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경남)

한국 불교의 3대 성지가 되면서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통도사' 를 다시 방문하여 보면서.(6)

용암2000 2020. 10. 26. 20:58

 

셋째날 : 2020년 10월 17일.(토요일)

 

1. 통도사의 개요.

일찍 잠에서 깨어난 동문들은 호화롭게 만들어진 욕탕으로 들어가 본전을 찾기 위하여 기나긴 온천욕을 즐기고 나서 방의 정리와 더불어 모텔을 떠나기로 한다.

3일차 여행에는 한 동문이 경상남도 양신시에 있는 통도사를 꼭 봐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통도사 입구에 도착한다.

통도사 정문 앞에 있는 대형 주차장에는 국화 전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공사를 하고 있어 주차가 불가능하여 승용차를 돌려 통도사 입구 앞에 있는 식당촌으로 들어가 푸짐한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지는데, 주인장이 승용차를 식당 앞에 두고 걸어서 통도사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면서 주차를 허락한다.

그래서 식당에서 천천히 걸어 통도사 정문으로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하지만, 경로(敬老) 혜택으로 무료 입장을 하면서 정문을 통과한다.

양산 통도사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주차비 3.000원을 지불하고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경내에 있는 대형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길 따라 걷는 2가지 방법으로 나누어진다.

 

< 양산 '통도사' 로 들어가는 매표소 >

 

< 매표소 뒤편에서 시작하는 '무풍한송로' >

 

무풍한송로 길은 시원하게 흘려내리는 개울 옆으로 만들어진 오솔길이 되는데, 오솔길 따라 걸어가면 길에는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소나무 터널로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 된다.

오솔길 가장자리 따라 옛 고승 또는 법구경에 나오는 명언(名言)을 바위에 새겨 두고 있는데, 길을 걷는 불자 또는 관광객들에게 발걸음을 멈추면서 정독하게 만든다.

 

< '무풍한송로' 로 들어가는 초입 길 >

 

< 하늘을 가리는 '소나무' 터널 >

 

< 도로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명언' 또는 시비 >

 

나는 2014년 12월 14일 통도사의 앞산이 되는 '감림산' 산행을 끝내고 내려오면서 걸었던 무풍한송로 길과 2014년 9월 28일에 와이프(Wife)와 작은 아들과 함께 통도사를 관람하면서 걸었던 길이 된다.

그래서 이곳의 길은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걸으면서 사색(思索)을 즐기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 하겠다.

오늘도 동문들과 함께 무풍한송로 길을 걷기로 하는데, 무풍한송로 길의 중앙에는 곧 열릴 국화 축제행사를 위하여 꽃을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국화들이 만개(滿開)가 되지 않으면서 푸르름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그래도 걷는 길에 더욱더 운치를 더하여 준다.

 

< 오솔길 중앙에 만들어 놓은 '국화' >

 

< 무아지경으로 걷는 '오솔길' >

 

 < 아직도 만개가 되지 않고 있는 '국화' >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왼편으로 해탈교를 만나면서 '영취총림(靈鷲叢林)' 이라는 입석이 서 있으면서 본격적으로 통도사 경내로 들어간다.

양산 통도사는 낙동강과 동해를 끼고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해발 1.050m 영취산(靈鷲山)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 '영취총림' 을 알리는 입석 >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 가 창건한 천년 고찰인데, 자장율사가 당나라로 건너가 구법(求法) 중에 모셔온 부처님 사리와 가사 및 경책을 금강계단으로 쌓은 뒤 봉안하고 사명(寺名)을 '통도사(通度寺)' 이라 하였다고 한다.

통도사가 위치한 영취산은 원래 석가모니가 생존 당시 인도 마가다족 왕사성의 동쪽에 있던 산 이름으로써, 통도사라고 하는 절 이름은 '이곳 산의 모습이 인도에 있는 영취산과 통한다' 라는 의미와 부처님 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서 수계(受戒)로 받아야 정통성을 인정 한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러하여 통도사는 '불보사찰(佛寶寺刹)' 이라고 하는데,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해인사의 '법보사찰(法寶寺刹)' 및 송광사의 '승보사찰(僧寶寺刹)' 와 함께 한국의 삼보(三寶) 사찰 중 하나가 된다.

통도사는 승려가 되려는 모든 사람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서 계(戒)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하여 중생을 개도한다는 큰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므로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따로 불상(佛像)을 모시고 있지 않으며 영축총림으로 지정된 이후 선원(禪院), 율원(律院), 강원(講院)을 두어 한국불교 최고의 종합 수행도량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고, 또한 개선대재, 화엄산림 법회, 템플 스테이 등 다양한 포교문화 활동을 전개하여 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고 한다.

경내로 진입을 하면서 오른편으로 부도탑 군락지를 만나면서 조금만 걸으면 통도사를 알리는 '영취총림(靈鷲叢林)' 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솟을대문이 자리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조금 더 들어가면 통도사를 대표하는 성보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지만, 박물관은 사찰을 구경하고 나서 내려올 때 관람하기로 한다.

 

< 경내 입구에 있는 '부도탑' 군락지 >

 

성보박물관 앞에 통도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일주문(一柱門)' 이 자리하고 있는데, 일주문은 고려 충렬왕 31년(1305년)에 건립한 건물이다.

건물 정면에 붙어 있는 '영축산 통도사' 라는 글씨는 대원군의 친필이고, 기둥 좌우 '국지대찰 불지종가(國之大刹 佛之宗家)' 이라는 글씨는 해강 김규진 선생님의 글씨이라고 한다.

 

< 통도사의 첫 관문이 되는 '일주문' >

 

여기에서 통도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통도사의 경내 배치 방법을 알고 관람이 이루어져야 효율적(效率的)이라고 하겠다.

통도사는 제일 안쪽 금강계단을 정점으로 동쪽으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는 지형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면서 가람의 배열 방법으로는 크게 3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상로전(上爐殿), 중로전(中爐殿), 하로전(下爐殿) 영역으로 구획한다고 한다.

 

1) 하로전.

일주문에서 형형색색 연등으로 장식하고 있는 통로 따라 내부로 걸어가면 사찰로 들어가는 2번째 관문이 되는 천왕문(天王門)을 만난다.

이곳 천왕문에는 어느 사찰과 동일하게 사천왕(四天王)을 봉안한 문으로써, 사찰 수호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목조 사천왕이 각기 특징적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형형색색으로 장식하고 있는 '연등' > 

 

< 두번째 관문이 되는 '천왕문' >

 

천왕문 뒤편 구석으로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파되기 전 옛 선조들이 토종의 신(神)을 모시고 있는 "가람각(伽藍閣)" 이라는 작은 전각이 자리하고 있는데, 너무나 외진 구석에 자리하고 있으므로 다수의 불자들만 찾아보는 전각이 된다.

 

< 천왕문 뒤편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가람각' >

 

< 가람각 앞에 있는 '포토존' >

 

천왕문 바로 앞 통로 왼편에는 범종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편으로 극락보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범종각 건물과 극락보전 사이에 있는 좁은 통로를 통과하여 앞으로 들어가면 넓은 마당이 나타나면서 마당 중앙에 3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 통로 옆에 있는 '범종각 건물 및 극락보전' >

 

이곳 3층석탑을 중심으로 하여 '하로전(下爐殿)' 영역이라고 하는데, 하로전에는 동서남북 양방향으로 영산전, 약사전, 만세루, 극락보전이 3층석탑을 보호하는 듯 빙돌아서 건축 되어져 있어 매우 아늑한 분위기를 창출하면서 하나의 독립된 공간이 된다.

마당 중심에 있는 3층석탑은 보물 제1471호로 지정된 석탑으로 2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이룬 일반형 석탑이고,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기 하나의 돌로 되어있다.

옥개 받침은 각층 4단씩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기단부의 인상 또는 석탑의 양식으로 보아 신라 말 또는 고려 초의 탑으로 추정된다.

 

< 마당의 중앙에 있는 '3층석탑' >

 

3층석탑 뒤편에 있는 영산전(靈山殿)은 하로전의 중심 건물로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석가여래의 일생을 여덟 가지 중요한 사실들로 정리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보물 제1711호 '팔상탱화(八相幀畵)' 가 봉안되어 있고, 또 내부 벽에는 다보탑과 나한상(羅漢像)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 3층석탑 뒤편에 있는 '영산전' >

 

3층석탑 동쪽에 있는 극락보전(極樂寶殿)은 천왕문을 들어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당우로써, 서방 극락세계의 교주인 아미타불(阿彌陀佛)과 그 좌우에 협시보살인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 3층석탑 동쪽에 있는 '극락보전' > 

 

3층석탑 서쪽으로 약사전(藥師殿)이 자리하고 있는데, 약사전 건물은 정면 3칸에 측면 단칸의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는 중생의 병을 구제해 주는 약사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다.

 

< 3층석탑 서쪽에 있는 '약사전' >

 

3층석탑 앞면에는 만세루(萬歲樓)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이곳 만세루는 법회나 법요식 등 사찰의 중요 행사를 할 때 사용한 누각으로 영조 22년(1746년)에 영숙대사가 중건하였는데, 현재는 기념품과 불교서적을 판매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 3층석탑 앞면에 있는 '만세루' >

 

2) 중로전.

다시 사찰 내부로 들어가면 '중로전(中爐殿)' 영역에 도착하는데, 중로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불이문을 통과하면 대광명전, 용화전, 관음전 등의 세 전각이 하나의 중심축에 일렬로 배열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황화각, 봉발탑, 세존비각, 개산조당, 해장보각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중로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불이문' >

 

중로전으로 들어가는 불이문(不二門)의 '불이(不二)' 이라는 뜻은 너와 나의 구별 등 분별을 떠난 것을 뜻하는데, 구전(口傳)되는 이야기로 목수 한사람이 도끼 하나로 쇠붙이를 전연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고 한다.

 

< '불이문' 을 지나면 만나는 마당 >

 

중로전의 제일 앞 건물은 관음전(觀音殿)으로 정면 3칸에 측면 3칸의 정방형 평면의 형태로 다포계 주심포식 팔작지붕 건물로 건축되어져 있는데, 내부에는 자비의 상징인 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 중로전 중앙에 있는 '관음전' >

 

< 관음전 앞 스님들의 '사진전' (1) >

 

< 관음전 앞 스님들의 '사진전' (2) >

 

관음전 뒤편으로 봉발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보물 제1471호로 지정된 '봉발탑(奉鉢塔)' 은 불가에서는 스승으로 부터 제자에게 법(法)을 전하는 과정에서 그 표시로 계송을 지어 주든지 아니면 가시나 불우를 전하는데, 부처님 의발(衣鉢)을 56억 7천만 년 뒤 출현하는 용화전의 주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이라고 한다.

봉발탑 뒤편으로 용화전(龍華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용화전은 정면 3칸에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법당 내부에는 56억 7천만 후 용화수 아래서 성불한다는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2m 크기의 좌상으로 봉안되어 있다.

 

< 관음전 뒤편에 있는 '용화전' >

 

용화전 뒤편으로 대광명전(大光明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광명전은 통도사에서 가장 오래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정면 5칸에 측면 3칸으로 건축한 건물이다.

부처님의 법신인 비로자나를 번역하여 광명편조(光明遍照)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하여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을 대방광전 또는 대광명전이라고 한다.

 

< 용화전 뒤편에 있는 '대광명전' >

 

이 밖에 중로전 주변에는 적멸보궁의 내력을 기술하고 있는 세존비각(世尊碑閣)과 개산조당(開山祖堂) 및 해장보각(海藏寶閣)이 자리하고 있는데, 개산조당은 해장보각의 조사문(祖師門)으로 해장보각에는 자장율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 적멸보궁의 내력을 기술하고 있는 '세존비각' >

 

< 자장율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해장보각' >

 

또 다른 건물로는 목판을 보관 할 목적으로 건립한 장경각(藏經閣)과 석조 미륵보살을 모시고 있는 용화전(龍華殿) 건물이 눈에 들어오지만, 문이 굳게 잠겨져 있어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 문이 잠겨져 있는 '장경각' >

 

3) 상로전.

마지막 영역이 되는 '상로전(上爐殿)' 으로 들어가면 사찰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 건물을 비롯하여 명부전, 응진전, 삼성각, 산령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또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 구룡지, 설법전 건물이 한무리를 형성하면서 자리하고 있다.

상로전의 중심 불전이 되는 국보 제290호 '대웅전(大雄殿)' 은 목조 건물로써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인조 23년(1645년) 우운(友雲)스님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의 정면이 되는 남쪽에는 금강계단(金剛戒壇), 동쪽은 대웅전(大雄殿), 서쪽은 대방광전(大方廣殿),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는 각각 다른 편액(扁額)이 걸려있다.

 

< 국보 제290호 '대웅전' >

 

< 남쪽에 붙어 있는 '금강계단' 현판 >

 

< 서쪽에 붙어 있는 '대방광전' 현판 >

 

대웅전 바로 뒤쪽에 통도사에서 제일 신성하게 여기는 금강계단 불사리탑(佛舍利塔)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불사리탑은 자장율사가 당니라에서 모시고 온 부처님 정골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사리탑이다.

 

< 금강계단 뒤편에 있는 '불사리탑' >

 

또한 부처님의 신골(身骨)인 사리를 봉안하므로 인하여 대웅전 내부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았는데, 대신 정교하고 화려한 불단(佛壇)을 조성하여 부처님의 자리를 장엄하게 하고 있다.

참배객은 대웅전을 270도 회전한 뒤 금강계단 입구에 이르는 방법으로 취하고 있는데, 이러한 공간 구조는 한국 건축의 공간 가운데 유일한 것으로 통도사 건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한국 건축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금강계단 앞 왼편에 있는 명부전(冥府殿)은 일명 지장전이라고도 불려지는데, 건물은 주심포 팔작지붕으로 법당 중앙에는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좌우에 각각 다섯 분씩 시왕탱(十王幀)을 봉안하고 있다.

 

 < 금강계단 앞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명부전' >

 

금강계단 건물 오른편으로는 응진전(應眞殿)이 자리하고 있는데, 응진전 건물은 주심포 맞배지붕으로 나한전이라고도 불리며 법당 중앙에는 매우 우수한 기법으로 섬세하게 조성된 석가여래좌상과 좌우에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提華鞨羅菩薩)이 봉안되어 있다.

 

< 금강계단 앞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응진전' >

 

응진전 뒤편으로 구룡지와 삼성각 및 산령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구룡지(九龍池)는 구룡신지(九龍神池)라고도 불리는 통도사 창건 설화를 담고 있는 조그마한 연못으로 그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다리의 돌기둥에는 '천장비계자장득시역문수부촉래(天藏秘界慈藏得是亦文殊付囑來)' 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 응진전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각' > 

 

< 삼성각과 함께 하는 '산령각' >

 

< 아홉마리 용이 살았던 '구룡지' >

 

금강계단 앞으로 거대한 설법전(說法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설법전 내부에는 수백명의 불자들이 동시에 앉아서 강연 등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오늘은 예불 행사를 위하여 많은 불자들이 도열하고 있다.

 

< '금강계단' 앞 마당 >

 

< 각종 불교 행사를 하는 '설법전' >

 

이 밖에 곳곳으로 스님의 기도 도량과 더불어 요사채, 승가대학, 공양간 등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사찰 주변으로 19암자가 자리하고 있어 너무나 방대한 사찰이 된다.

경내만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구경하고 많은 불자들과 관람객이 움직이고 있는 경내를 천천히 걸으면서 입구에 있는 성보박물관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요사채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영취산' 능선 >

 

4) 성보박물관 관람.

일주문을 탈출하여 왔던 길로 조금 내려가면 2층의 통도사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 건물을 만나는데,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12지상 동물과 더불어 포대화상 조각상이 먼저 관광객을 반갑게 대면한다.

 

< 경내 입구에 있는 '성보박물관' >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입구에서 한명씩 입장을 시키면서 철저한 소독과 발열을 검사하고 내부로 입실을 시키는데, 내부 관람에도 가능한 개별적으로 관람하는 방법으로 요구한다.

이곳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도난이나 훼손 등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는 사찰의 전래 문화재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존 및 전시하고, 이에 대하여 체계적 연구를 통하여 일반 대중에게 불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박물관이라 한다.

성보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불교 문화재를 중심으로 선사시대에서 부터 근대에 이르기 까지 각각 시대별, 유형별로 다양할 뿐 만 아니라 많은 지정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입구의 통로 1층과 2층의 건물 벽면에 높이 15m에 달하는 초대형 괘불에 이르기 까지 600여 점에 달하는 불교회화를 소장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불교회화 전문 박물관으로 손꼽히고 있다.

 

< 높이 15m의 '쾌불' >

 

먼저 1층 오른편 전시실로 들어가면 유명한 화가들이 기증한 그림들이 전시하고 있으며 왼편에 있는 전시실에는 각종 불교 관련 유물, 불상, 범종 등을 전시하고 있지만,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오직 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

 

< '전시실' 내부 전경 >

 

2층으로 올라가면 통도사 각 전각에 그려진 괘불을 비롯하여 풍부한 불화를 포함한 불교 문화재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 불교문화의 연구와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박물관이라 하겠다.

 

2, 여행을 종결하면서.

통도사 관람을 끝낸 일행은 승용차에 탑승하여 경상남도 양산시를 떠나기로 하면서 가는 길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기로 하는데, 점심식사를 하기에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 몇 곳의 관광지를 더 돌아보겠다는 마음으로 국도를 이용하여 경주로 올라가기로 한다.

2일간 머물었던 언양시가지를 통과하여 불고기로 유명한 봉계면사무소를 지나면서 경주시가지로 진입하는데, 경주시 초입에 있는 삼릉(三稜)으로 들어가 삼릉 주변에서 자생하고 있는 안강송을 구경하여 본다.

이어 삼릉 앞에 있는 식당촌으로 들어가 마지막 만찬 시간을 가지는데, 풍족한 식사 시간을 가진 후 이번 여행에 따른 결산의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대구역에 도착하면서 2박3일의 영남알프스 여행을 종결하기로 한다. - 세째날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