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대구)

백봉회 제341봉 산행은 대구광역시 앞에 있으면서 비슬산 지맥에 있는 '앞산' 을 종주하면서.

용암2000 2020. 12. 19. 13:58

2020년 12월 13일.(일요일)

 

저물어가는 2020년의 마지막 12월 백봉회 산행은 작년과 동일한 코스가 되는 대구광역시 앞에 있는 비슬산지맥(琵瑟山枝脈)을 형성하고 있는 '앞산' 으로 산행을 하겠다는 회장단 안내가 도착한다.

금일 산행은 지하철 1호선 월촌역 인접하게 있는 대구청소년 수련원에서 출발하여 대덕산 정상을 통과하면서 앞산으로 올라가 간단하게 등정식을 거행하고, 안지랑골 방향으로 하산하여 앞산 먹거리촌에 있는 수미담 식당에서 총회와 더불어 만찬식을 거행하겠다고 한다.

주어진 시간 오전 10시를 맞추어 월촌역으로 들어가니 오늘도 5명이 산행을 하기로 하는데, 우리 백봉회는 작년 부터 산행에 동참하는 인원이 대폭적으로 감소가 일어나 다소 활기가 떨어지는 산행이 된다.

이제는 고령으로 인하여 자주 나오는 동문도 무슨 핑게를 하면서 참석률(參席率)을 저조하게 만드는데, 더불어 금년에는 중국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이라는 괴상한 질병으로 몇 번이나 산행을 중단하는 불상사 까지 발생하게 만들었다.

금번 산행기는 작년에 쓴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 새롭게 찍은 사진과 변경된 일부분만 수정하는 수준으로 기술하기로 하는데, 월촌역에서 아파트 군락지를 통과하여 남쪽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청소년 수련원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의 초입길로 들어선다.

 

< 산행의 초입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 >

 

이곳의 산행 코스는 다소 급경사의 신행길이 되므로 등산객들은 올라가는 코스로 선정하는 것 보다 하산하는 코스로 많이 선정하는데, 그래서 다수의 등산객과 교행을 발생하면서 고도를 상승한다.

 

< 산행의 시작점이 되는 '초입길' >

 

< 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만나는 '체육시설' >

 

< 급경사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

 

< '에너지' 를 보충하면서 >

 

약 2시간 정도 씨름을 하면 앞산의 3개의 봉우리 중 하나가 되는 해발 583.5m '대덕산(大德山)' 정상에 도착하는데, 이곳 대덕산 정상에서 올라왔던 방향으로 내려보면 대구광역시 달서구 및 서구의 아파트 군락지가 발 아래에 머물고 있다.

 

< '대덕산' 정상을 알리는 표시판 >

 

< '대덕산' 정상 표시판을 배경으로 >

 

< 대덕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대구시가지' >

 

시야를 앞으로 갈 방향이 되는 앞산 방향으로 바라보면 멀리 앞산의 정점에 있는 통신용 안테나의 철탑이 높게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부터 산행길은 능선이라 주변의 조망을 구경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산행이 되어진다.

 

< '능선' 따라 걷는 일행 >

 

< 앞산 정상에 있는 '통신용 안테나' >

 

능선 따라 약 3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되는 앞산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앞산은 해발 1.083m 비슬산(琵瑟山)과 해발 1.192m 팔공산(八公山) 사이에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분지 속에 자리하고 있는 대구시가지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전망대가 되어진다.

 

< 앞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 >

 

< 앞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구시가지' >

 

이곳 앞산에는 3개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우측편에는 해발 653m '산성산(山城山)' 과 왼편에는 조금 전에 통과하였던 대덕산 및 중앙에는 방금 도착한 해발 659m '앞산(前山)' 이 자리하고 있다.

 

< 멀리 보이는 '최정산' 능선 >

 

< 달서구 '대곡동' 방향으로 뻗어내리고 있는 산맥 >

 

지금까지 앞산의 정점에는 경찰 통신시설과 더불어 건축물이 자리하여 출입을 통제하므로 대구의 앞산을 사랑하는 등산객들에게 눈에 가시와 같은 시설이었지만, 34년 만에 대구시의 노력으로 2019년 11월에 통신용 시설물 뒤편의 정상에 정상석 및 전망대를 설치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산이라 하겠다.

그래서 이제는 모든 등산객 또는 앞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즐겁게 정상으로 올라와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대구시가지의 진면목을 구경하고 있다.

먼저 전망대 가장자리에 기술하고 있는 앞산의 내력을 읽어보면 이곳 대구 앞산의 본래 명칭은 '성불산(成佛山)' 이라고 불려졌는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은 한국의 지명 이름을 퇴색시키면서 민족정신의 말살을 추진하기 위하여 성불산이라는 아름다운 명칭을 두고 보통 명사가 되는 앞산이라고 부르게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정기를 품고 있는 성불산이라는 고유 명사의 이름을 버리고 1975년에 격(格)이 많이 떨어지면서 누구나 부르기가 쉬운 앞산이라는 명칭으로 전략이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 '앞산의 유래'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다수의 등산객들 사이를 비집고 정상석으로 올라가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정상석 인접하게 있는 바위 덩어리로 이동하여 백봉회 제341봉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한다.

 

< 앞산 정상을 표시하고 있는 '정상석' >

 

적은 숫자와 더불어 주변에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다소 낮은 목소리로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회원 마져 급속하게 감소가 되어 더욱더 의기(意氣)가 소침하게 만든다.

 

< 앞산 가장자리에서 '등정식' 을 하고 있는 일행 >

 

정상적 주변에서 휴식과 함께 약간 머물다가 하산의 길로 들어가는데, 앞산 봉우리 주변으로 나무테크의 길이 새롭게 잘 만들어져 있어 매우 안전(安全)하게 하산을 유도시키고 있다.

 

< 정상 언저리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

 

< 정상 언저리에서 각 방향으로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 >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몇채의 휴게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들의 휴게소에서 영업을 하였던 상가들은 철수를 하고 현재는 등산객이 머물 수 있는 대피소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하고 있다.

 

< 능선 위에 만들어져 있는 '대피소' >

 

일행은 한채의 대피소 건물로 들어가 백봉회의 특기가 되는 막걸리와 더불어 돼지고기로 배를 채우고 나서 계속하여 하산하기로 하는데, 대피소 건물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이곳 앞산과 대덕산 주변으로 '대덕산성(大德山城)' 이 있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들어간 '대피소' >

 

대덕산성의 내용을 읽어보면 대덕산 주변으로 펼쳐지고 있는 계곡과 능선 따라 포곡식(包谷式) 산성이 만들어져 있는데, 산성의 길이가 약 3Km가 되어지면서 통일신라시대에 축조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대덕산성'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여기서 약간 더 하산을 하면 앞산으로 올라오는데 편리함을 주는 케이블카의 상부 정류장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또 다시 약간 더 하산을 하면 대구시가지 풍경을 내려볼 수 있는 앞산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 많은 자물쇠와 함께 하는 '전망대' >

 

전망대에 올라서면 전망대 주변으로 사랑의 언약을 표시하고 있는 많은 자물쇠와 함께 난간대 전면으로 접근하여 대구시가지 풍경을 내려보는데, 다양한 빌딩들이 바둑판과 같이 줄을 형성하고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대구시가지' >

 

추위로 인하여 전망대에서 잠깐 머물다가 바로 내려가는데, 급경사의 내리막 길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앞산에서의 명사찰이 되는 안일사를 만나고 안일사에서 또 다시 20분 정도 내려가면 산행의 종점이 되는 앞산 순환도로에 도착이 되어진다.

 

< 하산 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안일사' >

 

순환도로의 가장자리 따라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한 300m 정도 걸어가면 금일 총회와 더불어 뒤풀이 행사를 하기 위한 수미담 식당에 도착하는데, 기 예약한 좌석에 앉아서 간단하게 총회를 개최한다.

 

< 앞산 먹거리촌에 있는 '수미담' 식당 >

 

금년에는 백봉회 회장이 2년간 대과(大過) 없이 산행을 잘 운영한 결과에 따라 박수를 보내고 나서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기로 하는데, 지금까지 백봉회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산행에 협조한 '박태식' 동문을 강력하게 추천하기로 한다.

그래서 새롭게 선임된 회장은 백봉회 운영에 많은 고초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회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는 간단한 인사와 더불어 내년 부터 회비(2만에서 3만원)를 대폭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를 한다.

더불어 지금까지 먼거리가 되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거주하면서 최고의 참석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산행의 장소 선정 및 개발하여 한치의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는 '김우곤' 동문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거행하기로 한다.

 

< '감사패' 증정식을 하면서 >

 

< '감사패' 의 내용 >

 

마지막으로 수미담 식당의 전문 요리가 되는 버섯전골찌개 요리와 함께 막걸리 파티를 개최하는데, 이곳 식당에서는 주인장이 직접 막걸리를 제조하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막걸리 3배의 가격이 되는 한병에 9,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 막걸리와 함께 하는 '버섯전골찌개' >

 

문제는 지금까지 그렇게도 많은 막걸리에 취하면서 세상을 살아왔지만, 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막걸리에는 무슨 신의 한수가 들어있는지 뒷 맛이 짝 감기므로 술잔을 지속적으로 운전하게 만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