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경남)

경남 함양군 함양읍에 자리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54호 '상림공원' 의 탐방.(1)

용암2000 2023. 10. 4. 20:53

2023년 10월 3일.(화요일)

* 여행의 개요.

금년은 예년과 달리 9월 28일에서 부터 10월 3일 까지 6일 동안 기나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기나긴 연휴에 따른 지루 함을 달래기 위하여 연휴 마지막 날이 되는 10월 3일 나는 나의 농원으로 가기 위하여 길을 나서는 길에 경남 '함양군(咸陽郡)' 있는 상림공원 주변의 관광지를 탐방하기로 한다.

< '함양군' 의 관광지도 조감도 >

지금 까지 나는 함양군이 자랑하고 있는 '상림공원(上林公園)' 을 몇 번이나 방문하여 나의 블로그에 기술하고 있었지만 상림공원 입구에 함양박물관(咸陽博物館)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었는데, 조그마한 중소 도시에 자리하고 있는 박물관에 볼 것이 있겠나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그냥 지나친 박물관이다.

그래도 작은 중소 도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박물관을 건립하였다는 것에 대하여 크게 감명(感銘)을 받아 한번 관람하는 것도 좋은 지식을 얻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함양군으로 달려간다.

함양박물관은 상림공원 초입에 자리하고 있어 상림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상림공원을 먼저 돌아보기로 한다.

1. 상림공원의 방문.

내가 최근에 상림공원을 방문한 것은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3명의 동문과 함께 2022년 3월 22일에서 24일 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탐방하는 과정에서 첫날이 되는 3월 22일 이곳 상림공원을 돌아본 곳인데. 그때에는 아직도 쌀쌀한 날씨로 인하여 횡하게 돌아본 공원이다.

오늘은 상림공원이 자랑하는 꽃무릇은 지고 없지만 그래도 녹음이 깊어가는 가을 날씨와 더불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공원 주변을 거닐고 있는데, 상림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조감도에 기술하고 있는 상림공원 유래를 읽어본다.

< '상림공원' 을 나타내고 있는 조감도 >

상림공원(上林公園)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숲으로 면적이 약 30만평 정도의 공원으로 함양 8경 중 제1경이 되는데, 상림공원은 약 1.100여 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군(현 : 함양군) 태수였던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이 이곳 함양군수로 재임 중에 강(江)의 둑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던 인공림(人工林)이라 하겠다.

당시에는 함양군소재지 중앙에 흐르는 위천수(渭川水)가 자주 범람하여 피해가 발생하므로 현재와 같이 물길을 돌려 둑을 쌓고 둑 위에 나무를 심으면서 가꾼 숲이 되는데, 처음 이곳 숲을 대관림(大館林)이라고 하면서 잘 보존하여 왔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홍수로 중간 부분이 유실되어 '상림(上林)와 하림(下林)' 으로 이분화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하림은 많이 훼손되어 살아졌지만 상림은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 120여 종의 2만 그루의 울창한 나무가 성장하고 있으므로 이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상림 따라 약 2만평의 넓은 전답을 이용하여 수십 종류의 꽃 단지를 조성하여 볼거리를 첨가(添加)하고 있다.

< '상림공원'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하고 있는 '상림공원' >

또한 주변을 공원화로 추진하여 년 중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생태공원(生態公園)으로 변경하면서 유명한 명소로 변화를 가져와 현재는 함양군의 대표적 관광단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관광단지 주변으로 함양박물관, 함양문화 예술회관, 함양종합 사회복지관, 최치원 역사공원. 산삼 주제관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하고 있다.

 

< 상림공원과 함께 하고 있는 '함양문화 예술회관' >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이끼공원' 을 만나는데, 이렇게 많은 이끼가 자란다는 것은 이곳 함양지역이 얼마나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알게하여 준다.

< '이끼공원' 의 전경 >

< 이끼공원에서 노닐고 있는 '토끼' 모형 >

상부에서 내려오고 있는 작은 냇물 따라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숲의 가장자리에 상림이 자랑하는 '연리목(連理木)' 나무 한 그루를 만나는데, 이곳 연리목은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 몸통이 연리(連理)가 되면서 나무의 색깔이 확연히 구별되어 참 신기한 형상을 하고 있으면서 나무 옆에 예쁜 사랑의 글씨가 함께 하고 있다.

 

< 상림공원의 보물이 되는 '연리목' 나무 >

< '연리목' 나무를 설명하고 있는 입석 >

울창한 나무 아래에는 가을철에 피는 꽃무릇 단지로 조성하므로 매우 아름다운 정원이 되지만, 지난주 까지 만발하게 피어 있었던 꽃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꽃대들이 쓸쓸함을 느끼게 하여 준다.

 

< 나무 아래에서 피고 진 '꽃무릇' 의 꽃대 >

공원의 초입에서 부터 조그만 걸어가면 '함화루(咸化樓)' 이라는 정자를 만나는데. 이곳 함화루는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2층 누각 건축물로 함양읍성(咸陽邑城)의 남문을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영남의 대유학자 '김종직(金宗直)' 선생님이 함화루 정자에 올라 지리산을 바라보면서 시(詩)를 지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 상림공원의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함화루' >

함화루 옆에서 부터 숲속의 길에는 사람들이 맨발로 걷기 위하여 신발장과 세족장을 만들어 놓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걷고 있는데, 나도 최근 맨발 걷기를 시도하므로 맨발로 걷고 싶지만 아침에 1시간 정도 맨발로 걸었으므로 그냥 신발을 신고 오솔길 따라 걷기로 한다.

 

< 상림공원 내 '맨발' 걷기를 하기 위한 코스 안내도 >

< 상림공원 가장자리에 설치하고 있는 '운동시설' >

< 오솔길 따라 '맨발' 로 걷고 있는 탐방객 >

오솔길 따라 상부로 올라가면 또 다른 연리근(蓮理根) 나무 한그루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연리근 나무는 입구에 있는 연리목 보다 매우 큰 나무가 되면서 동일한 공원 내에서 2그루의 연리나무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참 신비스러운 숲이라 하겠다.

< 또 다른 '연리근' 나무 >

< '연리목' 나무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연리근 나무를 지나면 만나는 '정자' >

< 정자 앞에 솟아오르고 있는 '분수대' >

계속하여 상부로 올라가면 최치원 선생님의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文昌候 崔先生 神道碑)' 이라고 새겨진 비석이 자리하고 있는데, 최치원 선생님 호(號)가 고운(孤雲) 또는 해운(海雲)이고 시호가 '문창(文昌)' 이라고 한다.

 

< '최치원' 선생님을 기리는 신도비 >

< '신도비'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신도비 옆에 '사운정(思雲亭)' 이라는 2층의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정자 2층에 한 탐방객이 망중한 즐기고 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계속하여 오솔길 따라 상부로 올라가면 오솔길의 끝지점에 도착한다.

< 신도비 옆에 자리하고 있는 '사운정' 정자 >

< '울창한 숲' 사이로 걷고 있는 탐방객 >

 

< '마당바위' 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탐방객 >

오솔길 끝지점에 한채의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으면서 물레방아 주변으로 한 무리의 노인들이 물레방아 어떻게 돌아가는지 난상토론(爛商討論)을 하고 있는데, 왜나하면 상부에서 물레방아를 돌리기에 너무나 적은 물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오솔길의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물레방아' >

몇 명은 물레방아 건물 내부에 물레방아를 돌리는 작은 모터(Motor)가 있다는 사람과 반대로 너무나 적은 물이지만 그래도 자유낙하로 물레방아를 돌린다는 관성의 법칙을 설명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지는데, 결론은 무승부로 정하면서 자리를 떠난다.

< '물레방아'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상림의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죽장' 마을 >

< 상림공원 밖으로 흐르고 있는 '위천수' >

< 상림공원과 꽃 단지 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산책길' >

이곳 물레방아에서 부터 상림공원의 숲이 끝이 나면서 더 이상으로 걷는 것은 의미가 없어 되돌아가기로 하는데, 되돌아가는 방향은 숲의 오른편 가장자리 따라 조성하고 있는 꽃 단지를 관람하기로 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