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문화와 산행.

백봉회 4월 산행은 진달래 꽃으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의 진산이 되는 '종남산' 에 올라보면서.

용암2000 2021. 4. 5. 18:43

 

2021년 4월 4일.(일요일)

 

백봉회 4월의 봄맞이 산행은 우리나라에서 진달래 꽃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밀양시의 진산이 되는 '종남산(終南山)' 에서 개최하겠다는 집행부 연락이 도착하는데, 산행 일정은 일반적으로 매월 두번째 일요일에 실시하는 것을 진달래 꽃이 만개(滿開)하는 시기 조정에 따라 일주일을 앞 당겨서 첫번째 일요일이 되는 4월 4일에 개최하겠다고 한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4월 첫번째 주말 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산행이 다소 어럽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데, 당일 아침에 일어나니까 가랑비가 계속하여 내리고 있지만 일기예보에 따르면 12시 언저리 부터 비가 내리지 않겠다고 예보가 내린다.

우산을 의존하면서 주어진 시간 아침 9시 정각 까지 1차 집결지가 되는 동대구역 대합실로 들어가니 비로 인하여 다소 용감한 동문 4명이 참석하므로 반가운 인사와 함께 9시 14분 부산으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에 몸을 의존하면서 10시 경 밀양역에 도착을 하니까 언제나 적극적으로 산행을 주도하면서 진해에 거주하는 한 동문이 역 앞에서 조우(遭遇)가 이루어진다.

 

<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과 만남이 일어나는 '밀양역' > 

 

밀양시가지에서 종남산으로 올라가는 산행의 길에는 다양한 코스가 존재하고 있지만, 개인 차량이 없는 우리 일행은 시내버스로 접근이 가능하면서 산행의 거리가 제일 짧은 코스는 밀양역에서 한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상남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정하기로 한다.

한달 전 3월 양산 비석봉 산행에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아마추어 운전으로 배가 산으로 올라가 많은 고생을 하였으므로 오늘은 운전을 잘 하라는 경고장을 날리면서 역 앞에서 산행의 들머리로 통과하는 시내버스를 기다리게 한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40분 간격으로 산행의 들머리에 있는 상남면사무소로 운행하는 버스 한대가 결항하므로 한시간 이상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11시 20분 경에 통과하는 버스에 오른다.

 

< 시내버스가 움직이는 '밀양역' 앞 광장 >

 

약 10분 정도 달려가는 버스는 이내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상남면사무소 앞에 하차를 하는데,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것 보다 빠르게 비가 완전하게 그치면서 무거운 습도가 엄습하지만 오히려 산행하기에는 상쾌한 기분을 유발하게 만든다.

 

< 산행의 들머리에 있는 '상남면사무소' 앞 >

 

산행의 들머리에서 종남산 정상 까지 3.4Km 이라는 안내 이정표 지시에 따라 고도를 상승하는데, 산행의 초입에는 완만한 경사면을 가지면서 고도를 상승하기에는 너무나 수월한 산행이 된다.

 

< 상남면사무소 가장자리에 있는 '이정표' >

 

이곳에도 산행에 도사(道師)가 되는 동문들은 나만 남겨두고 바람과 같이 살아지므로 혼자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는데, 가는 길에는 조금 전 까지 내린 비로 인하여 낙옆이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어 거의 양탄자 같이 포근한 길이 된다.

 

 < 산행의 초입 부터 바람과 같이 살아지는 '동문' >

 

약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눈 앞으로 종남산의 지맥(支脈)이 되는 능선이 아련하게 나타나는데, 산의 전체에는 산 벚꽃나무들이 곳곳에 자리하면서 아름답게 채색을 하고 있어 미술 학도들에게는 산수화의 소재가 되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산 벚꽃나무' 로 채색하고 있는 종남산 지맥 >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순간적으로 지나가면서 이내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고도를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거의 아사직전의 순간 까지 1시간 정도 씨름을 하면 임도길을 만나면서 임도 가장자리에는 차량을 이용하여 올라온 몇명의 여인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다.

 

<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올라가는 '산행길' >

 

< 한시간 정도 고생하면 만나는 '임도길' >

 

임도길 가장자리에 있는 이정표에 따르면 수월하게 종남산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임도길 거리가 약 1.4Km이고, 다소 지름길이 되면서 헬기장으로 빡시게 올라가는 길이 0.7Km이라고 표시한 이정표를 보고 망서림을 가지고 있으니까 선행(先行)하고 있는 동문들이 헬기장 방향으로 올라오라는 연락이 도착한다.

 

< 임도길 가장자리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돌아서 가는 편리한 임도길을 두고 다소 빠른길로 고도를 상승할려고 하니 죽을 맛이지만, 그래서 여기에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억울하여 젖먹는 힘 까지 내면서 한발 한발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한 30분 정도 올라가면 산의 봉우리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다시 올라가야 하는 '산행길' >

 

헬기장 주변에는 다수의 등산객들이 점심식사의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눈 앞으로 진달래 꽃 군락지에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 조급하게 약간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임도길에서 올려오는 3거리와 만남이 일어나는데, 이곳 3거리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진달래 꽃 군락지로 진입하게 한다.

 

< 종남산 앞 봉우리 정점에 있는 '헬기장' >

 

< 헬기장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종남산' 정상 >

 

< 임도길과 만나는 '3거리 이정표' >

 

오솔길 따라 약간 올라가면 진달래 꽃 군락지 속으로 전망대가 있다고 하여 그 방향으로 들어가면 나무테크로 만든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전망대 뒤편에는 진달래 꽃 군락지가 펼쳐지고 있지만 다소 늦은 시기가 되므로 진달래 꽃이 화사한 빛을 잃어가고 있어 약간의 실망이 일어난다.

 

< '진달래 꽃' 군락지 옆으로 올라가는 길 >

 

전망대 중간에 있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계속하여 정상으로 올라가면 오솔길 주변으로 활짝핀 진달래 꽃이 무기력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나의 인생과 같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되는 모습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꽃이 너무나 가련하게 보인다.

 

< 전망대에서 '기념사진' 한장 >

 

< 전망대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진달래 꽃' >

 

< 마지막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

 

< '화무십일홍' 이 되고 있는 진달래 꽃 >

 

< 진달래 꽃 군락지와 함께 하는 '밀양시가지' >

 

약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해발 663.5m 종남산 정상에 도착하면서 정점 주변에는 정상석과 함께 통신시설 및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먼저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여 본다.

 

< 종남산 정상 가장자리에 있는 '통신시설' >

 

< 종남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봉수대' >

 

< 봉수대 가장자리에 있는 '종남산' 정상석 >

 

< '정상석' 을 배경으로 >

 

이곳 종남산은 밀양 8경 중에 제7경이 되면서 밀양시가지 중심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동쪽으로는 만어산과 북쪽으로는 화악산, 서쪽으로는 화왕산과 영취산, 남쪽으로는 대덕산이 병풍과 같이 둘려 쌓여있다.

원래 산의 이름은 자각산으로 불려졌지만 밀양의 남쪽 방향에 자리하고 있어 남산으로 불려지다가 다시 종남산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이곳 종남산 산행의 하일라이트는 정상에서 내려보는 조망이 일품이라 하겠다.

눈을 앞쪽으로 바라보면 밀양시가지가 한폭의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는데, 밀양시가지는 밀양천(密陽川)이 도시를 휘감고 돌아가므로 시가지가 3등분이 되면서 중간지점에 섬을 형성하면서 형정구역 삼문동에는 아파트 군락지가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종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밀양시가지' 전경 >

 

< 섬을 형성하고 있는 밀양시내 중심지 '삼문동' >

 

< 밀양시가지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들판' >

 

종남산 주변을 구경하다가 산의 정점에 만들어져 있는 봉수대로 올라가 보기로 하는데, 이곳 봉수대는 조선 초기에 흙과 돌로써 쌓았던 봉수대로써 임진왜란 때에는 남쪽 김해의 자암산(子巖山) 봉수대와 연결하면서 왜적의 침입에 대비한 통신시실이라 하겠다.

 

< '봉수대' 주변을 거닐어 보면서 >

 

봉수대에서 내려와 봉수대를 한바퀴 돌아보면 주변 곳곳에 조망을 사진으로 찍은 풍경이 부착하고 있는데, 북쪽 방향에 설치하고 있는 사진 속에는 멀리 지리산을 비롯하여 가야산, 비슬산 등이 보이고 있어 이곳 종남산 정상에는 대구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슴을 알게 한다.

 

< 종남산 북쪽 방향의 '사진' 풍경 >

 

간단하게 사진을 구경하고 나서 봉수대의 뒤편으로 이동하여 백봉회의 제344봉 등정식을 거행하고 봉수대 가장자리에 자리를 만들면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오늘도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무겁게 지참하고 있는 막걸리와 더불어 돼지족발이 만찬식을 풍족하게 만든다.

 

<봉수대 뒤편에서 거행하는 '등정식' >

 

< 등정식 후에 먹어보는 '만찬식' >

 

그런데 문제는 금일 종남산 정상 언저리에는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면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氣溫)으로, 오래 동안 만찬식을 거행하기가 다소 난이하여 빠르게 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자리를 정리하면서 하산하기로 한다.

비가 완전하게 그친 오후가 되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는 상춘객과 교행을 하면서 에둘러 하산길로 내려가는데, 진달래 꽃 군락지 입구에 있는 3거리에서 임도길로 내려가는 수월한 길을 선택한다.

 

< 하산길에서 떨어진 '진달래 꽃' 을 모아 보면서 >

 

몇 구비를 내려서면 종남선의 한 7-8분 능선 가까이에 만들어져 있는 임도길에 도착하는데, 임도길의 한지점에 있는 주차장에는 너무나 많은 승용차들이 올라와 도로를 점유하면서 막바지 진달래 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에게 편리성을 부여하고 있다.

 

< 임도길 가장자리 까지 올라온 '승용차' >

 

< 주차장 가장자리에 설치하고 있는 '종남산' 안내문 >

 

임도길 따라 다시 한 모퉁이를 돌아서 내려가면 올라갈 때 헬기장으로 바로 올라간 3거리 지점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다시 임도길을 벗어나면서 올라올 때의 오솔길로 들어가면서 하산을 계속한다.

다시 한 30분 정도 하산을 하면 산행의 들머리가 되면서 원점이 되는 상남면사무소 앞에 오후 3시 40분 경에 도착하면서 산행이 종료 되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내 밀양역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다시 10여 분 정도 탑승하여 밀양역 앞에 도착하는데, 너무나 추운 날씨로 인하여 역 앞에 있는 한 횟집으로 들어가 해물탕으로 움추려진 몸에 활력소를 부여하는 뒤풀이 행사로 이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