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대구)

백봉회 제332봉 산행은 대구광역시 전면에 있으면서 비슬산 지맥이 되는 '앞산' 에 오르면서.

용암2000 2019. 12. 30. 18:47

2019년 12월 29일.(일요일)

 

2019년 12월 백봉회 마지막 산행은 매일 눈을 뜨면 반갑게 인사로 대면하면서, 대구광역시 전면에 있는 비슬산 지맥(琵瑟山 枝脈) 중 하나가 되는 '앞산' 으로 산행을 하겠다는 회장단 안내가 도착한다.

금일 산행의 계획에는 지하철 1호선 월촌역 인접하게 있는 대구청소년 수련원에서 출발하기로 하는데, 이곳에서 대덕산 정상을 통과하여 앞산으로 올라가 간단하게 등정식을 거행하고 나서 안지랑골 방향으로 하산하여 대덕식당에서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한다.

주어진 시간 오전 10시 정각에 월촌역으로 들어가니 총 5명이 산행을 하기로 하는데, 우리 백봉회는 금년 하반기 부터 산행을 동참하는 동문이 대폭적 감소가 일어나 다소 사기가 떨어진 산행이 된다.

이제는 고령으로 자주 나오는 동문도 무슨 핑계를 이야기 하면서 참석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데, 나 또한 금년에는 몇 번이나 참석하지 못하여 동문으로 부터 다소 미안 함이 묻어난다.

월촌역에서 아파트 군락지를 통과하여 남쪽 방향으로 약간 올라가면 대구청소년 수련원을 만나면서 이내 산행의 들머리로 들어 가는데, 산행의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체육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 월촌역 인접지역에 있는 '대구청소년 수련원' >

 

< 산행의 들머리 인접지역에 있는 '체육시설' >

 

체육시설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하는데, 이곳의 코스는 너무나 급경사의 길이 되므로 산행객들은 올라가는 코스 보다 하산하는 코스로 많이 선택하므로 우리 백봉회도 하산 코스로 몇 번이나 산행을 한 곳이다.

 

< 산행의 고도를 높이고 있는 '동문' >

 

< '앞산' 의 정상까지 거리를 가르키는 이정표 >

 

<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행 길 >

 

약 2시간 정도 씨름을 하면 앞산의 3개 봉우리 중 하나의 봉우리가 되는 해발 583.5m '대덕산(大德山)' 정상에 도착하는데, 이곳 대덕산 정상에서 올라왔던 방향으로 내려보면 대구광역시 달서구 및 서구의 아파트 군락지가 발 아래에 머물고 있다.

 

< '대덕산' 정상의 높이를 가르키는 현황판 >

 

< '청소년 수련원에서 대덕산 정상' 까지의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 >

 

< 대덕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달서구 및 서구' >

 

눈을 앞으로 갈 길이 되는 앞산 방향으로 바라보면 멀리 앞산의 정점에 있는 통신용 안테나의 철탑이 높게 자리하고 있으면서, 걷는 능선길 주변으로 조망이 너무나 좋아 발걸음도 가볍게 만든다.

 

< 대덕산 정상에서 앞산 정상까지 '능선길' >

 

< 앞산의 정점 부근에 내린 '눈' >

 

대덕산 정상 인근에서 백봉회의 주 특기가 되는 막걸리 파티를 간단하게 하고, 능선길 따라 3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오늘의 산행 정점이 되는 앞산에 도착이 된다.

대구광역시는 전면으로 해발 1.083m '비슬산(琵瑟山)' 과 뒤면에는 해발 1.192m '팔공산(八公山)' 이 자리하고 있는데, 앞산은 이곳 비슬산의 한 지맥으로 연결하면서 대구시가지 앞에서 오똑하게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산이라 하겠다,

대구의 앞산에는 3개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우측편에는 해발 653m '산성산(山城山)' 과 왼편에는 조금 전에 통과하였던 대덕산 및 중앙에는 지금 도착한 해발 658.7m '앞산(前山)' 이 자리하고 있다.

 

 

< 조금 전에 통과한 '대덕산' 방향의 능선 >

 

지금까지 앞산의 정점에는 경찰 통신시설과 더불어 건축물이 자리하여 출입을 통제하므로 대구의 앞산을 사랑하는 등산객들에게 눈에 가시와 같은 시설이었지만, 34년 만에 대구시의 노력으로 2019년 11월에 통신용 시설물 뒤편으로 정상석 및 전망대를 설치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산이라 하겠다.

 

 

< 앞산의 정점을 점유하고 있는 '통신용 철탑' >

 

그래서 이제는 모든 등산객 또는 앞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즐겁게 정상으로 올라와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앞산의 진면목을 바라보고 있다.

먼저 전망대 가장자리에 기술하고 있는 앞산의 내력을 읽어보면 이곳 대구 앞산의 본래 명칭은 '성불산(成佛山)' 이라고 불려졌는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은 한국의 지명 이름을 퇴색시키면서 민족정신의 말살을 추진하기 위하여 성불산이라는 좋은 명칭을 두고 격(格)이 낮은 앞산이라고 부르게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정기를 품고 있는 고유 명사의 성불산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버리고, 1975년에 누구나 부르기가 쉬운 보통 명사의 앞산이라는 명칭으로 전략이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 전망대 가장자리에 있는 '앞산의 유래' >

 

다소의 등산객들이 내려가므로 다시 정상석으로 올라가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나서, 정상석 인접하게 있는 봉우리로 이동하여 백봉회 제332봉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한다.

 

< '앞산' 을 나타내고 있는 정상석 >
 

적은 숫자와 더불어 주변에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다소 낮은 목소리로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비록 이제는 나이가 많아 백봉회 회원이 급속하게 감소 할 지언정 그래도 끝까지 산행을 하도록 도와 달라고 간곡하게 소원을 빌어본다.

 

< 정상석 옆 봉우리에서 '등정식' 을 하고 있는 동문 >

 

그러고 나서 주변의 풍경을 조망하여 보는데, 눈을 북쪽이 되어지는 대구시가지 방향으로 바라보면 아득하게 멀리 팔공산맥이 병풍과 같이 펼쳐지고 있는 앞으로 대구시가지 빌딩들이 다소 곳이 자리잡고 있다.

 

< 팔공산맥 앞으로 자리하고 있는 '대구시가지' 전경 >

 

시야를 동쪽으로 돌리면 바로 앞에는 앞산의 또 다른 봉우리가 되어지는 산성산과 더불어 그 뒤편으로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있는 용지봉 능선이 아련하게 펼쳐지고 있다.

 

< 앞산의 동쪽 방향에 있는 '산성산 및 용지봉' 능선 >

 

눈을 남쪽으로 돌리면 멀리 비슬산과 더불어 최정산이 하나의 산맥을 이루고 있는데, 비슬산에서 길게 뻗어내리는 능선이 청룡산으로 이어지면서 앞산까지 연결하면서 산과 산 사이로 살포시 내려 앉아있는 구름이 마치 신선이 노닐고 있는 천상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

 

 < 앞산의 전면에 있는 '비슬산' 능선 >

 

< 비슬산 왼편에 있는 '최정산' 능선 >

 

< 능선과 능선 사이에 머물고 있는 '구름' >

 

정상석 주변에 머물면서 앞산의 풍경에 도취하여 보지만 전일 내린 눈으로 인하여 다소 추위가 엄습하여 바로 하산의 길로 들어서는데, 앞산 봉우리 기슭로 나무테크의 길이 새롭게 잘 만들어져 있어 매우 안전하게 하산을 유도시키고 있다.

 

< 앞산의 정상까지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나무테크 길 앞에 있는 '이정표' >

 

정상에서 20분 정도 내려오면 옛날에 이곳 능선으로 많은 휴게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현재 이들의 휴게소 건물에서 영업을 하였던 상가들이 철수하면서 등산객이 머물 수 있는 대피소 시설로 개조되어 있다.

 

< 능선에 지어져 있는'휴게소' 건물 >

 

일행은 하나의 대피소 시설로 들어가 백봉회의 주 특기가 되는 막걸리 및 돼지고기를 안주 삼아 기나긴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데, 지금까지 그렇게도 많이도 이야기 하였지만 무슨 말이 남아 있는지 끝도 없이 연결하게 한다.    

한참 후 다시 하산을 하는데, 대피소 시설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앞산과 대덕산 주변으로 '대덕산성(大德山城)' 이 있었다고 설명하는 안내문과 더불어 옆에 대덕산성을 알리고 있는 표시석이 자리하고 있다.

 

< '대덕산성' 을 알리고 있는 표시석 및 설명문 >

 

이곳 대덕산성의 내용을 읽어보면 대덕산 주변으로 펼쳐지고 있는 계곡과 능선 따라 포곡식(包谷式) 산성이 만들어져 있는데, 산성의 길이가 약 3Km가 되면서 통일신라시대에 축조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대덕산성'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산성의 표시석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다시 한 휴게소의 건물과 함께 케이블카의 상부 정류장에 도착이 되는데, 대구 앞산 케이블카는 건립 년수가 상당하게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지 수시로 운행을 알리는 벨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 휴게소와 함께 하는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건물 >

 

다시 약간 더 하산을 하면 대구시가지 풍경을 내려볼 수 있는 스카이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면 대구시가지를 구성하고 있는 빌딩들이 발 아래에 머물면서 아기자기 함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대구시가지' 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전망대 >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대구시가지' 전경 >

 

< 안개 속에 머물고 있는 '대구타워' >

 

전망대에서 한참 머물다가 다시 하산 하기로 하는데, 이곳 전망대는 몇년 전까지 신년을 알리는 정월 초하루날 새벽 해맞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많이도 올라왔던 장소가 되지만 이제는 늙음으로 인하여 아득한 옛 추억이 되는 전망대이다.

이곳 전망대에서 급경사의 내리막 길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앞산에서의 명사찰이 되는 안일사가 자리하고 있고, 안일사에서 또 다시 20분 정도 내려가면 산행의 종점이 되는 대덕식당 언저리에 도착이 된다.

처음 총회의 계획은 대덕식당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지만, 대덕식당에서 모임을 하기에 너무나 산만할 것 같아 산자락에 있는 고령촌돼지찌개식당으로 이동하여 총회를 개최하기로 한다.    

반주로 간단하게 한잔을 먼저하고 나서 총회를 개최하기로 하는데, 현재는 비축한 회비도 거의 바닥에 도달하므로 차량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내년에도 근교산행을 위주로 거행하기로 한다.

더불어 백봉회 회장 및 총무는 금년 한해 동안 수고를 하였지만 연임의 원칙에 따라 자동 유임하기로 하면서 간단하게 총회를 끝내고, 다시 기나긴 대화를 나누면서 2019년도 산행을 종결하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