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식.

대구시 북구 매천동에 있는 '북대구공판장' 에서 열리고 있는 경매 현장을 돌아보면서.(1)

용암2000 2021. 1. 31. 10:10

 

2021년 1월 27일.(수요일)

 

작금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장기간 집에서 머물고 있다 보니 정신적 피폐(疲弊)와 더불어 육체적 균형 감각마저 떨어지므로, 건강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북구 매천동에 있는 '매천시장' 으로 나들이를 가보기로 한다.

우리부부가 매천시장을 찾아가는 이유는 지금까지 나의 농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가죽나물' 의 판로에 있어 대부분은 재례시장 도매상으로 직접 판매를 하였지만 가끔씩 이곳 매천시장에서 경매를 통하여 판매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다가오는 봄철에 생산하는 가죽나물의 판매에 따른 시장 조사와 함께 판매 방법에 따른 경향도 분석하고, 더불어 간식으로 먹을 약간의 과일도 구입하는 차원에서 방문을 시도하여 본다.

우리집에서 매천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집 앞으로 지내가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명덕역에서 내려 지상철 3호선으로 바꾸어 타고 매천시장역에서 내리면, 도로 건너편으로 매천시장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자리하고 있다.

 

< 대구 도시지상철 3호선 '매천시장역' >

 

매천시장에는 넓은 주차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주차장에는 주중에는 30분 까지 무료가 되지만 30분을 경과하면서 5시간 까지 1.000원의 주차비를 징수하고 일요일에는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는 '매표소' >

 

또한 매천시장에는 트럭경매장, 북대구공판장,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관련상가A동, 관련상가B동, 대구경북원예농협 및 도로의 건너편으로 대구광역시수산물도매시장 등의 별도 구역으로 나누어 진다.

 

< 물건을 하역하고 있는 '야외 주차장' >

 

이 중에서 관련상가 A와 B동 및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광역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반 재례시장과 동일하게 도.소매로 물건을 판매하는 상가로 구성하고 있지만, 트럭경매장, 북대구공판장, 대구경북원예농협에서는 경매를 실시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 '북대구공판장' 전경 >

 

<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구광역시수산물도매시장' >

 

그래서 매천시장에서는 대구 및 경북 시민들에게 저렴한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하여 경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생산자들이 최선을 다하여 경작한 농수산물(農水産物)을 집합하면서 경매(競賣)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장소도 함께 하고 있다.

이곳 매천청과시장(트럭경매장 및 북대구공판장, 대구경북원예농협)에서는 중앙청과(주), 효성청과(주), 대양청과(주) 등 3곳의 회사에서 경매를 전담하고 있는데, 17명(대양청과 기준)의 경매사(競賣士)가 새벽 6시 부터 다수의 중도매상(中都賣商)을 상대로 경매가 이루어진다.

 

< '대양청과(주)' 의 경매장 건물 >

 

< '중앙청과(주)' 의 경매장 내부 > 

 

< 경매장 내 상품을 판매하는 '상가' >

 

< '효성청과(주)' 경매장 내부 >

 

< '상품' 을 보관하고 있는 경매장 내부 >

                                                                                        

< 경매를 기다리고 있는 '농수산물' >

 

< 경매를 기다리고 있는 '버섯' >

 

< 경매가 끝난 '표시' 종이 >

 

옛날에는 수동(手動)으로 경매가 이루어졌지만, 현재의 경매는 모두가 전자동(全自動)으로 이루어지므로 신속성과 함께 경매의 투명성을 부여하고 아울러 큰 손의 중도매인들에게 보이지 않은 힘도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경매인이 입찰가(入札價)를 순간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전광판(電光板)이 부착되어 있는 대차(臺車)에 올라가 경매를 시작하는데, 경매사가 아프리카 인디언의 젖먹이 어린이 언어로 한참 중얼 중얼 이야기를 하면 중도매인이 손에 들고 있는 작은 기계에 입찰가를 눌러서 최고의 가격을 제시하는 중도매인과 거래가 성립한다.

 

< 벽면에 부착하고 있는 '전광판' >

 

< '대차' 를 타고 경매를 추진하고 있는 경매사 >

 

< 이동식 '전광판' 이 부착되어 있는 대차 >

 

< 홍일점이 되는 '여자 경매사' >

 

그래서 가격(價格)의 성립은 중도매인의 손에 움직이지만, 경매인은 만약에 생각보다 낮은 가격이 나오면 '더더더더더' 라고 더 올려서 입찰하라고 압박을 가(加)한다.

 

< 경매의 자료를 '컴퓨터' 에 입력하는 직원 >

 

< 매우 젊어지고 있는 '경매사' >

 

< 가격에 압박을 가하는 '경매사' >

 

중도매인은 가능한 생산자의 입장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로 애를 쓰지만, 만약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생산자(生産者)가 1차로 다른 경매 회사 또는 재례시장으로 이탈(離脫)하거나 아니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그 경매 회사는 도태가 되어 시장의 기능에서 상실하게 된다.

반대로 중도매인이 상호 단합하여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농수산물을 소비하는 도매상가 또는 소비자가 이곳 매천시장을 찾지 않고 재례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 이것 또한 시장 자체가 붕괴되므로, 중도매인의 제시 가격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 상품을 점검하는 '회사' 직원 >

 

< 경매 전 Sample로 제시하고 있는 '배추" >

 

내가 방문 할 시간에 3개의 회사에서 동시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각 회사 마다 경매 방법은 동일하지만, 취급하는 품목도 동일한 품목이 많다 보니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중도매인의 머리 싸움이 대단 함을 느끼게 한다.

 

< 상품을 점검하고 있는 '중도매인' >

 

< 경매에 응찰하고 있는 '중도매인' >

 

< 입찰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중도매인' >

 

< 상품 따라 경매를 하고 있는 '중도매인' >

 

오늘도 중도매인은 생산자와 소비자(消費者) 사이의 가교(假橋) 역활을 잘 하면서 양쪽 다 만족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이곳 매천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경매사 또는 중도매인 대부분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鼓舞的)인 현상이라 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