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여행 및 산행.

대학교 동문 3명과 함께 2박3일 동안 1004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에 있는 '임자도' 탐방.(1)

용암2000 2021. 4. 16. 18:34

 

2021년 4월 13-15일.(2박3일)

 

* 첫째날 : 4월 13일.(화요일)

 

1. 여행의 개요.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학교 동문 3명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움추린 몸에 활력소를 부여하기 위하여 여행을 계획하여 본다.

여행지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1004의 섬 중 북쪽에 있는 섬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일정은 4월 13일(화요일) 부터 15일(목요일) 까지 2박3일로 결정한다.

대구에서 거주하는 나는 9시 2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약 3시간 정도 달려가 광주광역시에 있는 유 스퀘어 종합터미널에 도착한다.

그러고 나서 일전 전남 신안군 서부지역에 있는 섬을 탐방할 때,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미래 렌트카 회사로 들어가 승용차 한대를 렌탈(Rental) 한다.

나는 혼자 운전하여 광주시기지를 관통하여 서울 동문들이 도착하는 송정역 앞에 있는 송정골 식당에서 만남을 가지도록 한다.

이렇게 송정골 식당에서 바로 만남을 가지는 이유는 일전에 한번 먹어 보았던 송정골 전문요리가 되는 굴비정식이 너무나 깔끔한 식사가 되기 때문이다.

 

< 광주광역시 송정역 앞에 있는 '송정골' 식당 >

 

식당에서 기다리는 동문들과 반가운 조우(遭遇)가 이루어지고 송정골 식당의 메인 메뉴가 되는 굴비정식을 주문하여 본다.

그 사이 물가 상승과 더불어 외국 종업원의 이탈로 인하여 전번 보다 2.000원이나 가격이 상승되어 일인분 14.000원이나 하지만, 그래도 너무나 많은 식객(食客)들이 자리를 점유하고 있다.

 

<송정골 식당의 메인 메뉴가 되는 '굴비정식' >

 

이어 내가 금번 여행 스케줄(Schedule)을 개략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작년 2회에 걸쳐 전남의 남부(2020년 6월) 및 서부(2020년 7월) 지역에 있는 섬을 탐방하였으므로 이번에서 신안군에서 북쪽에 있는 섬을 중심으로 탐방을 계획하고 시간이 남으면 인접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부언한다.

 

2, 천사의 섬 중에서 튤립꽃 축제로 유명한 '임자도' 방문.

금번의 첫 여행지로는 신안군 1004의 섬 중에서 튤립꽃 축제로 유명한 '임자도(荏子島)' 를 선정하는데, 나는 2014년 4월 29일 임자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 되는 해발 320m 대둔산에서 불갑산 까지 약 6시간 정도 종주산행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제5회 튤립꽃 축제장을 방문하여 꽃으로 즐겼던 시간을 회상하기 위함이라 하겠다.

임자도 면적은 약 1.400여 만평에 현재 거주하는 인원이 약 3.800명 정도가 되고, 임자도라고 불려지는 이유는 임자도에서 야생 들깨가 많이 생산한다고 하여 "들깨임(荏)" 자를 써서 임자도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또한 임자도는 4개 유인도 및 60개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안선의 전 길이가 150Km가 달하는데, 지질 학자들에 의하면 임자도 지형은 중동에서나 보는 사막 지형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은 임자도를 한국의 유일한 사막이라 부른다.

더불어 임자도는 신안군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로 부터 약 90㎞에 목포와는 67㎞ 떨어져 있고 지도읍 점암선착장에서 약 12㎞ 지점에 있는데, 동으로 지도읍, 남쪽으로는 증도와 자은도,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예전에는 목포에서 여섯 시간이나 걸리는 뱃길 때문에 왕래가 어려웠으나, 무안군 해제면과 신안군 지도읍 사이에 연륙교가 세워졌다.

옛 방문 때에는 대구에 있는 모 산악회에서 새벽 잠을 설치면서 당일로 왕복 할려고 하면서 신안군 지도면에 있는 점암선착장에서 임자도로 들어가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그래서 겨우 입도가 가능하였지만, 금년이 되면서 몇일 전이 되는 2021년 3월 19일 부터 지도면과 임자도 사이에 새로운 다리가 개통이 되었다.

이제는 신안군 지도읍에서 임자도를 건너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있는 작은 섬이 되는 '수도' 를 지나가는데, 입구에 있는 임자 제1대교를 통과하여 수도를 지나 이내 임자 제2대교를 건너자 마자 임자도의 행정 중심지가 되는 임자면사무소 까지 5분 이내로 도착이 가능하다.

 

< 새롭게 개통한 '임자 제1대교' >

 

< 새롭게 개통한 '임자 제2대교' >

 

임자도에서는 매년 이 때가 되는 4월 중순에서 부터 튤립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이라는 괴질로 인하여 작년과 금년에는 축제를 취소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에 공고를 하였다.

더불어 그래도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를 줄이기 위하여, 약 600여 만 송이의 튤립꽃 모두를 제거시켰다는 소문을 무성하게 발설하여 방문자를 최소화시켰다.

면사무소에서 부터 염전(鹽田)과 더불어 넓게 펼쳐지고 있는 평야에서 경작하고 있는 대파 밭을 지나면서 서쪽에 있는 대광 해수욕장 방향으로 들어가 보는데, 조용한 해변에는 그래도 다수의 관광객이 움직이고 있다.

대광 해수욕장은 임자면 광산리와 대기리의 첫자를 따서 이름이 지어진 해수욕장이면서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 백사장 길이가 12Km로써 제일 길고, 폭이 300m로써 제일 넓으면서 은백 모래사장으로 제일 깨끗한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 길이 12Km가 되는 '대광 해수욕장' >

      

<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대광 해수욕장' >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시키고 먼저 해안가로 나아가 보는데, 밀물로 인하여 물이 가득 담겨져 있는 해수욕장에는 그 넓은 백사장은 살아지면서 거세가 불고 있는 바람으로 거대한 파도가 해안선을 강타하고 있다.

 

<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 '대광 해수욕장' >

 

대광 해수욕장 뒤편으로 조성하고 있는 튤립꽃 축제장으로 들어가니 축제장 정문이 굳게 잠겨져 있지만 축제장 내부에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 입구를 찾아보는데, 다소 멀리 떨어진 곳에 뒤문이 열려 있으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출입하고 있다.

 

<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축제장 정문' >

 

< 축제장 내부에서 걷고 있는 '관람객' >

 

< 튤립꽃과 함께 하고 있는 '풍차' 전망대 >

 

< 멀리 보이고 있는 회전식 '전망대' >

 

소문과 다르게 축제장 내에서 많은 튤립꽃이 관람객을 마중하고 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꽃이 지천으로 펼쳐지고 있으면서 축제를 개최하지 않으므로 오히려 조용하게 꽃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 된다.

 

< 후문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축제장' 전경 >

 

이곳 신안 튤립꽃 축제장에는 약 600여 만 송이의 튤립꽃이 피어 있는데, 튤립꽃은 "백합과 추식구근 식물" 로써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약 8.000여 종류의 튤립이 있고, 한국에서는 약 200여 종류의 꽃이 있으며 이곳 축제장에는 83 종류의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 파노라마로 찍어보는 '튤립꽃' 축제장 >

 

< 꽃길 옆으로 걷고 있는 '관람객' >

 

< 다양한 색으로 피어있는 '튤립꽃' >

 

< 축제장 통로에 있는 '조형물' >

 

< '마스코트' 를 배경으로 >

 

< 튤립꽃 동산 위에 서 있는 '조형물' >

 

< '흰색' 의 튤립꽃 > 

 

< '노랑색' 의 튤립꽃 >

 

< '빨강색' 의 튤립꽃 >

 

< '검은색' 의 튤립꽃 >

 

< '분홍색' 의 튤립꽃 >

 

< 노랑과 빨강의 혼합된 '튤립꽃' > 

 

< 유리온실과 함께 하고 있는 '튤립꽃' >

 

< 유리로 만든 모형 '튤립꽃' >

 

더불어 꽃밭 한쪽 모서리에 튤립꽃 전설(傳說)이 기술되어 있어 그 내용을 옮겨보는데, 어느 작은 나라에 어여뿐 공주 한명이 살았으며 그 공주는 3명의 사람으로 부터 청혼(請婚)을 받았다고 한다.

3명 중 첫째는 왕자이고 둘째는 용감한 기사이며 마지막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는데, 왕자는 왕관을 보냈고 용감한 기사는 칼을 보냈으며 부자의 아들은 황금을 보내므로 공주는 3가지 모두 너무나 훌륭하여 선택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들은 아름다운 공주의 대답을 기다리다가 지쳐 떠나가므로 인하여, 애를 태우던 공주는 그만 병이 들어서 죽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꽃의 여신 '플로라' 는 공주를 왕관 같은 꽃송이와 칼과 같은 잎 및 황금빛의 뿌리를 가진 아름다운 튤립으로 다시 탄생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 '튤립' 의 전설 이야기 >

 

너무나 새찬 바람이 불어오므로 오래동안 머뭄이 불가능하여 승용차를 운전하여 임자도의 제일 상부에 있는 '전장포(前場浦)' 항구로 이동하는데, 항구에는 전형적인 어촌을 형성하면서 바다에는 작은 배들이 목가적으로 떠 있다.

 

< 매우 목가적인 '전장포' 항구 >

 

부두가에 있는 한 건물에서 새우젓을 직접 판매하는 상점이 보이고 있지만 구매에 별 관심이 없어 바로 새우젓을 생산하는 토굴을 찾아가는데, 야산 언저리로 들어가면 매우 깊는 3개의 토굴을 만난다.

제1호 토굴 내부에는 새우젓을 저장하고 있는지 입구 문이 굳게 잠겨져 있고 제2호 및 제3호 토굴에는 문이 없거나 파손되어 내부로 들어가 보는데, 그 깊이가 너무나 길고 컴컴하여 중도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나오게 만든다.

 

< 문이 잠겨져 있는 '제1호 토굴' >

 

< 문이 파손되어진 '제2호 토굴' >

 

< 문이 없는 '제3호 토굴' >

 

입구에 기술하고 있는 새우젓 유래를 적어보면 전장포에서는 해마다 1.000여 톤의 새우를 건져내 전국 새우젓 어획고의 60%를 점유하고 있는데, 먼지 모래 속에 사는 백화 새우는 특히 그 몸집과 색깔이 먼지 모래 처럼 곱다고 한다.

5월과 6월에 잡히는 살찐 새우젓은 각각 "오젓 또는 육젓" 이라고 하여 맛에 있어 최고의 품질을 가진 새우젓이 된다고 하는데, 조기 파시(波市)로 법성포를 꼽았다면 새우 파시로는 이곳 전장포가 전국 최고의 어항이라 하겠다.

 

< '전장포 새우젓'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

 

이렇게 간단하게 임자도를 돌아보고 금일 유숙(留宿)을 위한 숙소를 선정하기로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슬로우 시티(Slow city)로 지정이 되어진 '증도(曾島)' 로 들어가 숙소를 찾기고 한다. - 첫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