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행.(여행)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강릉항과 야경의 명소 "경포호 및 경포해수욕장" 을 돌아보고.(3)

용암2000 2013. 8. 9. 20:35

8월 2일(금요일)

 

오죽헌 관람을 끝내고, 동해바다로 밀려드는 피서객으로 인하여 잘못하면 노숙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숙소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신도시 방향으로 들어가 호텔 또는 장급 여관을 알아본다.

대부분 호텔은 사전 예약이 완료되었거나 터무니 없는 숙박비를 요구하므로 하루밤 잠자기에는 실업자 호주머니가 너무 부담이 발생하게 만든다.

그래서 다소 낡은 여관이 있는 강릉역 인근지역으로 가서 몇개의 모텔로 들어가 예약을 문의하는데, 여름 성수기라 그런지 다소 저렴한 모텔 마져 평상시 요구하는 정규 가격표 보다 평균 2-3만원 더 부르지만 감지덕지(感之德之)하고 2개의 방을 구하여 간단하게 짐을 내려놓고 저녁식사도 할 겸 바다가로 나아가 본다.

 

7. 강릉항 구경.

강릉 시내 남쪽 방향으로 한 20여 분 정도 운행하여 오후 6시 경 강릉항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넓은 주차장에는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하고 있다.

다소 의아심을 가지면서 겨우 빈자리 하나를 찾아 주차하고 나서 부두 방향으로 나아가 보는데, 항내(港內)에는 강릉에서 울릉도로 다니는 정기 여객선 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 "강릉-울릉도" 를 운행하고 있는 여객 터미날 빌딩 >

 

강릉항에서 울릉도로 다니는 정기 여객선이 운행한다는 것을 생각치도 못했는데, 울릉도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타고 온 차의 주인들이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고 섬으로 떠났구나 하는 생각이 그때에 겨우 인지하게 된다.

 

 

< 많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는 "강릉항" > 

 

방파제로 올라가 강릉항 내부와 외부를 구경하여 보는데, 항내에는 많은 요트들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繫留場)과 더불어 거대한 크루즈 유람선이 정박하고 있어 강릉항도 예전 보다 많이 활기찬 항구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듯 하다.

 

 

< 강릉항 내에 자리하고 있는 "요트 계류장" >

 

 

< 강릉 주변을 운향하고 있는 "크루즈 유람선" > 

 

항외(港外)의 북쪽 방향으로 구경하여 보니 긴 백사장과 더불어 울창한 송림이 펼쳐지고 있는데, 울창한 송림 숲이 '인목해맞이 공원" 으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 앞으로 펼쳐지는 백사장에는 인목해수욕장으로 개장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은 매우 한적하면서 조용한 바다가 되어 사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최상의 해변이 된다.

 

 

<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인목해수욕장" >

 

방파제 시멘트 블록으로 올라가 낚시하는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까지 걷다가 되둘아 오는데,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회센터로 들어가 1층에서 잡어회를 주문하여 2층으로 올라가 소주와 함께 넉넉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져본다.

 

 

 < 방파제 끝에 있는 강릉항 "등대" >

 

 

< 강릉항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회센터" >

 

 

< 회를 취급하고 있는 1층 "판매점" > 

 

8, 경포해수욕장 산책.

저녁 식사를 끝내고 해안길 따라 경포호와 경포해변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하여 호수 방향으로 길을 잡아보는데, 경포호와 경포해수욕장 주변에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객지에서 방문한 많은 차량들로 인하여 주차 관리요원과 경찰들이 진땀을 빼면서 수(手) 신호하고 있는데, 지시 신호 따라 해변 상부 지점에 있는 솔밭 가장자리에 겨우 주차를 한다.

경포해수욕장 전체 백사장 길이가 1.8Km에 폭이 80m 로써, 하얀 파도와 넓은 모래사장, 관동팔경의 대표적 명소가 되는 "경포대(鏡浦臺)" 가 자리하고 있다.

해변에는 소나무가 병풍같이 둘러 쌓여있어 매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해수욕장으로 수심, 백사장, 수온이 최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동해안에서 최고의 해변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차를 세워둔 곳에서 부터 백사장과 송림 사이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따라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백사장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여가를 즐기고 있다.

이곳 경포바다에는 몇년전 까지 야영을 허용하였지만 무질서한 행동과 더불어 쓰레기 몸살로 인하여 일체 야영을 금지시키고, 오직 사색과 여가를 즐기는 휴식처로만 허용하므로 해안가에 술을 파는 노점상이나 야영 촌도 없이 매우 정화된 해안으로 변모되어 걷기에 지상낙원이 된다.

 

 

< "경포 백사장" 을 거닐고 있는 관광객 >

 

 

< 경포해수욕장을 밝게하여 주고 있는 "가로등" >

 

 

< 모래사장으로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보트" >

 

 

< 해수욕장 하늘을 수 놓고 있는 "불꽃축제" >

 

한참 아래로 내려가면 사워실과 더불어 변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Main 출입구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출입구 바로 아래방향으로 청소년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는 임시 가설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 경포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탄생의 바위" >

 

화려한 불빛 조명이 움직이고 있는 무대 위에 사회자가 가수와 무희들에게 노래와 춤을 인도하면서 광난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데, 무대 아래에 있는 객석에서 열광하는 청소년들의 호화스러운 몸 짖으로 인하여 한밤의 무더위는 어디론가 달아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음악소리가 고막을 찢어지게 만든다.

 

 

< 노래와 춤을 추고 있는 "공연장" >

 

그래도 젊은이들이 함께 호응하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다가 늙은이들도 좋아하는 조용한 경포호수 가를 걸어보기 위하여 공연장을 떠나 밖으로 나으는데, 이곳에는 별천지의 또 다른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 경포해수욕장 가장자리에 있는 "먹거리 포장마차" >

 

9. 경포호 야경.

경포호(鏡浦湖)는 경포해수욕장과 함께 하는 호수이면서 전체 둘레가 4.3Km로 중앙에 새바위와 더불어 단출한 정자가 지어져 있고, 호수 주변 아담한 야산 위에 경포대(鏡浦臺)가 자리하고 있다.

이 경포대는 관동팔경(關東八景) 중 으뜸으로 하늘, 호수, 바다, 술잔, 님의 눈동자에서 다섯개의 달을 볼 수가 있는 한국 최고의 낭만적인 정자라고 한다.

호수변 따라 만들어진 산책길로 걷는 사람, 황금 마차를 타고 즐기는 사람, 2인승 또는 4인승 자전거에 쌍쌍 파트너와 함께 타고 달리는 사람, 나무테크로 만들어진 쉼터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여행객으로 구성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분수공원으로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 자동차로 Driver하는 사람, 주변 음식점에서 한잔의 술과 함께 회포를 푸는 사람, 경포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호탤 라운지에 앉아 담소하는 사람 등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경포호의 매력에 빠지면서 무더운 여름 밤을 그렇게 깊어간다.

 

 

 < "경포호" 를 표시하고 있는 조형물 >

 

 

< 경포호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강릉시가지" >

 

 

 < 물에 반사되고 있는 "경포호 야경" >

 

 

< 경포호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건물 >

 

 

< 경포호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숙박 업소" >

 

 

< 경포호 주변 도로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분수대" 공원 >

 

 

< "분수대" 에서 뿜고 있는 물 속에서 >

 

 

< 경포호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아파트" >

 

우리 일행도 천천히 걸으면서 호수에 비치는 야경을 눈과 사진에 담으면서 적당한 시간까지 구경하다가, 내일의 여정을 위하여 다소 일찍 숙소로 향한다. -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