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경상남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편백나무 숲 단지 내의 산책.(6)

용암2000 2021. 12. 14. 12:27

 

2021년 12월 1-2일.(1박2일)

 

* 둘째날 : 12월 2일.(목요일)

 

3. 장복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편백나무 숲 단지를 거닐면서.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용원어시장에서 출발한 일행은 약 45분 정도 달려가면 진해구(鎭海區)의 중심지 여좌동(餘佐洞)을 지나면서 마산으로 넘어가는 옛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장복산 조각공원에 도착하는데, 조각공원 입구에 있는 도로변에 주차를 시킨다.

 

< 창원시 진해구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는 '누리길' 조감도 >

 

봄철 진해시가지에는 벚꽃으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여가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고 진해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장복산 주변에도 벚나무와 더불어 진달래 꽃이 유명하여 많은 등산객이 찾는 산이 되는데, 나도 벚꽃에 반하여 몇번이나 진해를 찾았던 곳이다.

특히 2010년 4월 3일 대구에 있는 모 산악회에서 해발 584m '장복산(長福山)' 에서 천자봉 까지 16Km 장거리 종주산행을 추진 하였는데, 대부분 산악인은 풀 코스(Full course)를 선택하였지만 년식이 조금 노후가 되어진 나를 포함하여 몇명은 중간지점에 있는 안민고개에서 출발하여 10Km 단축산행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산이다.

더불어 장복산 중터에는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에서 허리길 따라 새로운 산책로를 개발하여 진해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힐링(Healing)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늘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의 덕분으로 모르고 있었던 편백나무 숲 단지를 거닐어 보는 행운을 가진다.

창원시는 장복산에서 천자봉 까지 곳곳에 편백나무 숲 군락지를 조성하여 다양한 숲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오늘은 많은 편백나무 군락지 중 액기스에 해당하는 장복산 조각공원 뒤편에 있는 편백나무 숲 단지를 선택하는데, 그 이유는 적당하게 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을 겸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어제 거제도에 있는 옥녀봉을 오르므로 다소 지친 몸이 되지만 워낙 등산을 좋아하는 동문들의 등살로 죽은 힘으로 산행의 들머리로 들어가는데, 이내 울창한 편백나무 숲으로 인하여 나무 밑에는 한낮이지만 다소 깜깜한 느낌을 주는 산책 길이 된다.

 

< '편백나무 숲 단지' 입구에 있는 숲의 이름 >

 

<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편백나무 숲 단지' 를 오르면서 >

 

다양한 산책로 코스 중에서 다소 급경사의 길이 되는 '삼밀사(三密寺)' 사찰이 있는 방향으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경내와 다소 떨어진 곳에 삼밀사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 2개의 석등(石燈)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급경사의 길에 그 무거운 석등을 어떻게 운반하였는지 궁궁증을 유발시킨다.

 

< 다양한 코스 중에서 '삼밀사' 를 가르키는 방향 >

 

< 삼밀사 경내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 '석등' >

 

이곳 석등에서 부터 다시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장복산 허리 정도에 만들어져 있는 임도길을 만나면서 임도길 가장자리에 삼밀사 연역을 표시하고 있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이곳 삼밀사는 조선 정조 4년(1779년)에 창건을 하였지만 그 이후 설산 풍화로 인하여 유실이 되었다가 1982년에 새롭게 중건한 사찰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 임도길 옆 '삼밀사' 연역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지방자치단체는 이곳에서 만나는 임도길을 '하늘마루길' 이라고 명명하면서 노약자를 포함하여 많은 등산객이 걷고 있는데, 이내 3거리를 만나면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삼밀사로 올라가는 길이 되지만 사찰의 관람은 생략하고 하늘마루길로 조금 걸어가면 언덕 위로 삼밀사의 첫관문이 되는 천왕문(天王門)이 보이고 있다.

 

< 삼밀사 입구에서 '하늘마루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하늘마루길에서 올라보는 삼밀사 '천왕문' >

 

지속적으로 임도길로 걸어가면 곳곳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전망대로 들어가 진해시가지 방향으로 구경하여 보는데, 아직 높은 나무로 인하여 완전한 시야가 열리지 않고 부분적으로 진해시가지 건물과 더불어 바다가 보여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다.

 

< 임도길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진해시가지' 전경 >

 

곳곳에서 안내하고 있는 이정표 따라 3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임도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하늘마루 전망대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여기에서 임도길을 벗어나면서 하늘마루 전망대 방향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2층으로 건립되어진 정자를 비롯하여 나무테크로 만든 전망대를 만난다.

 

< '장복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르키는 이정표 >

 

< 임도길에서 '하늘마루 전망대' 를 가르키는 이정표 >

 

전망대 중앙에 서울을 비롯하여 각 나라의 수도가 되는 도시 까지 거리와 방향을 표시하고 있는 지시표가 서 있는데, 이곳 진해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서울(Seoul) 까지 306Km가 되고 모스코바(Moscow) 까지는 6923Km이며 런던(London) 까지는 9186Km를 가르키고 있다.

 

< 전망대 중앙 각 나라 '수도' 까지 거리를 가르키는 지시표 >

 

무엇보다 먼지 전망대로 올라가 진해시가지를 구경하여 보면 눈 아래로 진해시가지 풍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으로 머물고 있는데, 전망대 가장자리에 부착하고 있는 조감도를 보면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하나를 점검하면서 풍경을 감상하여 보면 어제 머물었던 거제도와 거가대교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진해시가지' 전경 >

 

< 전망대 가장자리에 부착되어 있는 '조감도' >

 

특히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본인을 훌륭한 해군 제독으로 성장시킨 해군사관학교 때 생도생활 및 일반인들에게는 전연 모르고 있는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의 별장에서 부터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를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유슈(流水)와 같이 흘러간다.

정말 좋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전망대로 올라와 풍족한 마음의 그림을 간직하고 발길을 돌리기로 하는데, 이곳 장복산은 진해시가지에서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넓은 마음을 품어주는 산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왔던길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임도길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사잇길로 내려가면 이곳 사잇길에서는 울창한 편백나무 숲 단지 속으로 걷는데, 울창한 나무 사이로 나무테크의 길이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어 장애인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무장애나눔의 길' 이라고 한다.

 

< 다시 만나는 '편백나무 숲 단지' >

 

< '무장애나눔의 길' 조감도 >

 

< 편백나무 숲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쉼터' >

 

심한 굴곡이나 계단도 없이 평탄한 나무테크의 길로 만들어진 무장애나눔의 길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편백나무에서 뿜어내는 상큼한 피톤치드 향기가 가슴을 활짝 열게 하는데, 정말 인간(人間)에게 유익한 편백나무 숲 단지가 된다.

 

< '장애인' 도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나무테크 길 >

 

숲 단지를 벗어나면서 도로변에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를 탑승하지만 진해에서 거주하는 동문이 저녁식사와 함께 한잔 더 하자는 제의를 훗날로 연기시키면서 대구로 출발하는데, 구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에 도착 함과 동시에 간단한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지면서 1박2일의 거제도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 6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