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여행 및 산행.

경북대학교 기계과 동문 3명과 함께 천사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세번째 섬 '자은도' 구경.(5)

용암2000 2020. 6. 15. 09:59

2. 둘째날 : 6월 6일.(금요일)



2) 자은도로 들아가면서.

(1) 자은도의 연역.
자은도(慈恩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에 속하는 섬으로 목포에서 서북쪽 약 30k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데, 동북쪽으로는 증도면, 동남쪽으로는 암태면, 서남쪽으로는 비금면과 접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중국인 두사춘이 반역으로 몰려 피신왔다가 자은도에 도착하였는데, 난세에도 생명을 보존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베풀어준 은혜를 못잊었다 하여 자은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은도 주변에는 두리도, 소두리도, 상나배도, 중나배도, 하나배도 등 부속 섬을 거닐고 있는데, 동남쪽으로 약 2.3㎞ 지점에는 암태도와 마주하면서 1996년 은암대교로 연결되어 접급성이 용이하게 되었다.
자은도는 행정구역이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삼국시대 때 나주목에 속했고 고종 19년(1882년)에는 영광군에 1886년에는 지도군에 1914년에는 무안군에 속하였다가 1969년 부터 신안군에 속하여 현재에 이루고 있다.
섬의 면적 52.79㎢이며 해안선 길이 56.8㎞가 되고 거주인구는 2016년 기준 2,4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노령산맥의 지맥 말단이 침수되어 나타난 섬으로 동북부에는 두봉산(斗峰山, 364m) 등 구릉성 산지가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섬의 중앙에는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간석지(干潟地)가 발달하여 곳곳에 방조제로 막아 염전 및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는데, 농산물로는 쌀과 보리를 비롯하여 마늘, 콩, 땅콩 등도 소량 생산한다


(2) 무한의 다리 방문.
자은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는 지방도로 따라 섬의 북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둔장해수욕장에 도착하는데,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나서 바닷가로 나아가 본다.


< '둔장해수욕장' 가장자리에 있는 상가 >


이곳 둔장해수욕장은 자은도에 있어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으로 길이가 2.8Km가 되는데, 모래와 갯벌이 공존하는 해수욕장이라 대합 등 어패류가 풍부하여 갯벌 체험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라 하겠다.


< 둔장해수욕장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 >


그런데 해수욕장 앞으로 무인도가 되는 구리도와 할미도가 떠 있으면서 2개의 섬으로 나무테크의 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다리의 이름을 '무한(無限)의 다리' 이라고 불려지면서 총 길이가 1004m가 된다고 한다.


< '무한의 다리' 를 표현하고 있는 입석 >


< '무한의 다리' 의 설립 배경 >


< 운무 속에 머물고 있는 '무한의 다리' >


다리의 입구에 있는 포토존에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나서 무한의 다리를 거닐어 보기로 하는데, 다리 입구에 들어서면서 해무(海霧)가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 '무한의 다리' 로 들어가는 입구 >


< 해무가 살아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구리도와 할미도' >


무한의 다리에서 1/3 정도 걸어가면 매우 작은 무인도가 되는 구리도에 도착하면서 구리도에서 왼편으로 90도 꺽어서 할미도로 걸어가는데, 많은 사람들과 교행이 이루어져 다소 복잡 함을 느끼게 만든다.


< '구리도' 로 접근하면서 >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한참을 걸어가면 할미도 입구에 많은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는데, 대나무 위에는 매우 큰 새들이 앉아 있지만 다소 먼거리가 되어 식별하기가 난이하게 만든다.


< 다시 '할미도' 방향으로 걸어가면 >


< 할미도 입구에 자생하고 있는 '대나무' >


할미도의 왼편 방향으로 해상 안전을 위한 안내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새의 이름이 궁궁하여 안내소로 들어가 안내원에게 새의 이름을 문의하여 보는데, 새의 이름이 '재 두루미' 이라고 이야기하여 준다.


< 할미도 입구 왼편 안내소 뒤편에 있는 '휴식처' >


재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지정이 된 새로써 조강 두루미목 두루미과에 속하는 척추동물로 학명은 ‘Grus Vipio' 인데, 보통 두루미가 흰색의 깃털색을 가지고 있으나 재 두루미는 회색의 깃털색을 가지고 있다.


< 나무 위에 서식하고 있는 '재 두루미' > 


할미도의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암벽과 더불어 해안가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 하나가 서 있는데, 그 모습이 할머니 모습을 하고 있어 이곳의 섬 이름이 '할미도' 이라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 '할미도' 오른편에 있는 해안가 >


< 할미도 오른편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무한의 다리' >


< 해안가에 서 있는 '할미바위' >


< 확대하여 보는 '할미바위' >


해무로 살아졌다가 나타나는 섬과 다리를 한참 구경하다가 다시 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해안가에는 많은 횟집이 자리하고 있지만 실업자 주머니를 생각하여 자은면사무소에 있는 일반 식당을 찾아 가기로 한다.


< 해무 속에 묻혀 있는 '무한의 다리' >


< '무한의 다리' 를 떠나면서 >


(3) 여인송을 찾아서.
섬의 중심지에 있는 자은면사무소로 들어가 다양한 식당 중 돼지국밥으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식사 후 주인장 아주머니가 섬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분계해수욕장으로 들어가면 해수욕장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이 매우 아름답다고 관광지를 추천하여 준다.
특히 많은 소나무 중 한그루의 소나무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해안선을 거닐면서 미인송도 관람하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자은면사무소에서 한 20분 거리에 있는 분계해수욕장을 찾아간다.


< '분계해수욕장' 을 알리고 있는 안내판 >


분계해수욕장으로 접근하니 주차장에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하고 있는데, 아직도 수영을 즐기기에는 다소 빠른 시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해안선으로 접근하니까 매우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 '분계해수욕장' 으로 들어가는 입구 >


해수욕장은 우측에는 응암산과 좌측으로 우각도이라는 섬이 바다로 돌출하고 있어 해수욕장은 자연적으로 활과 같이 거의 반월형 모습을 하고 있고, 건너편에는 철새 서식지가 되는 갈미섬이 보이는 바다 풍경이 최고의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 '분계해수욕장' 의 조감도 >


해수욕장의 배후에 조성하고 있는 방풍림은 곰솔과 팽나무의 거목들이 아우려져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숲이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분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할 정도로 경관을 가진 숲이다.


<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방풍림' >


< 아름다운 '숲' 으로 소개하는 안내문 >


숲 속으로 조금 걸어가면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여인이 물구나무를 선 모습의 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안내판에 '여인송'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어 이곳의 나무들을 '여인송 숲' 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 숲의 중앙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여인송' >


< 여인의 자태를 가지고 있는 '여인송' >


해안선에는 매우 부드러운 모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는데, 일행도 신발을 벗고 모래 속으로 거닐어 보니 너무나 부드러운 모래가 발가락 사이로 파고 들어와 자연적인 지압을 느끼게 만든다.


< 오른편 '응암산' 방향의 해안선 >


< 부드러운 '백사장' 을 거닐고 있는 관광객 >

다소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모래사장을 거닐다가 지속적인 여행을 위하여 자은도를 떠나기로 하는데, 이제는 섬의 아래 방향에 있는 팔금도 및 안좌도를 돌아보기 위하여 처음 만났던 암태도를 지나 팔금도로 넘어간다. - 둘째날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