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문화와 산행.

나의 고향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유명한 '성주 용암참외' 경매 공판장을 관람하면서.

용암2000 2021. 7. 23. 19:25

 

2021년 7월 23일.(금요일)

 

금일 찜통 더위로 인하여 대구에 있는 나의 가정 집에서 생활하기가 다소 난이하여 더위를 피신하기 위하여 가야산 지맥과 함께 하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에 있는 농원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가는 길에 용암면사무소 인근에 있는 '용암농협농수산물 공판장(龍岩農協農水産物 共販場)' 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용암농협농산물 공판장' 을 알리는 입간판 >

 

이곳 용암농협농수산물 공판장에서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11시 부터 용암 지역에서 생산하는 참외에 대하여 경매(競買)를 실시하고 있는데, 부지런한 농부의 피와 땀을 흘리면서 결실을 본 참외가 생산자(生産者)에서 부터 경매인 손을 거쳐 전국 소비자(消費者)에게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다.

 

<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공판장' 건물 >

 

나는 수시로 이곳 농협농수산물 공판장으로 들어가 농자재(農資材)를 비롯하여 농약을 구입하는데, 가끔씩 경매장을 배회하면서 경매 현황 또는 가격도 점검하면서 때로는 참외을 직접 구입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참외의 고장 성주에서는 작년 2020년도를 기준으로 하여 총 세대수가 약 23.000호(거주인구 : 약 4만4천명)에서 그 중에 참외를 직접 재배하는 농가 숫자가 약 3.850호로 전체 농가 수에 약 17%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냉해(冷害)로 인하여 참외 생산량(生産量)이 급감하였는데, 그래도 작년 참외 출하량은 187.000톤으로 년간 조수익이 약 5.100억원에 달성하면서 그 중에서 수출량(輸出量)이 약 420톤을 점유하였다고 한다.

금년에는 병충해도 없이 작황도 좋은 상태에서 가격도 매우 우수하여 성주군에서는 년간 수익을 약 6.000억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군(郡) 단위에서 단일 농수산품으로 최고의 수익 및 부가가치(附加價値)를 가진 과일이라 하겠다.

경상북도 성주군에서는 1읍(邑)과 9개의 면(面)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1읍은 성주읍이고 9개의 면은 선남면, 용암면, 수륜면, 가천면, 금수면, 대가면, 벽진면, 초전면, 월항면으로 구성하고 있으면서 면 단위마다 농협이 상주하면서 참외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용암면은 대구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낙동강을 끼고 있는데, 그로 인하여 풍족한 수량(水量) 및 일조량(日照量)으로 성주군 내에서도 최고의 품질과 더불어 우수한 당도(糖度)를 가진 참외가 생산이 된다.

 

< '경매' 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

 

< 경매를 주도하는 '경매인' >

 

< 경매가 끝난 '참외' 를 이동하는 전동차 >

 

< '전광판' 을 이동하면서 경매가 이루어지는 현장 >

 

< 경매가 끝나면서 출하를 기다리는 '참외' >

 

< 경매 결과를 나타내는 '현황판' >

 

< 사전 품질을 점검하는 '중도매인' >

 

< 성주군에서 최우수 품질을 자랑하는 '용암참외' >

 

< 경매가 끝난 '공판장' 내부 전경 >

 

오늘도 약 1시간 정도 경매 현장에서 구경하다가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열과(裂果) 한 박스를 구입할려고 시도하여 보는데, 상품의 참외를 판매하는 소매상은 곳곳에 보이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우수한 참외를 구입 할 형편이 안되는 나는 열과를 판매하는 아주머니를 찾았지만 금일은 아주머니들이 보이지 않아 구매를 포기하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