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일기.

2011년 5월 우리집 가정에 새로운 식구 귀여운 "며느리" 한명이 합류하는 날을 기념하는 결혼식.

용암2000 2011. 5. 8. 06:37

 

2011년 5월 7일 (토요일) 12시.

오늘 뜻 깊은 날, 나의 집안에는 새로운 식구 복덩어리가 되는 며느리 한명 더 불어나는 날이다.

전날 밤 뒤쳐기면서 비몽사몽 간 선잠을 들다가 일찍 깨여나 12시 정각 대구시 중앙통에 있는 노브텔 호텔 2층 "오월의 정원" 라벤더 홀에서 일가 친척 및 친구와 더불어 여러 하객님 모시고, 나의 장남 노총각 "박준현(朴峻賢)" 이가 결혼식을 올린다.

장남은 37년이란 긴 세월 동안 부모님 품안에서 독립하기 위하여, 6살 아래 가련한 아가씨 "최상미" 양을 신부로 맞지하여 새로운 가정 꾸미기 위한 백년가약을 가진다.

나는 11시 30분 부터 밀려오는 하객들에게 수인사 하면서 손님을 대면하다가 이내 시간의 임박으로 예식장 내부로 들어가 혼주석 자리에 앉는다.

지금까지 많은 친척과 친구의 자녀들 결혼식에 참석하여 보았지만 자리만 잠시 점유하다가 식당으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나의 행동인데, 막상 내가 혼주석에 앉자보니 모두가 어둔한 시간이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   

 

< 하객님에게 인사하는 "Wife와 새신랑 아들" 모습 >

 

예식장 계약시 부터 남들과 차별화 하겠다는 생각으로 주례사도 간략하게 이야기 하도록 부탁하고, 축가나 연주회 등 모든 행사를 생략하면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단순화 하는 방향으로 예식이 진행되는데, 그래도 격식에 따라 예식을 행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기분이다.

 

< "양가 가족" 의 친인척과 함께 찍은 사진 >

 

< "신랑과 신부" 의 사진 >

 

< "신랑 측" 가족과 함께 >

 

< "신랑과 신부" 측 가족과 함께 >

  

대과 없이 무사히 예식을 마치고, 사진 촬영과 더불어 3층 식당으로 올라가 식사하는 하객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하고 다시 2층 폐백실로 내려와 새롭게 한 울타리가 되는 사돈 집 친척과 간단한 상견례를 가지면서 결혼식이 종결한다. 

 

< 폐백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장남" 모습 >

 

< "신부" 측 어른의 덕담도 한 말씀 들으면서 >

 

<"신랑" 측 가족과 폐백을 하면서 >

 

< 폐백식을 끝내면서 양가집 "단체사진" 한장 찍으면서 >

 

오늘의 주인공 신랑과 신부가 처음부터 끝 까지 밝은 행동으로 하객들에게 대면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직 간접으로 참석하여 주신 많은 하객님들의 축하인사에 대하여 어떻게 보답하여야 하는지 걱정이 태산 같이 앞 서는데, 블로그 지면을 통하여 먼저 감사의 인사부터 드린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신혼여행을 떠나는 아들과 며느리를 배웅하여 보는데, 아들 친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끝까지 동행하면서 생활의 터전이 있는 부산 까지 내려가 간단한 뒤풀이 여흥을 즐긴다고 한다.

그러고 내일 아침 친구들과 함께 필리핀에 있는 한 섬으로 신혼 여행도 동행한다고 하는데, 이번과 같은 우정이 영원토록 변치말고 살아가면서 함께 하고 있는 사업도 일취월장 번창하기를 기원하여 본다. 

 

< 부산으로 내려가는 아들과 며느리를 배웅하는 "꽃 차량" 앞에서 >

 

 < 새로운 가정을 꾸며 갈 "우리집 가족" 모습 >

 

지금까지 나의 블로그에는 소중한 가족에 대한 소개가 없지만, 오늘부터 우리 가정의 작은 변화로 인하여 "가족의 동향" 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어 나의 가족에서 발생하는 희노애락의 변화 이야기를 그때 그때 등제하여 추억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오늘 결혼식을 가진 박준현은 순천박씨(順天朴氏) 23대 후손이며, 사육신의 한명이 되는 "박팽년(朴彭年)" 의 후손으로써 국가가 박팽년에게 '충정' 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그래서 충정공파(忠正公派) 19대 후손으로써 집안에서 내려오는 전통과 가훈을 잘 지켜 가면서, 국가가 필요하는 성실한 사회인에 되기를 부모님이 두손모아 기원하겠다.

또한 오늘부터 한 식구가 되는 우리 며느리도 남편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살아가는 가정의 내조자(內助者)로써 역활을 잘하기를 기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가정에서 흔히 쓰고 보고 듣는 문구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여 새로운 가정 잘 꾸며 나아가기를 부탁한다.  

며느리 아가야는 어려운 "시" 자가 들어가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거리를 두지 말고, 언제나 친 부모님이나 친구와 같이 어려움 없이 대면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어 가기를 다시 한번 더 부탁한다.

추억의 신혼여행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 시아버지가 결혼식에 대한 소감을 간단하게 기술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