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문화와 산행.

계성고등학교 56회 동문 하기 야유회는 "여수시가지" 내에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2)

용암2000 2015. 9. 13. 20:04

2015년 9월 6일.(일요일)

 

4. 오동도 섬의 트레킹.

이사부 크루즈 선을 승선하여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지고 나서, 일행은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본 오동도를 거닐어 보기로 한다.

버스는 세계박람회 개최 동안 긴요하게 사용한 대형 버스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나서. 일행은 걸어서 오동도를 방문하기로 한다.

 

< "오동도" 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소형차량 유료 주차장 >

 

여수에도 아름다운 여수 10경을 선정하고 있는데, 여수 10경은 진남관, 오동도, 항일암, 돌산대교, 거문도 등대, 백도, 사도, 영취산 진달래, 여수 국가산업단지, 여자만 갯벌 등 으로써 그 중에 오동도가 제1경으로 선정 되어질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아울러 오동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돌산도에서 자산공원 까지 운행하는 해상 케이블 카를 비록하여 주변으로 많은 관광지가 연계하고 있는데, 오동도는 계절과 상관 없이 많은 관람객이 찾아드는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다.

자산공원 전망대에서 오동도를 내려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나무 잎 처럼 보이고 있으면서 예전 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이 자생하여 "오동도(梧桐島)" 라고 불려지게 되었는데, 현재는 섬의 명물이 되는 동백나무와 조릿대의 한 종류가 되는 시누대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이 밖에 참식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등 193종의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특히 이곳에서 자생하고 있는 동백나무가 거대한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어 그 때문에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 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 
옛날에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오동도가 현재 약 1Km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 하므로 배를 이용하지 않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방파제 따라 동백열차가 운행하므로 일부 사람들은 80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서 열차를 타고 가는 낭만을 즐기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 관광객은 운행에 따른 시간적 갭(Gap)으로 인하여 걸어서 들어간다.

 

< "방파제"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오동도 까지 운행하고 있는 "동백열차" >

 

방파제의 벽면으로 동백꽃 전설을 담은 벽화가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으므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선정된 바가 있을 정도로 운치가 있다.

일행도 벽화를 구경하면서 오동도 방향으로 걸어가 보는데, 일부 구간에서는 방파제 길과 함께 걷기에 편리한 나무테크 길도 병형하게 만들어져 있어 편리성을 부여하고 있다.

 

< 방파제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벽화" >

 

방파제 입구 바위에 이곳 오동도에서 내려오고 있는 2가지 전설을 설명하고 있는데, 첫번째는 오동도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오동나무 열매를 따 먹으려 날아드는 봉황새를 보고 고려말 신돈(辛旽)이 봉황새가 날아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오동나무 전체를 베어내게 하였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아리따운 한 여인이 도적 무리로 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하여 만경창파(萬頃蒼波)에 몸을 던져 죽으므로 인하여,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남편이 오동도 산기슭에 부인을 정성으로 무덤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 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 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시누대(일명 : 신이대 라고도 함)가 돋아났다고 하는데, 그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女心花)" 라고도 불려진다고 한다, 

 

< "오동도" 에서 내려오고 있는 2가지 전설 >

   

이러한 전설도 읽으면서 한 10여 분 정도 방파제와 나무테크 길 따라 걸어가면 오동도 섬에 도착하는데, 오동도 섬은 전남 여수시 수정동에 위치한 섬이다.

섬의 면적 0.13㎢ 이면서 해안선 길이가 14Km 정도의 아주 작은 섬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2개의 국립공원이 되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 "방파제 및 나무테크" 길로 나누어지는 지점의 건널목 >

 

해안가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조금 들어가면 다소 넓은 광장을 만나는데, 광장 중간지점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크게 활용한 판옥선 및 거북선 모형과 더불어 중앙에 높은 입석 한기가 자리하고 있다.

 

< 섬의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오동도" 조감도 >

 

< 오동도 가장자리에 있는 넓은 "광장" >

 

입석에는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 글씨는 이순신 장군이 "만약 호남이 없다면 국가가 없다" 라는 뜻을 가진 내용으로 호남이 한반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뜻이라 하겠다.  

 

< 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판옥선과 거북선 및 입석" >

    

광장에서 더 내부로 들어가면 식당과 더불어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가 건물이 도열하고 있는데, 식당가 뒤편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따라 섬의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등대 방향으로 올라가면 거목의 동백나무와 조릿대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  광장 가장자리 여수항을 표현하고 있는 "노래비" >

 

< 넓은 광장 가장자리에 있는 "상가 및 식당" 건물 >

 

< 등대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과 동백나무 숲" >

 

해발 약 100m 높이가 되는 섬의 정점으로 올라가면 8각의 하얀색 등대 및 숙소, 체험실, 사무동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사무동 건물 2층에 있는 전시관에는 내부수리로 인하여 관람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 오동도 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등대" >

 

1952년 5월 처음으로 불빛을 밝힌 오동도 등대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해마다 약 200여 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항해의 길잡이가 되는 등대 내부를 구경하기 위하여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등대 꼭대기에 마련된 높이 27m의 등대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전망대 가장자리로 등대에 관련 되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

 

전망대 가장자리 따라 한바퀴 돌아가면서 주변을 구경하여 보는데, 아름다운 여수의 풍경과 더불어 광양만으로 들어가는 거대한 상선 또는 유조선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을 감상하고 있으니 시간이 물 흐르듯 지나간다.

 

< 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여수시가지" >

 

주어진 시간으로 인하여 조속하게 등대를 떠나 다시 해안선 따라 걸어가는데,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동백나무로 걷는 길 대부분 거의 암흑에 가깝게 어둠이 내리고 있어 오동도를 동백섬이라고 불려질 정도로 동백나무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 거의 암흑의 길이 되어지는 "동백나무" 숲길 >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걸어가는데,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지면서 병풍바위, 소라바위, 지붕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한 구릉을 넘어가니 해안가로 바람골과 용굴(龍窟)로 내려가는 나무테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각 방향으로 내려가 해안선을 감상하여 보는데, 천하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절벽과 해식동굴이 펼쳐진다.

 

< 계곡 아래에 있는 "바람골" 전망대 >

 

< "용굴" 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용굴" >

 

< "등대와 기암괴석" 을 배경으로 >

 

다시 나무테크 길로 올라와 섬을 일주하게 하는 길 따라 앞으로 전진하여 내려가면 조금 전 오동도로 들어가기 위하여 걸었던 방파제 입구에 도착한다.

방파제 입구에서 바라보는 여수시가지와 더불어 여수 세계박람회 행사용 건물들이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는데, 옛날 여수 세계박람회 때 구경하였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 조금 전에 걸었던 "방파제" 전경 >

 

5. 여수 수산물 특화시장에서의 만찬.

오동도 관광을 끝내고 나서 세계박람회 버스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승차하여 여수의 마지막 여정이 되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기로 하는데, 장소는 여수 중심지에 있는 "수산물 특화시장(水産物 特化市場)" 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 여수 시가지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수산물 특화시장" >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 남산동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는 여수 수산물 특화시장은 현대화된 시설로 호남 최대의 문화 관광용 시장으로 개발하였다.

시장의 1층 점포에는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상가로 구성되어 있고, 2층에서는 1층에서 구입한 회를 먹기 위한 식당촌으로 구성되어 있다.

 

< 1층 "횟감" 을 판매하고 있는 상가 >

 

횟감을 잘 안다는 몇명의 동문이 먼저 물고기를 판매하는 1층으로 들어가 회를 주문하고 나머지 동문은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가 조금 기다림을 가지고 있는데, 이윽고 회가 도착하므로 허리 띠를 풀고 회 먹기에 도전장을 던진다.

 

< "회" 먹기에 도전하고 있는 동문 >

 

< 1층에서 구입한 "회와 멍게" >

 

이곳 식당에서도 많은 맥주와 소주의 빈병을 생산하면서 싱싱한 회를 먹어보는데, 여수 수산물 특화시장은 여름철에 꼭 가봐야 하는 전통시장 50선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세를 가진 시장이라는 것을 알게하여 준다.

 

< 2층 식당에서 내려보는 "여수" 의 일물 >

 

다소 늦게까지 이야기 삼매경(三昧境)을 빠지다가 여수를 떠나기로 하는데,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마자 거나하게 취한 동문이 노래를 부르면서 가자고 요청하므로 달콤한 잠도 청하지 못하고 노래방 기계를 분주하게 돌아가게 만든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