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백봉회 산행.(기타)

백봉회 8월 산행은 남덕유산의 지맥에 있는 삿갓봉 산자락 따라 흘러내리는 "월성계곡" 의 트레킹.

용암2000 2016. 8. 24. 23:55

2016년 8월 14.(일요일)

 

백봉회 2016년 8월 산행은 백두대간의 한 지점이 되면서 남덕유산에서 덕유산으로 올라가는 인접지점에 있는 "삿갓봉" 산자락 따라 흘러내리는 월성계곡을 선정하였다는 내용과 더불어 아침 9시 10분 법원 앞에서 출발한다는 안내문이 도착한다.

법원 앞에서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는 목적지로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나의 집이 있는 앞산 4거리에서 잠시 정차하여 나를 승차시켜 주는데, 그로 인하여 나는 매번 많은 경비와 시간적 Saving이 일어난다.

마지막 탑승지가 되는 대구 서부주차장 인근에서 기다리는 동문들이 탑승하는데, 금일에는 동문 10명과 더불어 산행길에서 만나 가끔씩 함께 산행을 동행하여 주는 4명의 여성이 탑승하므로 총 14명이 참석한다.

그 중 한명의 동문은 몇년 전 상주시 화서면으로 귀촌하여 사업하고 있는 동문이 모처럼 참석하므로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상주에서 거주하는 동문은 수년간 백봉회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므로 산악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친구이다.

마이크로 버스는 88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달려가다가 거창휴게소에 들어가 간단한 용무를 보고 나서 다시 출발하는데, 이내 거창 Toll gate를 벗어나자 마자 거창시가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도로 가장자리에 "거창술도가" 가 자리하므로 술을 좋아하는 동문들이 함께 내려 술도가로 들어가 한 Box의 막걸리를 구입한다.

 

 

< "거창술도가" 를 알리는 입석 >

 

 

< "막걸리" 를 제조하고 있는 거창술도가 공장 >

 

다시 마이크로 버스는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 월성계곡의 초입으로 들어가는데, 월성계곡 초입에는 옛날 고을의 원님이나 사또가 부임하면서 업무를 인수인계 하였던 "수승대" 라는 유원지를 통과한다.

수승대 주차장과 더불어 주변 도로 가장자리에는 피서객들이 몰고 온 승용차 및 버스들이 주차하고 있는데, 그로 인하여 거북이 운전을 하여야 한다.

차량 사이를 누비면서 좁은 도로 따라 겨우 운전하여 고불고불한 월성계곡 따라 남덕유산 방향으로 올라가지만, 전국에서 몰려오고 있는 차량의 교행으로 인하여 기사분은 진땀을 흘리면서 곡예 운전을 한다.

한 30분 정도 올라가면 월성계곡의 백미가 되는 사선대를 지나 조금 더 계곡방향으로 올라가면 삿갓봉으로 올라가는 산행길 들머리가 되는 "황점마을" 에 12시 30분 경 도착하는데, 기사분은 도로 가장자리에 버스를 잠시 멈추고 나서 일행을 하차시켜 준다. 

 

 

< "황점마을" 을 알리는 안내문 >

   

나는 십여년 전 많은 눈이 내리는 한 겨울 남덕유산 등산을 하기 위하여 영각사에서 출발하여 해발 1.507m "남덕유산" 으로 올라 갔다가 인접하게 있는 월성재와 더불어 해발 1.41m "삿갓봉" 으로 올랐다.

삿갓봉에서 한참을 더 걸어 삿갓골재에 도착하는데, 이곳 삿갓골재에는 등산객을 위한 대피소 건물이 자리하므로 건물로 들어가 커피 한잔으로 간단하게 몸을 추스리고 나서 황점마을로 하산한 기억이 까마듯하게 회상된다.

 

 

< "남덕유산" 의 산행지도 >

 

황점마을 입구에는 버스 정류장과 더불어 아름다운 정자가 하나 만들어져 있는데, 마을 주민들이 삼복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할아버지와 할머니 몇 분이 정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매우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황정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버스 정류장과 정자" > 

 

회장단에서 준비한 돼지고기와 더불어 과일을 분배하여 나누어 가지면서 마을 중심지에 있는 빨래터를 통과하여 삿갓골재 방향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산행길 초입에는 시멘트 포장길이 되어 있어 시멘트에 반사가 되는 열기를 온몸으로 부딛치면서 약간의 고도를 상승하면, 이내 시원한 나무 숲을 통과하게 한다.

 

 

< 황정마을 중심지에 있는 "빨래터" >

 

길의 가장자리에 양봉하는 벌통들이 자리하면서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이 꿀을 모우고 있는 부지런한 일벌을 구경하다가 조금 더 고도를 상승하면서 계곡 따라 길을 걸어가는데, 더위는 멀리 도망가고 시원한 냉기가 흐르는 골바람이 이마를 시원하게 만든다.

 

 

 < 남덕유산 지맥이 되는 "삿갓봉" 전경 >

 

오솔길 따라 3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계곡으로 내려가 족탕 또는 물 속으로 다이빙 등을 행하는데, 열기를 시킴과 동시에 휴식의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 "삿갓골재" 으로 올라가는 산행 초입길 >

 

 

<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는 "삿갓골재" 계곡 >

 

 

< "계곡물" 에서 세수를 즐기는 동문 >

 

그러고 나서 배낭에서 몇병의 거창 막걸리를 차출하여 갈증을 해소시키고 나서 몇명의 동문을 삿갓골재의 중간지점 까지 갔다 오겠다고 하면서 산행을 추진하기로 한다.

회장 및 몇명의 동문과 더불어 다수의 여성들도 산행에 동행하기로 하면서 길을 나서는데, 나는 이곳의 길은 남덕유산을 정복하고 하산하면서 거닐어 본 길이라 계곡팀으로 남기로 한다.

 

 

< 거창시가지에서 구입한 "거창막걸리" >

 

 

 < "점심식사" 를 즐기는 일행 >

 

나머지 동문은 시원하게 내려오는 계곡물에 몸을 담겨보면서 막걸리와 더불어 돼지고기로 먼저 주린 배를 채우고 나서 각자가 준비한 점심식사도 겸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산행을 추진한 팀이 삿갓골재 중간 지점에 있는 마당바위 까지 가서 제292회 등정식을 하고 하산한다.

일행 모두가 모여 다시 막걸리와 더불어 점심식사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다양한 담소의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소 빠른 시간이 되는 오후 5시 경 하산하기로 하는데, 이렇게 빠르게 하산을 서두르는 이유는 게곡을 찾을 때 만난 차량의 행렬을 보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태양이 중천에 떠 있는 시간에 황점마을로 다시 내려와 기다리는 마이크로 버스에 탑승하여 거창시가지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도로 가장자리에 너무나 많은 차량들이 주차하고 있어 거북이 운전으로 월성계곡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로 한참 달려 거창시가지에 도착한다.

6시 20분 경 다소 빠른 시간이지만 거창에서 유명한 음식점을 그냥 지나갈 수 없다고 하면서 거창읍사무소 앞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법원4거리에 있는 "맷돌순두부" 식당을 찾아가 오리 두부전골로 만찬식을 가지기로 하는데, 다소 부른 배이지만 그래도 특별식 요리로 인하여 자주 젖가락을 움직이게 한다.

 

 

< 거창읍사무소 인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맷돌순두집" 식당 >

 

 

< 맷돌 순두부식당의 별식이 되는 "오리 두부전골" 요리 > 

 

 

< 만찬식을 즐기고 있는 "동문" >

 

풍족한 만찬식을 끝내고 나서 차량의 정체를 우려하여 빠르게 대구로 출발하기로 하는데, 너무나 서둘다 보니 많은 피서객들이 아직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지 정체를 느끼지 못하고 대구에 안착하는 하루가 되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