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제주도)

경북대학교 기계과 제1회 동문 6명과 함께 3박4일 "제주도" 방문에 따른 기행문.(넷째날)

용암2000 2015. 5. 18. 12:20

2015년 4월 29일.(수요일)

 

1.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의 산책.

제주도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지면서 전일 한라산 주변으로 강력하게 내린 비와 그렇게도 짖은 안개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이 살아지면서, 숲속의 여명이 열리므로 간편한 차림으로 서귀포자연휴양림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는 "생태관찰로" 길을 산책하기로 한다.

 

< 서귀포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생태관찰로" 길 > 

 

어제 하루밤 숙소가 되는 동백동 건물을 나와 작년(2014년 7월 3일)에 유숙한 녹나무동 건물 앞을 통과하여 숲속의 산책길로 들어가는데, 거대한 키다리 편백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숲속으로 들어서니 아침부터 발산하는 피톤치드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하여 준다.

 

< 일행들이 하루밤 유숙한 서귀포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동백동" 건물 >

 

< 작년 하루밤 유숙한 "녹나무동" >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따라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면, 곳곳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각자의 이름표를 허리에 두루면서 본인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지만 방금 읽은 나무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중 늙은이가 된다.

 

< 키다리 편백나무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잡종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나무테크 길" >

 

<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동문" >

 

나무테크 길 옆으로 함박 이슬을 머금고 있는 몇 그루의 동백나무에 아름다운 동백꽃이 선홍빛을 발하고 있고, 나무 아래에 떨어져 있는 동백꽃도 아직도 선홍색을 띄면서 청초함을 잃지 않고 있다.

 

<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는 "동백꽃" >

 

< 선홍빛을 발하면서 떨어져 있는 "동백꽃" >

 

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한채의 후문 초소와 더불어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순환도로를 만나면서 도로 따라 천천히 걸어 산책하여 가면 영실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울을 만나는데, 이 개울에는 전일 밤에 내린 많은 비로 풍족한 물이 흘려내리면서 작은 폭포를 만들고 있다.

 

< 순환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후문 "초소" >

 

< 영실 방향에서 내려오는 "개울" >

 

이곳 편백나무 숲을 관통하여 만들어져 있는 포장도로에는 전일 밤에 지나간 차량으로 Road Kill 당한 한마리의 뱀이 비참하게 죽어 있는데, 이렇게 해발고도가 7-800m가 되는 고산에서 벌써 뱀이 출모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완연한 봄의 속에 머물고 있다.  

 

< 편백나무 숲속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 >

        

< 순환도로를 지나다가 Road Kill 당한 "뱀" >

 

산속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 따라 한참 올라가면 계속하는 편백나무 군락지를 만나는데, 편백나무 군락지가 너무나 크므로 도로를 경계선(境界線)으로 하여 좌우로 구획하면서 야영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 순환도로 좌우로 나누어져 있는 "편백나무" 군락지 >

 

금년에는 순환도로 위편에 있는 편백나무 단지에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어 계속하여 야영장 속으로 들어가 보니, 편백나무 아래에 설치하고 있는 야영장 마루에 몇 채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으면서 전일밤 많이 내린 빗 속에서 야영한 텐트가 흠벅 젖어있다.

 

< 휴식년을 가지고 있는 도로 아래쪽 "야영장" >

 

< 야영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도로의 위쪽 "야영장" > 

 

< 숲속에서 "야영용 텐트" 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 >

 

텐트 속에는 아무도 없는지 아니면 아직도 꿈 속에서 머물고 있는지 아무런 인기척도 나지 않으면서 텐트의 문이 굳게 잠겨져 있으므로 고요한 적막감만 내리고 있는데, 혹시 숙면에 방해가 될까 봐 조용히 떠나기로 한다.

 

< 적막감이 흐르고 있는 야영용 "텐트" >

 

벌써 제주도 여행의 3박4일의 일정을 소화시키면서 제주도를 떠나가야 하므로 더 이상 휴양림 속에 머물어 있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이 에둘러 하산하기로 하는데, 내려가는 트레킹 길은 올라오는 숲길의 반대가 되는 외곽순환도로 따라 걷기로 한다.

 

< "순환도로" 따라 내려가는 동문 >

 

순환도로 따라 한참 내려가면 숙소 앞에 있는 아담한 정원에 도착하면서 정원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체육시설 및 작은 생태 연못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연못에는 다양한 물고기와 더불어 많은 올챙이들이 유영하고 있다.

 

< 숙소 앞에 있는 작은 생태 "연못" >

 

숙소로 들어와서 세수와 더불어 마지막 까지 남아있는 햇밥과 더불어 전일밤 파티하다가 남겨진 돼지고기를 요리하여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서귀포자연휴양림을 떠나기로 한다.   

 

2. 1100 고지 휴게소 방문.

금일 오후 2시 경 제주도를 떠나기 위하여 전일 저녁 깜깜한 안개 속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운전하여 넘어온 1139번 도로 따라 영실입구 방향으로 올라가, 1100 고지 휴게소로 들어가 본다.

 

< "1100 고지 휴게소" 앞에 있는 주차장 >

 

이곳 휴게소 우측편에는 전일 오후 탐라계곡 입구에 있는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관람한 산악인 "고상돈" 씨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어제 구경한 내용도 상기하면서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 공원을 구경하기로 한다.

공원 입구에는 백록의 사슴 한마리와 더불어 제주도에서 백록이 살아가고 있는 전설을 기록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비석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산악인 고상돈씨의 기념비와 함께 깃발을 들고 있는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 휴게소 건물 오른편에 있는 "백록" 상 >

 

< 공원 오른편에 있는 "고상돈" 씨의 기념비와 동상 >

 

아울러 1100 고지 휴게소 앞으로 습지 탐방로가 자리하므로 습지 생태계를 관람하기 위하여 1139번 도로를 가로질러 넘어가, 나무테크 길 따라 걸어보면서 고지에 있는 습지 생태계를 구경하기로 한다.  

 

< "1100 습지 탐방로" 내에서 흘러가고 있는 물 >

 

전일 내린 비로 인하여 많은 물이 흘려 내리고 있는 습지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티크 길 따라 습지 깊숙하게 들어가면, 습지 내에는 많은 화산석과 더불어 수생식물(水生植物) 및 야생화가 피어 있어 매우 아름다운 습지가 된다.

 

< 많은 화산석과 야생화가 함께 하는 "1100 습지" >

 

3. 한라수목원 관람.

집을 떠나면 고생이라는 옛말이 있겠지만 벌써 제주도에 머문지가 4일째가 되는 날이지만, 다정 다감한 동문과 함께 하므로 그런지 아니면 좋은 여행 Schedule로 인하여 기쁨이 두배라서 그런지 떠난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는 제주도 여행이 된다.

한 순간의 시간이라도 절약하면서 좋은 관광지가 없는지 살펴보다가 제주시에 있는 "한라수목원(漢拏樹木園)" 을 돌아보기 위하여 중산간 도로를 운전하여 제주시 연동 1000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한라수목원을 방문하기로 한다.

이곳 제주시에 있는 한라수목원은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생물(植生物)의 유전자원 수집 및 보존를 하고,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 가치를 연구하기 위하여 설립되어진 자연 친환경적 공원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무료의 수목원이라 모든 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된다.

특히 이 수목원은 제주도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원으로써 1986년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원 개발에 따른 계획을 수립하여 1993년도에 개원한 수목원으로 전체 면적이 약 61,600평이 되고, 수목원 뒤편으로 해발 약 270m "굉이오름" 이 함께 하므로 여유로운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여가의 공간이라 하겠다.

넓은 수목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아침 부터 다수의 버스와 승용차들이 주차하고 있으므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수목원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하고,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니 화장실 앞에 "남짖은 화장실" 이라는 이색적인 이름이 붙어있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남짖은 화장실" >

 

화장실 이름을 아무리 생각하여도 뜻을 모른채 화장실로 들어가 시원하게 볼 일을 해결하고 나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나오니까, 화장실 입구에 "남짖은" 이라는 뜻을 설명하고 있다.

이곳 한라수목원이 있는 동쪽의 오름 이름이 "남조순오름" 으로써 남조순은 "남짖은" 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남" 은 나무를 말하고 "짖은" 은 제주도 방언으로 무성하다는 뜻을 가진다고 하면서 2개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단어이며, 그래서 화장실 이름은 나무가 무성한 곳이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주차장을 나와 울창한 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수목원의 중심이 되는 삼거리에 한라수목원을 알리는 입석(立石)과 더불어 수목원 내에 자생하고 있는 수목의 분포도를 나타내는 조감도가 자리하고 있다.

 

< "한라수목원" 으로 올라가는 길 >

 

< "한라수목원" 을 알리는 입석 >

 

< 한라수목원의 "조감도" >

 

이곳 한라수목원에는 크게 10개의 나무단지로 구획하고 있는데, 중앙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교목원, 관목원, 만목원, 죽림원, 도외 수종원, 초본원, 약 식용원, 수생 식물원, 화목원, 희귀특수 수종원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희귀식물 전시실, 난 전시실, 자연생태체험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 다양한 꽃이 피고 있는 "화목원" >

 

< 수목원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굉이오름" >

 

< "약 식용원" 을 알리는 현황판 >

 

< "교목원" 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

 

다양한 수목을 관람하면서 중앙광장이 되는 진디광장으로 올라가면 수 많은 유아들이 선생님 인솔 하에서 나들이 구경을 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연인들이 꽃 밭으로 들어가 추억의 사진을 담기 위하여 한가롭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 "잔디광장" 주변에 있는 조형물 > 

 

< "잔디광장" 주변을 거닐고 있는 관광객 >

 

< 많은 수목들이 자라고 있는 "관목원" >

 

< 다양한 "열대수종" 도 구경하면서 >

 

< "수생 식물" 이 자라고 있는 연못 >

 

또한 곳곳에 마련하고 있는 정자나 나무의자에서 정담을 나누고 있는 중년의 사람이나 노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면서 숲속 길을 거닐다가, 수목원의 한쪽 가장자리에 있는 희귀식물 전시실과 난 전시실로 들어가 다양한 식물과 꽃을 구경하면서 여가를 즐겨본다.

 

 

< 제주 "희귀식물 전시관" 온실 >

 

<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 >

 

< 제주도 토끼섬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는 "문주란" >

 

< 다양한 "난" 을 키우는 온실 >

 

< "난" 전시실 내부의 모습 >

 

< "나도풍란" 을 구경하면서 >

 

< 화사하게 핀 "금새우난초" >

 

< 화석과 함께 하는 "난" >

 

그러고 나서 12시 30분 까지 반환하여야 하는 승합차를 위하여 에둘러 수목원을 탈출하면서 제주시가지를 관통하여 공항 인접지역에 있는 OK 렌트카 사무실로 들어가 차량의 점검과 함께 연료를 Check 하니, 그렇게도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도 기름이 남았다고 하면서 5.000원을 정산하여 준다.  

             

4. 점심 및 귀가.

무사히 차량을 반환하고 나서 사무실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임시 총무가 금번 여행에 사용한 경비를 결산하는데, 점심으로 제주도 별식이 되는 몸국과 반주 및 몇 가지 안주를 첨가하는 비용까지 정산하는데 딱 맞아 떨어지는 안성맞춤의 경비가 된다고 한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 렌트카에서 운행하는 마이크로 버스에 이용하여 공항으로 직행하여 각자가 예약한 항공사로 찾아가 표를 수령하는데,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이 거의 2시 인접 시간이 되므로 함께 탑승 절차를 끝내고 면세점으로 들어간다.

 

< "제주항공" 으로 가서 예약한 표를 수령하고 >

 

< 제주공항 "면세점" 내에서 기다리는 관광객 >

 

면세점 내부를 구경하다가 한 동문이 회사 종업원에게 선물 할 담배를 구입하겠다고 하면서 담배를 판매하는 코너로 들어가니, 제주도를 방문한 모든 애연가들이 폭등한 담배 값에 부담을 느껴서 그런지 매점 앞에 어마어마한 긴 줄을 형성하면서 담배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긴 줄을 형성하고 있는 "담배" 판매점 >

 

아울러 제주도를 처음 방문한 인간문화재 급이 되는 동문이 좋은 제주도 안내와 더불어 해설로 인하여 멋진 이미지를 가졌다는 보답으로 우도산 땅콩 막걸리 한 Set의 선물 보따리를 선사하므로 최후까지 생기가 발동하는 3박4일의 여정이 된다. -종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