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대구팔공산)

백봉회 9월 산행은 대구광역시 인근에 있으면서 북구 칠곡지구 시민의 산이 되는 '함지산' 의 등정.

용암2000 2018. 9. 13. 23:18

2018년 9월 9일.(일요일)

 

백봉회 8월 산행은 경남 함양군에 있는 농월정(弄月亭)에서 거연정(弄月亭) 까지 남강 따라 걷는 트레킹의 길을 선택하였지만 이젠 그렇게도 무더웠던 계절도 지나가므로 9월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은 추진하기로 하는데, 금월은 2015년 2월 8일 산행을 행하였던 대구광역시 북구에 있는 '함지산(函芝山)' 을 선택하기로 한다.

2015년도 때 산행 코스는 좀 많이 걸어보기 위하여 북구 서변동에서 출발하여 망일봉을 거쳐 함지산 정상에서 노곡동으로 하산 하는 종주 코스를 선택하였지만, 오늘은 매우 짧은 코스가 되는 북구 구암동(鳩岩洞)에 있는 운암지에서 출발하여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운암지로 내려오는 원점회귀의 코스를 선택하기로  한다.

산행을 주도하는 총무의 연락으로 대구 도시지하철 3호선에 있는 칠곡운암역 앞에 있는 광장에서 10시 30분에 집결하기로 하는데, 금일에는 총 12명의 동문이 참석한다.

 

 

< 대구 북구 칠곡지구에 있는 지하철 3호선 '칠곡운암역' 앞 광장 >

 

다소 늦게 도착하는 동문을 위하여 30분 정도 더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운암지 방향으로 출발하기로 하는데, 칠곡지구 신도시의 아파트 군락지 속으로 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운암지를 만난다.

 

 

< 운암지 가장자리에 있는 '장승' >

 

저수지의 둑으로 올라서니 내부를 대대적으로 보수하므로 인하여 올해와 같이 무더위 및 가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철 저수지의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웅장한 중장비 소리만 짜증을 만들고 있다.

 

 

<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는 '운암지' >

 

운암지 입구에서 함지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 1.7 Km 이라는 이정표가 있지만, 산행의 코스가 너무나 짧아 운암사(雲岩寺)를 가르키는 방향으로 올라가서 옻골공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깔닥고개 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우측 능선 방향으로 걸어보는 약 3시간 코스의 길을 선정하기로 한다.

 

 

< 운암지 입구 '함지산' 정상의 짧은 코스 이정표 >

 

계곡 따라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산의 500m 언저리에 운암사가 있다는 입석이 있지만 계속하여 계곡 방향으로 올라가면 칠곡 구민을 위한 체육공원을 만나는데,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 계곡 따라 올라가는 '코스' >

 

 

< 개울 건너 '운암사' 방향 500m를 알리는 입석 >

 

 

< 체육공원 입구에 있는 '정자와 장승' >

 

 

<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즐기는 '칠곡 구민' >

 

체육공원에서 부터 다소 급경사의 오르막 길이 되므로 이내 땀으로 번벅이 되는 얼굴로 30분 정도 올라가면 옻골공원과 망일봉으로 가는 깔닥고개에 도착하는데, 이곳 깔닥고개에서 긴 휴식과 더불어 지참하고 있는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시켜 본다.

 

 

< 깔닥고개에서 '옻골공원 및 망일봉'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깔닥고개' 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문 >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이곳에서 부터 함지산 정상과 동일한 방향에 있는 망일봉 방향의 길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는 길에는 울창한 소나무가 도열하고 있으면서 이곳의 길을 '칠곡천년의 숲길' 이라고 명하고 있다.

 

 

< 울창한 소나무 길이 되는 '칠곡천년의 숲길' >

 

 

< 곳곳에서 '힐링' 을 즐기는 등산객 >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한참 동안 오솔길 따라 걸어가면 왼편 망일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지만, 더위로 인하여 함지산 방향으로 바로 가기로 하여 다소의 내리막 길로 내려가면 운암지 입구에서 함지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과 만남을 가지는 제2 깔닥고개에 도착한다.

 

 

< 운암지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과 만남의 지점에 있는 '휴게소' >

 

 

< 휴게소 내에 있는 4거리 '이정표' >

 

 

< '칠곡천년의 숲길' 을 알리는 조감도 >

 

이곳에는 많은 의자와 더불어 하나의 정자가 만들어져 있어 정자를 점유하면서 우리 백봉회의 주 특기가 되는 막걸리 파티가 열리기 시작하는데, 오늘도 회장단에서 준비한 돼지고기가 인기의 안주가 된다.

이곳에서도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 오르막길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이내 정상이 보이는 능선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정상 까지 전부가 나무테크의 계단 길로 만들어져 있어 수 많은 계단을 올라가면 이윽고 함지산 정상에 도착이 된다.

 

 

< 능선에서 바라보는 '함지산' 정상 >

 

먼저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주변을 감상하여 보면 지금 까지 올라온 북동쪽 방향은 대구의 진산이 되는 팔공산 능선이 펼쳐 지는데, 왼편 가산산성에서 부터 오른편 갓바위 까지 파노라마와 같은 풍광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 함지산 정상에 있는 '나무테크 전망대' >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팔공산' 능선 >

 

눈을 약간 왼편으로 돌리면 아침에 출발한 칠곡지구의 아파트 단지가 독립된 도시를 형성하고 있고, 눈의 방향을 남쪽으로 돌리면 무성한 나무로 대구시가지 전체를 보기에는 다소 난이하지만 그래도 웅장한 시가지 빌딩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산행의 출발지에 있는 '칠곡지구' 아파트 >

 

 

< 정상 남쪽 방향에 있는 '대구 시가지' 빌딩 >

 

해발 287.7m를 가르키는 함지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장의 기념 사진을 남기고 나서 정상석 옆에 있는 함지산 안내문을 읽어보는데, 하늘에서 내려보면 마치 함지박을 엎어 놓은 것과 흡사하여 '함지산(函芝山)' 이라고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 정상에 있는 '함지산' 정상석 >

 

동북쪽으로는 팔공산과 연결 되고 북서쪽으로는 대구 칠곡지역과 접하고 있으며 남서쪽은 팔거천 따라 금호강 까지 형성된 연봉(連峰)으로 연결이 되는데, 정상에는 대구시 지정 기념물 제6호가 되는 '팔거산성(八居山城)' 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칠곡과 상주를 거쳐 한양을 향하는 교통로가 이곳 성곽에 위치하고 있어 그 중요성을 짐작케 해주는데, 성의 안쪽에는 분지 형태의 오목하게 생긴 평탄한 지형이어서 군사가 주둔하기에 편하고 성의 바깥은 노곡동 쪽만 완경사이고 나머지는 30° 이상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요새이다.

성곽의 동쪽 성벽은 능선의 정상 따라 쌓았고 서쪽 성벽은 바깥쪽 둘레의 사면에 돌과 흙을 이용한 편축법(片築法)으로 축조하였는데, 성 안에는 많은 량(量)의 삼국시대 토기편이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5∼6세기 경의 성곽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함지산 정상에 있는 '설명문' >

 

백봉회는 산의 정상에 오르면 반듯이 등정식을 거행하기로 하면서 오늘이 벌써 제317봉 등정식이라고 하는데, 언제나 모교가 있는 방향으로 바라보면서 행사와 함께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르면서 간단하게 등정식을 끝낸다.

 

 

< '등정식' 을 거행하고 있는 동문 >

 

그러고 정상 인접지역에 있는 나무 그늘 아래로 이동하여 다소 배가 부른 상태에서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금일의 점심은 몇몇 동문이 지참하고 있는 김밥 몇 조각을 나누어 먹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간단하게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하산의 길로 들어 가면서 내려가는 길은 정상에서 올라 왔던 길과 반대 방향이 되는 칠곡지구 시가지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거의 사람의 움직이지 않은 운암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한 30분 정도 하산을 하면 산행의 들머리에서 만난 운암사 500m 이라고 새겨져 있는 운암사를 만나는데, 운암사는 정상적인 사찰의 건물은 없고 비닐 하우스로 지어진 건물 내에 석불 부처님을 모시고 있지만 주지스님이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 동문이 경내로 들어가 간단하게 삼배의 절을 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하산하여 오전에 통과한 원점회귀의 운암지 가장자리에 있는 공원에 도착하여 후미와 함께 걷기 위하여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후미 팀은 다른 길로 먼저 하산하여 하산주를 하기 위한 식당에서 기다린다고 연락이 온다.

 

 

< '운암지' 가장자리에 있는 공원 휴게소 >

 

에둘러 길을 재촉하여 식당을 찾아가니 먼저 도착한 동문들이 하산주를 즐기고 있어 함께 자리에 합석하여 기나긴 이야기 꽃이 피우기 시작하는데, 이제는 대화의 내용 전체가 건강 문제가 대부분을 점유하게 하는 것이 다반사가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