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경북)

경북 봉화군에서 개최하는 송이 축제장, 닭실마을의 방문, 이몽룡 생가 및 풍기 인삼축제장을 돌아본다.

용암2000 2010. 10. 4. 11:15

2010년 10월 2일.(토요일)

 

1. 여행의 개요.

또 다시 주말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로 산행이 불가능하여 질 것 같아 축제장이나 한번 방문하여 구경이나 실컨하여 보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서는데, 축제의 장소로는 경상북도에서 제일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봉화군을 선정하여 본다. 

결실의 계절 10월은 전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축제를 개최하다 보니, 방문 할 곳도 많지만 TV에서 금년에는 자주 내리는 비로 "송이버섯" 의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예년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방송의 멘트(Ment)에 따라 봉화군으로 달려간다.

그러고 나서 즐거운 축제의 관람과 더불어 송이버섯이라도 한번 실컨 먹어보는 즐거움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봉화군(奉化郡)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송이 축제장" 으로 방향을 잡아본다.  

잔뜩 찌뿌린 날씨에도 경북 북부에서는 안동 "하회탈 국제 페스티발" 을 비롯하여 많은 축제 동시에 개최하다 보니, 고속도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차량들로 분빔이 발생한다.

 

2. 송이버섯 축제의 참관.

봉화군은 9월 30일에서 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제29회 "청량 문화제"와 더불어 제14회 "송이버섯 축제" 를 동시에 개최를 하는데, 봉화시가지로 진입을 하니 조용한 시골에서 흥겨운 축제로 번잡한 도시와 같이 도로가에는 현수막들이 나부낀다.

 

< 봉화 내성천을 사이에 두고 열리는 "송이 축제장" >     

 

11시 경 봉화시가지를 가로질려 흐르는 "내성천(乃城川)" 으로 들어가니 수 많은 차량들로 인하여 주차의 곤욕을 한번 치루고 나서야 비로써 축제장으로 들어가 보는데, 평생 처음으로 봉화읍을 방문하여 본다.

봉화읍시가지는 내성천 강변을 사이에 두고 도시가 형성되면서 매우 깨끗하여 경관의 미(美)를 자랑하고 있는 산골오지 도시이면서 축제장은 내성천의 가장자리 유수지(遊水池) 따라 좌우 측에서 열리고 있는데, 강의 중앙에 조그마한 잠수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임시 가설무대에서는 봉화군이 추진하는 에어로빅 춤이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고 있으며, 또한 축제장 주변에는 송이를 판매하는 텐트 촌에는 많은 인파들이 움직이고 있다.

 

< "축제장 행사" 를 참석하는 관중들 >

 

< 축제장 어디에서나 흥을 일으키는 "각설이" >

 

송이버섯을 비롯하여 수 많은 종류의 버섯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데, 처음 대면하는 버섯을 구경거리하면서 돌아보기에도 벅찬 일이라 하겠다.

 

< "버섯 판매장" 을 구경하는 사람들 >

 

< 버섯으로 만든 "식품" >

 

특히 판매장에서 Sample로 제공하여 주는 송이버섯의 조각만 얻어 먹다보니, 이내 배가 불러와 송이 향기가 입안 전체로 활짝 번져 나아간다.

등산 길에 많은 버섯을 대면하지만 대부분 독버섯이라 그냥 지나쳤는데, 이곳에서 많은 식용버섯을 눈으로 보면서 대면하다 보니 신비감이 묻어난다.

항암 치료에 대가가 되면서 보기가 어려운 "노루궁뎅이 버섯" 도 슬척 한조각을 얻어서 먹어 보는데, 어딘가 나의 몸에 기생 할 지도 모르는 암세포가 있다면 싹 살아지는 기분이다. 

 

< 진열하여 놓은 다양한 "버섯' >

 

금년도 판매하고 있는 송이버섯의 가격 형성은 1등품이 18만원, 2등품이 15만원, 3등품이 13만원, 등외품이 10만원 선에 거래가 되고 있어, 참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므로 등달아 실업자가 되는 나도 카드를 한번 사용하여 본다.

 

< 고가의 가격 형성하고 있는 "1등품 송이버섯" >

 

아울러 축제장 곳곳에서 봉화군이 자랑하는 한우고기를 이용하여 송이와 더불어 불고기를 굽은 연기가 진동을 하는데, 그곳의 유혹도 쉽게 뿌리치기가 힘이 들어 한구석 점령하여 청정 한우고기에 빠져본다.

토실토실한 배를 두드리면서 축제장 인접하게 있는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닭실마을" 로 이동하여 관람하여 보기로 한다.

 

3. 닭실마을의 구경.

닭실마을 입구 주차장에 버스 1대 등 다수의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나는 그들을 따라 마을 깊숙하게 들어가 한옥촌이 도열하여 있는 시골의 풍경에 도취되어 본다.

 

< 한옥촌으로 이루어진 "닭실마을" 전경 >

 

"닭실마을" 은 우리나라 전통 한옥마을로써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주에 있는 양동(良洞)마을, 안동에 있는 하회(河回)마을, 안동에 있는 내앞(川前)마을과 함께 풍수지리학적으로 삼남지역 4대 길지(吉地)로 이중환 선생님의 저서 "택리지" 에 기술될 정도로 유명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 깊숙하게 들어가면 안동권씨로 유명한 충재(沖齋) "권벌(權撥)" 선생님이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서 활동하다가 기묘사화에 연류되어 파직하고, 이곳 닭실마을에 정착하여 후학을 가르키다가 중종 28년(1533년)에 다시 복직하여 예조판서를 지낸 사람이다.

을사사화(乙巳士禍)로 다시 유배를 당하였다가, 1548년에 평안도 삭주(朔州)에서 돌아가셨다.  

이곳 충재 선생님 고택은 아담한 야산 기슭에 수천 평에 터를 자리잡고 있으면서 솟을대문 통과하면 텃밭을 만나고 텃밭을 지나 더 내부로 들어가면 대문에 붙어있는 사랑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사랑채의 대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과 더불어 안채의 집이 고즈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 충재 선생님의 고택 "안채" >

 

대문을 나서면 왼편 야산 기슭으로 문이 굳게 닫혀있는 사당(祠堂)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사당에서는 1년에 한번씩 "불천위 제사(不遷位 祭祀)" 모신다고 한다.

 

< 야산 기슭에 있는 "사당" 전경 >

 

더 왼쪽편으로 이동하면 아담한 고옥 한채가 있는 뒤편으로 거대한 소나무와 비바람에 못이겨 누워서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들이 우거진 숲속에 아담한 호수가 나타나는데, 이 호수로 걸쳐 있는 우직한 돌다리를 건너면 거대한 바위 위에 아담한 정자 한채를 만난다.

이곳의 정자 이름이 "청암정(靑巖亭)" 이라고 불려지는데, 이 정자에서 충재 선생님의 각론(各論)과 시(詩) 및 문학(文學)를 논한 정자이라고 한다.

 

< 소나무와 버드나무로 둘려싸고 있는 "청암정" > 

 

< 호수와 거대한 바위 위에 건립되어진 "청암정" >      

 

정자의 가장자리를 통하여 바위를 한바퀴 돌아보면 호수에는 고기들이 서식할 수 있는 난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정자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자 뒤편에 있는 쪽문을 통과하면 최근에 건립한 "충재 박물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보물 261호인 충재일기 및 근사록을 비롯하여 전적, 고문서, 서첩 등 총 5권 40종 480여 점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 새롭게 단장한 "충재 박물관" >

 

< "충재 박물관" 내부 전시품 전경 >

 

박물관 내에는 충재 선생님 후손 한분이 닭실마을의 내력과 더불어 충재 선생님과 관련된 역사를 잘 설명을 하여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을 얻게 만든다.  

정자와 박물관을 빙돌아 보면서 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다시 나오면 주차장 반대편에 한과(漢菓)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집이 자리하고 있어 내부로 들어가 보니, 많은 할머님들이 한과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 "한과" 를 만들고 판매하는 곳 >

 

< 한과를 직접 만들고 있는 "부녀회" > 

 

안동권씨 집성촌으로 이루어진 닭실마을은 약 500년 동안 충재 선생님 내외분의 불천위 제사에 사용하는 오색 한과를 재현하면서 제사에 사용할 다과를 마을 부녀회에서 상품화하는데 크게 성공하였는데,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어져 전국으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단다.   

특히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한과를 직접 판매로 연결하다 보니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있어, 우리부부도 충동(衝動) 구매로 또 다시 카드 꺼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어 봉화군에서 새롭게 관광지로 부각하고 있는 "이몽룡 생가" 를 방문하기 위하여 승용차를 몰고, 약 10여 분 거리에 있는 봉화군 물야면으로 달려간다.

 

4. 이몽룡 생가를 돌아보면서.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춘향전" 의 주인공의 되는 이몽룡 생가(李夢龍 生家)' 가 이곳 봉화군 물야면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한번 방문하여 보고푼 생각을 가지면서도 대구와의 거리에 따라 차일피일 하다가 금일로 방문하는 기회를 가져본다.

이곳 물야면은 영주 부석사를 품고있는 해발 818m 봉황산(鳳凰山)에서 부터 태백산 문수봉 까지 거대한 백두대간 능선이 병풍과 같이 둘려쌓여 있으면서도 매우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어 부촌을 형성하고 있는 고을이다.

2007년 1월 겨울철에 등산을 통하여 봉황산 정상을 지나 백두대간의 3거리가 되는 "갈곶산" 까지 산행을 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 능선에서 바라보는 물야면의 넓은 들녘을 보고 저곳은 참 풍요로운 삶을 가진 사람들이 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곳이다.

이몽룡 생가 마을은 봉황산 기슭의 반대편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봉황의 날개 깃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로써 약 30여 호 민가로 구성되면서 마을 중간 정도에 거대한 한옥 "계서당(溪西堂)" 한채가 넓은 공간을 점령하고 있다.

 

< 밭 따라 들어가면 만나는 "계서당" 전경 > 

 

계서당 앞 넓은 밭에는 여러 종류의 채소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밭 사이의 길 따라 걸으면 솟을대문을 만나는데, 대부분 솟을대문은 좌우 대칭으로 건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기의 대문은 좌우 대칭이 아니고 입구에서 보면 왼쪽 방향으로 길게 건축되어 있다.

그렇게 건립한 배경은 사랑채에 앉자 멀리 예천에 있는 "학가산" 정상의 산맥과 더불어 마을 앞 20리 넓은 들녘을 보는 경관이 가리기 때문에 건물을 좌우 대칭으로 건립하지 않고, 왼쪽(사랑채에서 봄)에는 단촐하게 처리하였다고 후손이 이야기를 하여 준다. 

 

< 사랑채에서 본 좌우 대칭이 아닌 "솟을 대문" 전경 >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건물 한채가 나타나는데, 이 건물의 형상이 독특하다.

본 건물은 광해군 5년(1613년)에 이몽룡 선생님이 직접 지은 건물로써 "ㅁ자" 형태를 하고 있는데 안채와 사랑채가 이어져 있으며 크기는 정면 7칸에 측면 6칸으로 총 22칸을 가진 건물이다.

이어진 사랑채는 정면 3칸에 측면 3칸에 팔작지붕으로 멋을 내고 있으며, 한국에서 단일 형태의 건물로써 22칸의 크기를 가진 집은 흔치 않은 건물이라 한다.

 

< "ㅁ" 자로 건축된 계서당 "사랑채" 전경 >

 

일반적으로 "ㅁ" 자 건물은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 느와집과 같이 사람의 동선(動線) 길이를 짧게하여 편리성 부여하는 것이 보통지만, 이곳 건물 형태는 안채에서 사랑채로 바로가는 마루나 통로로 이어지지도 않고 동선의 편리성도 다소 떨어지지만 ㅁ 자로 건립된 것이 특이한 집이다. 

계서당은 중요민속자료 제 171호로 지정된 건물이지만, 이몽룡 선생님의 13대 후손 "성기호" 씨가 내부 안채에 직접 기거함으로써 곳곳에 살림도구가 널려 있어 건물 내부 및 외부 관리가 매우 어수선하다.

 

< 후손이 기거하는 계서당 "안채" 전경 >

 

춘향전(春香傳)에 나오는 소설 속의 "이몽룡" 의 실제 인물은 이곳 봉화에서 태어나 살았던 "성이성(成以性 : 1595-1664년)" 이라는 분이다.

성이성 아버지 성안의 씨는 경남 창령 출신으로 남원부사로 임명 될 때 14살 성이성(= 이몽룡)와 함께 부임했는데, 그 때 남원에서 성춘향과와 염분이 발생하는 실제 인물이고 1999년대 연세대학교 설성경 교수가 밝혀지므로 이곳 "계서당" 이 이몽룡 생가로써 새롭게 조명된 곳이다.

그 시대 같은 성(姓)을 가진 "성씨" 사이에 연애가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가명(假名) 사용한 것 아닌가?

어찌하든 성이성이 문과에 급제하여 전주부사 등 6개 고을 수령을 하였고, 3차례나 암행어사로 등용하였으나 근검과 청빈으로 생활하여 "청백리" 로 녹선 되어진다.

그 후손들까지 재산의 형성이 원활치 못하여 집안 곳곳에 허물어지고 있어도 이곳 봉화군에서는 창녕 성씨 종친도 크게 형성하지 못하여 문중의 도움도 얻지 못하고, 정부의 협조도 미미하여 문화재 하나가 그냥 소실되어 가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한다고 순박한 후손 성기호씨의 한숨이다.

 

< 많이 허물어지고 있는 "계서당" 내부 >

  

내가 도와 줄 형편도 안되는 실업자 주제이라 주제 파악을 신속하게 하면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도록 슬쩍 바톤을 넘기면서 집을 나와 바로 위쪽에 있는 "오전약수터" 로 달려간다. 

 

5. 오전약수터에서.

봉화군에는 오전약수와 두내양수 및 다전약수 등 3곳에서 약수물이 쏫아나고 있지만, 3곳 모두 지리적인 위치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위장병에 특효가 되는 약수터이다.

이몽룡 생가와 인접한 봉황산 및 선달산 지맥에서 솟아나는 "오전약수물" 은 강력한 탄산가스가 배출되어져 청송약수물 보다 더 톡 쏘는 자극 맛을 가져 약효가 월등하다고 한다.

 

< 오전약수물이 함유한 "성분 분석표" >

 

첩첩산중 깊은 곳에 위치한 약수물을 지나가는 보부상들이 우연히 발견한 약수탕인데, 솟아나는 물이 풍족하여 조금도 기다림 없이 바로 말통으로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물이 솟아난다.

 

< 풍족한 약수물이 흐르고 있는 "약수터 및 보부상" 동상 > 

 

특히 오전약수터가 자리잡고 있는 장소는 해발 1.000m가 넘는 백두대간의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주변의 경관이 매력적이다.

 

< "오전약수터" 관광지 주차장 및 분수대 >

 

약수터 주위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춘양목 이라는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산림욕으로서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이 인접하게 있고, 깊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산천에는 풍족한 물이 사시사철 흘려내리고 있어 휴식처로서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 "약수터" 주변 풍부한 물이 흘려가는 계곡 >

 

이곳 약수탕 주변에는 많은 상가들이 자리잡고 있어 한 식당으로 들어가 좀 이른 저녁식사로 "닭백수" 한마리를 주문하여서 시식을 하는데, 별식의 음식이 된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서둘러 집으로 가야하므로 지름길이 되는 지방도 931번을 이용하여 영주시가지로 넘어가 "풍기인삼 축제장" 이 들린다.  

 

6. 풍기인삼 축제장을 돌아보면서.   

물야면에서 지방도로 따라 영주 부석사가 있는 부석면으로 넘어가면 소백산 산자락에서 생산하는 고냉지 사과 및 포도밭이 지천으로 자리하고 있으면서, 도로변에는 이들의 사과와 포도를 직접 판매하는 간이 천막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다시 승용차를 멈추고 흥정을 한번하다가 순박한 농부의 입담에 녹아, 사과와 포도 각각 한 Box씩 구입하여 모닝의 뒷 좌석에 실으니 차가 무거워진다.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선비촌" 주차장에 들려 잠시 휴식과 더불어 용변을 볼 시간을 가지면서 선비촌 입구에 있는 동상을 보면서 사진 한장을 찍고, 풍기시가지로 들어서니 주위가 완전히 깜깜하여져 불빛을 보면서 "풍기인삼 축제장" 에 들어가 본다.

 

<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들어간 영주 "선비촌" >

 

금년 제24회 "풍기인삼 축제장" 는 10월 1일에서 부터 10월 6일까지 6일간 이곳 풍기 "남원천" 좌우 공한지를 활용하여 열리고 있다.

아침에 출발 할 때 계획에는 풍기인삼 축제장에는 들리지 않고 집으로 바로 갈려고 했으나, 축제장이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면서 또한 배도 부르고 하니 아들에게 축제장으로 운전하여 구경이나 하고 가자고 명령하여 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축제장의 활기가 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이탈하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호화로운 LED 불빛으로 사람들의 발걸음 느리게하고 있다.

 

< 어둠이 내리는 "풍기인삼 축제장" 전경 >

 

이곳 풍기인삼 축제장은 그래도 대도시가 되는 영주시에서 주관하다 보니, 봉화군에서 열고 있는 송이축제장 보다는 규모면에서 훨씬 크다.

노래나 쇼를 하는 공연장도 4곳에서 동시에 공연을 하고 있으며, 인삼을 전시하는 전시장이나 판매장도 넓은 장소에 짜임세 있게 진열되어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쉽게하고 있다.

 

< "비" 로 축제장의 분위기가 다소 산만한 풍경 >

 

< 전시장에 진열하여 놓은 "최우수 인삼" >

 

< 빗속에 "인삼" 을 판매하고 있는 상가 > 

 

특히 축제장 어디에서나 있는 음식점에서는 이곳 특산품이 되는 인삼으로 만든 음식의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 한 음식점에 들어가 인삼으로 튀긴 요리 한접시와 더불어 소주 한병을 주문하여 하염없이 내리는 가을 비에 젖으면서 축제장 분위기 속으로 도취하여 본다.

 

< 음식점에서 "인삼 튀김" 한 접시를 주문하면서 >

 

오늘 머나먼 장거리 여행을 통하여 다양한 축제장을 방문하여 다양한 음식을 먹다 보다, 실업자 하루만에 몇 달치의 용돈이 공중으로 분해가 되는 하루가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