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행.(여행)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안고 살아가는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통일전망대 및 DMZ 박물관" 돌아보고.(1)

용암2000 2013. 8. 16. 23:03

2013년 8월 4일 (일요일)

 

* 여행의 개요.

오늘은 휴가의 마지막 날이라 대구에서 제일 먼 곳 강원도 끝지점에 있는 통일전망대의 관람하고 돌아가는 길에 고성군의 또 다른 명소 건봉사를 구경하고 나서, 미시령을 넘어 홍천 Toll gate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로 귀가하도록 계획을 수립한다.

내일 부터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정상 출근하여야 하는 몸이라 빈틈없이 여행 계획을 수립하지만, 하기휴가의 절정기 Season이라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설악산에서 대구로 내려가는 도로에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다소 불안감이 일어난다.  

 

1, 통일전망대 방문.

기억도 까막한 옛날에 통일전망대를 한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곳에 다시 찾아간다는 설레임으로 아침 일찍부터 7번 국도를 이용하여 북쪽으로 달려간다.

속초를 지나면서 부터 왼편으로는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오른편으로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넘실되는 아름다운 풍경이 금수강산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적한 4차선 도로를 약 1시간 정도 달려가면 고성군의 끝지점에 있는 통일전망대로 들어가는데, 먼저 통일전망대로 들어가는 허가증을 발급하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에 도착하니까 벌써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이 대기하면서 출입수속이 진행하고 있다.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건물 >

 

< 벌써 "제1주차장" 에는 만원의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

 

출입신고소에서는 첫 출입수속을 9시 정각부터 실시하는데, 인적사항을 작성하여 인당 3.000원의 입장료와 더불어 1대 3.000원의 차량 운행비를 지불하고 나면 인접하게 있는 강당으로 들어가 약 8분 정도 영화를 통하여 안보교육을 받고 각자 차량을 이용하여 순서되로 출발하기 시작한다.

민통선 내로 달려가는 길에는 곳곳에 유사시 적의 이동을 지연시키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콘크리트 블록 차단벽을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민통선 내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민가 마을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렇게 불편한 곳에도 사람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강인함이 느껴지는 마을이다.

 

< 도로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방호용 "콘크리트 차단벽" >

 

약 10Km 정도 더 북쪽으로 달려가면 "동해선 남북출입신고소" 에 도착하는데, 이 신고소에서는 많는 군인들이 바리케이트로 길을 차단하면서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고 나서 차량 운행증을 지급하여 준다,

이 차량 운행증을 유리 앞에 비치하고 나서 조금 더 북쪽으로 달려가는데, 한적한 도로 따라 조금 운전하면 넓은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한다.

 

< "통일전망대" 에 있는 주차장 전경 >

 

통일전망대는 해발 70m의 고지 위에 2층 슬라브 건물로 지어져 있는데, 1층에는 멸공관(滅共館)으로 2층은 좌석용 의자를 배치하고 있는 강당으로 만들어져 있고 강당 전면의 북한 방향에는 통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자리에 앉아 편안하게 금강산과 해금강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DMZ와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통일전망대에 서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집선봉 등 천하절경의 금강산을 볼 수 있다.

또한 발 아래에는 2004년 12월 개통된 동해선 남북연결 도로가 개설되어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아침 부터 속속 승용차와 대형버스가 밀려 들어오므로 주차 관리원의 신호에 따라 일렬로 주차하고 나서 해발 70m 산 봉우리 정상에 있는 통일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더위로 인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올라가는 길을 피하고 넓은 우회 도로 방향으로 한 5분 정도 올라가면, 숨이 가슴까지 차 올라온다는 깔닥고개에 도착한다.

 

< 해발 70m 산 봉우리에 정상에 있는 "통일전망대" 모습 >

 

아침부터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면서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도로 가장자리에 서서 남한 쪽 바다를 내려다 보면, 해안선 따라 기다란 2개의 줄이 보인다.

하나는 적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하여 만든 철조망 선이고, 그 옆으로 아직도 철거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철도 레일이 나란하게 달리고 있다.

 

< 통일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남쪽 방향의 "해안가" >

 

이 고개에서 조금 더 올라가 능선에 도착하면 북녁땅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천주교 성모님이 해금강을 바라보면서 간절하게 두손모아 기도 드리고 있다.

성모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다 바람을 쏘이면서 해금강을 바라 보고 있으니까, 아름다운 해금강 풍경에서 발하고 있는 보이지 않은 전율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 능선 위에서 북녁 땅을 보면서 두손모아 빌고 있는 "성모" 상 >

 

< 성모상 앞 의자에서 바라보는 "해금강" 전경 >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따라 능선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왼편으로 또 다른 높은 부처님이 북녁땅을 보면서 간절하게 염원을 드리고 있다.

아마 이곳에 불교와 천주교의 다른 종교가 같은 장소에서 나란히 서서 북녁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도 드리는 염원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을까?

 

< 성모상 바로 위에 있는 "부처님" 상 >

 

부처님 상을 지나면 이내 통일전망대 마당에 도착하면서 마당 구석구석에는 한국전쟁 때 사용한 비행기를 비롯하여 시비, 참전비, 기념품 판매점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2층으로 되어있는 "통일전망대" 건물 >

 

< 통일전망대 마당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비행기" >

 

< 통일전망대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민족의 웅비" 조형물 >

 

계단 따라 전망대 건물 1층 멸공관으로 들어가면 년도별 통일에 대한 노력의 발자취 등 역대 대통령의 대북에 대한 내역과 더불어 현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관련 정책 등이 기록되어 있고, 다른 한편으로 북한에서 생산한 생활 용품과 더불어 초등학교 교과서 등 다양한 북한 상품들이 전시하고 있다.

 

< 통일전망대 1층 입구에 있는 년도별 "통일노력의 발자취" 기록물 >

 

< 1층 전시실 내에 있는 "대북 역사" 기록물 >

 

< 북한초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 >

 

< 북한에서 생산하고 있는 "술과 생활 용품" >

 

다른 코너에는 우리 기업들이 북한으로 진출하여 생산하고 있는 개성공단 제품도 전시하고 있는데, 낙후된 북한의 생활 제품과 비교가 가능한 기술 수준의 차이도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져본다.

 

< "개성공단" 에서 생산한 우리 상품 >

 

2층으로 올라가면 코너에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더불어 좌우로 극장식 의자 및 망원경이 설치하고 있는데, 전면에는 통유리로 되어있는 벽면 넘어 왼편으로 금강산 최고봉 '비로봉" 에서 뻗어내리는 능선이 동해바다 까지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 바다에서는 우뚝 솟아있는 해금강 바위가 지척에 머물고 있는데, 정말 그리운 금강산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더위로 인하여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여 몸을 좀 다스리고 나서 벽면 아래 방향에 그려 놓은 금강산 전도를 바라보면서 금강산 지형을 숙지하여 본다.

또한 500원 짜리 동전으로 망원경을 통하여 제일 왼편 금강산 정상에서 초점을 맞추어 천천히 오른편으로 이동하면서 구경하여 보는데, 오늘은 운무(雲霧)로 인하여 금강산 상봉 주변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단지 흰구름 속에서 머물고 있으며 오른편으로 조금 이동하면 우리 측 군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최전방 초소 건물이 희미하게 보인다.

 

< 우리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최전방 "초소 건물" > 

 

여기서 더 오른편으로 돌리면 본격적으로 해금강의 풍광이 펼쳐지는데, 해금강을 구성하고 있는 바위 하나하나를 구경하여 본다.

더욱더 오른편으로 더 이동하면, 마지막으로 해금강이 바다 속으로 꼬리를 감추었다가 다시 몇개의 바위로 돌변하여 몰 위로 솟아 나왔다가 마지막으로 바다 속으로 영영 숨어 버린다.

망원경을 앞으로 당겨 내륙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어 구경하여 보면, 이곳에도 남쪽 해안과 동일하게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 옆으로 통행이 가능한 육로가 가지런하게 건설되어 있다.

어제 이 길로 금강산 관광에 많은 돈을 투자한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하여 몇명의 직원이 승용차편으로 당일 금강산 온정리 까지 갔다가 왔던 길이 되었다고 한다.

 

< 다시 돌아보는 "해금강" 과 육로 길 >

 

육안으로 더욱더 가깝게 해금강을 보기 위하여 건물 밖으로 나아가 안전 난간대에 기대서서 구경을 좀 하다가 해금강을 배경으로 하여 기념사진을 남기기로 한다.

기념 촬영 장소로 민들어 놓은 켄티 레버식 돌출 전망대 앞으로 가 보는데, 긴줄로 인하여 한참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전망대로 올라가 기념사진 몇장을 찍어 본다.

 

< 전망대에서 찍어 보는 "기념사진" >

 

< "집사람" 과 한번 더 포즈를 취하고 >

 

그러고 다시 마당으로 내려와 왼편에 있는 기념품 상가로 들어가 진열하고 있는 기념품을 구경하다가 안쪽에 있는 무료로 전원을 넣어주는 안마 의자에 앉아 금감산의 사계절에 대한 영화를 보는데, 정말로 아름답게 찍은 풍경 사진들이 전개된다.

 

< "금강산 4계절" 의 영화 상영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가 내부 >

 

우리들이 흔이 이야기하는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라고 불려지는 금강산의 사시사철 변화하는 풍경이 비록 TV 화면을 통하여 보고는 있지만, 특히 조금 전에 바라본 해금강의 숨은 비경과 바다 속의 해초와 물고기들의 유영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매우 환상적인 시간이 된다.

천하 절경의 명산 금강산(金剛山)은 일찍 당나라의 대문장 "소동파" 등 동서고금의 시인, 묵객, 여행가들이 필설과 그림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금강산이다.

그리하여 남한 현대그룹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개발 할려다가 한 여자의 불의의 총살로 인하여 개발이 멈추고 있는 곳이다.

그야 말로 천지조화의 대 걸작품이요, 불가사의 대자연의 예술품 금강산은 주봉인 해발 1.638m "비로봉" 을 정점으로 하여 태백산맥의 분수령을 만들고 있다.

한반도 중간 동부지역에서 남북으로 뻗어 있는 광대한 경승지역으로써, 행정구역 상으로는 강원도 고성군과 이북의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의 일부에 자리잡고 있다.

금강산은 남북의 길이가 약 60Km에 동서의 넓이가 약 40Km 및 면적이 약 530Km2 에 달하고, 1만 2천개의 천태만상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들에게 "금강산 찾아가자 1만 2천봉" 으로 시작하는 동요로 유명한 산이다.

수천개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수정 같은 맑은 물이 모이고 떨어지는 곳 마다 폭포와 소(沼), 담(潭)을 이루고 있는데, 변화무쌍한 산행의 미(美)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특히 해금강의 비경과 더불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데, 특이한 기후 풍토 조건으로 인하여 다양한 동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절경의 경치 또한 철 따라 날씨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다. 

금강산의 수 많은 명승들은 크게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으로 나누어지는데, 예로 부터 금강산은 지리산 및 한라산과 함께 한국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여겨 왔으며 이름은 주로 "봉래산(蓬來山)" 이라 불리어 왔다.

또한 중국사람은 한국을 해동(海東)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해동에는 삼신산이 있으니 그 중에서 제일이 봉래의 "금강산" 이고, 두번째가 방장의 "지리산" 이고, 셋째가 영주의 "한라산" 이라 하였다.

북악의 백두산, 서약의 묘향산, 중악의 북한산, 남악의 지리산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수호하는 오악(五嶽) 중에 하나로 동악이라 하고, 영산으로 숭앙(崇仰)을 받아오고 있는 산이라 하겠다.

금강산은 본래 불교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불계에서는 금강산을 열반산, 가달산, 구황산, 중향산 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는데, 특히 "열반" 이라는 불생 불멸의 법성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산이라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불자들은 금강산을 현 세계의 극락정토로 믿어 왔는데, 이 밖에도 금강산 1만 2천봉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불교 화엄경에 "동쪽 바다 건너에 금강산이 있는데, 1만 2천봉이라 이름하여 보살들이 그 안에 상주하고 있다." 라는 기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TV를 통하여 아름다운 금강산을 감상하고 있지만 언제 분단의 철책선을 걷어내고 남북이 화합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금강산을 마음되로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하면서 풍족하게 안마를 끝내고, 기념품 상가를 한번더 돌아보고 통일전망대를 떠나기로 한다.

 

< "통일전망대" 를 떠나면서 단독 사진 한장 >

   

통일전망대에서 하산 할 때에는 올라올 때와 달리 직선으로 만들어진 계단 따라 내려가면 중간지점에 금강산 전투에서 조국을 위하여 산화하여 죽어간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탑이 서 있는데, 잠시 들어가 고개 숙여 묵념으로 보답하여 본다.

 

< 통일전망대 하산 길에서 만나는 "위령탑" >

 

2. 6.25 전쟁체험 전시관 구경.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주차장 가장자리를 통하여 이북 상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상가와 더불어 반대편 구석자리에는 폐기한 금강산 열차를 옮겨와 간이용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페들이 보이고 있지만, 그냥 통과하여 주차장 반대편에 있는 "6.25 전쟁체험 전시관" 으로 들어가 본다.

 

< 군대 막사를 개조하여 만든 "6.25 전쟁체험 전시관" 건물 >

 

< "6.25 전쟁체험 전시관" 으로 들아가는 입구 >

 

이 전시관에는 6,25의 비극적인 기록과 사진,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전시실 한쪽에는 실제로 전투하고 있는 장면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어디엔가 계속적으로 포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악으로 버티는 비명이 들려오고 있는데, 현실감 나는 전투 장면이 펼쳐진다.

 

< "6.25 전쟁의 비극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더 내부로 들어가면 전쟁에서 죽어간 젊은 군인들이 남긴 총기, 탄환, 신분증. 밥그릇, 수저,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 전사한 사람들의 인골 등 각가지 유물과 유품들이 전시하고 있는데, 6.25 당시의 비극적인 실상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실이다.

 

< "전시품" 을 관람하고 있는 어린이와 어른 >

 

< 전쟁의 참사를 보여주고 있는 "유품" >

 

그 옆으로 들어가면 6.25 때 우리나라를 도우기 위하여 파견된 16개 나라의 참전국 군인들이 정복차림으로 서 있는 모습과 함께 참전국가의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데, 고마운 우방의 나라에 대하여 존경심이 일어나게 하는 곳이다.

 

< 우리나라를 돕기 위하여 파견한 "국가별" 현황 >

 

그 옆으로 더 나아가면 현재 우리 군인들이 병영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마네킹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데, 현재 소수의 자식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국가를 위하여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심정을 헤아릴 수 있도록 더욱더 좋아진 내무반 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 현재 "내무반 생활" 을 하고 있는 모습 >

 

이곳 전시관 출구 코너에도 기념품을 판매하는 장소로 되어 있는데, 음료수와 과자를 판매하는 곳에는 옛 군시절 간식으로 먹어본 건빵을 판매하고 있어 추억의 건빵 한봉지를 구입하여 먹어 보면서 6.25 전쟁 체험 전시관을 떠난다.          

  

3. DMZ 박물관 관람.

이렇게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강산과 비극적인 삶을 꺽었던 6.25 전쟁 체험 전시관을 통하여 전쟁의 참상을 구경하고 나서, 통일전망대를 떠나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 한 5분 정도 달려가면 2009년 8월에 개관한 "DMZ 박물관" 있어 그곳으로 들어가 본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2층 전시실로 올라가 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서, 전시실 내부로 들어가 DMZ(De- Militarized Zone : 비무장지대)에 대한 역사를 돌아본다. 

 

< "DMZ 박물관" 으로 올라가는 입구 >

 

DMZ는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전후 모습과 휴전협정으로 탄생한 38선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곳으로 이로 인하여 나타나는 동족간 이산가족의 아픔을 나타내고 있다.

지속되는 군사적인 충돌, 60여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생태 환경 등을 전시물이나 영상물을 통하여 재구성 하고, 모든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비무장지대(DMZ) 란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 시설의 설치가 금지되어진 지역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DMZ는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정전 협정이 채결됨으로 인하여  만들어졌다.

군사 분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각각 2Km(전체 폭 4Km)로 하여, 서해안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 고성군 명호리에 이르는 총 248Km의 지역이 비무장지대로 설정하고 있다.   

 

< "DMZ 박물관" 을 나타내는 전도 >

 

< DMZ 박물관" 으로 들어가는 2층 매표소 앞 >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 바닥에 표시하여 놓은 화살표 따라 전시실 내부로 들어가면, 전시실 내부가 분단의 아품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전시실은 가능한 어더운 조명 아래에 전시물이 진열하고 있는데, 더욱더 마음이 위축되면서 관람이 이루어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6.25로 인하여 발생하는 동족의 아품 역사를 만들고 있는 포츠담 회담에서 부터 판문점 회담까지 미국과 소련의 이념적 이데올리기로 인하여 한국군은 완전히 배제시킨 상태에서 분단의 국가를 만들어지는데, 그로 인하여 비운의 역사를 탄생하게 하는 과정을 잘 기록 및 전시하고 있다.

 

< 우리나라 군대를 배제시키고 "미소 양국" 에서 협약한 정전협정 내용 >

 

북한을 지배하는 김일성 정권이 적화 통일을 위하여 전쟁을 발생시킴과 동시에 남침으로 낙동강 전선까지 쳐 내려오므로 인하여 후퇴를 거듭하면서 퇴각만 하였던 남한이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우방국가의 도움으로 제기한다.

압록강까지 다시 회복하는 과정과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후퇴하여 38선에서 전쟁을 멈추고 분단국을 만들어 버린 비극적인 역사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는 전시실이 된다.

 

< "분단국의 비극" 을 보여 주고 있는 전시실 > 

 

그 다음 전시실에는 비무장 지대(DMZ)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부터 현재 DMZ 내에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와 더불어 동식물 분포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남한에서 볼 수 없는 동식물도 이곳에서는 볼 수 있어 새로운 자연 관찰이 가능한 장소이다.

 

< DMZ에서 서식하고 있는 "생태관" 전시실 > 

 

이어 건물 뒤편으로 이어지는 긴 에스컬레트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다시 꿈꾸는 DMZ의 역사와 미래의 비전" 이라는 테마로 전시하고 있는 미래관으로 들어간다.

미래관 입구에는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교류와 협력사업에 관련하는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 미래의 희망을 갈망하고 있는 "한반도" 의 비젼 > 

 

전시실 내부 코너에서 더 내부로 들어가면 수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기념하고 오색 종이에 방문 소감을 기록한 종이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나도 한개의 나무 잎을 만들려고 종이를 제공하여 주는 안내 Desk로 찾아갔지만, 안내원이 자리를 비워 기록치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아쉬움을 가진다.

 

< 방문의 흔적을 기록하여 만든 "종이 나무" >

 

다음 코너로 넘어가면 DMZ 박물관을 찾아준 기념 사진을 남기기 위한 포토죤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들에게 부탁하여 동생부부와 함께 기념사진 한장 찍어 본다.

이어 3층 밖으로 나가니 박물관 앞으로 조성되어 있는 야외 전시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규모가 엄청 넓게 자리잡고 있지만 움직이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 "포토존" 에서 찍어보는 기념사진 >

 

야외 전시장은 주변 따라 거닐면서 산책하는 트레킹 길로 개발되어 있지만, 더위로 인하여 아무도 걷지 않고 모든 관람객은 오직 실내 전시실만 구경하고 떠나간다.

 

< 3층에서 내려다 보는 "야외 전시장" 전경  >

 

3층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북한에서 사용하는 화폐와 더불어 몰래 침투하기 위하여 투입된 공작선을 타고 밀파하는 모습도 재현하고 있다.

다른 곳에는 무동력 어선에 몸을 의존하면서 망망대해로 귀순한 조각배도 전시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 북한 사람들이 얼마나 자유를 갈망하면서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실물의 배이다.

 

< 계단 중간지점에 전시하고 있는 "북한 화폐" > 

 

< 북한에서 귀순하기 위하여 타고 온 "무동력 어선" >

 

이 밖에 박물관 주차장 뒤편 야산에는 2006년 6월 남북한이 상호 합의로 철수한 대북 심리용 확성기와 문자 전광판도 이곳으로 옮겨와 재현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야외 전시장과 연계하여 트레킹이 가능하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더위로 인하여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더위와 바쁜 일정을 소화시키기 위하여 조기 DMZ 박물관을 떠나 들어올 때 남북 출입신고소에서 받았던 운행증을 군인에게 반납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