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문화와 산행.

계성고등학교 56회 동문 하기 야유회는 "여수시가지" 내에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1)

용암2000 2015. 9. 11. 06:10

2015년 9월 6일.(일요일)

 

* 야유회 개요.

오늘은 대구에 있는 계성고등학교 56회 동문들 하기 야유회를 "여수(麗水)시가지" 일원에서 개최한다는 회장과 총무의 사전 연락이 답지한다.

아침 8시 30분 법원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대구시가지를 관통하여 두번째 승착지가 되는 동아쇼핑 앞에서 8시 45분에 탑승하기로 한다.

버스는 계속하여 대구시가지 대로를 이용하여 마지막 승착지가 되는 성서 홈플러스 앞에 정차하면서 동문들을 승차시킨다.

금일 야유회에 참석을 약속한 다수의 동문들 불참으로 인하여, 최종적으로 16명이 탑승하여 28인승 리무진 버스에서도 가뭄에 콩 심은 것과 같이 드문드문 자리를 점유하게 한다.

버스는 9시 정각 홈 플러스 앞을 통과하여 구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달려가는데, 버스 속에서 회장 인사와 더불어 총무가 사전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면서 야유회 첫발을 올리기로 한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로 들어가 간단하게 휴식을 가지고 나서 계속하여 남도를 달려가면서 총무가 야유회 Schedule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금일 비록 적은 동문이 참석하지만 다수의 동문들의 금일봉과 더불어 많은 기념품을 기증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푸짐한 방향으로 야유회를 운행하겠다고 한다.    

11시 30분 경 버스는 고속도로 옥곡 Toll gate를 벗어나 광양 변두리로 달려가다가 우리나라에서 거대한 산업의 중추적 역활을 하고 있는 광양제철소 옆을 통과하면서 최근에 건설한 "이순신(李舜臣)대교" 로 진입한다. 

 

< 이순신대교로 올라가는 접속도로에서 바라보는 "광양제철소" >

 

 

1. 이순신대교의 관광. 

이순신대교를 건너자 마자 버스는 오른편 언덕 위에 있는 "이순신대교 홍보관" 으로 올라가 이순신대교를 관람하기로 한다.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홍보관 건물로 들어가 전망대로 운행하고 있는 엘리베이트를 타기 위하여 승강구 입구로 들어가는데, 많은 관광들이 줄을 서 있어 다소 기다림을 가진다.

 

< "이순신대교 홍보관" 주차장 >

 

일행도 순서에 의거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전망대로 올라가 이순신대교와 더불어 광양시가지 및 광양만으로 이동하고 있는 많은 배를 구경하여 본다.

하지만 유리를 통하여 내려보는 풍경은 다소 흐림이 발생하는데, 그래서 기념사진 찍기에는 다소 부적함이 나타나고 있다.

 

< 전망대 유리를 통하여 내려보는 "이순신대교" >

 

이곳 이순신대교는 2007년도에 착공하여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최하는 2012년 5월 12일 부터 8월 까지 약 3개월 간 임시 개통하였다가, 다음 해가 되는 2013년 2월 7일에 정식 개통이 되어진 다리이다. 

총연장 길이 : L = 2,260m, 폭 : B = 25.7m, 주탑과 주탑 사이 주경간(主經間)의 거리 : L = 1,545m로 건설하였는데, 이곳 주경간 거리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 장군의 탄신해가 되는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동일한 거리로 만들었으며 한국에서 최첨단 토목기술과 구조 응용역학을 이용한 토목공학의 꽃이라 하겠다.

 

< 전망대에서 내려와 바라보는 "이순신대교" 전경 >

 

세계 4위 규모의 이순신대교는 양쪽 주탑은 서울 남산(262m) 및 63빌딩(249m)보다 높은 270m의 현수교 콘크리트로 주탑으로는 세계에서 최고의 높이가 된다.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은 세계 최초로 1.860 Mpa 급 인장강도를 보유한 직경 5.36mm로써, 최고 강도를 가진 강선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주탑" >

 

진도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1.000년에 1번 꼴로 발생하는 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선박 운항 폭은 국내에서 최장이 되는 1.130m로 21만톤 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안정적으로 양방향 동시에 통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다리는 왕복 4차선이면서 해수면에서 다리 상판 바닥면 까지 높이가 80m 로써 한국에서 제일 높은 다리이고, 3경간 대칭 현수교(懸垂橋)로 국내 최대의 규모로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또는 "경간선으로 만든 하프" 이라고 불릴 정도로 웅장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 이순신대교를 건설한 내역을 기록하고 있는 "기념탑" >

 

여수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는 국도 17호선 남(南)쪽의 여수 돌산 기점에서 북(北)쪽의 용인 종점을 연결하는 단일 노선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여수 반도의 지정학적 이유로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산업 물동량 수송에 차질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부응하여 여수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수송거리와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의 절감, 설비투자 여건의 개선,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기여 등이 요구되였다.

그래서 한려 및 다도해 해상국립 공원 등 남해안 관광개발 여건 개선을 위한 남북(南北)측의 시발점이 되는 여수 월내에서 묘도를 거처 광양으로 건너가는 최단 도로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순신대교를 건설하기 위하여 2003년도에 설계를 착수하여 2013년도에 개통하므로써, 여수에서 광양항으로 이동하는 물동량(物動量)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단축되면서 운행시간도 80분에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막대한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 조감도 >

 

이순신대교를 건너면 "묘도(猫島)" 라는 섬을 지나면서 또 다른 다리가 되는 "묘도대교" 를 건너가는데, 이곳 묘도대교는 길이 1.410m 의 사장교(斜張橋)로 이루어지고 있어 짧은 시간 내 현수교와 사장교를 동시에 통과하면서 건축의 미(美)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2. 점심식사.

묘도대교를 건너 한국 중화학 공업의 산실이 되는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통과하면서 여수시가지로 진입 함과 동시에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를 개최한 행사장 주변으로 들어가는데, 도로 주변으로 다양한 식당들이 자리하면서 식당 앞에는 다수의 버스와 승용차들이 주차하고 있다. 

우리를 안전하게 모시고 있는 기사 분이 추천하여 주는 "여수게장" 식당으로 안내가 되는데, 기사 분이 사전 연락을 취하므로 바로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면서 이 식당에서 제일 잘 한다는 게장정식으로 상차림이 이루어진다.

 

<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찾아간 "여수게장" 식당 >

 

다소 늦은 점심식사가 되지만 처음 대면하는 게장정식을 먹어보는데, 빨간 양념으로 범벅이 되는 게장 속에 다소 딱딱한 게의 껍질로 인하여 나와 같이 잇빨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지만 그래도 모처림 만나는 동문과 함께 하는 식사에는 많은 소주병이 춤을 춘다.  

 

< 밥 도둑이라고 자칭하는 2가지 "게장" >

 

<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는 "동문" >

 

 

3. 이사부 크루즈 선을 이용한 선상 여행.

풍족한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서 버스는 여수시가지에서 돌산도로 넘어가는데, 새롭게 건립되어진 "거북선대교" 를 건너 옛 다리가 되는 돌산대교 아래에 있는 크루즈 유람선 선착장으로 들어간다.

 

< 돌산도 해안에 있는 "선착장" >

 

부두 주변으로 많는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빠르게 운행하는 크루즈 선의 시간을 점검하여 보니 오후 2시 여수항 일대와 더불어 세계박람회가 개최되었던 행사장 주변 까지 운행하는 "이사부 크루즈" 선이 출발한다고 한다.

 

< 돌산도 선착장에 정박하고 있는 "이사부 크루즈" >

 

이사부 크루즈 선은 정원 약 800명을 승선할 수 있는 크기로 일인당 19.000원의 비용으로 약 2시간 정도 여수항 일대를 운항하는 배로써 선체가 3층으로 건조되어 있다.

선체의 1층과 2층에는 춤을 추는 무대와 함께 선상 식사가 가능한 넓은 Hall로 이루어져 있고, Deck가 되는 3층에는 많은 사람들이 승선하여 주변 풍경을 감상하도록 되어있다.

 

< 1층에서 춤을 추고 있는 "관광객" >

 

< 2층에 있는 "식당과 무대" >

 

< 3층 Deck에서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 >

 

정시에 출발하는 크루즈 선은 돌산대교 아래를 지나면서 "장군도" 라는 무인도를 끼면서 여수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내항으로 들어간다.

여수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을 만들면서 연속적으로 지나가는데,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 "돌산대교" 아래로 지나가는 크루즈 선 >

 

< 여수 내항에 자리하고 있는 "시가지" 전경 >

 

< 또 다른 방향의 "여수 내항" >

 

< 장군도를 돌아서 들어가면 만나는 "거북선대교 및 케이블 카" >

 

< 여수의 관광 명소가 되는 국보 제304호 "진남관" >

 

내항을 조금 돌아서 가면 빨간색 등대 하나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등대에는 "하멜등대" 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 있다.

우리가 인식하기로 "하멜" 이라는 사람은 풍랑으로 제주도에서 포류하다가 고향 땅 네덜란드로 돌아가 "하멜표류기" 라는 책을 저술하여 한국을 최초로 유럽으로 소개한 유명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 여수 내항에 있는 "하멜등대" >

 

그런데 이곳 여수에서 하멜등대가 있다는 것은 하멜이라는 사람이 제주도에서 여수로 이동하여 잠시 머물고 있다가 현종 7년(1666년)에 일본을 거쳐 본국 네덜란드로 건너간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제로타리 클럽이 하멜 기념사업과 연계하여 2004년 12월 23일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하멜등대를 지나면서 새롭게 건립되어진 거북선대교와 더불어 여수 바다를 가로 질러 만들어져 있는 해상 케이블 카들이 연속적으로 운행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여수 풍경을 더욱더 빛나게 만들고 있다. 

 

< 새롭게 건립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여수 케이블 카" >

 

< 여수시가지 풍경을 즐기고 있는 "동문" >

 

< 맥주를 앞에 두고 담소를 즐기고 있는 "동문" >

 

크루즈 선은 광양만으로 들어가는 넓은 대해로 들어가는데, 대해의 왼편으로 여수가 자랑하는 오동도를 끼고 앞으로 전진한다.

크루즈는 남해군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남해도를 바라보면서 오동도를 한바퀴 돌아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최되었던 행사장 주변을 감쌓고 있는 방파제 안으로 들어간다.

 

< "오동도" 를 돌아서 가는 크루즈 선 >

 

< 방파제 등대와 함께 멀리 보이고 있는 "남해도" 전경 >

 

< 여수 방파제 안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박람회" 행사장 전경 >

 

방파제 안에서 한바퀴를 돌면서 여수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행사장 건물과 더불어 전시장을 방문한 외국 귀빈들이 머물었던 "엠블(MVL)" 호텔의 모습이 또 다른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는데, 정말 여수는 크루즈 선을 타고 여행하는데 보람을 느끼게 만드는 항구가 된다.

 

< 관광객들의 숙소가 되었던 "엠블" 호텔 >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크루즈 선은 왔던 길로 되돌아 유람선이 출발한 선척장으로 들어가는데, 가는 길에는 다른 회사의 크루즈 선이 지나가므로 먼 발취에서 손을 흔들면서 상호 인사를 나누어 본다.

 

< 옆을 지나가고 있는 "여수 미남 크루즈" 선을 보면서 >

 

< 여수 내항으로 들어가는 선상에서 다시 바라보는 "거북선대교" >

 

되돌아 갈 때에는 다소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이 발생하여 2층과 1층으로 내려가 젊음이들의 춤추는 모습을 구경하여 보는데, 나도 한때는 저렇게 젊은 시절이 있었겠지 하는 생각으로 자문하여 본다.

 

< 현란한 조명 아래에서 춤추는 "젊음이들" >

 

나는 저렇게 춤도 추지 못하면서 속절 없이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멍청하게 구경하고 있으니 방송실에서 선착장에 도착하였다는 안내 방송을 하는데, 그래서 하선과 동시에 돌산도로 올라가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승차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