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여행 및 산행.

경북대학교 기계과 동문 3명과 함께 천사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여섯번째 섬 '비금도' 구경.(7)

용암2000 2020. 6. 16. 13:59

3. 셋째날 : 6월 7일.(일요일)



1) 비금도로 들어가는 유람선.
안좌면사무소 인근에 있는 한 모텔에서 일어난 일행은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나서 팔금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중앙대교를 통과하면서 암태도로 들어가는데, 암태도의 제일 하단에 있는 남강 선착장으로 들어가 비금도로 들어가는 선편을 알아본다.


< 암태도의 남단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남강 선착장' >


< 팔금도와 암태도을 연결하고 있는 '중앙대교' >


비금도로 들어가는 선편은 남강 선착장에서 비금도 가산 선착장 까지 3개의 선사(船社)에서 아침 7시 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운행시간은 약 4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 일행이 승선할려고 하는 '대흥고속카페리호' >


편도 요금으로 경로(敬老)는 3.000원이고 경차 운반비는 18,000원 이라고 하는데, 아침 9시에 출발하는 선표를 구입하고 나서 선착장 인근에 있는 포장마차로 들어가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주어진 시간 20분 전 부터 승용차를 승선시키고 이어서 고객을 승선시켜 9시 정각 페리호는 중앙대교 밑을 지나 서쪽으로 달려간다.
바다의 길은 좌우로 섬과 섬들이 이어져 섬을 구경하다 보니, 지루 할 틈도 없이 이내 비금도의 제일 동쪽에 있는 가산 산착장에 도착된다.


< 중앙대교 밑을 통과하고 있는 '고속카페리' >


< 무인도에 설치한 '등대 및 조형물' >


< 곳곳에서 만나는 '무인도' >


2) 비금도의 구경.


(1) 비금도의 내력.
비금도(飛禽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에 있는 섬으로 목포시에서 서쪽으로 약 54km 떨어져 있는데, 본래는 여러 개의 섬이었으나 연안류에 의한 퇴적작용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섬으로 이루어졌다.
섬의 모양이 마치 날아가는 큰 새와 같다 하여 비금도이라 전하고 있는데,. 삼한시대 처음으로 당두마을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삼국시대 및 조선시대에는 유배된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또한 비금도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진 섬으로 면적은 48.06㎢이며 해안선 길이는 87.84km이면서 거주인구는 2016년 기준 3.800명이 살고 있는데, 1996년 도초도(都草島)와 서남문 대교로 연결하여 두개의 섬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루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아노현에 통일신라시대에는 갈도현에 속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육창현에 편입되었고, 조선 초기에는 영광군에 속하였으며 조선 후기에는 나주목 관할이 되었다.
이어 1895년 지도군에 편입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무안군에 이속되었는데, 1969년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군(分郡)하므로 신안군 비금면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섬의 최고봉은 남서쪽에 있는 선왕산(255m)이고 동북쪽으로 위치한 성치산(城峙山, 164m)이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선과 접하고 있는데, 섬 중앙에는 평지가 분포하며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농경지와 염전이 넓게 발달되어 있다.


(2) 대동염전을 지나면서.
비금도 가산 선착장을 내린 일행은 선착장 주변에 설치하고 있는 조형물을 구경하고 나서 선착장을 벗어나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대동염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섬이다.


< 비금도에 있는 '가산 선착장' >


< 선착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 >


지금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5% 가량이 이곳에서 나오면서 비금도의 염전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이 되었는데, 차량에서 광활한 염전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 선착장 주변 전체에 있는 '대동염전' >


(3) 이세돌 바둑 기념관 방문.
광활한 대동염전의 중간지점에서 오른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사잇길 따라 10여 분 정도 북쪽 방향으로 꺽어서 들어가면 '이세돌 바둑 기념관' 을 만나는데, 기념관은 이세돌 프로기사를 배출한 학교가 폐교 되어 리-모델링(Re-modeling)을 통하여 만든 기념관이다.


< '이세돌 바둑 기념관' 알리는 입간판 >   

    

운동장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주차장 가장자리에 세계적 대국이 되면서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켰던 '알파고' 와의 바둑을 뜨고 있는 모형이 만들어져 있고, 그 뒤편으로 잔디가 깔려 있는 넓은 운동장 뒤편으로 본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알파고' 와 대국하고 있는 모형 > 


< '이세돌 바둑 기념관' 전경 >


< '기념관' 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


본관으로 입실하면 좌우로 비금도의 주 생산품이 되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내용과 더불어 신안의 과거 및 현대의 비교 사진이 붙어 있다.


< 츨입문 내에 붙어 있는 ' 천일염' 제조 사진 >


먼저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교실로 들어가면, 이세돌 프로기사의 성장 배경과 함께 프로기사로 활동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 '바둑의 특징과 효과' 및 프로기사 사진 > 


< 프로 9단 '이세돌' 의 포부 >


< '이세돌' 바둑의 입문 과정 > 


그 다음 교실에는 휴게소를 겸한 대국장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휴게소 한쪽 구석에 셀프(Self)의 무료 커피를 비치하고 있어 일행은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가의 시간을 가져본다.


< 바둑 '대국장' 의 전경 >


< '커피' 를 마시면서 >


충분한 여가를 즐기고 나서 오른편에 있는 교실로 들어가 보는데, 오른편 교실에는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장 및 트로피를 비롯하여 이세돌 프로와 대국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다.


< 오른편 '전시실' 의 전경 >


< 각종 대회에서 획득한 '상장 및 트로피' >


< 대국을 위한 '포토존' >


2층으로 올라가면 폐교가 된 학교의 연역과 졸업생 현황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곳 초등학교는 1976년 8월 비금대광초등학교로 개교하여 2004년 3월 까지 28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이라 한다.


< 2층 '학교' 에 관련한 내력 >


이 밖에 학교 주변에는 운동장 왼편으로 다목적 체육관이 자리하고 있고 학교 뒤편으로 돌아서 가면 천일염 동굴이 만들어져 있지만, 방문하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굳게 문이 잠겨져 있다.


<학교의 뒤편에 만들어져 있는 '천일염 동굴' >



(4) 명사십리해변을 거닐면서.
이세돌 바둑 기념관을 돌아본 일행은 학교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명사십리해변으로 들어가 보는데, 해변을 알리는 아치형 출입문(게이트 2번)을 통과하면 넓고도 넓은 해수욕장을 만난다.


< '명사십리해변' 으로 들어가는 아치형 출입문 >


< 해변에 만들어져 있는 '풍차 및 조형물' >


나는 평생 동안 해수욕장의 길이가 몇 Km가 된다고 소개하는 해수욕장을 많이 보았지만, 이곳 명사십리해변은 이름과 같이 십리(4Km)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실물을 보니 그 크기가 어머어마하여 말문이 꽉 막혀온다.


< 매우 넓은 '백사장' 을 보면서 (왼편 해안) >


< 매우 넓은 '백사장' 을 보면서 (오른편 해안) >

                                                                                                           
명사십리해변은 비금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지면서 옆에 있는 원평해수욕장과 함께 해당화 꽃이 붉게 피고 고운 모래 해변이 십리 정도 뻗어있다고 해서 명사십리(明沙十里) 이라고도 불리는데, 더욱이 이곳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너무도 아름답다고 소개하고 있다.


< 풍차와 함께 하는 '백사장' >


좌우로 끝이 없는 길이와 함께 너무나 넓은 백사장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우리 일행이 만난 해수욕장에서 최고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면셔 백사장을 거닐어 보는데, 모래가 너무나 부드러워면서 딱딱한 촉감이 느껴진다.


< 잔잔하게 밀려오고 있는 '파도' >


그래서 일행은 승용차에 탑승하여 모래 사장으로 질주하여 보는데, 승차감은 새로운 아스팔트 도로 위로 달리는 촉감을 느껴져 작년(2019년 6월) 서해의 끝단 백령도 여행 때 그곳 사곳해수욕장 백사장을 비행장으로 사용하였다는 체험을 경험하게 만든다.


(5) 하트해수욕장을 찾아서.
명사십리해변을 떠난 일해은 비금면사무소를 통과하여 선왕산의 뒤편에 있는 하트해수욕장을 찾아가는데, 선왕산은 비금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면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구에 있는 산악회에 섬 산행을 몇 번이나 시도한 산이다.
나도 몇 번이나 도전을 시도 하였지만 실폐한 산이라 무척 그리운 산이 되는데, 하트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산의 허리로 넘어가는 길로써 무척이나 높은 고개에 고불고불하고 1차선 시멘트 포장 길이라 운전 하기가 매우 난이한 길이다.


< '비금도 및 도초도' 의 조감도 >


약 20분 정도 운전하면 하트해수욕장 언저리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므로 주차를 하고 나서 해안가로 내려가는데, 해수욕장은 양쪽으로 돌출한 바위 산으로 인하여 매우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해수욕장이다.


< '하트해수욕장' 휴게소 입구에 있는 정자에서 >    

  

< 매우 포근한 장소에 자리하고 있는 '하트해수욕장 >
 

이곳도 부드러운 모래와 함께 매우 깨꿋하면서 물도 크게 춥지가 않아 바로 해수욕을 하여도 지장이 없을 정도의 해수욕장이 되는데, 나와 같은 더러운 몸으로 해수욕을 즐긴다는 것은 해신(海神)에 대한 모독이 될 것 같아 포기 하기로 한다.


< 매우 부드러운 모래를 가진 '백사장' >


< 너무나 깨끗한 '하트해수욕장' 전경 >


그레서 다시 운전하여 반대편 고개로 올라가면 이 방향도 매우 고불고불한 길이 되어 최선의 운전으로 한참 올라가면 하트해수욕장이 내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전망대에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과 더불어 해수욕장 내력을 기술하고 있다.


< 전망대에 있는 '하트' 조형물 >


< '하트해수욕장' 의 설명문 >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하트해수욕장' >


이곳 하트해수욕장의 다른 이름은 하누넘해수욕장이 되는데,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는 '하누와 넘이' 이라는 부부가 살면서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간 하누가 돌아오지 않아 하트(Heart)를 만들면서 기다리는 넘이의 애끊은 전설을 간직한 해변이라 한다.


< '하누와 넘이' 의 전설 >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


< 크게 찍어 보는 '하트해수욕장' >


이곳 전망대에서 경북 안동시에서 왔다는 일행 6명과 대화를 나누어 보는데, 일행 중 한명이 이곳 비금도와 도초도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지 점심식사에 좋은 식당이 있다고 하면서 안내하겠다고 한다.


< '선왕산' 의 지맥 >


그래서 안동에서 온 차량을 따라 가기로 하는데, 선행 차량은 선왕산으로 올라가는 최단 코스가 되는 고개를 넘어 다소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내러가 평지로 한참을 달려 비금도와 도초도를 연결하는 서남문 대교를 건너간다, - 셋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