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문화와 산행.

고등학교 동문과 함께 1박2일 계획으로 전남 여수시에 있는 '낭도' 를 돌아보면서.(1)

용암2000 2021. 5. 27. 22:34

 

2021년 5월 25-26일.(1박2일)

 

1. 첫째날 : 5월 25일.(화요일)

 

1) 여행의 개요.

금월 초(5월 4일) 백봉회 회원이면서 고등학교 동문과 함께 3명이 밀양시가지 주변에 있는 유적지를 탐방하는 과정에서 멀리 전라도 방향으로 여행이나 한번 떠나 보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래서 5월 25일에서 27일 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여행의 장소로는 한때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는 삼천포항에서 남해군 사이에 있는 다양한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좋은 호응을 가진 것과 유사하게 최근 전라남도 여수시와 고흥군 사이에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새로운 드라이브(Drive) 코스로 각광을 받는 곳으로 선정을 한다.

나는 2018년 3월 25일 고흥군에서 제일 가고 싶은 섬 '연흥도' 를 비롯하여 고흥군에서 최고의 트레킹 코스 중에서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용바위 까지 만들어진 '미르마루 길' 을 걷는 과정에서 바라본 팔영대교가 너무나 아름다움을 품게 하였다.

그때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팔영대교를 건너면서 대구로 오고 싶었지만 여수시와 고흘군 사이에 단지 다리의 명칭 하나로 개통을 연기하고 있었는데, 양쪽 지방자치단체에서 싸움만 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분통을 느낀 장소가 된 곳이다.

그래서 금번 여행에는 이곳 팔영대교를 비롯하여 다양한 다리를 건너면서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하는데, 제일 먼저 방문지로 여수시의 서남쪽 방향 끝지점에서 다리로 연결하고 있는 4개의 섬(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중에서 최고의 해안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낭도(狼島)' 의 둘레길을 선정한다.

나는 여수시에서 진달래 꽃으로 유명한 영취산 산행(2007년 4월 1일)을 포함하여 대여자도 및 소여자도, 하화도, 돌산도, 오동도 등에서의 섬 트레킹과 더불어 고흥군이 자랑하는 팔영산 산행(2007년 11월 24일) 및 두방산 산행(2008년 3월 8일)을 통하여 주변의 풍경을 어느 정도 인지한 지역이라 하겠다.

 

2) 낭만 낭도 섬 둘레길을 걸으면서.

함께 동행하기로 한 동문의 집안 일로 인하여 아침 11시에 출발한 일행은 대구에서 남쪽으로 달리는 구마고속도로 및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광양 Toll gate를 벗어나 여수시가지 변두리를 통과하는 22번 및 77번 국도를 이용하여 여자만의 끝지점에서 조발도와 연결하는 첫번째 다리가 되는 조화대교를 건넌다.

이어 조발도에서 둔병도로 넘어가는 두번째 다리가 되는 둔병대교 및 세번째 다리가 되는 낭도대교를 건너면 금일 제일 먼저 트레킹 코스로 선정한 낭도에 도착하는데, 77번 국도 아래로 연결하는 지방도로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낭도의 제일 큰 마을이 되는 여산마을에 도착이 된다.

여산마을은 낭도에서 제일 큰 항구가 되면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 안길을 통과하여 외곽으로 나아가면 낭도항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선착장에는 넓은 주차장과 더불어 내항 및 외항의 2중 방파제로 둘려 쌓여 있어 매우 포근한 항구가 된다.

 

< '낭도' 에서 제일 큰 여산마을 >

 

< 넓은 주차장과 함께 하는 '선착장' >

 

낭도항 선착장으로 들어가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보는데, 먼저 선착장 주변을 돌아보면서 주차장 입구에 붙어있는 낭도 지도를 보면서 금일 트레킹 코스로 선정 할 위치의 파악을 비롯하여 낭도의 유래를 간단하게 읽어본다.

 

< '낭도' 의 조감도 및 트레킹 길 >

 

낭도는 여수에서 서남쪽으로 26.2㎞에 화양반도(華陽半島)의 남쪽 3.6㎞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데, 인근으로 적금도(積金島)를 비롯하여 둔병도(屯兵島), 조발도(早發島),·상하화도(上下花島). 사도(沙島) 등이 있다.

섬의 면적은 약 5.33㎢이고 해안선 길이는 19.50㎞가 되면서 섬의 남단에는 남포등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섬의 모양이 마치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 낭(狼)' 자를 써서 낭도(狼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선착장 인근에 있는 한 마트에서 이곳 낭도에서 유명한 순곡 생 '낭도젖샘' 막걸리를 구입하여 보는데, 함께 동행하는 2명의 동문은 거의 술을 마시지 않으므로 나 혼자를 위하여 단지 2병의 막걸리를 구입한다.

이곳 낭도젖샘 막걸리는 4대째 100년의 전통을 간직한 술이 되는데, 낭도를 방문한 등산객 사이에 입소문을 통하여 널리 알려져 있어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낭도에서 제일 먼저 거금 4.000원(병당 2.000원)을 투자하여 본다.

일반적으로 낭도의 트레킹은 이곳 낭도항애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스팔트 길 따라 걷기가 싫어서 차량을 이용하여 한 600m 정도 떨어져 있는 낭도중학교 자리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 폐교가 된 '낭도중학교' 가 야영장으로 변한 건물 >

 

현재 낭도중학교는 폐교가 되면서 야영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보수를 통하여 공사를 하고 있어 인접하게 있는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면서 트레킹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오늘 일행이 걷고자 하는 코스는 낭도에서 많은 산행 또는 트레킹 코스 중에서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낭만 낭도 섬 둘레길' 중에서 제1코스를 선택한다.

 

< '낭만 낭도 섬 둘레길' 을 알리는 이정표 >

 

< 트레킹의 출발지점에 있는 '낭도해수욕장' >

 

낭만 낭도 섬 둘레길 중에서 제1코스는 해안선 따라 약 4Km 거리에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둘레길의 시발점은 낭도해수욕장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진 도로에서 조금 만 걸어가면 이내 한 정자를 만난다.

정자로 올라가 선착장에서 구입한 낭도젖샘 막걸리로 목을 축여 보기로 하는데, 먼저 한잔의 막걸리를 마셔보니까 막걸리가 순곡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맛이 매우 부드러우면서 달싹한 맛이 입안에서 한참 동안 머물게 만든다.

 

< 낭도의 특산품이 되는 '낭도젖샘' 막걸리 >

 

이내 한병의 막걸리를 마시고 나서 섬 둘레길로 들어 가는데, 정자의 바로 뒤편으로 낭도거기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그 카페 앞으로 기다란 외항 방파제가 자리하면서 방파제의 끝지점에 빨간색 등대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둘레길 입구에 있는 '낭도거기 카페' >

 

해안선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이내 방파제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둘레길로 접어드는데, 방파제의 뒤편으로 산맥이 흐르고 있으면서 능선의 오른편으로 고흥군의 명산이 되는 팔영산 8개의 봉우리가 정겹게 보이고 있고 오른편 끝지점에는 2018넌 3월에 방문한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낭도 외항에 있는 '방파제' >

 

< 방파제 뒤편 오른편으로 고흥군에 있는 '팔영산' >

 

< 방파제 뒤편 왼편에 있는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 >

 

이곳 방파제에서 부터 둘레길은 이내 해안선 따라 약간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로 이어지는데, 둘레길 가장자리에 빨간색 산딸기가 지천으로 익어 있어 아무리 트레킹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달콤한 딸기의 맛으로 인하여 정신없이 따 먹기가 바빠진다.

 

< 언덕으로 올라가는 '둘레길' >

 

주어진 트레킹의 시간으로 딸기의 유혹을 뿌리치면서 잘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약간의 언덕으로 올라가면 해안선으로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곳 전망대에 서면 바로 눈앞으로 작은 무인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무인도 앞으로 유람선과 어선이 꽁무니를 연결하면서 낭도의 외항으로 들어가고 있다.

 

 < 무인도 앞으로 지나가는 '유람선과 어선' >

 

눈을 그 뒤편으로 이동을 하면 바다 건너편으로 나로도 섬이 길게 돌출하고 있는데, 나로도 섬의 끝지점에 우리나라에서 우주의 새로운 장을 열게 만든 우주 발사장의 각종 건물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무인도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나로도' 섬 >

 

해안선으로 만들어진 오솔길 따라 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는데, 길 따라 해안선으로 내려서면 해안가 주변으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더불어 바위 가장자리에 많은 탐방객들이 다녀간 흔적으로 만든 돌탑들이 곳곳에 쌓여 있다.

 

< 많은 돌탑과 함께 하는 '해안선' >

 

< 바위 위로 걷고 있는 '탐방객' >

 

다시 오솔길로 올라가 앞으로 한 100m 정도 걸어가면 신선대(神仙臺)를 가르키는 이졍표를 만나면서 다시 해안선으로 내려서면 매우 넓은 바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바위 앞에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안내문에 따르면 이곳에는 신선대를 비롯하여 쌍용굴와 신선샘 및 주상절리 등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 '신선대' 를 가르키는 이정표 >

< '신선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신선대' 주변의 풍경 >

 

언내문 앞에 있는 넓은 바위가 신선대 바위가 되면서 바위 곳곳에 흰색과 검은색 페인트로 칠한 화살표와 글씨가 쓰여져 있는데, 오른편으로 쌍용굴을 알리는 화살표 따라 매우 위험한 바위를 넘고 넘어가면 거대한 바위 속으로 파고 들어온 바다의 끝지점이 보인다.

 

< 넓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신선대' >

 

 < '쌍용굴' 을 알리는 이정표 >

 

< 방향을 지시하는 '화살표' >

 

< '쌍용굴' 주변의 바위 >  

 

이곳 바다의 끝지점에서 양쪽으로 파인 굴의 입구만 보이고 있으면서 바위 속에 파고 들어간 것이 아마 쌍용굴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쌍용굴의 조망은 배를 이용하여 바다에서 접근하여야 좋은 그림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 굴의 내부가 보이지 않고 있는 '쌍용굴' >

 

또 다른 방향의 화살표를 따라가면 신선샘에 도착이 되면서 이곳 샘은 거대한 바위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데, 샘은 바위 사이에서 솟아나는 물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맛을 보니까 바다 물은 아닌 것 같다.

 

< '신선샘'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거대한 바위 틈에 자리하고 있는 '신선샘' >

 

이곳 신선샘의 뒤편으로 매우 거대한 주상절리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단지 거대한 암벽으로 보이고 있지만 먼 거리에서 바라보면 뚜렸하게 주상절리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 >

 

< '주상절리' 로 이루어져 있는 암벽 >          

 

신선대에서 앞으로 바라보면 눈 앞에는 매우 낮은 돌섬이 자리하고 있고 눈을 멀리 바라보면 나로도 섬이 더욱더 선면하게 보이고 있는데, 특히 외나로도 섬에 끝지점에 있는 우주발사체를 만드는 사무동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눈을 왼쪽 방향으로 이동을 하면 낭도 끝지점에 있는 하얀색 등대와 함께 그 뒤편으로 '사도(沙島)와 추도(鰍島)' 이라는 섬이 자리하고 있는데, 섬에는 울창한 숲과 더불어 붉은색 지붕을 가진 집들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 해안선 뒤편 머리를 내밀고 있는 '사도' >

 

다시 오솔길로 올라가 앞으로 한 5분 정도 걸어가면 또 다시 천선대(天仙臺)를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정표의 지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넓은 바위를 만나면서 바위에서 바라보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천선대' 를 가르키는 이정표 >

 

이곳에도 바다가에는 넓은 바위와 함께 바위 곳곳에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개 보이고 있는데, 이곳 천선대를 비롯하여 눈 앞에 있는 사도 및 추도에는 약 3.500여 점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 '천선대' 주변의 바위 >

 

<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천선대' >

 

< '공룡 발자국' 이 찍혀 있는 바위 >

 

다시 오솔길로 올라가 한 100m 정도 걸어가면 3거리 이정표를 만나면서 오른편 언덕 아래로 남포등대가 있다는 이정표 따라 등대 방향으로 내려가 보는데, 급경사의 언덕 길로 내려서면 눈앞에 하얀색 등대 한기가 자리하고 있다.

 

< '남포등대' 를 가르키는 이정표 >

 

< 바다의 돌출 부위에 있는 '남포등대' >

 

등대 뒤편으로 좁은 해협을 이루면서 사도가 자리하고 있는데, 사도 뒤편으로 내가 섬 산행으로 걸어 보았던 하화도(下花島)를 비롯하여 그 뒤편 아련하게 금오도가 보이고 있고 해협의 안쪽에 하화도로 들어가는 섬 백야도 다리도 보이고 있다.

 

<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사도' >

 

< 울창한 숲과 함께 하는 '사도' 전경 >

 

< 안쪽 멀리 보이고 있는 '백야도' 다리 >

 

정말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하면서 지참하고 있는 간식으로 긴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는데, 정말 이곳은 앞에서 보았던 신선대, 신선샘, 천선대 등 시선들이 노닐던 장소가 왜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를 알게 만든다.

급경사의 길로 다시 올라가면 이내 3거리에 도착하면서 계속하여 둘레길로 걸어보는데, 3거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장사금(長沙金) 해수욕장 위에 도착이 된다.

이곳 장사금 해수욕장은 모래가 제주도 우도에 있는 서빈백사(西濱白沙)와 같이 흰색의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되는데,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 유익한 해수욕장이라 한다.

 

 < 흰색의 모래를 가지고 있는 '장사금 해수욕장' >

 

장사금 해수욕장을 바라보면서 밭 사이로 조금 걸어가면 냉도를 일주하는 지방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산타바오거리' 에 도착하는데, 이곳 산타바오거리에서 오른편으로 계속하여 걸어가면 낭만 낭도 둘레길 제2코스로 이어진다.

 

< '산타바오거리' 에 있는 낭도 조감도 >

 

< 산타바오거리에서 '영화 촬영지' 를 알리는 홍보물 >

 

오늘은 이곳에서 원점이 되는 낭도중학교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되돌아 가는 길은 도로 따라 걷는 길과 마을 앞으로 걷는 길로 나누어져 있어 마을 앞으로 한 5분 정도 걸어가면 낭도중학교에 도착이 된다.

학교의 뒤문을 이용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학교의 건물을 야영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리-모델링(Re-modeling)을 통하여 펜션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금일이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적막감에 묻혀있다.

운동장을 통과하여 정문 앞 도로변에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에 탑승을 하는데, 금일 낭도 돌레길 트레킹을 오후 3시 20분에 시작하여 오후 6시에 종결하므로 총 2시간 40분이나 소요한 다소 긴 트레킹이 되었다. - 첫째날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