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대구)

백봉회 제329봉 산행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두리봉' 을 종주할려고 하였지만.

용암2000 2019. 10. 11. 00:20
2019년 9월 28일.(토요일)


백봉회 회원도 이제는 노쇠(老衰)로 인하여 작년 부터 장거리 산행보다 가능한 대구근교에 있는 야산에서 트레킹 위주로 진행하는데, 금년 9월 산행은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자리하고 있는 두리봉 종주하여 보겠다는 마음으로 트레킹 코스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10시 정각 지하철 2호선 역(驛) 중에서 연호역 3번 출구에서 산행의 들머리로 선정하고 종점이 되는 범물동 까지 2시간 30분 정도 트레킹을 추진하기로 하는데, 금일은 총 7명이 참석을 한다.

 
< 대구 지하철 2호선 '연호역' 의 3번 출구 >

 
연호역에서 담티역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왼편으로 '두리마루숲길' 이라고 지시하고 있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면 석기사라는 무명의 사찰 앞에서 오른편으로 90도 꺽어 가면 산행의 들머리가 나타난다.

 
< '두리마루숲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산행의 들머리에는 '숲으로 가는 길' 이라고 쓰여 있는 아취형의 구조물 밑을 통과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숲속의 길이 이어지므로 힐링(Healing) 하기에 최적의 길이 된다.

 
< '숲으로 가는 길' 로 표시하고 있는 아취형 조형물 >
 
무엇 보다 트레킹 길은 오르막이 거의 없고 평지를 걷는 기분으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산의 능선에 도착하여 지는데, 여기에서 부터 더욱더 울창한 숲이면서 '두리마루' 이라는 이정표가 길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거의 평지와 같은 '트레킹' 길 >

 
< 트레킹의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 '두리마루숲길' >

 
능선에서 다시 10여 분 정도 더 걸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는데,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 능선에서 만나는 '체육시설' >
 
이곳 체육시설에서 부터 약간의 오르막 길로 올라가면 더 높은 능선에 올라서면서 왔던 길을 뒤돌아 보는데, 벌써 가을의 문턱에 왔는지 나무들이 변색(變色)을 시작하고 있다.
 

< '단풍' 으로 변색을 하고 있는 숲 >

 
'만촌 우방아파트' 를 가르키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올라가는데, 밤나무에서 떨어져 있는 몇 개의 밤알을 주어 먹으면서 계속하여 앞으로 전진을 하고 있으니 휴식의 장소가 되는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다.
 

< '만촌 우방아파트' 를 가르키는 이정표 >

 
< 떨어진 '밤' 도 주으면서 걷는 길 >

 
정자에서 등산용 배낭을 내려놓고 백봉회 제329봉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이렇게 빨리 등정식을 거행하는 이유는 이곳 정자 인접지역에 있는 장원아파트에서 거주하면서 길을 안내하는 한 동문이 치과병원의 예약으로 산행을 단축하여 먼저 가야하기 때문이라 한다.
 

< 능선의 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 >

 
< 먼저 제329봉 '등정식' 을 거행하는 일행 >
 

간단하게 등정식을 거행하고 나서 정자에 앉아 백봉회의 특기가 되는 막걸리 파티를 열기로 하는데, 금일은 멀리 진해에서 거주하는 한 동문이 지참하고 온 진해막걸리와 성주군에서 가지고 온 가천막걸리 및 대구에서 가지고 온 팔공막걸리로 맛의 경쟁을 가져본다.
각자의 막걸리가 고유의 특색이 있어 사람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막걸리 도수가 6%가 정상인데, 경북 성주군에서 만들어진 가천막걸리 도수는 7%가 되어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동문들은 가천막걸리의 매력에 빠지면서 최고의 점수를 준다.
가천막걸리를 가지고 온 김교수는 영남대학교에서 근무를 하였으나 은퇴하여 현재는 나와 비슷하게 성주군 가천면의 고향으로 귀촌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데, 다음 부터 막걸리를 책임지고 구입하여 가지고 와야 하는 전담요원으로 임명장을 수여한다.
다른 한편으로 이곳 정자 앞에 부착되어 있는 만촌동의 유래에 대하여 읽어보는데, 이곳 만촌동(晩村洞)의 만(晩)자는 '저물다' 라는 뜻을 가진다고 하면서 저물다의 다른 의미는 '늦다' 는 뜻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만촌동은 모 심는것, 콩 심는 것, 사람도 늦고, 비가 와도 물이 제일 늦게 빠지고, 모든 것이 다 늦게 온다는 뜻을 가지는데, 그래서 만촌동의 사람은 죽음도 제일 늦게 온다고 하여 대구에서 장수마을에 속하고 있다고 한다.

 
< '만촌동' 의 유래를 기술하고 있는 홍보판 >
 

충분하게 막걸리 시음을 끝내고 나서 다시 발길을 옮겨보는데, 두리마루의 길은 너무나 다양한 코스로 길이 개발되어져 있어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동문이 먼저 살아지므로 다소 방황하면서 길을 잡아본다.

 
< 다시 만나는 '체육시설' >


길의 우측 방향으로는 수성구의 높은 아파트 숲들이 도열하고 있으므로 두리봉을 가르키는 방향으로 길을 잡고 조금 올라가니 해발 약 200m '두리봉'  언저리에 있는 한 봉우리 정상에 도착이 되는데, 두리봉 언지리에 있는 정상에는 한채의 정자가 만들어져 있어 일행은 정자로 올라가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 '두리봉'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두리봉' 언저리 정상에 있는 조감도 >


< '두리봉' 언저리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점심식사 >
 

문제은 점심식사 시간 동안 우리의 동문 중에서 대구대학교 교수를 엮임하고 나서 현재는 초빙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김교수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이 되어지는데. 김교수의 아들이 장안에 화재가 되는 '국대 떡볶이' 의 대표 '김상현' 이다.
아들은 거의 한달 전 서울에서 전화가 와서 아버지 내가 조금 전에 어떠한 사고를 쳤으니까 의연하게 대처 하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때에는 무슨 내용인지 잘 인지를 못한 상태에서 알아서 처리 하라고 충고하여 주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몇일 후 메스컴을 통하여 아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을 하는데, 결국은 정치적인 잇슈(Issue)로 파급이 되므로 집에 있는 아내(Wife)가 너무나 충격을 받으면서 안절부절 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김상현 아들에 대한 이야기로 점심식사 시간이 너무나 길게 계속이 되는데, 옆으로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의아한 눈총으로 통과하는 것도 인지 못하고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이라는 명언과 같이 끝도 없이 이야기 꽃을 피운다.
너무나 많은 시간이 경과하므로 본연의 업무가 되는 산행에 소흘하다 보니 원래의 계획이 되는 범물동 까지 종주하는 것을 생략하고, 경북고등학교를 가르키는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 '경북고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


내라막 길로 조금 걸어가면 3거리를 만나는데, 왼편의 길은 경북고등학교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너무나 짧은 코스가 되어져 다소 더 걷기 위하여 범양체육공원이라고 지시하고 있는 방향의 고개로 다시 올라가기로 한다.

 
< '범양체육공원' 을 가르키는 이정표 >
 

한 5분 정도 급경사의 오르막 길로 올라가면 무명의 봉우리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이곳 봉우리에서는 4기의 무덤이 줄을 형성하면서 자리하고 있으며 무덤의 언저리로 만들어져 있는 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다시 내리막 길이다.

 
< 무명의 봉우리에 자리하고 있는 '무덤' >

 
내리막 길로 조금 걸어가면 오른편으로 휀스(Fence)가 쳐 있는 울타리 옆으로 10여 분 정도 내려서면 아담한 텃밭을 만나고, 텃밭을 돌아서 가면 수성대학교 교정으로 들어가는 사잇문이 나타난다.

 
<'휀스'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수성대학교 내에 있는 건물 사이로 걸어가 보지만 지금까지 대구에 살면서도 수성대학교의 실체를 거의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상상 이외로 교정이 넓고 건물도 많이 자리하고 있다.

 
  < 제법 큰 규모의 교정 터와 건물을 가지고 있는 '수성대학교' >
 

수성대학교는 1979년 3월에 '송오달(宋吾達)' 이라는 사람이 기독교적 박애정신을 바탕으로 신일전문대학을 설립하여 초대학장에 취임하였고, 설립 당시에는 보육과 및 식품영양과 등 4개 학과에 320명이 입학을 하였다고 한다.
1980년 12월 신일실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1981년 2월에 제1회 졸업생 296명을 배출하였으며, 1989년 10월에 다시 신일전문대학으로 1997년 2월에 대구산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2012년 5월 수성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는데, 현재는 24개 학과가 인가되면서 학과 전부가 휴먼캐어 전문 기술인으로 배출하고 있으면서 한 학년에 약 1,17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고 한다. 
 

< 수성대학교의 '본부' 건물 >

 
교정의 건물을 벗어나면서 지속적으로 내리막 길로 내려서면 정문을 만나면서 정문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아가면 이내 지하철 2호선이 다니고 있는 대로(大路)에 안착하는데, 도로 따라 아침에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연호역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담티역을 만난다.
 

 < 수성대학교의 '정문' >
 
오늘 대구의 수성구에서 숨어있는 명품의 트레킹 코스를 거닐어 보았는데, 거의 평지와 같은 울창한 숲속을 통하여 힐링(Healing)을 느끼면서 걸었던 것이 너무나 좋았던 산행이다. 
마지막으로 담티역에서 승차한 일행은 지하철을 이용하여 반월당역으로 이동하고, 반월당에서 인접하게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뒤풀이로 막걸리 몇 병을 시키놓고 다시 이야기 꽃을 피우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