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대구)

2015년 12월 백봉회 산행은 대구 수성구에 있는 "용지봉" 등산과 더불어 새로운 임원 선출.

용암2000 2015. 12. 16. 20:47

2015년 12월 13일.(일요일)

 

금일 백봉회 산행은 2015년 마지막 산행이 되면서 2016년 부터 새롭게 백봉회를 운영 할 임원의 선출을 위한 총회와 더불어 가벼운 산행이 가능하면서도, 대도시 근교산행으로 유명한 대구 수성못을 품고 있는 "용지봉(龍池峰)" 을 선정하였다고 한다.

회장단에서 산행과 더불어 하산주를 겸하는 총회시간을 오후 5시 30분에 개최하므로 금일 산행 Schedule은 다소 늦은 오전 10시 30분 산행 들머리가 되는 수성구 범물동에 있는 814번 버스 종점에서 집결 함과 동시에 그곳에서 부터 용지봉으로 올라가는 산행길을 선택하여 수성못 방향으로 하산하고, 들안길에 있는 "벽우" 식당에서 만찬식을 가지는 것으로 계획 된다고 한다.

느근한 마음으로 버스 종점에 도착하니 멀리 경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문 부부를 포함하여 총 14명이 참석하여 산행길로 출발하는데, 주어진 시간 보다 더 늦게 출발하는 2명의 동문은 역 방향으로 올라와 중간 지점에서 만남을 이루어 지겠다는 연락이 도착한다. 

 

< 범물동 "814번 버스" 종점 인근에 있는 하천 > 

 

범물 두성타운 아파트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들머리 길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 들머리는 급경사의 아스팔트 포장길이 되므로 이내 호흡이 거칠어지게 하지만 그래도 양탄자 같이 쌓여 있는 낙엽길을 걷고 있으니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 진다.

 

< 범물 "두성타운 아파트" 옆으로 올라가는 길 >

 

< "용지봉" 산행의 초입이 되는 길 >

 

< 소복하게 쌓인 "낙옆길" 을 걸으면서 > 

 

삼삼오오 팀을 만들면서 고도를 상승하니 이내 선두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앞서 걷는 몇 명의 동문은 이내 시야에서 살아지지만, 나를 포함하여 후미를 장식하는 다수의 동문은 천천히 걸어가면서 화살과 같이 날아가는 세월과 더불어 언제나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여 주는 코메디 정치인들 추태를 소주와 오징어의 안주가 되면서 짝짝 씹어보는 대화의 장(場)을 만들어 간다. 

오늘 산행을 추진하고 있는 용지봉은 해발 600m급 정도의 낮은산으로 총 걷는 거리가 7Km 정도 밖에 되지 않으므로 정상적으로 산행을 추진한다면 4시간 이내 하산지점에 도착이 가능한 산이지만, 예약 되어진 식사시간 까지 약 7시간이 주어지므로 가능한 천천히 걸어야 하는 산행 코스가 된다.  

 

<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계단" 길 >

 

안전을 위하여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계단을 이용하여 고도를 상승하면 산행길 가장자리에는 소원을 빌기 위하여 쌓은 돌탑과 더불어 흘러내리는 너들바위 군락지에 파란색 이끼들이 지천으로 자라고 있어, 이곳 용지봉은 대도시 근교 산행에서 얼마나 청정(淸淨) 지역 임을 알게하여 주는 산행길이다. 

 

< 바위에 소원을 빌기 위하여 올라 놓은 "돌" >

 

< 곳곳에 쌓아 놓은 "돌탑" 도 구경하면서 >

 

< 청정 지역을 나타내고 있는 파란색 "이끼" >

 

아울러 용지봉에는 대구 수성구민들의 휴식을 위하여 곳곳에 쉼터들이 잘 만들어져 있으므로 한 30분 정도 올라가면 제1 쉼터가 되는 첫 정자 건물을 만나는데, 후미 팀은 정자로 들어가 무겁게 지고 가는 막걸리를 내려놓고 파티를 열면서 유희를 즐겨본다.

 

< 처음 만나는 "정자" 에서 휴식과 더불어 >

 

뒤에서 밀려오는 다른 산행인들이 자리를 양보하여 달라는 이야기로 인하여 주변을 정리하고 고도를 상승하니 이내 제2 쉼터가 되는 정자가 나타나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것과 동일하게 다시 정자로 들어가 제2차 막걸리 파티가 이어진다.

 

< 2번째로 만나는 "정자" 에서 >

 

이렇게 적당한 휴식과 더불어 목을 적시고 나서 다시 고도를 상승하면, 이내 체력(體力)을 단련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더불어 암벽을 이루고 있는 전면 바위 틈으로 맑은 약수물이 흘려 내리므로 비치하고 있는 쪼롱박으로 한 바가지 물을 받아 마셔보는 순간도 가져본다.

 

< "체육시설" 과 함께 하는 약수탕 >

 

< 풍족한 물이 흐르고 있는 "약수물" >

 

< "약수물" 을 즐기는 동문 >

 

무한정 여가와 휴식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다시 고도를 상승하는데, 이곳 약수터에서 부터 너무나 급경사의 나무테크 계단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마음 속으로 계단의 숫자를 세워보면서 한 30분 정도 더 올라가면 호흡이 하늘을 찌르게 하는 3거리 깔딱고개에 도착한다.

 

< 계곡 끝지점 까지 성장하고 있는 "이끼" >

 

< "깔닥고개" 3거리에 있는 이정표 >

 

깔딱고개 왼편으로는 진밭골과 진밭골의 앞산이 되는 감태봉에서 올라오는 다소 완만한 능선길이 되고, 오른편의 약 100m 전방에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되는 용지봉이 보이고 있어 다시 마지막 힘을 발휘하여 고도를 상승하여 정상에 도착한다.

 

< 왼편으로 보이는 "진밭골과 감태봉" 능선 >

      

< 오른편 "용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

 

용지봉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과 더불어 헬기장 한 모퉁이에 해발 629m "용지봉(龍池峰)" 이라고 새겨진 매우 작은 정상석과 더불어 나무테크로 만들어져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먼저 도착한 동문들이 나무테크 의자에 앉아 기나긴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용지봉" 정상을 표시하고 있는 정상석 >

 

< 용지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 >

 

정상에 있는 나무테크 전망대에 서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남쪽 방향으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이 되는 산천(山川)과 더불어 경북 청도군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뱀과 같이 고불고불하게 이어지고 있다.

 

< 용지봉 남쪽 "가창면" 의 산천 전경 >

 

고개를 약간 북쪽으로 이동하여 아래 방향으로 내려보면 오늘 하산하고자 하는 능선이 펼쳐지고, 그 끝지점에 한 때 내가 근무한 대한중석이라는 회사가 자리하므로 주변의 지형은 눈을 감아도 추억의 풍경이 그려진다.

 

< 앞으로 하산 할려고 하는 "능선길" 과 대구 앞산 >

 

시야를 조금 먼 방향으로 바라보면 대구의 또 다른 명산이 되는 앞산이 손에 잡힐 듯 자리하고 있고, 그 뒤편으로 대구시가지를 이루고 있는 빌딩들이 우후죽순과 같이 솟아 있으며 바로 뒤편으로는 조금 전에 출발한 범물동의 아파트 군락지가 아름다운 숲속에서 나래를 접고 있다.

 

< 앞산을 품고 있는 "대구시가지" 와 창공을 통과하는 비행기 흔적 >

 

< 조금 전 출발한 범물동 주변 "아파트 군락지" >

 

이어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나서 제284봉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오늘은 다소 많은 동문들이 참석 함과 동시에 대구의 터줏대감이라서 그런지 다소 큰소리의 교가가 용지봉 정상에서 울려 퍼진다.

 

< "정상석" 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 한장 >

 

< 멀리 경주에서 참석한 "동문 부부" 도 >

 

< 용지봉 정상에서 불러보는 "교가" >

 

마지막으로 넓은 헬기장을 점유하면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각자가 지참하고 온 다양한 반찬에서 언제나 직접 돼지족발을 요리하여 가지고 오는 동문의 노고로 인하여 오늘도 진수성찬(珍羞盛饌)의 요리를 맛 보는 시간과 더불어 막걸리 파티가 병행한다.  

 

< 헬기장을 점유하면서 "점심식사" 하는 동문 >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반주를 겸하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서 하산길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용지봉에서 수성못 방향의 하산길은 다소 완만한 길이 되어짐과 동시에 대구시가지를 구경하면서 걸어가는 매우 아름다운 길이 된다.

 

< 용지봉 정상에서 "수성못" 까지의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 >

 

내려가는 길의 곳곳에 쉼터가 되는 정자와 더불어 체육시설이 너무나 많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곳곳에 등산객들이 휴식과 더불어 체력을 단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30분 정도 내려가면, 매우 완만한 능선길에 도착한다.

 

< 하산길에서 처음 만나는 "정자" >

 

< 하산길에서 두번째로 만나는 "정자" > 

 

< 하산길 곳곳에 마련하고 있는 "체육시설" >

 

이 능선에서 부터 길의 좌우로 수성구 파동과 범물동 동네로 내려가는 사잇길을 연속적으로 만나지만, 일행은 제일 긴 코스가 되는 능선길 따라 계속하여 걸어가면 곳곳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돌출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 돌출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구시가지" >

 

< 곳곳에 "사잇길" 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몇 개의 정자로 들어가 회장이 마지막 까지 무겁게 지고 있는 몇 병의 막걸리를 내려 놓고 파티를 겸하는데, 장시간 이어지는 이야기 꽃과 더불어 휴식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져보는 산행이 된다.

 

< 정자마다 들어가 "휴식시간" 을 가지면서 >

 

< 능선길 중간마다 만나는 "정자" > 

 

< 마지막 정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어 보는 "동문" >

 

다시 앞으로 전전하여 무아지경으로 내려가면 약간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해발 333m "법이산" 에 도착하는데, 이 법이산 정점의 바로 앞 봉우리에 한 때 봉수대가 있었다는 안내문과 더불어 조그마한 봉수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있지만 안내문 글씨가 다 지워져 있어 무슨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지 전연 알 수 없어 애석하게 만든다. 

 

< "법이산" 정점을 지키는 태극기과 체육시설 > 

 

< 법이산 인근에 있는 "봉수대" 와 지워진 안내문 >

 

다시 많이 떨어져 있는 낙옆길 따라 조금 더 하산하면 대구 수성못과 더불어 들안길 식당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건물이 자리하므로, 전망대 계단으로 올라가 아름다운 수성못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의 시간도 가져본다.

 

< 계속 이어지는 "낙옆길" 을 걸으면서 >

 

< 법이산 정점에서 "사진찍기" 좋은 명소 전망대 안내도 > 

 

< 법이산 명소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수성못" >

 

< 확대하여 보는 "수성못과 들안길" 전경 >

 

여기에서 또 다시 느근한 마음으로 하산하면 산행의 날머리가 되는 수성못 입구에 도착하는데, 금일 수성못 입구에는 비록 초겨울이 되는 기온과 다르게 엘리뇨 현상에 따른 포근한 날씨가 되므로 많은 관광객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 산행길 날머리에 있는 "화장실" >

 

수성못 속에서는 오리 배들이 유영을 즐기고 있고, 다른 한편의 놀이기구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하늘을 치솟은 기구를 타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과 더불어 수성못 둑을 거닐면서 산책을 즐기는 트레킹 객들의 유유자적(悠悠自適) 하는 모습도 너무나 많이 보인다.

 

< "수성못" 인도로 거닐고 있는 관광객 > 

 

< 수성못 둑을 걷고 있는 "트레킹" 객 >

 

< 수성못 내에 떠 있는 "오리" 배 >

 

< "놀이기구" 를 타고 있는 어린이 >

 

그래도 식당에서 예약한 시간과의 다소 일찍으므로 수성못 둑 인근에 있는 한 마트로 들어가 다시 막걸리 몇 병을 구입하여 앞에 두고, 지나가는 젊은이와 관광객을 구경하면서 추억의 젊은 날을 회상하여 본다.

이와 같이 시간을 허비하다가 총회시간 인접시점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들안길로 내려가 이미 예약하여 놓은 벽우식당을 찾아가니, 비록 산행에는 동행하지 못하였지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2명의 동문이 더 합석하므로 금일 총회에는 총 18명이 된다.

 

< 백봉회 총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예약한 "벽우" 식당 >

 

만찬과 더불어 총무의 사회로 총회를 개최하는데, 먼저 회장의 인사와 더불어 한해 결산서를 간략하게 보고 하고 금년 산행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등산에 참석한 3명의 동문에게 간단하게 기념품 증정식도 겸한다.

아울러 2016년도를 이끌어 갈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기로 하는데, 먼저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나서 나머지 임원 구성은 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알아서 선정하기로 하고 만찬식에 올인하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