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교.(총동창 체육대회)

제108주년 대구 계성고등학교 총동창 "가족체육대회" 를 마지막 모교 운동장에서 개최.

용암2000 2014. 10. 13. 23:35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1. 체육대회 참석.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는 결실의 여왕이라는 가을의 중심지에 있는 10월 12일 아침 10시 대구 계성고등학교 제108주년 가족체육대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개최한다는 총무 연락에 도착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동산병원 입구에 하차하여, 서문시장(西門市場)으로 넘어가는 고가다리를 건너 교문을 통과하여 교정으로 들어가니 다양한 현수막과 함께 체육대회 현수막이 반겨준다. 

 

< 고가다리에서 바라보는 한국 3대 시장이 되는 "서문시장과 계성빌딩" >

 

< "계성고등학교" 정문 >

 

< 개교 제108주년 "가족체육대회" 를 알리는 현수막 >

 

동문 회장은 모교가 내년 3월이면 지금까지 정들었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서 서구 상리동 와룡산 기슭에 있는 "새방골" 이라는 곳으로 새로운 둥지로 이사를 가므로, 현 교정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체육대회가 된다고 하면서 떠나는 교정의 모습을 한번 더 상기하여 보자고 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모든 풍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교문을 통과하여 학교 본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계성고등학교의 랜드마크가 되는 50계단을 정면으로 두고 왼편 빙향 길 따라 운동장으로 올라가니, 벌써 단상에는 많은 내빈과 더불어 선배 및 후배들이 입장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계성의 랜드마크가 되는 "50계단" >

 

< 50계단 왼편 "운동장" 으로 올라가는 길 >

 

< 운동장 입구에 있는 "환영 아취" >

 

< 가족친선 체육대회가 열리는 "운동장" 전경 >

 

< 교정 뒤편 운동장 가장자리에 배치한 "텐트" >

 

< 벌써 준비가 완료되어 단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내빈" > 

 

운동장 가장자리 따라 각 기수별 텐트촌이 자리하고 있어 나의 기수가 되는 56회 텐트로 들어가니, 10월 9일 서울 체육대회에서 만난 몇 명의 동문들이 체육대회 입장식을 준비하고 있어 간단한 인사와 함께 입장식에 동참하기로 한다. 

 

< 운동장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56회 동문 텐트" > 

 

이윽고 본부석에서 마이크로 입장식 안내를 방송하므로 우리보다 한 기수 빠른 55회 선배가 제일 앞 선두를 형성하면서 입장식을 가지는데, 올해로 55회가 체육대회 입장식 참석이 늙음의 여파로 역사의 뒤안길로 살아지는 아쉬움에 대한 반발심이 발동하여서 그런지 많은 선배와 부인들이 참석하여 본부석 앞을 통과하여 운동장 가장자리로 이동하여 대열의 기준점을 만들어 준다.

 

< 이윽고 "입장식" 은 시작하고 >

 

연이어 우리 56회 기수도 그 옆에 자리를 같이 하면서 연속적으로 여러 후배들의 차례되로 열을 형성하면서 입장하여 운동장 전체를 채우고 나서, 사회자는 개회식을 선포한다.

 

< 입장식에 따른 축하 "폭죽" 은 터지고 >

 

<  입장식의 기준점이 되는 "55회" 기수 >

 

< 입장식 참석 제일 마지막 기수가 되는 "82회" >

 

< 하늘에는 "축하 비행선" 이 떠 다니고 >

 

먼저 총동창회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목사님의 감사기도, 국민의례, 전년도 최우승 기수의 우승기 반환, 대회사, 선수대표 선서, 교가 재창 등 식순에 따라 개회식을 개최하고, 마지막으로 경기를 담당하는 체육선생의 경기종목 안내와 심사규정을 설명한다.

 

< 목사님의 "기도" 가 이어지고 >

 

< 행사를 즐겁게 하는 재학생 "연주단" >

 

이렇게 하여 간단하게 개회식을 끝내고 함께 퇴장하여 각자의 텐트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체육대회가 시작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우리기수는 서울 체육대회와 동일하게 운동보다는 술잔과 함께 회포의 시간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 이제 자리를 채우고 있는 "동문 텐트" >

 

< 새롭게 만남을 가지는 "56회 동문" >

                                                                                                 

먼거리에서 참석하는 동문들이 다소 늦게 속속 도착하는데, 특별하게 서울에서 5명, 부산 및 울산, 대전, 구미, 경주 등에서 거주하는 동문도 1명씩 합세 함으로 약 35명 정도의 동문들이 삼삼오오 자리하면서 우정이 싹트는 시간을 가진다.

 

< "삼삼오오 대화" 를 나누는 동문 >

 

<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문" >

 

오늘도 총무의 사회로 대구와 서울에서 참석하여 주신 회장 인사와 더불어 앞으로 동문회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는데, 양쪽 회장은 지금까지 취미활동으로 움직이는 소규모 모임의 백봉회 산악회에서 서울과 교류를 통하여 정기적 만남이 있지만 동문 전체의 모임이 없는 것이 애석하다고 한다.

그래서 내년 부터 체육행사를 제외하고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 모임을 가지면서 돈독한 우정을 가질 것을 선포하면서, 많은 동문들의 협조를 부탁한다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게 한다.

 

< 참석한 동문의 "기념사진" 한장 >

 

2. 경기 시합 관람.

나는 운동장으로 나가 선배와 후배들이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구경도 하고, 또한 정정 당당하게 승부를 걸고 친선 게임하고 있는 경기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하여 사진을 찍어 본다.

금일 경기 방법으로는 다소 나이가 많은 OB(55회에서 67회까지)팀과 아직 젊음을 간직하고 있는 YB(58회에서 82회까지)팀으로 나누어지고, 경기의 종류로는 배구, 줄다리기, 팔씨름, 피구, 농구, 바둑, 남여혼성 600m 계주, 어린이 400m 계주 등의 시합으로 진행한다.

 

< 열정적으로 시합에 임하고 있는 "운동장" 전경 >

 

< "피구" 시합을 하고 있는 55회 동문 >

 

< "족구" 시합을 하는 기수  >                                                                      

     

< "배구" 시합을 하는 동문 >

 

< 줄다리기" 를 즐기는 기수 >

                                                                                              

아울러 번외(番外)의 경기로는 내빈경기, 어머니경기, 어린이경기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되는데, 너무나 많은 기수가 시합에 임하므로 경기를 진행하는 행사 요원들의 발에 땀이 솟아나게 만든다.  

특히 우리보다 더욱더 열정적으로 행사에 임하는 55회 선배들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나 모범이 되므로 우리 기수에게 많은 경각심을 심어주는데, 우리 기수도 내년에는 선배와 같이 일체단결 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 매우 열정적으로 참석하는 "55회" 텐트 >

 

3. 마지막이 되는 모교 교정 구경.

그러고 나서 나는 서울에서 내려온 한명의 동문과 함께 마지막이 되는 학교를 돌아보기 위하여 함께 교정을 걸어보는데, 1966년 3월에 입학하여 1969년 2월 까지 3년간 정들었던 교내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그 때의 기억을 상기하면서 천천히 산책하여 본다.

 

< 서울에서 방문한 "동문" 과 함께 거닐어 보는 교정 > 

 

우리 계성고등학교는 1906년 10월 15일 미국 북 장로회 선교사 "안의와(James E.Adams)" 박사가 대구시 남성로 선교사 사택을 임시 교실로 정하여 본교를 창설하여 초대 교장으로 취임하였고, 교사로는 이만집, 최상원 등의 선생님와 함께 27명의 학생을 모집하여 첫 수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학교를 우리나라 3대 재래시장이 되는 서문시장 옆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277번지에서 둥지를 내리고 나서, 학교 교훈은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니라" 이라 하였다.

 

<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니라" 는 교훈과 "안의와" 초대 교장 동상 >

 

1919년 3·1운동 때 전교생이 궐기하여 영남지역 전체에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고, 1945년 2월 13일 일제에 의해 학교 명이 "공산중학교(公山中學校)" 로 바뀌었으며, 태평양 전쟁 발발 이래 성경 공부와 예배시간 폐지, 목사 축출, 일본인 교원의 대량 취임 등 많은 탄압을 받았다.

1948년 9월 1일 6년제 계성중학교로 바뀌었으며 1950년 4월 26일 신교육법 개정에 따른 개편에 의거 3년제 고등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2000년 부터 남녀공학을 실시하였고, 2009년 7월 16일 자율고등학교로 선정되므로 2010년 부터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었다.

특히 학교에서는 축구, 농구, 유도 등의 체육활동을 통하여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는데, 유도에는 안변근, 이경근, 김재엽을 비롯하여 다수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배출하므로 스포츠 강국의 초석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학교는 영남에서 제일 오래된 양식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50계단의 끝지점에 있는 아담스관과 핸더슨관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므로 많은 사진 작가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배경이 되는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아담스관은 안의와 선교사 가문의 유산으로 건축되었으며 안의와 선교사의 어머니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념하기 위해 건물 이름을 "아담스 홀" 이라 명명하으며, 1908년 3월 30일에 준공하면서 영남 최초의 신식 2층 건물이 된다.

대구성(大邱城)의 석재들이 이용하었으며 대부분 건축 설비(設備)는 미국에서 가져왔었는데, 2층은 강당으로 예배 장소 및 교회관계 집회 장소로도 이용되었고 반지하실에는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 를 프린트 하였다.

 

< 영남 최초의 서양 건물이 되는 "아담스관" >

 

< 아담스관 앞에 세워진 "3.1운동 기념탑" >

 

< 먼 곳에서 바라보는 "아담스관" >


이어 본관이 되는 핸더슨관은 1931년 11월 30일에 준공되었으나 낙성식은 1933년 5월 4일에 지정학교 승격 축하식과 함께 하였는데, 처음 설계는 3층이었으나 2층으로 건립하면서 다음을 위하여 기초 시설을 보강하였다고 한다.

 

< 계성고등학교 본관이 되는 "핸더슨관" >

                                                                                                             

< 본관 앞에서 내려보는 "50계단" >

 

정면 중앙에 있는 포치와 상부 좌우에 두개의 탑을 두고 옥상 파라펫과 탑의 상부에 면류관을 상징하는 여장이 설치하였으며, 1964년 4월 3일 헨더슨관을 증축하여 2층을 3층으로 올렸다.

1965년 7월 22일 내부시설을 보완하여 도서관(圖書館)으로 개관하였는데, 우리들이 다닐 적에는 밤늦게 까지 도서관이 Open 되어 공부한 기억이 새롭게 한다.

 

< 3층으로 증축하여 "도서관" 으로 사용하고 있는 본관 >

 

본관의 오른편 옆에 붙여서 건축되어진 유도관에는 바닥면이 새롭게 단장되어 있는데, 매주 1시간씩 운동하는 유도시간에는 학번 순번되로 유도 선생과 한판의 시합을 가지도록 하였다.

거구의 유도 선생님으로 부터 업어치기와 목조르기 한판을 당하고 나면, 그날은 완전히 천당으로 왔다 갔다한 생사(生死)의 시간도 하나의 추억으로 떠오른다.

 

< 지독하게도 고생한 "유도관" 의 새로운 바닥면 >

 

이 밖에 중학교 건물과 고등학교 건물이 바꾸어지므로 우리 학창시절과 다른 고등학교 건물, 강당, 교회, 중학교 건물 등을 돌아 보면서 옛 추억의 시간을 가지면서 서울 친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 현 "계성고등학교" 의 건물 >

 

< 교내에 있는 "교회" 건물 >

 

< 현재 "계성중학교" 건물 >

  

4. 결론.

다시 텐트로 돌아와 동문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데, 오후 늦게 부터 서울 등 장거리에서 참석한 동문과 개인적 사정으로 다수의 동문들이 한명 한명 떠나가므로 다소 쓸쓸한 장소로 변화를 가져온다,

 

< 거의 마지막 까지 협조하여 주는 "동문" >

 

< 마지막 까지 경품 추천에 주인을 기다리는 "자전거" > 

 

< 옛 "영광" 을 다시 찾자는 현수막 >

 

폐회식이 오후 4시 경이 시작한다는 안내로 인하여 끝까지 참관하지 못하여 운동장을 떠나가기로 하는데, 총무는 몇 명이 선수로 출전하여 받은 상품과 더불어 학교에서 제공하여 주는 많은 선물 Set를 한 Box 챙겨주므로 융성한 체육대회가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