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충청남북도)

단양팔경 중에서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 '옥순봉 및 구담봉' 을 동시에 오르면.(10)

용암2000 2021. 7. 5. 14:33

 

2021년 6월 23-24일.(1박2일)

 

2. 둘째날 : 6월 24일.(목요일)

 

8) 옥순봉 및 구담봉의 산행.

청풍면사무소 인근에 있는 한 식당에서 푸짐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음 관광지를 위하여 청풍문화재단지를 떠난 일행은 한 30분 정도 달려가 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옥순봉 및 구담봉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다소 늦은 오후 3시가 지나가므로 주차장에는 한대의 차량도 없이 적막감이 내리고 있다.

 

< '옥순봉 및 구담봉' 입구에 있는 주차장 >

 

산행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시간이라 관리인에게 옥순봉과 구담봉 2개의 봉우리 산행을 동시에 추진하면 몇 시간 정도 소요되는지 문의하여 보는데, 다소 빠르게 산행을 추진하면 약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더불어 이곳 주차장에서 옥순봉과 구담봉을 동시에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에서 1.4Km 떨어진 깔딱고개 까지 올라가 깔딱고개를 기준으로 왼편으로 0,9Km 떨어져 있는 옥순봉 까지 왕복을 하고 또 다시 오른편으로 0,6Km 떨어진 구담봉 까지 왕복하여야 하는데, 그래서 총 산행 거리는 양쪽 다 왕복하므로 약 5.8Km가 된다고 한다.

지금 까지 나는 이곳 청풍명월 주변이 있는 대부분의 산과 트레킹 코스를 탐방하였지만 아직도 옥순봉과 구담봉 산행이 빠져있어 무척이나 아쉬운 산이 되었는데, 내가 자주 애용하는 산악회에서 수시로 옥순봉 및 구담봉 산행을 추진하였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지금 까지 차일피일한 산이다.

나는 트레킹 여행으로 약 20여 년 전 충주호에서 운행하는 유람선을 이용하여 단양나루에서 충추댐 선착장 까지 승선한 경험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 나의 친구 중 한명이 클럽 이에스(ES) 리조트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어서 함께 리조트에 머물면서 리조트 뒤편에 있는 정방사 까지 탐방한 경험이 있다.

또한 장희나루 뒤편에 있는 제비봉을 2009년 6월 21일에 종주하였고, 2011년 5월 20일에 가은산, 2012년 8월 26일 월악산, 2008년 8월 24일 및 2020년 6월 27일 2회에 걸쳐 금수산, 2013년 6월 9일 괴곡성벽 길의 트레킹을 통하여 이곳 충주호 주변의 산에 올랐던 경험을 나의 블로그에 이미 기술되어 있다,

 

< '청풍단지' 주변에 있는 트레킹 길 >

 

산행의 들머리에서 부터 만들어져 있는 시멘트 포장길 따라 약 1Km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다소 넓은 지역에 농사를 짖고 있는 밭과 함께 음식을 판매하는 비닐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는데, 하우스 앞에 이곳은 사유(私有) 재산이므로 산나물의 채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 '시멘트' 포장길로 만들어져 있는 초입길 >

 

< 간이용 '식당' 으로 활용하고 있는 비닐 하우스 >

 

이곳에 부터 시멘트 포장길은 끝이 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의 들머리로 올라가는데, 산행의 들머리는 다소 급경사의 오르막 길이 되지만 그래도 너무나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힐링(Healing)을 느끼기에 최적의 등산로가 된다.

 

< 비닐 하우스 뒤편 산행의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이정표' >

 

< 최상의 산행 길이 되는 '등산로' >

 

다소 급경사의 오솔길 따라 한 400m 정도 더 올라가면 숨이 하늘을 찌르는 깔딱고개에 도착이 되는데, 이곳 깔딱고개에서 좌측으로 0.9Km 지점에 옥순봉과 우측으로 0.6Km 지점에 구담봉이 있다는 이정표가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 '깔딱고개' 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먼저 옥순봉으로 산행을 하기 위하여 왼쪽의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로 들어가면 등산 길의 초입은 급경사로 내리막으로 내려가는데, 지금 까지 힘들게 올라왔던 난관의 길 전체를 거의 다 까먹고 나서야 비로써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 '옥순봉' 방향으로 내려가는 일행 >

 

< 다시 '암릉' 으로 올라가는 길 >

 

< 산행 길 옆으로 피고 있는 '야생화' >

 

인내의 길로써 30분 이상을 소요하고 나서야 비로써 해발 238m를 가르키는 옥순봉 정상에 도착이 되는데, 정상석 주변으로 나무로 만든 테크 전망대가 빙돌아 가면서 만들어져 있다.

 

< 전망대와 함께 하고 있는 '옥순봉' 정상석 >

 

 < '정상석' 을 배경으로 >

 

먼저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옥순봉(玉荀峰)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있는 봉우리로 원래에는 단양군에 속하면서 단양팔경 중에 하나로써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옥순봉은 경관이 빼어나 소금강(小金剛)이라고 하면서 2008년 9월 9일 명승(名勝) 제48호로 지정이 되었는데, 옥순봉이라는 지명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尺)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는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현에 속하였지만 조선 명종 때 관기 두향이가 단양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李滉)' 선생님에게 옥순봉을 단양군에 속하게 하여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그래서 옥순봉은 한 때 단양에 속하게 되었다고 전하여 지고 있다.

크게 한숨을 쉬고 나서 이곳 정상 전망대에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여 보는데, 바로 눈 앞에는 충주호의 푸른 물과 함께 건너편으로 구담봉의 3형제 봉우리가 기암괴석을 형성하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옥순봉의 절벽 바로 아래에 있는 '충주호' >

 

< 옥순봉 정상에서 내려보는 '충주호' >

 

< 옥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3향제 '구담봉' >

 

이곳 옥순봉 정상에서 전면의 끝 100m 지점에 옥순봉 전망대가 있다는 이정표 따라 전망대로 이동하여 보는데, 이곳 옥순봉 전망대에서는 옥순봉 정상에서 보다 훨신 더 폭 넓은 시야가 펼쳐진다.

 

< '옥순봉 정상' 에서 전망대를 가르키는 이정표 >

 

< 옥순봉 전면의 끝지점에 있는 '전망대' >

 

바로 눈 앞으로 옥순대교가 한폭의 산수화와 같이 충주호를 가로 질려 놓여 있고 그 뒤편 오른편으로 암벽의 산이 되는 가은산 및 금수산이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는데, 나는 2번이나 종주하였던 금수산와 한번 탐방한 바위 백화점이 되는 가은산이 너무나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 충주호를 가로 질려 놓여 있는 '옥순대교' >

 

< 바위 백화점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은산' >

 

나는 2번이나 종주한 금수산 중에서 2008년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금수산의 왼편에 있는 능강계곡에서 출발하여 여름철이면 바위 틈에 얼음이 맺혀 있는 얼음골을 지나 금수산 정상을 정복하고, 산의 오른면에 있는 용담폭포를 지나 상천마을 까지 종주한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 2번이나 종주하여 보았던 멀리 보이는 '금수산' 능선 >  

 

눈을 옥순대교에서 약간 왼편으로 이동을 하면 옥순대교의 끝지점에서 이곳 옥순봉으로 바로 올라올 수 있는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있는데, 주차장에 있는 관리인이 내년에는 이곳 출렁다리가 개통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내용을 기억하게 만든다.

출렁다리 뒤편으로 2013년 6월 '괴곡성벽' 길로 트레킹을 한 경험이 불현듯이 일어나는데, 귀곡성벽 길은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오솔길 옆으로 다양한 약초를 재배하면서 오솔길 가장자리에 있는 한 포장마차에서 이곳 청풍면에서 제조한 막걸리와 약초로 만든 안주를 판매하므로 그 때의 맛이 너무나 인상적이라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

 

< 새롭게 만들고 있는 '출렁다리' 및 '괴곡성벽' 길 능선 >

 

다시 고행의 길로 되돌아서면서 깔딱고개 까지 올라와 이제는 반대 방향에 있는 구담봉으로 갈려고 하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데, 그래도 여기 까지 올라와서 이제는 두번 다시 오르지 못할 구담봉을 앞에 두고 되돌아 가기에 다소 억울한 생각이 일어난다.

그래서 죽어도 못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한 동문에게 왕복 1.2Km 정도야 못 걷겠나 하면서 손을 이끌면서 구담봉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이곳 구담봉 방향도 처음에는 급경사의 내리막 길로 내려가므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마음으로 길을 내려간다.

한 200m 정도 내려가면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행의 안전을 위하여 철제 계단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경사도가 작난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이 계단으로 올라올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 200m 정도 내려가 바위의 시작점에 있는 '이정표' >

 

계단 옆에 있는 난간대를 부여 잡고 한참을 내려가면 계단의 중간지점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전망대로 들어가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여 보는데, 눈 앞으로 펼쳐지는 시야에는 충주호가 멀리 단양시가지 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는 것이 보인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충주호' >

 

< 앞으로 올라가야 하는 '구담봉' >

 

또한 충주호 오른편 가장자리에 장희나루가 자리하고 있고 그 뒤편으로 월악산의 한 지맥이 되는 제비봉이 오뚝 솟아 있는데, 나는 2009년 6월 대구에 있는 한 산악회에서 추진하는 등산에 동참하면서 제비봉을 종주한 경험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 장희나루 뒤편에 있는 '제비봉' >

 

계단이 거의 바닥 까지 내려 갔다가 본격적으로 구담봉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구담봉으로 올라가는 수직의 철제 계단을 보기만 하여도 정신이 아찔하게 만들어져 있어 막상 오름에 도전하니 손과 다리에서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 구담봉으로 올라가는 수직의 '철제 계단' >

 

계단이 너무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앙쪽 옆으로 설치되어 있는 난간대를 부여 잡고 수십 번의 휴식을 가지면서 거의 30분 정도 씨름을 하면, 구담봉 3개의 봉우리 중에서 제일 앞에 있는 봉우리 정점에 도착한다.

이곳 구담봉의 3개 봉우리 중에서 중간에 있는 봉우리가 최고의 높은 봉우리가 되어 약간의 내리막 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중간 봉우리로 올라가는데, 이제는 계단으로 오르기에 아사직전(餓死直前)의 상태가 된다.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구담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이곳 구담봉에서는 봉우리의 정점에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지만 전망대는 정상석 뒤편에 만들어져 있으면서 보수를 위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구담봉' 정상에 있는 정상석 >

 

그래도 이곳 까지 죽을 힘으로 올라왔으므로 출입통제 선을 넘어 전망대로 들어가 충주호 퐁경을 감상하여 보는데, 바로 눈 앞에는 조금 전 계단을 내려오면서 보았던 장희나루가 더욱더 가깝게 보인다.

 

< 구담봉 정상에서 내려보는 '장희나루' >

 

장희나루 바로 앞에 강선대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이곳 강선대에서는 단양의 관기 두향과 퇴계 이황 선생님이 사랑을 나눈 장소가 되는데, 현재 백골(白骨)이 되어진 두향이 무덤이 강선대 옆에 있다고 하나 이제는 충주호 물로 인하여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 최인호 선생님의 '유림(儒林)' 이라는 저술에 따르면 두향이의 발자취를 너무나 잘 묘사하고 있는데, 두향이는 이곳 제비봉 밑에서 출생한 실존 인물로 퇴계 선생님을 대적 할 정도의 시문(詩文)이 능하였다고 한다.  

현재 퇴계 선생님의 후손 진성이씨(眞城 李氏) 측에서 두향이를 정실 부인으로 받아드려서 문중에서 매년 성묘와 더불어 제사(祭祀)를 모시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유림이라는 책을 나의 머리에 항상 두고 두향이와 퇴계 선생님이 쓴 매화의 시를 종종 정독하여 본다. 

< 충주호 건너편에 있는 '강선대' 방향 >

 

이곳 구담봉(龜潭峰)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단성면 및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3형제 봉우리로 해발 고도 330m의 산으로써, 산림청 선정 한국 인기명산 제106위에 올라 있는 산이다

구담봉은 단양팔경에 속하는 산으로 물 속에 비친 바위가 마치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장엄한 기암절벽 위에 바위가 마치 거북이 모양을 닮았다는 것에 유래가 되면서 모두가 거북과 관련이 있다.

이곳 구담봉도 2008년 9월 9일에 명승 제46호로 지정이 되었는데,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충주호 수운(水運) 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졀경 못지 않게 신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하여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다.

퇴계(退溪) 이황 선생님은 이곳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 : 소수와 상강에 있는 8가지의 풍경)도 이 보다는 나을 수 없다' 라고 하면서 극찬하였다고 전하여 지고 있다.

 

<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담봉' >

 

너무나 늦은 시간이라 에둘러 되돌아가기로 하지만 조금 전에 통과한 계단 지역을 통과 할려고 하니 태산과 같은 기분이 일어나는데, 그래도 이곳에서 머물 수 없는 형편이라 악착같이 계단을 오르내린다.

거의 30분 정도 씨름을 하면서 겨우 깔딱고개에 도착하는데, 벌써 태양은 서산으로 넘어가면서 나무들이 긴 그림자를 만들고 있어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일어나므로 함께 걷는 동문들의 걸음이 빨라지면서 다람쥐 같이 살아진다.

 

< 다시 올라가야 하는 '깔딱고개' 능선 >

 

뒤편에서 혼자 느린 걸음으로 걷고 있으니 모든 산새와 동믈들도 둥지를 찾아서 들어가기 위하여 마지막 울음을 터트리고 있는데, 혼자 자연의 소리에 도취하면서 한 30분 정도 열심히 걸어 주차장 가장자리에 도착한다.

주차장 너머로 멀리 월악산 능선이 보이고 있는데, 나는 2012년 8월 여름철 산행의 들머리를 월악산 뒤편에 있는 수산1리에서 출발하여 보덕암와 하봉 및 중봉을 지나 월악산 정상을 찍고 나서 덕주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덕주야영장 휴게소에 도착하는 약 10시간 정도 종주한 경험이 주마등(走馬燈) 같이 스쳐 지나간다.

 

< 주차장 너머로 펼쳐지고 있는 '월악산' 능선 >

 

정말 나는 미친짓도 많이도 하면서 산을 찾았는데, 오늘도 나는 체력의 한계를 초월하면서 산행을 강행하므로 무릎에서 고장의 신호가 발동하므로 무척이나 후회하는 하루가 된다.

 

9) 여행의 종결.

금번 고등학교 동문 4명이 1박2일로 충청북도 충주시 및 제천시에 산재하고 있는 유적지 및 관광지를 탐방하는 기회를 가져 보았는데, 비록 내가 여행 계획을 수립하면서 다소 무리하게 관광을 추진하므로 약간 오바(Over) 된 탐방으로 진행을 시켰다.

하지만 인생 말년을 통하여 서로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동문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큰 보람을 가져 보는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 까지 이러한 여행 계획을 종종 수립하면서 노후에 아름다운 삶을 영위(營爲)하고자 한다. - 종합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