 윤숙 장군은 자신 마저 전출이 되고 20년 간 후임이 없어져 성(城) 쌓기는 그렇게 끝이 나 버렸는데, 그래서 화산산성은 쌓다가 만 미완성의 성이 된다.

 

< '화산산성'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성의 돌에는 얕게 새겨진 글자가 있다고 하지만 오직 작은 감촉을 느껴볼 뿐 그 뜻은 알지 못한다고 하는데, 홍예문(虹霓門) 식으로 쌓은 성문이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있어 그 시대 성을 측조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느끼게 한다.

성문을 통과하면 계곡 따라 넓은 숲길이 이어지면서 더 내부로는 '육군3사관학교 유격장' 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있어 여기에서 부터 민간인 출입을 금지 시키는데, 안내판 앞에 한마리 토끼가 사람도 겁내지 않고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 너무나 귀여운 '토끼' 한마리 >

 

성문 앞에서 다수의 남자들이 방송 촬영을 하고 있는데, 방송팀은 서울에서 내려온 SBS 모닝 와이드 팀으로 금주 금요일(6월 11일) 아침 8시에 방영이 될 것이라고 하므로 특별하지 않으면 방영을 시청하여 볼 것이라고 다짐하여 본다.

 

< 화산산성을 촬영하고 있는 'SBS 방송팀' >

 

 

5) 하늘전망대에 오르면서.

다시 마을로 내려와 이제는 마을의 전면이면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하늘전망대로 향하여 보는데, 나의 애마 모닝이 좁은 급경사의 커브길에는 우수한 코너링 실력을 발휘하지만 육중한 나를 전망대 까지 올려 주기에 너무나 힘에 부치나 보다.

겨우 산의 정점으로 올라가면 2개의 길로 나누어지면서 왼편 길을 '하늘전망대' 로 가는 길이며 오른편으로는 '억새바람길' 이 되는데, 먼저 왼편에 있는 하늘전망대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킨다.

 

< '하늘전망대 및 억새바람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3거리에서 바라보는 '하늘전망대' 전경 >

 

그러고 전망대로 들어가면 전망대 가장자리에 서애 '유성룡(柳成龍)' 선생님이 화산에 올라와서 쓴 한수의 시(詩)가 나그네를 반겨주고 있는데, 시의 내용은 이곳 화산에서 옥정이라는 샘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마시면서 물을 찬양한 '옥정영원(玉井靈源)' 이라 하겠다.

 

< 전망대 가장자리에 있는 '유성룡' 시비 >

 

< '옥정영원' 의 칠언시 >

 

나무테크로 만들어진 전망대로 올라가면 조금 전에 올랐던 풍차전망대 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자리하므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말로써 표현하기가 불가능한 산수화가 눈 아래에 머물고 있다.

 

< 나무테크로 만든 '하늘전망대' >

 

눈 아래로는 화산마을의 전경을 비롯하여 풍차전망대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고 그 뒤편으로 군위댐을 비롯하여 보현산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데, 비록 풍차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보다는 다소 희미하지만 그래도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 '하늘전망대' 에서 바라보는 전경 >

 

< 하늘전망대에서 내려보는 '군위댐 및 풍차전망대' >

 

 눈을 화산 방향으로 바라보면 화산의 주변에 있는 7개의 풍력발전기가 모든 기능을 상실하였는지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풍차전망대에서는 3기의 풍력발전기가 보이면서 활기차게 돌고 있었지만 그 사이에 바람이 자지러져서 그런지 모두가 멈추고 있다.

 

<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풍력발전기' >

 

화산의 앞이 되는 남쪽으로는 영천시 신녕면사무소의 건물과 더불어 넓은 들판이 자리하고 있고, 그 앞으로 대구의 진산이 되는 팔공산 지맥(支脈)이 흐르고 있는 모습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화산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신녕면사무소' 방향 > 

 

일단 승용차를 하늘전망대 주차장에 두고 천천히 걸어서 2개의 높은 철탑 뒤편에 있는 억새바람길로 걸어가 보는데, 울창한 숲속으로 만들어진 오솔길 따라 조금 걸어서 가면 억새바람길 언덕에 도착한다.

 

< '억새바람길' 앞에 있는 철탑 >

 

이곳 억새바람길 앞에 서면 눈 아래에는 옛날(2015년 1월 11일)에 올랐던 조림산과 함께 그 옆으로 뽀족봉이 되는 각시산와 선암산 및 뱀산이 돋 보이고 있고, 그 뒤편으로 의성의 금성산과 비봉산이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듯 하다.

 

< 억새바람길에서 바라보는 '조림산' >

 

< 억새바람길 바로 앞 약간 오른편에 있는 '뽀족봉' >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 승용차를 운전하여 화산마을로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길이 너무나 좁아서 올라오는 차량과 한바탕 씨름을 꺽고 나서야 비로써 마을 입구에 있는 3거리에 도착이 되고 여기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화산마을로 올라오는 지방도로 까지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서도 올라오는 다수의 차량과 교행이 발생하면서 급경사의 좁은 시멘트포장 도로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지방도로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바로 인접하게 군위 인각사가 자리하고 있어 사찰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궁하여 재 방문하기로 한다.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