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행.(여행)

강릉시를 떠나 찾아간 "주문진" 항과 더불어 양양군의 명소 "휴휴암 및 낙산사" 를 구경하면서.(2)

용암2000 2013. 8. 14. 00:37

2013년 8월 3일(토요일 : 오후)

 

다음 여행 목적지를 방문하기 위하여 하루 동안 정(情)이 들었던 강릉시가지를 떠나 강릉시에서 최대 어업 전진기지로 유명한 주문진 항으로 들어가는데, 전일 저녁 때 먹었던 회를 다시 한번 더 즐기기 위하여 점심식사 시간을 맞추어 항구로 찾아간다.

 

3. 주문진 항에서 먹어보는 회.

행정구역 상으로 주문진 항구가 비롯 강릉시에 속하지만 강릉시와는 많이 떨어진 별도의 위치에서 소도시로 형성하고 있는 항구로써, 동해 바다에서 몇 번째로 활기찬 항구가 된다.

 

< 동해에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주문진 내항" 모습 >

 

특히 동해 북부지역에서 제일 많은 어선이 움직이는 항구이라서 그런지 도로 변에서 건어물과 생선을 판매하는 상가 거리가 즐빈하게 도열하고 있다.

더불어 부두가 6곳에서 경쟁적으로 회센터를 운영하므로 전국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몰려와 싱싱한 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매우 번잡한 거리가 된다.

 

< 밀려드는 승용차와 "어물" 을 판매하는 상가 > 

 

많은 회센터 중에서 입구에 있는 회센터로 들어가 회를 주문하는데, 전일 저녁 강릉항에서 먹었던 비용의 절반 값으로 더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가 있다.

특히 회센터에서 회를 먹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Setting 하여 주는 밑 반찬도 무료로 제공하므로 더욱더 저렴한 값으로 식사가 가능하게 하는 항구이다.

푸짐한 만찬을 즐기고 나서 회센터 뒤편으로 나아가 내항을 구경하여 보는데, 이곳 주문진 항구에도 대형 크루즈 유람선을 운행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을 주문진 항구로 불려 모우고 있다.

이곳 대형 크루즈 유람선은 약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동시에 승선이 가능할 정도의 대형 유람선이고, 주문진에서 강릉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운행하면서 선상 유람과 더불어 관광을 즐기도록 한다.

 

< 약 1.000여 명을 승선할 수 있는 "이사부 크루즈" 유람선 >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는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먼 바다로 유람하는데, 오전 운항을 끝내고 항내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가 오후 2시에 다시 출항하기 위하여 승선을 준비하고 있어 회센터에 앉아서 유람선이 주문진 항구를 벗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주문진 내항을 떠나고 있는 "크루즈" 유람선 >

                                                            

옆에 있는 회센터 주인이 크루즈 유람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여 주는데, 크루즈 유람선 선주는 경남 함안 출신이며 서울에서 건축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한다.

그래서 바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무지의 사람으로 해운업에 처음 도전하였지만, 허가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인하여 무척이나 마음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크루즈 운항 전진기지를 속초항으로 이동 할려고 준비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운항이 허락 되었는데, 현재 쿠르즈 유람선의 운항으로 주문진 항에 많이 활기를 부여한다.

그렇게도 반대하였던 주민도 좋아하고 있는 내면을 보고 있으니 자기도 주문진 사람이지만, 지역민들의 이기심에 역겨움이 일어난다고 한다.

비록 크루즈 선주님은 바다 사람 보다 해운업에 대한 기본 실력이 미흡하지만, 하는 사업이 크게 번창하여 속으로 미워도 밖으로는 지역민들에게 봉사 활동 많이 하시기를 기원하며 다음 여행 목적지를 위하여 길을 나선다.

 

4. 휴휴암 관람.

동해의 푸른 바다와 곳곳에 펼쳐지고 있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를 구경하면서 7번 국도 따라 북쪽으로 한 30분 정도 운전하면서 달려가면 "휴휴암(休休庵)" 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난다.

입구에 있는 안내 표시가 너무나 허술하여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그냥 길을 벗어나기가 매우 쉬운 곳에 휴휴암 주차장이 자리잡고 있다.

 

< 7번 국도 변에 있는 "휴휴암" 안내석 >

 

주차장에서 5분 정도 조그마한 야산을 넘어가면 푸른 동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길 아래에 승용차 몇 대가 정차 할 수 있는 작은 주차장과 더불어 휴휴암으로 들어가는 정문 "불이문(不二門)" 이 자리잡고 있다.

 

< 휴휴암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불이문" >

 

휴휴암은 1997년 "홍법" 스님이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하였는데, 1999년 바다가에 누워 있는 관세음보살 형상을 발견하고 나서 휴휴암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입소문을 통하여 전국의 불자들과 일반 관광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기도와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암자이기도 하는데, 몸도 쉬고 마음도 쉬면서 팔만사천의 번뇌 망상도 모두 내려놓고 오직 쉬고 쉰다는 뜻을 가진 휴휴암(休休庵)이다.

휴휴암은 "자연의 순리되로 그 가치를 인지하고, 모든 인간에게 생명의 존중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휴휴암에서 온갖 시련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면서 기도하는 곳" 이라는 뜻으로 휴휴암이라고 불려진다고 한다.

경내로 들어가는 불이문 기둥 아래에는 돌로 조각되어 있는 멧돼지가 놓여 있으며 불이문을 통과하자 마자 오른편으로 토굴로 들어가는 입구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다라니 토굴" 법당이라고 한다.

 

< "다라니 토굴" 법당으로 들어가는 건물과 멧돼지 >

 

이 다라니 토굴 법당 입구에도 좌우에 어미와 새끼 멧돼지가 놓여 있는데, 휴휴암 곳곳에 멧돼지 석상을 두고 있는 것은 사찰을 건립할 때 많은 기부금을 헌납하였다는 강릉시내 한 호텔을 운영하는 불자가 본인의 호텔에 큰 멧돼지 한마리와 새끼 멧돼지들이 함께 들어 왔다가 살아지는 것을 보고 경내에 많은 멧돼지를 만들어 기부하였다고 한다.   

신을 벗고 토굴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토굴의 중앙지점에 부처님 진신사리 53과를 모시고 있는 법당이 자리하고 있고, 법당 뒤편으로 빙돌아서 토굴이 이어지면서 토굴 벽면 따라 많은 불상과 그림을 그려 전시하고 있다.

 

< 토굴 내 법당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 >

 

이곳 다라니 법당 앞으로 휴휴암의 본찰인 "묘적전(妙寂殿)" 이 자리잡고 있는데, 묘적전 내부에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입상의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어 경내가 매우 화사함이 묻어나는 사찰이 된다.

 

< 휴휴암의 본찰이 되는 "묘적전" >

 

< 묘적전 내에 모시고 있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

 

묘적전 앞 계단으로 내려서면 식당과 더불어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나타나고 그 상점 옆 구석에는 더위로 인하여 갈증을 해결하여 주는 시원한 샘물이 떨어지는 거북이 석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거북이 입에서 뿜고 있는 물을 마시면서 더위를 날려보내고 있다.

 

< 기념품 상가 옆에 있는 "거북이" 형상의 샘물 > 

 

이 샘물 옆에 거대한 보자기를 매고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준다는 중국의 괴승 "포대화상" 과 그 옆으로 수 많은 어린 동자승 인형이 무질서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도 하나의 예술적 작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어 준다는 "포대화상" >

 

< 포대화상 옆에 있는 "동자승" 인형 >

 

상가 건물 옆으로 "비룡관음전(飛龍觀音殿)" 이라는 또 다른 기도도량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관음전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도 금색으로 만들어지므로 화사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래서 사진 한장을 찍을려고 하니 관리하는 한 보살이 사진을 찍으면 부처님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역정을 내므로 정말 어이가 없어진다.

 

< 또 다른 기도도량 "비룡관음전" >

 

< 비룡관음전 내에 모시고 있는 "관세음보살" >

 

민망함을 뒤로하고 마당 가장자리에 서서 발아래에 머물고 있는 바다를 바라보면 바다가에 이색적인 바위가 눈으로 들어온다.

그 바위 모습이 어찌보면 부처님 얼굴 같고 다른 마음으로 보면 해골 모습하고 있는 형상이 나타나므로 인간들의 마음이 다양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간사하게 해석이 가능하도록 표현의 자유를 가진 형상이라 하겠다.

 

< 비룡관음전 마당에서 내려다 보는 "부처바위와 미니 해수욕장" > 

 

< 가까이에서 본 "부처 또는 해골" 바위 >

 

그 부처바위 우측 언덕 위에는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거대한 황금색 범종과 더불어 "지혜관음보살" 이 서 있는데, 지혜관음보살 좌우로 2명의 동자승을 거닐고 서 있는 모습이 조화의 미를 나타내고 있다.  

 

< 비룡관음전 마당에서 바라보는 "지혜관음보살" >

 

또한 상가 건물과 지혜관음보살이 있는 중간지점에 한채의 건물과 그 건물을 구획하는 철조망이 둘려쳐 있는데, 이 건물은 동부(東部)그룹 김준기 회장님의 사유지 땅과 건물이다.

사유 재산 건물로 인하여 사찰의 미관을 매우 흐리게 하므로 인하여, 사찰에서 철조망 둘레에 동부그룹 회장을 비방하는 붉은 글씨가 많이 붙여놓아 보기가 매우 흉측스럽게 만든다.

 

< 동부그룹 건물과 회장을 비방하고 있는 "현수막" >

 

철조망 옆으로 걸어가면서 현수막 내용을 읽어보면 현수막 내용을 다 읽기에는 짜증이 나는 일이라 그냥 지나치는데, 아마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적 갈등으로 상호 양보하지 않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철조망 옆으로 만들어진 낭떠리지 길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면 범종각 건물에 도착하는데, 범종각 내에는 3.330관의 황금색 관음 범종이 걸려 있으며 범종각 마루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휴식을 취하면서 바다에서 불려오는 해풍을 맞주하면서 더위를 날려보내고 있다.

 

< 3.330관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범종" >

 

그 범종 뒤편 넓은 공터에는 지혜관세음보살이 서 있는데, 이 보살은 휴휴암의 주지 흥법스님이 2006년 도 봄에 천일기도를 드리고 있으니 바다 절벽 밑에서 키가 크고 하얀 옷을 입은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이 용출하므로 이곳에 불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지혜관세음보살은 전라도 익산군에서 채굴되어진 화강암으로 불상을 만들어 봉안하였는데, 불상의 높이가 33자(10m)이고 둘의 무게가 115톤이며 3단의 좌대(坐臺)를 합하여 총 높이가 53자(16m)가 된다고 한다.

입석의 지혜관세음보살은 황금색 책을 들고서 모든 중생들에게 지혜를 부여하고 있는데, 보살의 우측에는 동해 해상용왕신을 거닐고 있고 좌측에는 남순 동자승을 거닐고 있다.

 

< 황금색 책을 들고 있는 "지혜관세음보살" >

 

지혜관세음보살 주변의 화강암 벽면에는 아름다운 조각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기도처로써의 가치 못지 않게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예술품도 구경하는 장소가 된다.

아울러 지혜관세음보살 주변에는 두꺼비 등 많은 조각품들이 만들어져 있어 또 다른 불거리를 제공하므로 찬찬히 조각품을 구경하다가 바닷가로 내려가는데, 바다가 입구에 여려가지 나무 조각품을 판매하고 있는 간이 상점이 자리하고 있다.

 

 

< "두꺼비" 등 많은 조각품이 놓여있는 휴휴암 경내 >

 

<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 옆 간이 상점에 진열하고 있는 "나무 조각품" > 

 

바다에 내려서면 앙증맞고 조그마한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해수욕장 오른편으로 크다란 평면의 너래바위로 넘어가는 나무테크 길을 만들어져 있다.

나무테크로 올라가 바다를 내려다 보면 왼편 해안가 절벽에는 바위들로 구성하면서 그 뿌리가 바다로 이어지는데, 그 바위 끝지점에 누워있는 관세음보살 모습을 하고 있는 부처님이 있으며 그 앞 바다 속에 거북이 한마리가 부처님을 바라보면서 머물고 있는 모습도 보이므로 신비스러움이 일어난다.

 

< 왼편 누워있는 "관세음보살" 과 오른편 바다에 머물고 있는 "거북이" > 

 

계단 따라 너래바위로 넘어가면 약 1.000여 명 정도 불자들이 서서 불공을 들릴 수 있는 넓은 바위가 펼쳐지면서 바위 중앙에 기도처를 만들어 놓고 있는데, 그 기도처 전체가 연꽃을 닮아 "연화법당" 이라고 한다.

 

< 약 1.000여 명의 불자가 불공 드릴 수 있는 "연화법당" 바위 >

 

이 연화법당 바위 한 구석에 물고기에게 먹이로 제공하여 주는 떡밥을 판매하고 있는 무인 판매소가 있으며 바위 주변 물 속을 들어다 보면 전부가 검은색 물고기가 노닐고 있는데, 이 물고기들이 "황어" 이라고 한다.

 

< 유영하고 있는 검은색 "황어" 무리 >

 

마을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가 이곳에서 미역을 따서 너래바위 위에 말리다가 우연하게 무리지어 노닐고 있는 물고기를 보고 휴휴암 주지 홍법스님에게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주지스님이 "관세음보살님도 이곳 바다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하물면 고기도 쉬는 것이 당년하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하주 보살님을 통하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고기밥을 주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바위 가장자리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거대한 너래바위가 연꽃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바다 가장자리에는 누워 있는 관세음보살 바위를 비롯하여 거북 바위, 발가락 바위, 발바닥 바위, 주먹 바위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다.

다양한 바위 뒤편으로 인구항과 더불어 죽도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정말 떠나가기 아까운 관광지이라 하겠다.

 

< 연화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인구항과 죽도" >

 

모든 풍경을 눈과 마음에 새기면서 카메라에 담고 나서 천천히 묘적전 앞으로 올라가는데, 그러고 나서 불이문을 통과하여 휴휴암을 벗어나 주차장으로 내려가 다음 여행지로 이동한다.

 

5. 낙산사 재방문.

휴휴암에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동해 바다의 또 다른 명소 "하조대" 가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그냥 통과하여 낙산사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이렇게 내가 다시 낙산사를 찾아가는 이유는 2005년 4월 5일 식목일 날 산불로 낙산사가 완전히 소실되었다.

그후 4년 8개월이나 경과한 2009년 12월 27일 방문하여 돌아본 사찰이 많이 복원되었지만 그래도 곳곳에 화마(火魔)의 흔적으로 보기가 민망 할 정도로 회손되었는데, 또 다시 3년 8개월이 지난 오늘 낙산사가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변모되었는지 궁궁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많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주차장 주변 상가를 돌아보면서 옛길 따라 한참 걸어 올라가 매표소 입구에 도착하여 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홍예문을 통과하는데, 이곳 홍예문도 화재 때 소실하므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 "낙산사" 로 들어가는 정문 주차장과 상가 거리 >

 

< 낙산사로 들어가는 "홍예문" >

 

낙산사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相大師)" 가 671년에 창건한 사찰로 관세음보살의 진신이 항상 머무르고 있는데, 설법하고 계신다는 보타낙가사(寶陀洛迦寺)의 "낙산(洛山)" 이라는 글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의상대사는 중국 당나라의 지엄 문하에서 화엄학을 공부하고 신라로 돌아온 해가 문무왕 10년(670년)이 었는데, 그 때 관세음보살이 해안의 동굴 속에 계시기 때문에 낙산이라고 부른다는 말을 들었다.

의상대사가 이 낙산을 찾아 바다가 언덕에 앉아 간절하게 7일 동안 기도드린 결과로 인하여 관음굴이 나타나면서 그 속에 계시는 관세음보살을 친견하였다.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시기를 여기에 있는 관음굴 위에 불전을 지어라는 말씀을 듣고 사찰을 건립하였는데, 그 자리가 현재 낙산사 원통보전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낙산사는 14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 할려는 수 많은 불자와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광과 동해의 해돋이가 가장 아름다운 관동팔경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는 곳인데, 명승 제27호 및 사적지 제495호로 지정되어 있는 장소이다.

홍예문을 통과하면서 경내로 들어서면 그 때에는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 형태의 길이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곳곳에 큰 나무들로 많은 숲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 언제 화마가 지나 갔는지 흔적도 없이 원상복구가 되고 있는 사찰이다. 

 

<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낙산사" 경내 길 > 

 

불자들이 많은 나무들을 기증하였다는 펫말이 붙어있는 오솔길 따라 조금 안으로 들어가면, 낙산사의 본찰인 원통보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계단 끝에 "사천왕문(四天王門)" 이 자리잡고 있다.

 

< 원통보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사천왕문" >

 

계단으로 올라가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바로 "빈일루(賓日樓)" 라는 2층 루각을 만나고 루각 밑으로 나 있는 길 따라 또 다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아담한 마당에 도착하는데, 마당 우측에는 설선당 건물과 왼편으로 종무소와 더불어 응향각 건믈이 상호 대칭으로 자리하고 있다.

 

< 사천왕문 뒤편에 있는 "빈일루" >

 

여기서 다시 몇 개의 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는 내삼문으로 들어가면 7층 석탑과 더불어 "원통보전(圓通寶殿)" 건물을 만나는데, 2005년도 화재 때 이 원통보전도 전소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원통보전 내에 모시고 있는 보물 제1362호 "건칠관음보살좌상" 은 낙산사 주지 혼자서 그 무거운 부처님을 업고 뛰어나와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주시스님이 어찌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불가사한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궁하여 진다.

 

< 새롭게 건립되어진 "원통보전" >

 

< 원통보전 내에 자리하고 있는 "건칠관음보살좌상" >

 

원통보전 앞에 있는 7층 석탑은 보물 제499호로 지정되어진 문화재로써 당년하게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고 늠늠한 모습으로 서 있다.

이 탑은 의상대사가 처음 사찰을 건립 할 때 3층으로 만들어져 있었던 것을 1467년 7층으로 증축하면서 낙산사의 보물 "수정염주와 여의보주" 를 함께 봉안하였다고 한다.

 

< 원통보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보물 제499호 "7층 석탑" >

 

원통보전을 구경하고 나서 내삼문으로 다시 나와 설선당 뒤편으로 만들어진 쪽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아가는데, 낙산사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는 "해수관음상" 을 보기 위하여 야산을 빙돌아서 언덕으로 올라간다.

이곳 야산에도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화마가 지나간지 1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웅장하게 숲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비감이 일어난다.

 

< 낙산사 동쪽에 서 있는 "해수관음상" >

 

언덕 정점에 올라가면 거대한 해수관음상이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서 있는 모습이 장엄한데, 불단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과 더불어 주변을 거닐면서 관람하는 사람들로 혼잡 함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 "해수관음상" 앞 불단 >

 

해수관음상은 대좌와 활짝 핀 연꽃 위에 서 있으며 왼손으로 감로수병을 받쳐 들고 있는데, 오른손은 가슴쪽에서 들어 수인(手印)을 만들고 있는 모습과 더불어 너무나 인자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 해수관음상은 불자가 아니라도 동해 바다로 놀려 왔다가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돌아보면서 참배하는 것이 하나의 코스가 되어진다.

무엇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 앉아 설악산과 설악해수욕장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일품의 풍경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 "설악해수욕장" 을 내려다 보고 있는 가족과 여동생 >

 

해수관음상에서 의상대(義湘臺)가 있는 바닷가로 내려가기 위하여 능선 따라 조금 내려가면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독특한 암자 "해수관음전" 건물을 만나는데, 이 암자 안에서 아무런 장식도 없이 오직 뒤편 벽면으로 45도 정도 비스듬하게 만들어진 창문 하나만 뚫어져 있다.

불자들이 이 창문을 통하여 방금 관람한 해수관음상의 상체 부분을 보면서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비가 내리는 날에도 불상을 보면서 참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비밀 스러운 암자이다.

 

< 해수관음상 상체부분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이한 구조 "해수관음전" >

 

그 암자 앞으로 더 내려가면 야산 기슭에 보물 제1723호 "해수관음공중사리탑" 이 숨어 있는데, 이 사리탑은 1683년 홍련암 개금불사 공사를 하는 도중에 공중에서 떨어진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탑이라고 한다.

 

< 보물 제1723호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모습 >

 

다시 되돌아 올라와 의상대 방향의 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의상대 계곡에 거대한 "보타전(寶陀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보타전 내에는 5분의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모시고 있는데, 이렇게 많고 큰 보살을 한 곳에 모시고 있는 것을 처음 대면하여 진다.

 

< 5분의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보타전" 건물 >

 

< 보타전 내에 모시고 있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

 

이 보타전 마당에 서면 눈 앞으로 많은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있는데, 제일 먼저 왼편으로 지장전 건물이 보이고 있으며 그 앞에 2층 형태의 "보타낙(寶陀洛)" 이라는 루각이 자리하고 있다.

루각 밑으로 통과하여 계단으로 내려서면 아름다운 연못 하나를 만나는데, 이 연못에는 우리들이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백련(白蓮)이 가득하게 피어 있어 낙산사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보타전 앞에 있는 "보타낙" 루각 >

 

< 보타락 루각 앞 연못에 피고 있는 "백련" >

 

이 연못 앞으로 계속하여 변소 건물과 더불어 "의상기념관(義相記念館)" 및 "낙산다래헌(洛山茶來軒)" 이라는 건물이 보이고 있지만, 먼저 산기슭 옆으로 의상대와 홍련암이 있다는 이정표 따라 걸어 바다가로 걸어본다.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면서 바다로 돌출되어 있는 바위 끝지점에 "의상대(義相臺)" 가 자리잡고 있는데, 의상대는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 할 때 이곳에서 좌선하였다고 하면서 그 좌선 자리를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이라고 한다.

 

< 의상대사가 좌선한 곳에 건립되어진 "의상대" >

 

의상대로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태평양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홍련암 아래에 있는 바위까지 왔다가 살아지는데, 거대한 파도는 에너지를 소멸하면서 잔잔하게 부셔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의상대 앞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 사이에 지어진 홍련암이 마치 한폭으로 그림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005년도 산불 때 낙산사 전체에서 소실 되었지만 이곳 홍련암만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고 원상 보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마 이곳이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장소이라써 감히 산불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인가 보다.

 

< 화마에도 소실되지 않고 건재한 "홍련암" >

 

전번 낙산사를 방문 때 홍련암까지 갔다 왔기 때문에 오늘은 암반 길로 오르내림에 지쳐 더 이상 걷기가 싫어 의상대에 서서 홍련암을 구경하다가 천천히 되돌아 나가 조금 전에 그냥 지나친 의상기념관으로 들어가 본다.

이곳에는 의상대사의 일대기를 재현하고 있는 8폭의 불화와 더불어 저술한 책과 논문, 초상화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되어 있다,

 

< 의상대사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의상기념관" >

 

< 의상대사의 "초상화" >

 

< 의상대사의 일대기를 묘사하고 있는 "병풍" >

 

< 낙산사에서 출토된 "유물" >

 

다른 한편으로 화재로 인하여 소실되어진 모습의 사진 및 화재로 타다가 남겨진 건물 조각, 완전하게 녹아버린 보물 제479호 낙산사 동종 등 비극적인 모습도 진열하고 있는데, 화재가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무서운 존재 인가를 보여주는 기념관이 된다.

기념관 앞에 있는 낙산다래헌으로 들어가면 건물 내부에는 낙산사 방문을 기념하는 상품과 함께 음식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다래헌 뒤편 거대한 나무 아래에는 커피와 맥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제공하여 줌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낙산다래헌" >

 

이 다래헌 옆으로 있는 후문으로 나와 천천히 걸어가면 동해에서 백사장 길이가 제일 긴 약 2Km의 낙산해수욕장이 활 같이 타원을 만들면서 펼쳐지고 있는데, 해수욕장 뒤편으로 호화 찬란한 도시가 형성하고 있어 어느 대도시의 빌딩촌과 같이 번잡한 거리가 된다.

 

< 동해에서 제일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낙산해수욕장" >

 

많은 상가가 도열하고 있는 도로 따라 걸어가면서 상점에 진열하고 있는 상품을 쇼핑하면서 천천히 걸어 정문에 있는 대형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낙산사를 일주 여행을 끝낸다.

 

6. 속초항 구경.

저녁과 함께 2일차 잠자리를 해결하게 위하여 대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속초시로 가능한 빨리 들어가는데, 속초시에서 신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청초호 인접지역에 있는 엑스포 타워 근처에 있는 한 모텔로 들어가 방을 구하고 여정을 푼다.

 

< 속초시 청초호 옆에 있는 "엑스포 타워" >

 

그러고 나서 속초시가지를 구경하기 위하여 길을 나서는데, 아직도 한번도 방문하지 못한 영랑호 주변을 돌아보기 위하여 호수로 달려가 호반 따라 만들어진 길로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한바퀴 돌아보고 영랑호 인접지역에 있는 장사항에도 들어가 본다.

장사항도 호화 찬란한 불빛으로 손님을 부르는 많은 회집들이 도열하고 있으며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해변 축제 노래자랑 대회를 하고 있어 조금 구경하다가 장사항을 떠나는데, 연속적으로 회를 먹는 것이 속에 부담이 되므로 속초시의 다른 토속 음식을 먹기 위하여 회집의 유혹을 뿌리치고 나온다. 

그러고 속초 부두 입구에 있는 동명항으로 들어가 포장마차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징어 순대와 몇 병의 소주를 구입하여 숙소가 있는 엑스포 타위 인근에 있는 엑스포 공원으로 들어가 음주를 즐기는데, 속초의 명소 아바이 마을로 넘어가는 다리와 청초호에 반사되는 야경을 구경하여 본다.

 

< "아바이" 마을로 넘어가는 아취형 다리의 야경 >

 

< "청초호" 에 반사하고 있는 가로등 >

 

내일의 여정을 위하여 간단하게 소주 몇 잔으로 기분을 전환하다가 숙소로 들어가는데, 다소 일찍 깊은 잠속으로 빠진다.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