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문화와 산행.

성주군 대가면 대천리 옛 대서초등학교 교정 내 자리하고 있는 '성주 추억박물관' 탐방.

용암2000 2020. 9. 19. 20:09

 

1. 성주 추억박물관의 개요.

금일 외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성주군 가천면에서 추어탕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 식사를 끝내고 농원으로 돌아가는 길, 33번 국도변에 자리하고 있는 성주 추억박물관(星州 追憶博物館)을 한번 구경하여 보기로 한다.

이곳 추억박물관은 성주군 대가면 대천리 옛 대서초등학교 부지에 설립한 박물관이 되는데, 우리부부는 수시로 학교 앞을 통과하면서 지나갔지만 교문에 쓰여 있는 입장료 금액이 다소 과도한 것 같아 무관심하게 지나친 박물관이다.

작금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움직이는 동선(動線)의 제한으로 인하여 지루함을 달래기 위하여 입장료를 지불하면서도 추억박물관을 관람하여 보기로 하는데, 매표소에서 성인은 5.000원 이지만 경로는 2.000원을 요구한다.

그런데 관리인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박물관 운영이 거의 마비되어진 상태이라고 하면서 무료(無料)로 입장하여도 좋겠다고 하락하여 주는데, 다소 미안함을 가지면서 내부로 들어가 관람을 하기로 한다.

 

< 성주군 대가면에 있는 '성주 추억박물관' >

 

이곳 대서초등학교는 1949년 9월 대가초등학교 대천분교장으로 설립하여 어느 농촌과 비슷하게 학생 수의 격감으로 인하여 5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나서 1999년 9월 1일자로 폐교(閉校)가 되는데, 그때 까지 총 졸업생 2.337명을 사회로 진출시켰다고 한다.

이후 폐교 건물 및 부지를 대구광역시에서 케이블 티브(Cable TV) 업체가 되는 푸른방송 및 푸른신문에서 10여년 전 인수하여 박물관으로 꾸미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푸른방송 사장님이 박물관에 대한 애착심이 너무나 강하여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박물관 구조는 4개의 건물로 구성하면서 각 건물 마다 특색있는 전시품을 진열하는 교실과 함께 학교 건물의 뒤편 후원에 만들어진 '추억의 농장' 및 운동장에는 다양한 체험장과 더불어 놀이시설 및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 성주 추억박물관' 으로 들어가는 정문 >

 

2. 박물관의 내역.

성주 추억박물관의 4개 건물에는 각 건물마다 고유의 명칭이 붙어있는데, 제일 오른편에 있는 본관 건물에는 윗동네, 두번째 건물에는 우리동네, 세번째 건물에는 아랫동네, 제일 왼편에는 '옆동네' 박물관이라는 아름다운 고을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추억박물관' 의 조감도 >

 

1). 윗동네 박물관.

학교 본관이 되면서 2층의 '윗동네' 박물관으로 먼저 입실하여 보는데, 1층에 있는 첫번째 교실로 들어가면 교실 내에 전시품이 빽빽하게 전시하고 있어 이렇게 많은 전시품을 어찌 구입하였는지 궁궁하기도 한다.

 

< '윗동네' 박물관 건물의 전경 >

 

< 윗동네 박물관 입구에 있는 '탈곡기' >

 

교실 내부에는 우리들이 성장하면서 사용하였던 가전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옛날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한 라디오에서 부터 재봉틀, 수동 타자기, 흑백 TV, 전화기, 뮤직 박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하였던 생활 용품의 역사를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보여준다.

 

< 첫번째 교실의 '전시품' 전경 >

 

안쪽에 있는 두번째 교실로 들어가면 교실 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 출시 되어진 영화(映畵)나 드라마 및 음악의 비디오 테이프(Tape)를 전시하고 있는데, 그 숫자가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가슴이 꽉 저려오게 만든다.

 

< 두번째 교실에 진열하고 있는 각종 '테이프' >

 

전시품이 너무나 많아 전시 공간의 부족으로 인하여 복도 및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전시품을 진열하고 있어 구경과 더불어 2층으로 올라가면 2층의 복도와 교실에는 각종 곤충류(昆蟲類)를 전시하고 있는데, 먼저 그 숫자에 놀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

 

< 복도에도 전시하고 있는 '곤충류' >

 

< '곤충류' 를 설명하고 있는 현황판 >

 

< 교실의 바닥과 벽면 따라 진열하고 있는 '곤충류' >

 

찬찬하게 전시품을 구경하는데, 진열하고 있는 곤충류는 일상적으로 우리나라 산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곤충에서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구경하지 못한 곤충들이 너무나 많이 진열하고 있어 만약 어린이를 동행한 부모는 이곳 한개의 교실에서 다소 정밀하게 관찰한다면 날밤을 지새우게 만들겠다.

 

< 전시하고 있는 '왕 잠자리' >

 

< 다양한 종류의 '나비' >

 

2). 우리동네 박물관.

다음으로 윗동네 박물관과 작은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우리동네'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는데, 이곳 우리동네 박물관 건물도 2층으로 되어져 있지만 2층에는 자재 창고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출입을 통제하고 1층 박물관에는 관람이 가능하다.

 

< '우리동네' 박물관 건물의 전경 >

 

1층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1990년(주제명 : Back to the 1990's)도 우리 성주군 내에 존재하였던 점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잡화상가. 완이네 문방구, 철공소, 담배가게, 철물상회. 홍이네 상회, 가천철물, 푸른 완구점, 부현서적, 성주 만화방, 서둔다방, 소극장 등 우리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가게와 물건을 전시하고 있다.

 

< '우리동네' 박물관 내부 전경 >

 

< '가천철물' 가게 부스 >

 

< '부현서적' 책방 부스 >

 

< 구석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푸른완구 및 서둔다방' >

 

< '홍이네 상회' 앞에서 >

 

특히 교장실이라고 명판이 붙어있는 교실 내부에는 운동기구를 비롯하여 장미전자 등 다양한 전시품을 배치하고 있으며 건물의 한쪽 구석에는 옛날 통시(화장실)가 자리하고 있는데, 통시의 문 앞에 '임산부나 노약자는 문을 열 때 조심하라' 는 안내문 때문에 호기심의 발로를 일으키게 만든다.

 

< '교장실' 내부에 전시하고 있는 트로피 >

 

< 교장실 내에 있는 '장미전자' >

 

< '통시' 내에서 머리를 산발하고 있는 처녀 귀신 >

 

3). 아랫동네 박물관.

우리동네 박물관에서 이웃하고 있는 '아랫동네' 박물관으로 건너가 내부를 관람하는데, 아랫동네 박물관에는 현재의 어린들이 가장 좋아하는 로봇(Robot)롤 비롯하여 다양한 레고(블럭) 장난감을 전시하고 있다.

 

< 아랫동네' 박물관 건물의 전경 >

 

첫번쨰 교실에는 '피규어와 함께 추억 속으로' 이라는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 전시실 내부에는 다양한 로봇와 더불어 자동차 레이스 미니 경주장 및 퍼즐(Puzzle) 게임을 할 수 있는 장난감이 가득하게 준비되어져 있어 어린이들에게 천국의 놀이시설이 된다.

 

< 첫번째 교실의 테마 '피규어와 함께 추억 속으로' >

 

< 전시하고 있는 '로봇 및 스파이드 맨' >

 

< 교실 반을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레이스 미니 경주장' >

 

< '퍼즐 게임' 에 사용하는 장난감 >

 

옆에 있는 두번째 교실로 넘어가면 미니 레고(Lego) 랜드로 꾸며져 있는데, 테이블 위에 레고 장난감으로 만든 거대한 미니어처(Miniature) 도시를 비롯하여 높은 빌딩과 회전체 놀이기구를 비롯하여 거대한 배가 드나드는 항구도 함께 하고 있다.

 

 <레고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미니 레고 랜드' >

 

4). 옆동네 박물관.

마지막 제일 왼편에 있는 '옆동네'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는데, 이곳 옆동네 박물관은 한개의 교실로 이루어지면서 교실의 벽면 따라 한국 영화 포스터(Poster)를 비롯하여 미국 헐리우드를 주름 잡았던 명 배우들의 사진들이 부착되어 있어 옛 향수를 느끼게 만든다.

 

< '옆동네' 박물관 건물의 전경 >

 

< 벽면 따라 부착하고 있는 '포스터' >

 

< '헐리우드' 영화 포스터도 함께 >

 

더불어 복도에는 다양한 조각품과 함께 미술품도 동시에 전시하므로 장시간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미술품 및 조각품을 어디에서 어떻게 수집하였는지 궁궁증을 가지게 만든다.

 

< 복도에 전시하고 있는 '미술품 및 조각품' >

 

그런데 문제점은 박물관 측에서 많은 전시품을 확보하고 있지만 디스프레이(Display)에 따른 기교(技巧)가 너무나 떨어져 관람을 끝내고 돌아서 갈려고 하니 혼돈으로 인하여 머리에 쥐가 일어날 지경인데, 박물관 특성에 따르면 전시품의 량(量)도 중요하지만 질(質)도 우선되어야 하겠다.

 

3. 추억의 농장 및 정원.

머리를 진정 시키기 위하여 넓은 운동장과 더불어 학교 후원에 자리하고 있는 '농장(農場)' 을 방문하는데, 울창한 대나무 숲을 통과하여 후원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한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아취형 출입문을 만난다.

 

< '추억의 농장' 으로 가는 길의 이정표 >

 

< '추억의 농장' 을 가르키는 아취형 출입문 >

 

아취형 출입문을 통과하면 긴 통로의 좌우로 가축을 키우는 사육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사육장 입구에서 부터 진돗개를 비롯하여 토끼, 청계, 오골계, 토종닭, 거위와 염소, 공작새, 원앙새, 칠면조 등 다양한 조류와 가축을 키우는 장소도 함께 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긴 통로와 함께 하는 '사육장' >

 

< 토굴 속에서 살고 있는 '토끼' >

 

< 함께 살고 있는 '거위와 염소' >

 

이 밖에도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를 보관하는 비닐 하우스를 비롯하여 휴게소와 더불어 정자와 벤치 및 조형물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여가를 즐기면서 농장을 관람하는 즐거움도 배가(倍加)를 시켜주는 안성맞춤의 농원이 된다.

 

< '농기구' 를 보관하는 비닐 하우스 >

 

< 정자와 함께 하는 '포토죤'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

 

< 추억의 '해적선' 도 함께 >

 

또한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 또는 넓은 운동장에는 다양한 꽃과 더불어 식물을 재배하는 정원과 함께 물고기를 키우는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 있는데, 계절 따라 다양한 꽃을 피우므로 꽃 속에서 머물 수 있는 여분의 공원도 함께 할 수 있다.

 

< 운동장 곳곳에 만들어진 '정원' >

 

< 아름다운 모양을 가지고 있는 '우산고추' > 

 

 

4. 기타 어린이 체험실 및 놀이시설.

또한 운동장 가장자리 따라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있는데, 자연 학습에 지친 어린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장소와 더불어 몽골인들이 생활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게르(Ger)' 를 건축하고 있어 즐기는 체험도 덤으로 병행하게 만든다.

 

< 운동장 가장자리에 있는 '놀이기구' >

 

< 몽골인의 집 '게르' >

 

< '게르' 내부의 구조 >

 

이 밖에 박물관 내에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간이용 식당과 더불어 카페, 오락실, 체육시설 등이 완비되어져 있어 박물관을 떠나지 않고 내부에서 하루 동안 머물면서 관람이 가능한 장소가 되는데, 방문할 때 고민하였던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것을 박물관 떠날 때 바로 느끼게 만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