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대구)

백봉회 12월 등산은 송년회를 겸하기 위하여 대구 앞산의 한 봉우리 "대덕산" 에서 개최하면서.

용암2000 2016. 12. 24. 14:54

2016년 12월 11일.(일요일)

 

매월 2번째 일요일에 개최하는 백봉회 12월 산행은 대구의 진산이 되는 앞산과 함께 하고 있으면 다른 봉우리가 되는 "대덕산" 을 선정하기로 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산을 선정한 이유는 산행을 끝내고 나서 송년회를 겸하면서 2017년도 산행을 운영 할 새로운 회장단 선출에 있다고 한다.

대구의 앞산 등산은 일반적으로 대구의 정면이 되는 큰골, 안지랑골, 고산골, 대덕골, 무당골로 올라가 원점 또는 다른 골짜기로 하산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금일은 대구 달서구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앞산의 후면이 되는 달비골로 들어가 달비고개 까지 올라갔다가 앞산을 지나 대덕산을 찍고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으로 하산하는 통큰 종주 산행을 하기로 한다. 

 

< 대구 "앞산" 의 산행도 >

 

아침 10시 달비골 산행의 기점이 되는 달서구청 청소년수련원 앞에 집결하기로 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되어도 총 8명이 참석하므로 이렇게 적은 숫자가 참석하는 큰 원인은 오늘 회장단 선출에 따른 부담감으로 대부분 산우들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여 본다.

 

< "달비골"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혹시 늦게 오는 동문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소 시간을 지체하여도 더 이상 동문이 나타나지 않아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이곳 달비골은 대구 앞산을 관통하는 기나긴 터널의 개통으로 인하여 산행의 초입길은 자동차 전용도로를 가로 질려가는 구름다리를 건너게 한다.

 

< 대구 앞산을 관통하는 전용도로를 건너는 육교에서 바라보는 달서구 지역 "아파트" 단지 >

 

< 앞산을 관통하고 있는 "전용도로 터널" > 

 

구름다리 위에 서서 달서구의 아파트 단지와 더불어 터널을 내려보면서 한참 구경하다가 산행의 초입길로 들어가는데, 이곳 달비골 방향에서도 많은 등산객들이 움직이므로 다소 복잡한 길이 된다.

 

< 오솔길 따라 걷는 "등산객" >

 

오솔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왼편으로 대덕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더불어 "임휴사(臨休寺)" 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임휴사도 고려의 태조왕이 되는 왕건이 잠시 머물면서 휴식을 가졌다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라 하겠다.

다시 오솔길 따라 계속하여 올라가면 대구 앞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과 더불어 산의 중간지점에 사찰 "원기사" 가 자리하고 있는데, 원기사는 황룡샘 및 토굴 불상을 모시고 있는 유명한 사찰이 된다.

 

< "원기사" 로 올라가는 산행길 > 

 

오후 5시 송년회 모임으로 인하여 앞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가까운 길을 생략하고 다소 긴 산행을 하기 위하여 계속하여 계곡 방향으로 올라가면 평안동산에 도착하여 지는데, 평안동산은 6.25 동난 때 실향민들의 단체 모임이 되는 평안남도 도민의 사유지에 건립한 동산이 되어진다고 한다.

 

< 다양한 체육시설과 함께 하고 있는 "평안동산" >

 

동산 내에는 체육시설과 정자 및 옹달샘 등 다양한 놀이터가 함께 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머물면서 휴식과 더불어 운동을 하고 있어, 일행도 느근한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매 산행 마다 전문석으로 준비하여 오는 한 동문의 돼지족발 파티가 펼쳐지게 한다.

 

< 평안동산 내에 있는 "옹달샘" >

 

< 평안동산 정자에서 "돼지족발" 을 즐기는 동문 >

 

< 평안동산 아래로 관통하고 있는 "앞산터널" 조감도 >

 

다수의 막걸리와 더불어 풍족한 안주를 겸하는 파티를 끝내고 나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의 길이 되므로 선두와의 많은 거리가 발생하게 한다.

 

< 평안동산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에 임하는 "동문" >

 

한 3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고 나면 달비고개에 도착하면서 달비고개에는 4거리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오른편으로 앞산에서 올라와 비슬산으로 가는 길이 되고 고개를 넘어서 가면 가창댐으로 내려가는 길이 되어진다.

 

< "달비고개" 에 있는 4거리 이정표 >

 

< 달비고개에 있는 "정자" 에서 식사를 즐기는 등산객 >

 

이곳 달비고개에도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한무리의 산행 팀이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왼편의 길로 조금 올라가면 깔닥고개가 되는 능선에 도착하는데, 이 능선에도 4거리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다.

 

< 임도와 함께 하고 있는 "깔닥고개" 에 있는 휴식처 >

 

이곳 능선 4거리에서는 앞산으로 올라오는 임도와 더불어 앞산의 다른 한 정점이 되는 해발 653m 삼성산 코스로 가는 길과의 중간지점이며, 제293회 9월 앞산에서 산행 할 때 여기에서 고산골로 내려간 지점이 된다. 

 

< "깔닥고개" 에 있는 4거리 이정표 >

 

오늘의 산행길은 삼성산과의 반대 방향에 있는 대덕산 산행을 종점으로 하므로 중간지점에 있는 앞산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임도길 따라 조금 걸이가면 길의 가장자리에 옆으로 누워 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가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앞산에도 함께 하고 있는 "주상절리" >

 

옛날 이 길로 수 없이 걸었지만 무심코 지나친 바위가 "주상절리" 라는 것도 모르고 지나갔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서 안내문을 붙어주므로 김춘수 선생님이 쓴 "꽃" 이라는 시(詩)가 생각나게 만든다.

 

< "주상절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능선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한기의 무덤이 나타나면서 이곳도 무심코 지나친 무덤이었지만 현재는 그 무덤 옆에 출토 되어진 유물과 더불어 삼국시대 고분군에 대한 설명문이 붙어있는데, 여기 고분군은 신라 때 만들어진 고분으로 대부분의 고분은 평지 또는 구릉지에서 자리하고 있지만 이렇게 산의 능선에 묻혀 있는 고분도 특별하다고 한다.

 

< "고분군" 과 함께 하고 있는 앞산 능선 >

 

< 앞산 "고분군"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또 다시 능선 따라 계속하여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걸어가면 한 능선의 정점에 아름다운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정자에는 한무리 등산객들이 머물다가 자리를 양보하여 주므로 정자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 앞산 능선 따라 걷는 "동문" >

 

그런데 정자 앞에 성불정(成佛亭)이라고 불려지는 현판이 붙어 있으면서 그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데, 대구 앞산의 본래 이름이 "성불산(成佛山)" 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은 한국의 지명 이름을 퇴색시키면서 민족정신의 말살을 추진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좋은 명칭을 두고 격(格)이 낮은 앞산이라고 부르게 하였다고 한다.

 

< 앞산을 "성불산" 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지금 까지 몰랐던 문화재 및 지명의 유래에 대한 설명문과 더불어 새로운 지식을 부여하고 있는 안내문 한개가 이렇게 다른 세상에서 걷게하는 기분을 만들어 주는데, 지방자치단체에는 왜 진작 이렇게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정자에 둘려 앉아 각자가 지참하고 온 점심과 더불어 아직도 많이 남은 돼지족발로 반주를 겸하는 식사를 즐기는데, 언제나 푸짐한 음식으로 인하여 상호 돈독한 우정의 시간을 가져본다.

 

< "성불정" 에서 점식사를 즐기는 동문 >

 

충분한 시간을 소비하면서 점심식사 시간을 끝내고 다시 산행길로 들어가 몇 개의 능선 따라 오르내림을 가지고 나서, 앞산의 정점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하여 제296봉 등정식을 가지도록 한다.

 

< 헬기장에서 "등정식" 을 가지는 동문 >

 

그러고 나서 다시 산행길을 재촉하면서 대구의 앞산 정점을 돌아서 대덕산 방향으로 이동하게 하는데, 대구의 앞산 정점에는 통신시설이 자리하므로 언제나 해발 658m "앞산" 정상에 오르지 못함에 아쉬움을 크게 만든다.

 

< 앞산 정상에 있는 "통신시설" >

 

< 앞산 정상 언저리에서 내려보는 "대구시가지" 전경 >

 

정상 언저리를 돌아서 계속하여 능선 따라 전진하여 가면 대구 앞산의 또 다른 봉우리가 되는 해발 583m "대덕산" 에 도착하여 지지만, 앞에서 점심식사 및 등정식을 가졌으므로 그냥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 "대덕산" 정상과 함께 하고 있는 설명문 >

 

< "대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앞산 정상 > 

 

이곳 대덕산 정점에도 3거리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왼편 능선길은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달비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편 능선길은 대구시가지와 더불어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된다.

 

< 대덕산 정상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약 30분 정도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대구 앞산을 돌아서 다닐 수 있는 자락길을 만나고, 이 자락길을 건너 조금더 하산하여 가면 산행의 종점이 되는 청소년수련원 정문에 도착하여 진다.   

 

< "앞산 자락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 정문 >

 

정문 언저리에 설치하고 있는 에어(Air) 건으로 바지가랭이와 신발에 묻어있는 먼지를 제거시키고 도로변으로 내려가 택시를 타고 인접하게 있는 송년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식당으로 이동한다.

식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약간의 반주와 함께 조금 기다림을 가지고 있으니 전임 백봉회 회장들과 더불어 56회 동문회장 등 5명이 참석하므로 보람찬 송년회를 개최하여 진다.

 

< "송년회" 를 개최하고 있는 백봉회 >

 

먼저 백봉회 회장 인사와 더불어 총무가 경비에 대한 결산 보고서를 설명하는데, 열악한 재정으로 인하여 백봉회가 많이 침체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토론이 진행하는 순간 전임 회장단에서 금일봉을 협찬하여 주므로 화기애애한 송년회가 되어진다.

아울러 내년 한해를 운영 할 신임 회장단을 선출하는데, 만장일치로 금년에 수고하신 회장단에서 한해 더 연임하기로 하면서 내년 300회 등정을 알차게 준비하자는 의견으로 신임 회장단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