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교.(총동창 체육대회)

2013년 대구 계성고등학교 총 동창회 제107주년 "가족 친선체육대회" 를 참석하고 나서.

용암2000 2013. 10. 3. 23:15

2013년 10월 3일 (목요일)

 

매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알리는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이 되면, 나의 성장기에 중요한 역활을 하였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동일한 날짜에 가족 친선체육대회가 개최하므로 항상 고민에 빠지는 날이 된다.

그래서 성주군 용암면에 있는 성암초등학교 체육대회 참석을 포기하고 대구에 있는 계성고등학교 체육대회로 참석하는데, 금년 고등학교 체육대회는 제107주년이 되면서 장소를 모교에서 계명대학교(啓明大學校) 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여 실시한다고 한다.

이렇게 장소를 변경하는 이유는 계명대학교는 모교 계성고등학교와 동일한 재단법인(財團法人)이면서, 현재 계명대학교 총장님으로 근무하시는 분도 모교 출신이라 매년 동일한 장소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변화를 한번 가지고자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개회식(開會式)을 10시 부터 시작한다고 일찍 참석하여 달라는 회장과 총무님의 안내장에 부응하여 30분 정도 지각하여 10시 30분 경에 운동장에 도착하니 입장식을 끝내고 개회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본부석 앞에 도열하고 있는 줄의 뒤편으로 들어가니 우리 56회 동문 줄이 6-7명으로 제일 짧다.

개회사와 더불어 국민의례, 내빈소개, 교가 제창 등 일괄되는 행사를 끝내고 나서 각 기수들이 도열하고 있는 천막으로 들어가는데, 우리 기수 앞으로 54회 및 55회 기수만 참석하고 그 앞 53회 이상 기수는 체육대회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살아지면서 천막도 없다.

그래서 54회와 55회의 천막에는 너무나 많은 선배들이 참석하여 마지막 혼불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 동문도 2년 이라는 기간 만 흘러가면 동창회에서 살아져야 하는 운명(運命)의 기수가 된다.

참 세월이 유수(流水)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부터 음주 속에서 담화(談話)를 나누어 보는데, 우리 동문들도 서울, 대전, 울산, 등에서 한사람씩 속속 참석하므로 점심식사 전에는 거의 50명 가깝게 동참한다.

옆 천막 55회 선배 기수는 거의 100명 정도가 참석하므로 참석하는 인원수에 비례하는 줄당기기 시합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만큼 단합이 잘되고 있다는 증거라 하겠다.

반대로 우리 56회 동문도 몸으로 뛰는 운동에는 근원적으로 참석하는 것을 포기하지만, 오직 머리로 싸우는 바둑대회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이면서 푸짐한 선물을 수령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어찌하던 동문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끝까지 남아 유종의 미(美)를 가지는 체육대회가 되어지도록 협조하여 보는 하루가 지나간다. -끝- 

 

< 제107 주년 계성고등학교 "가족친선체육대회" 를 개최하는 계명대학교 정문 >

 

< 계성고등학교와 동일 재단의 "계명대학교" 전도 >

 

< "기수별" 로 입장식을 끝내고 >

 

< 오른편 제일 짧은 줄을 만들고 있는 "56회 기수" >

 

< 행사를 진행하는 "본부석" >

 

< 우승팀에게 돌아가는 "시상품" >

 

< 2년 후에는 살아져야 하는 "56회 동문" 천막 >

 

< 다시 모인 반가운 "동문들" >

 

< 서울에서 참석한 "동문" >

 

< 운동장 주위를 빙돌아 자리잡고 있는 "후배" 천막 >

 

< 유일하게 참석하여 보는 "텃치볼" >

 

< "족구" 시합을 하고 있는 후배 >

 

< "축구" 시합을 하고 있는 선수들 >

 

< 승부를 "페널트 킥" 으로 >

 

< 체육대회를 홍보하는 "비행선" 도 띄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