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동문 사업장 방문.

계성 56회 동문회에는 고령군에서 한 동문이 운영하는 "대가야요양원 및 새로운 한옥집" 방문.

용암2000 2017. 5. 18. 21:38

2017년 5월 14일. (일요일)

 

1). 개요.

경북 고령군 운수면에서 "대가야요양원" 을 운영하는 한 동문이 새롭게 건립한 그의 한옥집 정원에서 5월 14일 일요일 오후 1시 경 계성고등학교 56회 동문을 초대하여 점심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연락으로 동문회 총무는 전체 회원에게 통보와 더불어 참석인원을 파악하게 한다.

동문회 회원 중 취미 할동을 하고 있는 백봉회 산행 회원은 당일 오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대구 또는 고령 지역에 있는 적당한 산을 선택하여 산행을 하고, 전체 동문 회원과 합류하여 초대에 참석하겠다고 동문 회장단에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진다.

백봉회 회장단에서 산행지 선정에 대하여 고심한 끝에 대구지하철 2호선 종점 문양역 뒤편에 있는 마천산을 선택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하고, 12시 정각 대구법원 앞에서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가 오후 1시 경 문양역으로 와서 산행팀을 Pick-up하면서 초대가 되는 대가야요양원으로 가기로 한다.

 

2). 백봉회 마천산 산행.

먼저 산행팀은 아침 9시 법원 앞에서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를 이용하여 서부정류장을 경유하여 산행의 출발지가 되는 문양역 뒤편에 있는 마천산 산행 들머리로 달려가는데, 금일 산행은 지하철을 이용하여 도착한 동문을 포함하여 동행하는 인원이 총 10명이 된다.

산행팀은 산행 들머리를 통하여 등산을 시작하게 하는데, 이곳 마천산은 대구광역시에서 운행하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편의성과 더불어 매우 낮은 산이면서 등산 코스가 다양하여 트레킹을 겸하는 동호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산이 되므로 산행 초입 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움직이고 있다. 

 

< 문양역 뒤편 "마천산" 산행의 들머리 >

 

< 많은 등산객들이 움직이고 있는 "마천산" >

 

마천산은 2015년 7월 4일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 산우회에서 메르스 여파로 긴급하게 정기산행을 취소하고, 번개팅으로 개최하면서 한번 종주하여 보았던 산이 된다.

그러므로 등산 코스를 어느 정도 숙지하므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기로 하는데, 마천산 산행길 초입은 이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울창한 "소나무 숲" 으로 이루어진 마천산 >

 

세부적 산행기는 2015년 7월 산행을 끝내고 나의 블로그에 기록한 내용으로 대신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산행 일지를 기술하기로 하는데, 이젠 소나무에서 휘날리는 송화가루가 거의 살아지면서 다소 호흡하기가 양호한 편이 되지만 반대로 벌써 아카시아 꽃도 많이 떨어지므로 아름다운 향기도 함께 살아지고 있다. 

약간 고도를 상승하면 이내 깔닥고개에 도착하면서 몇 개의 의자가 있어 의자를 점유하면서 백봉회의 주 특기가 되는 막걸리 몇 잔으로 목을 적셔보기로 하는데, 오늘 막걸리 안주는 초대에 따라 평소 애용하는 돼지 족발을 준비하지 않고 간단하게 과자 몇 조각으로 대신한다. 

 

< 깔닥고개에 있는 "휴식처 및 운동시설" >

<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적시고 있는 동문 >

 

간단하게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시 길을 걸어가면 곳곳에 평상과 더불어 의자들이 만들어져 있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들을 추월하여 작은 능선을 올라서면 오늘의 산행 정점이 되는 해발 196m "마천산(馬川山)"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과 더불어 방향을 표시하고 있는 또 다른 안내판이 함께 하고 있다.

 

< "마천산" 정점에 있는 정상석 >

 

< 마천산 정상석 뒤편 또 다른 "방향 표시판" >

 

또 다시 정상에 있는 나무의자에 앉아 간단하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걷는데, 여기에서 부터 약간의 파도 능선을 타고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우측으로 부곡 배수지로 내려간다는 3거리 이정표가 있다.

하지만 배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수의 등산객들이 걷고 있는 직진 방향으로 계속하여 걸어가면, 곳곳에 휴식처가 되는 의자들이 만들어져 있다.

 

< 정상에서 약간 내려가는 "산행길" >

< "부곡 배수지" 를 알리고 있는 3거리 이정표 >

 

< 부곡 배수지 3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 >

 

다소 높은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을 포함하여 마천산 중주 코스 중에 거의 절반 정도 걸어가면 또 다시 3거리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계속하여 앞으로 걸어가면 마천산 종주가 되지만 주어진 약속 시간으로 단축 길이 되는 좌측 서부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하여 하산하기로 한다. 

 

< "서부실 마을" 을 알리는 3거리 이정표 >

 

처음에는 다소 급경사의 내리막 길이 되지만 이내 평탄한 길이 되면서 조금 내려가면 세멘트 포장길을 만나면서 아담한 연못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곳 연못에는 너무나 맑은 물과 더불어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지 다수의 강태공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 "서부실 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는 동문 >

 

< 많은 낚시꾼들이 자리하고 있는 "연못" >

 

이곳 연못을 지나면 이내 논이 나타나면서 논에는 벌써 어린 벼를 이식하므로 삭막한 잿빛에서 푸른색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조금 더 내러가면 마천산이 병풍처럼 감쌓고 있는 골짜기 속에 작은 서부실 마을에 도착하는데, 마을에는 어느 문중에서 지어진 재실과 더불어 한 식당 까지 있는 아담한 동네가 된다.

 

< 마천산이 감쌓고 있는 "서부실 마을" 전경 >

< 작은 마을에 있는 "한 식당" >

 

마을에서 계속하여 세멘트 포장길 따라 10여 분 정도 더 걸어가면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문양역 뒤편에 도착하는데, 동문회원을 싣고 법원에서 출발한 마이크로 버스가 동시에 도착하므로 상호 기다림도 없이 버스에 승차하니 너무나 많은 동문들이 탑승하고 있어 2-3개의 좌석이 부족 할 정도의 만차가 된다.

 

3). 한 동문이 운영하는 대가야요양원 및 한옥집 방문.

마이크로 버스는 현재 내가 귀촌하여 대부분 거주하고 있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으로 들어가 용암면사무소에서 나의 고향과 정반대 방향이 되는 고령군 운수면 방향으로 넘어가는 다소 높은 이례재 고개로 올라가는데, 성주군과 고령군 경계지점에 있는 고개 오른편으로 동문이 운영하는 "대가야요양원(大伽倻療襄院)" 에 도착한다.    

 

< 동문이 운영하고 있는 "대가야요양원" >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대가야요양원은 2층으로 되어 있으면서 병원 앞에는 해발 557m "의봉산(儀鳳山)" 이 자리하고 있는데, 오늘 초대하는 동문의 인솔을 통하여 2013년 4월 13일 의봉산 산행과 더불어 대가야요양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곳으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나게 만들어 준다.

 

< 요양원으로 들어가는 "정문" >

 

< 대가야요양원 정원에 있는 "조형물" >

 

그 사이 동문은 얼마나 많은 돈을 모아서 요양원 좌측에 수억원을 투자하여 새로운 한옥집 건립과 더불어 작년 동해 강구항 인접지역에 있는 장사해맞이 휴게소를 인수하여 식당을 오픈하였는데, 나는 장사해맞이 휴게소도 2017년 2월 4일 포항에서 거주하는 동문과 방문하여 맛 있는 점심식사를 한 경험이 있는 휴게소가 된다.  

먼저 동문의 안내를 받으면서 요양원을 지나 새롭게 건립한 한옥집 마당으로 올라가니 마당 가장자리에는 천막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먼저 도착한 일부 동문들이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다가 일행의 동문들이 도착하므로 상호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더불어 오늘 많은 동문의 초대를 위하여 수고하고 있는 동문 부부와 아들, 요양원 원장, 음식을 준비하기 위하여 협력 할려고 대구에서 출타하여 오신 다른 한 동문의 부인에게도 인사를 교환하게 한다.

 

< 넓은 마당에 자리하고 있는 "천막" >

< 새롭게 건립한 "한옥집" >

 

< "한우불고기" 를 요리하는 동문의 아들 >

 

그러고 본격적으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간단하게 행사를 하기로 하면서 총무의 사회로 금일 초대한 주인장 인사와 더불어 동문회장 답사를 하면서 즐거운 파티가 이어지는데, 금일 머나먼 구미에서 거주하는 2명의 동문을 포함하여 총 32명 동문이 운집하므로 한옥집 기둥 뿌리 몇 개를 작살나게 만든다.

 

< 총 32명이 참석한 "동문" >

 

<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동문 "부인" >

풍족한 안주와 더불어 동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한우불고기 등 다양한 음식이 쏟아지므로 즐거운 야외 파티가 계속되는데, 날씨가 너무나 청명하면서 한옥집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의봉산 풍경과 더불어 푸른색 하늘이 절경을 만들고 있어 정말 명당(明堂)의 집이다.

 

< 한옥집 앞으로 펼쳐지는 "의봉산" >

<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거대한 "바위" 와 의봉산 정상 >

 

풍족한 점심식사를 끝내고 한옥집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동문은 누군가 금강소나무 60개를 판매하겠다는 유혹으로 아무런 생각도 없이 나무를 구입하고 전문가에게 문의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금강소나무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나 좋은 목재가 되므로 반듯이 한옥을 건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로 집을 짖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정면 3칸과 측면 3칸의 "ㄱ자" 형태의 집으로 설계하여 정면에는 부엌과 더불어 큰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측면의 3칸에는 제일 오른편으로 황토방 1칸 및 2칸의 게스트(Guest) 방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언제든지 동문들이 찾아와 하룻밤 머물고 가도 좋겠다고 한다.

그러고 집의 내부를 돌아보기로 하는데, 한옥에 대하여 무뢰한이 되는 나는 집의 구조를 잘 모르겠지만 다소 한옥에 관심이 있는 동문 한명이 매우 훌륭한 건물이라고 칭찬하는데, 큰방을 지탱하고 있는 대들보를 비롯하여 처마 끝에 연결하는 부연(浮椽) 서까래 까지 설치되어 있는 특색을 가진 가옥이라 한다.

 

< "큰방" 내부와 함께 하는 부엌 구조 >

 

< 건물의 뼈대가 되는 "대들보" 의 구조 >


부연 서까래는 처마를 길게 할 목적과 더불어 건물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면서 떨어지는 낙수물을 다소 멀게 하는 것으로, 일반적 한옥의 마루 보다 한자나 더 넓게 마루를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색이라 한다.

 

< 처마의 끝을 길게하는 "부연 서까래" 및 한자 넓게 만들어진 마루 >

 

처음 건축할 때 예상의 비용 보다 훨씬 많은 경비가 들었다고 하면서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자주 사용하여야 하겠지만, 현재 동문은 여러 곳에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생각 보다 활용도가 매우 낮다고 한다.

그래서 다방면으로 사용의 극대화(極大化)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지만 한옥 입구에 있는 초석(礎石)의 문구를 항상 상기하고 있다고 한다.

초석의 문구를 쓰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요양원 직원들에게 문의하면서 본인도 무척 노력하였지만, 적당한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일년 동안 공백(空白)으로 남겨 두었다고 한다.

어느날 7살의 손자가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라는 문구를 생각하였다고 하는데, 할아버지에게 내용을 전하여 주므로 손자의 사랑으로 기록하였다고 하면서 매사가 도전적으로 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 7살의 손자가 작성한 "초석의 문장" 내용 >

 

약 3시간 정도 파티를 끝내고 동문회장은 오늘 초대한 한옥집 주인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기로 하니 주인장은 그 금일봉을 요양원 경비로 쓸 수 있도록 원장에게 기부하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원장에게 전달식을 거행하고, 마지막으로 한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풍족한 파티를 종결하도록 한다.

 

< 56회 동문회장이 요양원 원장에게 "기부금" 을 전달하면서 >

< 금일 참석한 "동문" 의 기념사진 >

 

금일 수고한 동문 부부와 아들 및 원장에게 작별 인사를 나누고 기다리고 있는 마이크로 버스에 탑승하여 대구로 돌아가기로 한다.

나는 구미 동문이 운행하고 있는 승용차에 편승하여 대가야요양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의 농원 방향으로 조금 돌아서가 나를 농원 앞에 하차시키고, 구미 동문들은 구미시가지로 가기로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