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문화와 산행.

가야산 역사신화 태마공원 내에 있는 '정견모주의 산책길 및 천신의 길' 을 거닐면서.

용암2000 2022. 7. 5. 21:17

 

2022년 7월 3일.(일요일)

 

* 정견모주의 산책길을 걸으면서.

가야산(伽倻山)은 경상남도 합천군(陜川郡) 및 경상북도 성주군(星州郡)으로 양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성주군에 속하고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 '백운동지구(白雲洞地區)' 에는 다양한 문화재와 더불어 위락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년중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장소이다.

 

< '가야산국립공원' 을 나타내고 있는 입석 >

 

특히 이곳 백운동지구는 가야산에서 최고의 풍광을 가지고 있는 만물상(萬物相)의 등산 길과 더불어 가야산 정상이 되는 해발 1433m '칠불봉(七佛峰)' 으로 올라가는 최단 거리의 산행 들머리가 함께 하고 있는데, 그래서 년중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 코스이라 하겠다.

이곳 백운동지구 내에 산재하고 있는 문화재(文化財)로는 심원사, 법수사지,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공원,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등이 자리하고 있고, 위락시설에는 가야호텔, 펜션, 가야휴게소를 비롯하여 다양한 식당 및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다.

평소 나는 나의 농원(農園)이 있는 성주군 용암면 마월리에서 이곳 백운동지구를 한달에 3-4회 정도 방문하여 산행과 온천욕 및 문화재를 관람하면서 여가를 보내고 있는데, 그래서 이곳에 있는 문화재 또는 위락시설을 나의 블로그에 이미 기술하고 있다.

금일 나의 4촌 형제들과 함께 성주군 초전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 모임을 가지고 농원으로 바로 들어가기 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백운동지구 내에 있는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공원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공원은 지금 까지 별도로 소개하지 않으므로 새롭게 탐방기를 기술하기로 한다.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의 왼편에 있는 심원사(深源寺)로 올라가는 도로 따라 조금 올라가면 '군민화합공원(君民和合公園)' 이라는 입석이 서 있는데, 입석의 뒤편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서면 '화합의 표상(表象)' 탑이 서 있다.

 

<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과 함께 하고 있는 주차장 >

 

< '군민화합공원' 을 나타내고 있는 입석 >

 

< '화합의 표상' 을 나타내고 있는 탑 >

 

이 화합의 표상에는 성주군에 산재하고 있는 약 380여 개의 단체에서 새천년의 소망을 기록한 내용을 2000년 1월 1일에 묻어두고 있는데, 화합의 표상 탑 앞에 500년 후가 되는 2500년에 기록물을 개봉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성주군에 산재하고 있는 '단체' 의 명칭 >

 

이곳 화합의 표상에서 부터 심원사 계곡 따라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어 오솔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정견모주(正見母主)의 길' 이 조성되어 있는데, 정견모주의 길 입구애 '정견모주쉼터'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다.

 

<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공원' 의 조감도 >

 

< '정견모주의 길' 로 올라가는 초입 >

 

< '정견모주의 길' 입구에 있는 쉼터 >

 

정자에 올라가 옛날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을 관람하면서 체험하였던 정견모주의 유래를 회상하여 보는데, 정견모주는 조선 초기에 작성한 지리서 '신동국여지승람' 29권에 경상도 고령현 건치연혁조에는 당시 고령의 역사에 대하여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언급된 대가야 왕계에 대한 기술을 전재로 하고 있다.

신라의 학자가 되시는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이 지은 석이정전(釋利貞傳) 및 석순응전(釋順應傳)에 정견모주의 신화를 기술하고 있는데, 신화의 내용에는 가야산(伽倻山)의 여신(女神)이 되는 정견모주가 천신(天神) 이비가지(夷毗訶之)와 결혼하여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惱窒朱日) 및 금관국(金官國)의 왕 뇌질청예(惱窒靑裔) 두 사람을 낳는다.

그래서 가야산에는 정견모주의 신화의 산실이 되므로 성주군 지방자치단체에서 이곳 심원사 계곡 따라 정견모주의 길을 조성하였는데,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부족으로 인하여 이 계곡에는 탐방객이 거의 찾지가 않아 원시림을 유지하고 있다.

 

< '정견모주의 길' 을 가르키고 있는 안내도 >

 

계곡 옆으로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고도(高度)를 상승하여 보면 곳곳에 휴식처와 함께 신화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데, 신화의 내용을 정독하면서 개울 따라 올라가면 곳곳에 작은 폭포에서 시원한 공기를 뿜어주므로 더위가 멀리 달아나게 만든다.

                                                                                     

<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심원사 계곡' >

 

< 계곡을 가로질러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

 

< 곳곳에 기술하고 있는 '신화' 의 내용 >

  

< 작은 '폭포' 도 함께 하는 계곡 >                                                                                     

 

계곡 따라 한 1Km 정도 올라가면 개울 건너편으로 심원사 사찰이 자리하고 있는데, 스님의 불경소리와 함께 개울 따라 흐르고 있는 물소리가 상호 하모니(Harmony)를 이루면서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다.

 

< 천년고찰 '심원사'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나무테크의 계단 끝지점에 천신이 되는 '이비가쉼터'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또 다른 정자와 함께 흔들의자가 만들어져 있으면서 젊은부부 한쌍이 흔들의자에 앉아 망중한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부부도 정자로 올라가 지참하고 있는 돗자리를 펴고 선잠을 청하여 본다.

 

< 흔들의자와 함께 하는 '이비가쉼터' >

 

한참 동안 잠을 청하고 나서 다시 걷기로 하는데, 이제는 산의 능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천신의 길' 로 한참 걸어가면 한 능선의 위로 거대한 원형의 숲속쉼터가 만들어져 있으면서 숲속쉼터의 중앙에는 원형 무대가 만들어져 있어 산중 음악회를 개최하기에 안성맞춤의 쉼터가 된다.

 

< '천신의 길' 로 내려가는 길 >

 

< 작은 능선 위에 자리하고 있는 '숲속쉼터' >

 

< 숲속쉼터 중앙에 만들어져 있는 '원형 무대' >                                                                                  

 

원형의 쉼터 주변으로 거대한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소나무에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이라는 향균성 물질로 인하여 코를 상쾌하게 만들어 주므로 인하여 무한정 머물고 싶은 쉼터가 된다.

더불어 쉼터의 뒤편에 있는 거대한 소나무에 2개의 그네를 메어놓고 있어 집사람이 그네타기에 도전하여 보는데, 그네를 타는 솜씨가 거의 제로(Zero)에 가까워서 그런지 그저 앞뒤로 조금 움직일 뿐이다.

 

< '그네타기' 를 도전하여 보는 집사람 >

 

이곳 쉼터에서 잘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뒤편에 도착하는데, 이곳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뒤편으로 정원이 너무나 잘 가꾸어져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오솔길 끝에서 만나는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

 

정원 내에는 성주군 출신으로 조선 태종 시절 영의정을 엮임하신 '이직(李稷)' 선생님의 오로시(烏鷺詩)와 더불어 알을 깨고 새 생명을 부화(孵化) 할려고 하는 알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깨어진 알 조형물 사이로 떠 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 일품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 영의정 이직 선생님이 쓰신 '오로시' >

 

< '새 생명의 탄생' 을 나타내고 있는 알 조형물 >

 

이곳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뒤편으로 계속하여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으면서 산책길 주변으로 벌개미취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지금은 곳곳에 몇 송이의 꽃이 피고 있지만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벌개미취 꽃이 피기 시작한다면 온 동산이 꽃의 정원이 될 것이라 한다.

 

< 산기슭 전체에 심겨진 '벌개미취' >

 

< 곳곳에서 피고 있는 '벌개미취 꽃' >

 

이곳에서 또 다시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한 모퉁이를 돌아가면 어린이 놀이시설이 만들어져 있는데, 놀이시설을 이용하여 동심(童心)의 세상으로 몰입하여 보지만 이제는 나이로 인하여 한가지도 마음되로 되지가 않는다.

 

<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놀이시설' >

 

< 놀이를 즐겨보는 '집사람' >

 

이곳 놀이시설에서 부터 조금 더 들어가면 가야산 야생화(野生花) 식물원과 경계지점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작은 출입문을 통과하면서 야생화를 구경하여 보지만 아직도 단지 몇 종류의 야생화 꽃이 피어 있어 구경을 생략하고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있는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과 경계지점에 있는 정자 >

 

<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을 떠나면서 >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 앞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까 가야산의 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데, 지참하고 있는 약간의 간식을 즐기고 나서 이곳 가야산 백운동지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의 농원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