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대구)

백봉회 10월 등산은 우리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대구 앞산의 지맥이 되는 '산성산' 산행.

용암2000 2021. 10. 12. 11:45

 

2021년 10월 10일.(일요일)

 

매월 2번째 일요일에 실시하는 백봉회 등산은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의 기성으로 인하여 2번째로 2개월(8월 및 9월) 동안 중지를 하다가 모처럼 새롭게 재기를 하는데, 산행의 장소는 가능한 이동의 거리를 단축하기 위하여 대구의 앞산을 선정한다.

대구의 앞산은 3개의 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진산(鎭山)으로 왼편에는 해발 653.4m '산성산(山城山)' 과 중앙에는 해발 658.7m 앞산(前山)' 및 오른편에는 해발 583.5m '대덕산(大德山)' 이 마치 부채와 같이 길게 펼쳐져 있는 산이라 하겠다. 

지금까지 백봉회에서는 대구 앞산을 수시로 올라본 곳이지만 대부분 산행의 출발점은 오른편에 있는 대덕산으로 올라가 중앙에 있는 앞산을 통과하면서 능선 따라 안일사(安逸寺)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지만, 앞산의 왼편에 있는 산성산은 멀리서 바라보면서 눈으로 즐기는 봉우리이라 하겠다.

이번 10월 산행은 이렇게 눈으로 즐겨본 산성산으로 산행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아침 9시 30분 산성산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고산골 입구에서 만남을 가지도록 하는데, 산행을 추진하는 산대장이 만나는 지점을 분명하게 지정하지 않아 다소 혼돈을 일어나게 만든다.

고산골 입구에는 다수의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이들의 음식점을 통과하면 이내 메타세콰이어가 도열하고 있으며 이 메타세콰이어 길의 중간지점에서 부터 공룡공원 입구를 만나는데, 대구 남구청에서는 이곳 공룡공원에 다양한 공룡들을 설치하면서 공룡의 작동과 더불어 울음소리를 첨가하므로 실제적으로 공룡세계로 여행을 하는듯 하다.

 

 < 고산골 입구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 >

 

< 고산골 입구에 있는 '공룡공원' >

 

<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공룡' >

 

< 머리와 꼬리가 움직이는 '공룡' >

 

< 다양한 부위가 움직이고 있는 '공룡' >

 

< 알에서 부화하고 있는 '공룡 새끼' >

 

< 상호 싸움을 하고 있는 '공룡' >

 

거대한 몸에서 서서히 움직이는 공룡의 동작을 구경하면서 조금 더 상부로 올라가면 작은 다리와 함께 하는 3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 3거리에는 고산골로 산행을 추진하는 대부분의 등산객이 모이는 집결지가 된다.

 

< 일반적으로 만남의 장소로 선정하는 '3거리' >

 

< '고산골' 주변의 조감도 >

 

금일 산행에 동참하는 동문은 새벽 별을 보면서 출발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 및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거주하는 동문도 동행하므로 총 8명이 되는데, 최근들어 최고로 많은 동문이 참석하므로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다수의 동문은 2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의 결실로 훨씬 더 젊음을 유지한 얼굴과 더불어 아름다운 몸매로 가꾸고 있는 동문에게 화려한 찬사를 보내고 나서 산행의 들머리로 인도를 하는데, 산행의 들머리에서 부터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를 돌파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써 산을 찾는 것도 최선의 길인가 보다.

 

< 3거리 주변에 머물고 있는 '행락객' >

 

산행의 초입에서 조금 올라가면 개울가로 수덕사, 성불사, 굴암사, 법장사 등 다양한 사찰이 자리하면서 더 많은 불자를 확보하기 위하여 사찰 마다 아름다운 장식품으로 치장을 하므로 고유의 멋을 부리고 있다.

 

< 고산골 입구에 있는 '수덕사' >

 

< 또 다른 '사찰' 의 전경 >

                                                                                                       

다수의 사찰을 지나면서 부터 숲속으로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길의 가장자리에 다양한 의자와 더불어 휴식처가 만들어져 있어 한 휴식처를 점유하면서 백봉회의 주 특기가 되는 돼지고기와 함께 막걸리 파티를 개최하여 본다.

농촌으로 귀촌하여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 한 동문이 직접 재배한 채소와 더불어 풋 고추를 가지고 와서 막걸리 안주로 보탬을 주는데, 돼지고기의 맛에 야채가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므로 본인의 주량에 적합하게 막걸리를 마신다.

 

< '막걸리' 파티를 개최하면서 >

 

이제는 늙음으로 인하여 절대로 상호 막걸리를 권하지 않고 본인의 컨디션(Condition)에 적합하게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이어지는 산행에 더욱 더 활력소를 가(加)하게 만드는데, 이제는 산행의 속도(速度)도 거의 제로(Zero)가 되므로 너무나 아름다운 산행이 된다.

나무에서 품어내는 '피톤치드' 이라는 방향성 물질을 마시면서 개울 따라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면 곳곳에 의자와 더불어 휴식처 및 운동시설이 만들어져 있어 등산객을 비롯하여 많은 트레킹객들이 움직이고 있다.

 

< 아름다운 계곡을 만들고 있는 '폭포'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휴식처' >

 

우리 일행은 너무나 많은 휴식과 더불어 천천히 걷다 보니 거의 2시간 30분 정도 소요하여 고산골에서 유명한 잣나무단지에 도착이 되는데, 이제는 잣나무들이 너무나 성장하여 울창한 숲을 만들고 있으면서 공기의 질(質)을 다르게 만들고 있다.

 

< '잣나무단지' 로 들어가는 입구 >

 

< 매우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잣나무' >

 

한 30분 정도 잣나무단지를 통과하면 깔닥고개에 도착하며 이곳 깔닥고개에는 4개의 방향으로 길로 나누어지는데, 오른편으로 앞산으로 가는 길이 되고 고개의 반대편 길은 대구에서 팔공산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비슬산으로 가는 종주 길이고 왼편의 길은 오늘 일행에 도전 할려고 하는 산성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다양한 방향으로 나누어지는 '깔닥고개' >

 

나는 몇년 전 까지만 하여도 이곳에서 비슬산 까지 종주 또는 중간지점에 있는 청룡산 및 달비골로의 산행 및 매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 행사를 참석하기 위하여 새벽에 산성산에도 몇번이나 올라본 산이라 옛 추억이 아련하게 회상하게 만든다.

 

< 깔닥고개에서 다양한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

 

이곳 3거리에서 산성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시멘트 포장길이 되어져 있어 다소 걷기에 부담을 느끼면서 한 5분 정도 걸어가면 적당한 휴게소가 만들어져 있어 휴게소로 들어가 준비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오늘도 언제나 변함없이 지참한 김밥, 빵, 다양한 반찬과 겸하는 막걸리가 깊어가는 가을 날씨와 조화를 이루어지게 만든다.

 

< 산성산 정상 언저리에 있는 '휴게소' >

 

충분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5분 정도 더 고도를 상승하면서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되는 해발 653.4m '산성산(山城山)' 정상에 도착이 되는데, 정상에는 매우 작은 3각형의 정상석이 앙증맞게 일행을 마중하여 준다.

 

< 매우 작고 앙증맞은 '산성산' 정상석 >

 

금일도 변함 없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지금까지 비가오나 눈이오는 거의 빠짐없이 진행하였던 백봉회 산행이 코로라(Corona)라는 변수로 인하여 몇번이나 취소가 되어 이제는 연속성이 중단되어 큰 의미가 살아진다.

 

< 목이 찢어지게 불러보는 '교가' >

 

그래도 다소 큰 힘으로 불려보는 교가를 산성산 정상에서 울러퍼지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간단하게 등정식을 끝내고 하산의 길로 들어서는데, 정상석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우리나라 하늘을 누비고 있는 비행기들에게 등대 역활을 하고 있는 흰색의 '대구항공무선표지소' 건물이 보이고 있다.

 

< 비행기의 '등대' 건물을 보면서 >

 

대구항공무선표지소 건물의 뒤편으로 고산골로 바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만들어져 있으면서 거리가 3.7Km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정표가 가르키는 하산의 길 방향으로는 거의 사람이 움직이지 않아 매우 호젖한 오솔길이 된다.

 

< 등대 앞 하산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

 

처음 오솔길은 어느 정도 능선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울창한 숲 사이로 대구 앞산을 관통하면서 지나가는 도시고속도로와 더불어 대구시가지 풍경이 가끔씩 나타나므로 전망대로 나아가 풍경을 구경하면서 기념사진 몇장을 만들어 본다.

 

 < 대구 앞산을 관통하는 '도시고속도로' >

 

 < 빼꼼하게 보이고 있는 '수성못' >

 

<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대구시가지' >

 

< 신천과 함께 하는 '대구시가지' >

 

거의 30분 정도 하산을 하면 산행길이 2개로 나누어지면서 하나의 길은 계속하여 능선 따라 내려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의 길은 계곡 따라 내려가는 길이 되는데, 나는 다소 수월한 계곡으로 만들어져 있는 방향으로 내러가기로 한다.

계곡 따라 한 10여 분 정도 내려가면 개울가에 '토굴암' 이라는 허름한 사찰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사찰로 들어가는 작은 다리를 건너가면 비좁은 산 비탈면에 본찰과 함께 사찰의 제일 뒤편으로 올라가면 거대한 바위 아래에 작은 동굴 속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암굴이 보이고 있다.

 

<개울가에 있는 '토굴암' >

 

< 동굴 속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

                   

이곳 토굴암에서 부터 암자로 올라오는 불자(佛者)를 위하여 시멘트 포장길이 만들어져 있어 포장길 따라 한 10분 정도 하산을 하면 아침에 처음 만남의 장소가 되는 3거리에 도착이 되고, 이곳 3거리에서 조금 더 하산을 하면 공룡공원 및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간다.

오후 4시 경 산행을 종료하면서 뒤풀이 행사를 추진하기 위하여 공룡공원 입구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그 사이 산대장은 금일 산행에는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백봉회 회원과의 우정을 나누기 위하여 대구시내에서 거주하는 5명의 동문이 추가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어 주게 만든다.

 

< '뒤풀이' 행사를 하는 동문 >

 

5명의 동문들 중에서 다수의 친구는 백봉회를 적극 동행한 사람도 있지만 어떤 친구는 비록 산행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그래도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많은 도움을 준 동문도 있어 너무나 반가움이 우려 나오는데, 문제는 과음(過飮)으로 연결되므로 오늘 산행에서 뺀 뱃살을 무용지물(無用之物)로 전락 시킨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