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여행 및 산행.

1004의 섬 중에서 2번째 방문지가 되면서 슬로우 시티의 섬이 되는 '증도' 에서 머물면서.(2)

용암2000 2021. 4. 17. 17:40

 

* 첫째날 : 4월 13일.(화요일)

 

3. 증도로 들어가는 길.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 방문지 임자도 입구에 있는 임자대교를 벗어난 승용차는 이내 신안군 지도읍사무소 중심지에 있는 3거리에서 오른편 지방도로 805호 따라 조금 들어가면 이내 송도교를 지나면서 '송도' 이라는 작은 섬에 도착한다.

송도를 가로질려 5분 정도 운전하면 다시 지도대교를 만나는데, 지도대교를 건너면 다소 큰 섬이 되는 '사옥도' 에 도착하면서 섬의 내부를 관통하는 좁은 도로 따라 10분 정도 달려가면 또 다시 거대한 증도대교를 만난다.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증도대교를 건너면서 '증도(曾島)' 에 입도가 되는데, 증도 입구에서 들판 속으로 약간 달려가면 3거리를 만난다.

3거리에서 직진으로 가면 증도면사무소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왼편 90도로 꺽어서 가는 길은 증도에서 유명한 태평염전과 함께 증도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2013년 5월 18일 와이프(Wife) 및 작은 아들과 함께 한국 슬로우 시티(Slow city)의 대명사가 되는 증도의 묘미(妙味)를 체험하기 위하여 증도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섬이 되는데, 그래서 다소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는 섬이라 하겠다.

증도는 본섬을 포함하여 화도, 병풍도,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등 6개 유인도 및 108개 무인도 등 총 114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섬의 총 면적이 40.03Km2 이며 해안선 총 길이가 109Km에 18개 마을에 약 2.100여 명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섬이다.

예로 부터 물이 귀한 섬이라 하여 '시리섬' 이라고 불려졌다가 전(前) 증도와 후(後) 증도 사이의 갯벌을 개발하여 염전으로 만들므로 자연히 하나의 섬으로 합쳐져 증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특히 1976년 도덕도 인근 '만들' 앞 바다에서 세계가 깜짝 놀라게 하는 송(宋)과 원(元) 나라의 해저 유물 약 23.000여 점이 발견하므로 보물섬으로도 더욱더 유명하게 되어진 섬이라 하겠다.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슬로우 시티(Slow city)로 지정이 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증도로 들어서면,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천일염 생산지가 되는 '태평염전' 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 밖에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갯벌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및 보호되고 있는데, 청정갯벌의 관광지가 된다.

 

< '증도' 주변에 있는 섬의 조감도 >               

 

증도에서 제일 먼저 증도선착장으로 들어가 보는데, 방문하는 이유는 내일 아침 증도의 부속 섬이 되는 병풍도를 비롯하여 소악도 등 부속 섬 투어(Tour)를 하기 위하여 배편을 조사하기 위함이라 하겠다.

왼편의 지방도로 따라 악 10분 정도 달려가면 오른편으로 거대한 태평염전(太平鹽田)이 펼쳐지고 있으며 왼편으로 증도선착장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도로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이내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곳 증도선착장 바로 앞으로 증도의 부속 섬이 되는 병풍도가 너무나 가깝게 머물고 있지만, 부두가에 만들어져 있는 매표소에는 출입문이 굳게 잠겨져 있으면서 선착장 기능이 거의 상실하고 있다.

병풍도로 들어가는 배는 증도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으면서 지도대교 아래에 있는 송도선착장에서 운행한다고 기술되어 있다.

 

< 증도선착장 건너편에 있는 '병풍도' >

 

4. 엘도라도 리조트에서의 숙박.

증도선착장에서 다시 10여 분 정도 서쪽으로 들어가면 증도에서 최고의 휴양 관광지가 되는 '엘도라도 리조트' 가 자리하고 있다.

나는 2013년 증도를 방문하였을 때 한번 숙박을 할려고 시도하였다가 주머니가 빈털털이가 되어 포기한 휴양 관광지이다.

오늘도 빈털털이가 되는 나는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머무는 것을 망서리면서 프런트로 들어가 종업원과 대화를 나누어 보는데, 서울에 거주하는 부자 동문들은 리조트 주변 경관에 매료(魅了) 되어 이유를 불문하고 숙박 하자고 압력이 일어난다.

 

< '엘도라도 리조트' 를 관리하고 있는 사무실 >

 

<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 >

 

이곳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4인용 객실 사용료는 2인분 아침식사를 포함하여 160.000원이 되지만 서비스 차원에서 2인분 식사를 추가하여 4인분의 아침식사를 제공하여 주겠다고 하는데, 아침식사는 증도의 명품이 되는 짱퉁어탕 또는 황태탕으로 선택하면서 1인분이 14.000원이라고 한다.

 

< 언덕 위에 조성하고 있는 '리조트' 전경 >

 

< 일행이 머물려고 하는 '리조트' 건물 > 

 

그래도 리조트 룸(Room)으로 들어가 내부를 돌아본 후 결정하자는 의견의 제시로 방으로 올라가 보는데, 너무나 만족한 내부 시설로 인하여 바로 결제를 하겠다고 한다.

나는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호응 하지만, 이제는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하여도 언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있겠나 하면서 이구동성으로 나에게 압박을 가(加) 한다.

 

< 내가 사용할려고 하는 '리조트 룸' 의 침대 >

 

그래서 짐을 내려 놓고 이곳 증도에서 최고의 명소 중 하나가 되는 낙조(落潮) 구경을 하기 위한 일몰시간 까지 리조트 주변을 돌아보기로 한다.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언덕 위에 조성되어져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 건물은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오는데, 리조트의 우측에는 매우 울창한 해송을 품고 있는 우전해수욕장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 일몰을 구경하면서 머물 수 있는 '리조트' 전경 >         

 

< 리조트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우전해수욕장' >

 

< 해수욕장과 함께 하고 있는 '수영장' >

 

리조트 왼편에는 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용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해수욕장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활과 같이 휘어진 백사장을 보유하고 있어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가족 단위의 숙박객에게는 천상(天上)의 휴양지가 된다.

 

< 리조트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용 해수욕장' >

 

< '전용 해수욕장'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조망 > 

 

5. 신안 해저유물 발굴기념비 및 낙조대 구경.

일몰시간의 임박으로 인하여 승용차를 운전하여 증도에서 또 다른 명소가 되는 '짱뚱어 다리' 옆을 지나면서 증도의 서북쪽에 있는 신안 해저유물 발굴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 보는데, 이곳 전망대 주변에는 기념비와 더불어 해저유물 발굴내역을 기술하고 있다.

 

< 섬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해저유물 발굴기념비' >

 

< 신안 '해저유물 발골조사' 내역 >

 

섬의 끝지점으로 돌출하고 있는 바위 위에 낙조대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전망대 앞에는 송(宋) 및 원(元) 나라 때에 교역하다가 침물한 해저 유물을 발견하였다는 지점에 떠 있는 부표와 함께 그 바다 뒤편으로 거대한 임자도의 명품 대둔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머물고 있다.

 

< '해저유물' 의 발굴지점을 나타내는 조감도 >

 

< '발굴해역' 지점을 나타내는 안내문 >

 

< 발굴해역 지점 뒤편에 있는 '임자도' >

 

이곳 전망대에서 눈을 조금 왼편으로 돌리면 바다 속으로 소단도, 대단도, 내갈도, 외갈도 등 여러 개의 섬들이 연이어 돌출하고 있다.

그 섬들 중 제일 앞에 있는 소단도에는 구름다리로 연결하면서 그 섬의 꼭지점에 배 모양의 아름다운 카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전망대의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외갈도 및 내갈도' >

 

< 소단도 위에 만들어져 있는 '카페' 건물 >

 

이윽고 일몰시간의 임박으로 전망대에 머물면서 점진적으로 바다로 떨어지는 낙조를 구경하면서 순간 순간을 포착하여 본다.

하지만 너무나 세차게 부는 바람과 함께 떨어지는 기온으로 한 겨울의 중심지로 돌아가는 듯 맹위가 엄습하여 조급하게 사진 몇장을 찍고 이내 자리를 떠나기로 한다.

 

< '해넘이' 가 시작하면서 >

 

< 바다로 접근하고 있는 '태양' >

 

< '바다' 물에 접촉하고 있는 태양 >

 

< 물 속으로 잠겨지는 '태양" >

 

6. 저녁식사와 리조트에서의 숙면.

겨우 해넘이를 구경하고 증도면사무소 내에 있으면서 옛날에 먹어 보았던 짱뚱어탕을 먹기 위하여 식당을 찾아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성으로 증도에는 관광객의 극감으로 모든 식당이 문을 일찍 닫고 저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할 수 없어 다소 번접한 거리가 되는 지도읍사무소로 나아가 식당을 찾아보기로 하면서 약 20분 정도 운전하여 지도읍에 도착한다.

이곳 지도읍에는 다수의 식당이 영업하고 있어 한 식당으로 들어가 맛 있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다소 늦은 식사이라 맛파람에 게눈 감추는듯 식사를 끝낸다.

다시 20여 분 정도 운전하여 리조트로 돌아와 지도읍에 있는 한 마트에서 구입한 맥주와 소주를 앞에 두고 기나긴 대화 시간을 가진다.

이제는 모든 대화가 건강과 더불어 얼마나 더 이러한 여행 시간을 가질까 하는 이야기가 끝없이 연결하게 만든다. - 첫째날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