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서울, 경기도)

서울 동문과 함께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바라산 자연휴양림" 에서 하기휴가를 즐겨보면서.(1)

용암2000 2017. 7. 28. 22:21

2017년 7월 26 - 27일.(1박2일)

 

1. 첫째날.(7월 26일 : 수요일)

 

1). 바라산 자연휴양림을 찾아서.

금년 여름철 경북대학교 기계과 서울 동문들의 하기휴가를 경기도 의왕시가 자랑하고 있는 "바라산 자연휴양림" 에서 7월 26일과 27일(1박2일) 양일로 개최하겠다고 하는데, 자연휴양림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8인용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한 채의 건물을 예약하였다고 한다.

서울의 동문 6명이 참석하므로 객실의 잠자리가 다소 여유가 발생하여 대구에 거주하는 2-3명의 동문을 추가로 초청하겠다는 안내문으로 참석 여부를 타진한 결과에 나를 포함하여 2명이 신청한다.

그래서 주어진 날짜가 되는 7월 26일 아침 7시 8분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열차는 10시 40분 경 수원역에 도착하면서 지하철 1호선 및 4호선을 이용하여 11시 30분 경 인덕원역에 도착을 하니 서울 동문들이 승용차를 대기하면서 기다림을 가지고 있다.

총 8명의 동문은 2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바라산으로 달려가는데, 가는 길에는 우리나라에서 범털이 되는 고위 공직자와 전직 여자 대통령이 수감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서울구치소 앞을 통과하여 백운호수를 반바퀴 정도 돌아 바라산 입구로 찾아가지만 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자연휴양림 입구가 변경되어 다소의 어려움을 꺽기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자연휴양림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니 안내소에서 객실의 청소를 위하여 2시 부터 입실이 가능하겠다는 직원의 멘트에 따라 입실 수속을 작성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다시 자연휴양림을 탈출하여, 백운호수 인근에 있는 보리밥 촌락으로 들어간다.

 

          < 백운호수 인접지역에 있는 "보리밥" 촌락 >

 

서울 동문 중 한명이 2일 전 치과를 방문하여 잇빨 치료를 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수술을 행하므로 다소 딱딱한 음식 보다 가벼운 음식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보리밥을 겸하면서 두부전골 요리를 한다는 식당을 선택하기로 한다.

 

              < "두부요리" 도 겸하고 있는 식당 >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남아 두부전골 요리로 넉넉한 식사를 즐기고 나서 다시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 입실을 하여 보는데, 예약한 건물이 단독의 집이 되면서 다소 넓은 실내를 간직하고 있어 모두가 만족한 숙소가 되겠다고 한다.  

 

                < "점심식사" 를 즐기는 동문 >

 

거실에서 TV를 의존하면서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다가 다소 강력한 햇살의 강도가 떨어지는 시간을 이용하여 자연휴양림에서 내에 있는 "바라산" 의 등산을 위하여 길을 나서 보기로 한다.

 

                     < "바라산 자연휴양림" 의 조감도 >

 

            <숙소 전면에 있는 "바라산" 정상 >

    < 일행의 숙소가 되는 "바라산 2동" >

 

2). 바라산의 산행.

자연휴양림 골짜기 방향으로 계속하여 올라가면 숙소의 뒤편으로 숲속 체험 학습장 길이 만들어져 있어 먼저 학습장 길로 올라가 보기로 하면서 나무테크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전망대에 서면 자연휴양림의 전경 및 건물 지붕들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 "숲속 체험 학습장" 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

 

            < 숲속 체험 학습장 입구에 있는 "폭포" >

                    < 숲속 체험 학습장에 있는 "전망대" >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자연휴양림 전경" 및 건물 지붕 >

 

다시 숲속 체험 학습장 전망대에서 내려와 세멘트 포장길 따라 계속하여 올라가면 좌우로 텐트를 치면서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도로 위쪽으로 자연휴양림에서 텐트를 친 상태의 숙소를 제공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점유하면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 휴양림에서 설치하고 있는 "텐트" 야영장 >

 

계속하여 도로 따라 조금 올라가면 바라산의 산행 초입길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부터 다소의 급경사 산행길이 되므로 이내 얼굴에는 땀으로 번벅이 되면서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씻어내리니 이내 손수건이 땀으로 푹 져져진다.

 

          < "바라산 산행" 의 초입길이 되는 계단 >

 

               < 산행의 초입길에서 "바라산 정상" 까지 거리를 가르키는 이정표 >

 

약 1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깔닥고개에 도착하면서 4거리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왼편으로는 발화산 또는 청계산으로 가는 길이 되고 앞으로는 성남시에 있는 고기리 또는 석운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되며 오른편으로 오늘 산행의 코스가 되는 바라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된다.

 

              < 깔닥고개에 설치하고 있는 "4거리 이정표" >

 

바라산은 의왕시가 자랑하고 있는 산으로 의왕시 주민들이 정월 대보름날 달을 바라 보았다는 뜻으로 발아산(鉢兒山) 또는 망산(望山) 이라고 불려졌으며, 망산의 뜻은 "바라본다" 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 "의왕시" 가 자랑하는 바라산 >

 

그러고 지금으로 600여년 전 조선이 개국하자 개국공신이 되는 조준의 동생 "조윤(祚胤)" 은 자신의 형과 달리 조선의 왕이 되는 이성계를 섬기지 않고 망하여 버리는 고려 왕실을 그리워 하는 충신이라 하겠다. 

그는 스스로 망국의 신하가 되어짐에 부끄럽게 여겨 이름을 견(犬)으로 고치고, 개는 주인이 죽어도 잊지 않는다는 식으로 청계산으로 숨어들어 살고 있으면서 옛 임금이 살고 있는 개경을 바라보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통곡을 하니 그가 앉아 있었던 자리를 망경대(望京臺) 이라고 하였다.

이 소식을 전하여 들은 태종 이방원이 찾아와 출사(出仕)할 것을 권하였지만 뜻을 굽히지 않으므로 이곳에다 초막을 지어 주었는데, 조윤은 초막도 보기 싫어 청계산에서 앞에 있는 바라산으로 옮겨와 개경을 바라보면서 통곡하다가 결국 이곳 바라산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바라산은 만고의 충신이 살던 곳으니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그곳의 정기는 산골이 되면서 그윽하고 아름다워 이곳의 출신 사람들은 심성(心性)이 올바르고, 의(義)가 충만하면서 정(精)이 넘치는 인물들이 줄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 "바라산 "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오늘 이렇게 충절의 산이 되는 바라산을 산행하기 위하여 깔딱고개에서 철제로 만든 급경사 계단으로 올라가면 쉼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앞서 가는 동문들이 후미에서 비실비실하게 따라오는 나를 위하여 기다림을 가지고 있다가 함께 합류하면서 여유로운 잡담의 시간을 가진다.

 

            < 깔딱고개 바로 위에 있는 "휴식처" 에서 >

 

그러고 나서 다시 고도를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여기에서 부터 숲속의 길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다소 급격사의 오르막 길이 되지만 조금 올라가니 전부가 나무테크의 계단길이 된다.

 

                       < "힐링" 을 즐기면서 숲속으로 걷는 동문 >

 

                     < '365개의 "나무테크" 계단길 >

 

나무테크 계단의 중간중간 쉬었다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12 절기를 공부할 수 있도록 설명문이 붙어있어 그 내용을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 천천히 계단의 숫자를 카운팅 하면서 올라가니, 나무테크의 계단 숫자가 1년 12달이 되는 365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표기하고 있다.

 

                              < "365개 계단" 을 설치한 내력 >

 

                        < "12 절기"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정말 지겨운 계단으로 올라가므로 몸에는 땀으로 번벅이 되고 다리에는 쥐가 일어날 정도의 고통을 꺽으면서 계단을 정복하고 나면, 다시 산의 능산에 올라서서 조금 앞으로 나가면 바라산 정상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다수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산의 정상에는 넓은 전망대 테크 시설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테크 위에 서서 먼저 주변 조망을 감상하여 보는데, 전망대에서 서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오늘 일행들이 기숙을 할려고 하는 바라산 자연휴양림이 발 아래에 머물고 있고 그 뒤편으로 다소 큰 백운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눈을 조금 들어서 백운호수 뒤편으로 바라보면 사통 방향으로 달려가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더불어 의왕 및 안양시가지의 빌딩 숲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고, 그 뒤편으로 서울의 진산이 되는 관악산 능선이 한줄기 선을 형성하면서 길게 펼쳐지고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운호수와 의왕시가지 및 관악산" 전경 >

 

고개를 약간 오른편으로 돌리면 청계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의 길 끝지점에 청계산의 정점이 되는 곳에 통신용 타워가 높게 솟아 있으며, 눈을 동쪽으로 약간 돌리면 분당 및 수지지구의 아파트 빌딩이 울창한 숲 사이로 희끈희끈 보이고 있다.

 

               < 능선과 함께 하고 있는 "청계산" 정점 >

 

                    < 울창한 숲 사이로 보이고 있는 "분당 및 수지지구" 아파트 >

 

남쪽 방향으로는 울창한 숲과 더불어 산맥의 흐름으로 양호한 조망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이곳 바라산 앞으로 백운산과 광교산 및 모락산 능선들이 파도를 형상하고 있으므로 매우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진다.

정상 가장자리에 있는 바라산의 해발 고도 428m "바라산" 정상을 가르키는 표시판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을 찍어보기로 하는데, 산의 정상으로 한명의 등산객을 만날 수 없어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등정을 포기한 한명의 동문과 카메라를 운전하는 내가 빠지므로 6명의 모델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 해발 428m "바라산 정상" 을 알리는 표시판 >

 

                          < 바라산 정상 표시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

 

정상에서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올라왔던 길로 다시 하산하기로 하는데, 내려가는 365개 계단이 나의 무릎에 더욱더 고통을 선사하므로 난간대와 씨름을 하면서 겨우 계단을 탈출하게 한다.

다시 깔닥고개에 도착하여 계곡길로 걸어가면 자연휴양림 내에 만들어져 있는 도로를 만나고 도로에서 한 10여 분 정도 더 내려가면 숙소에 도착하여 지는데,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샤워장으로 직행하여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씻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고 나서 발코니로 나와 서울 동문들이 준비한 돼지고기와 더불어 다양한 양주 및 막걸리로 건배사를 올리고 본격적으로 음주가무에 도취하기로 하는데, 한 동문이 일품의 요리 솜씨로 풍족한 시간이 된다.

 

                         < 발코니 의자에서 "만찬식" 을 준비하면서 >

 

                   < "만친식" 을 즐기는 동문 >

 

일찍 부터 만찬식을 거행하므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밤하늘에는 매우 작은 초생달과 더불어 다수의 별들이 빤짝이고 있어 비록 서울 인접지역이 되지만 그래도 밤하늘의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일행을 행복하게 만든다. - 첫날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