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문화와 산행.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 있으면 전국 사진작가의 명소가 되는 '위양지' 를 돌아보면서.(1)

용암2000 2021. 5. 5. 15:18

 

2021년 5월 4일.(화요일)

 

* 여행의 개요.

 

나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같이 공부를 하였던 동문이면서 백봉회 산행에서 자주 대면하는 친구 중 2명이 금년 4월 경남 밀양시에 있는 종남산 산행을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밀양시 관광지를 탐방하고 싶다고 피력(披瀝)을 한다.

나는 지금까지 밀양시에 산재하고 있는 중요한 관광지 대부분을 섭력(涉歷)하므로 내가 관광 코스를 안내하기로 하는데, 그래서 운전을 자처하는 한 동문의 승용차에 편승하여 밀양시에 있는 관광지를 찾아 나선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있는 대공원역 앞에서 10시 만남을 가진 일행은 대구-부산 간 신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밀양 Toll Gate를 벗어나 밀양시 변두리를 한 30분 정도 달려가 밀양의 첫 관광지로 '위양지(位良池)' 에 도착한다.

 

1. 위양지를 거닐면서.

 

나는 2019년 11월 10일 4촌 형제들과 함께 1박2일로 밀양시가지 인근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구경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밀양이 자랑하는 위양지를 돌아본 경험이 있는데, 오늘 제일 먼저 위양지를 찾아가는 이유는 현재 위양지 주변으로 피고 있는 이팝나무의 꽃을 보기 위함이다.

위양지는 밀양시가지에서 북쪽 방향으로 한 20분 정도 달려가면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자리하고 있는 저수지가 되는데, 이곳 위양지는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해 사용되었던 작은 연못이라 하겠다.

위양지 주변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너무나 많은 차량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연못을 찾고 있는데, 이렇게 계절과 무관하게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유는 호수 내에 자라고 있는 왕버드나무가 경북 청송군에 있는 주산지의 버드나무와 같이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갈 곳을 잃어버린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야외(野外)에서 데이트 장소로  활용한다면 다소 안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밀려오는 차량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된 주차 관리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 '위양지' 주변의 조감도 >

 

겨우 주차를 시키고 나서 연못 입구에 기술하고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는데. 위양지는 '선량한 백성들을 위하여 축조한 연못'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이 이름은 근래에 바뀐 이름이지만 본래 이름은 양양지(陽良池)이라고 불려졌다.

위양지는 둘레가 4.5리(약 1.8km)에 제방의 높이가 6m에 길이가 384m에 이르면서 저수용량 99,000㎡ 인데, 밀양시 부북면 일대 40헥타르(Ha)의 농경지에 용수(用水)를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논에 물을 공급하는 대신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데,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의 꽃이 피어 있고 아름드리 왕버드나무와 소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다.

 

< 위양지 주변에 피고 있는 '이팝나무' >

 

위양지의 풍경을 빛내는 것은 연못의 중간 섬 속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인데, 연못에 떠 있는 5개의 섬 중 하나에 1900년에 지어진 안동권씨 문중 소유의 정자 '완재정(宛在亭)' 이고 정자의 주변으로 핀 이팝나무와 찔레꽃 등이 위양지를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 위양지 중간 섬 속에 있는 '완재정' 소개 >

 

먼저 위양지 가장자리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연못 속에 자리하고 있는 섬으로 들어가 보는데, 섬으로 들어가는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입구의 섬을 지나 안쪽의 섬이 되는 중앙에 아름다운 정자가 되는 완재정에 도착이 된다.

 

<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구름다리' >

 

< 섬의 가장자리에서 여가를 즐기는 '관광객' >

 

< 입구 섬에서 안쪽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

 

< 고목의 '이팝나무' 와 함께 하는 섬 >

 

< 제일 안쪽 섬에 있는 '완재정' >

 

정자 내부에는 다수의 관광객과 함께 몇 명의 사진작가들이 거대한 카메라를 의존하면서 아름답게 피고 있는 아팝나무의 꽃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가을철 보다 봄철에 피는 이팝나무 및 배롱나무의 꽃과 함께 하는 풍경을 찍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사진작가들이 불원천리(不遠千里) 길을 찾아오는 연못이라 하겠다.

 

< 완재정 앞 마당에 핀 '이팝나무' >

 

< 완재정 앞 마당에서 바라보는 '위양지' >

 

많은 관광객의 꽁무니 따라 섬을 탈출한 일행은 연못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면서 연못의 가장자리로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데, 연못의 주변으로 도열하고 있는 소나무와 버드나무들이 물을 경계선으로 하여 자라고 있지만 현재 물 속에서 자라는 은화식물의 일종이 되는 '말' 이라는 식물로 인하여 반영(反影)하는 그림자가 흐려 매우 아쉬운 연못이 된다.

 

< 위양지 내에 자라고 있는 '말' 식물 >

 

< 말로 인하여 반영의 그림자가 많이 떨어지는 '위양지' >

 

위양지 입구에서 왼편으로 들어가면 이내 연못의 가장자리에 한채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정자에서 연못 속을 바라보면 2대의 배를 이용하여 물에서 자라고 있는 말을 제거시키기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연못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정자' >

 

< 연못의 둑에서 바라보는 '위양지' 전경 >

 

< '말' 을 제거시키고 있는 배 >

 

< 말을 제거하고 있는 또 다른 '배' >

 

연못 가장자리 따라 너무나 많은 관광객들이 머물면서 스마트 폰 또는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젊음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늙은이들은 무상무념(無想無念)으로 둑을 지나면서 야산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로 진입을 한다.

 

< 너무나 많은 '관광객' 이 걷는 모습 >

 

< 전국 아름다운 숲길 '우수상' 으로 선정된 안내문 >

 

<위양지 곳곳에 자라고 있는 '왕버드나무' >

 

오솔길로 만들어져 있는 야산을 벗어나면 연못의 반대편에도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지만, 다수의 인부들이 정자와 연못 주변에 만들어져 있는 의자를 보수 또는 도색을 하면서 새롭게 단장을 하고 있다.

 

< 야산으로 넘어가는 '오솔길' >

 

< 연못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고목의 '왕버드나무' >

 

<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면서 바라보는 '섬' >

 

약 1시간 정도 연못 가장자리 따라 한바퀴 돌면서 산책을 끝내고 다음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하여 위양지를 떠나가로 하는데, 떠나기 전 먼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밀양시가지에서 유명한 먹거리 식당을 검색하여 본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