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경북)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백암온천관광특구 내에 있는 '한화리조트' 에서의 숙박.(5)

용암2000 2022. 5. 10. 09:25

 

2022년 5월 3-4일.(1박2일)

 

2. 둘째날 : 5월 4일.(수요일)

 

1). 백암온천 내에 있는 한화리조트에서 숙박.

월송정을 떠난 일행은 한 30분 정도 운전하여 가면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에 있으면서 해발 1.004m 백암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백암온천관광특구(白巖溫泉觀光特區)에 도착이 되는데. 백암온천관광특구는 백두대간의 울창한 산세와 동해바다의 장쾌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 중에 명소이다.

온천관광특구지역 내에서 제일 상부에 있는 한화리조트를 찾아가는데, 일행 중에 한명이 소유하고 있는 회원권으로 기 예약한 룸(Room)의 키를 수령하여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5층에 있는 방으로 올라가 짐을 내려놓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여 본다.

 

< '백암온천' 내에 자리하고 있는 한화리조트 >

 

방에서 머무는 동안 일행 중 한명에 한화리조트 지하층에 있는 대중목욕탕으로 내려가 목욕을 즐기고 올라오는데, 대중목욕탕에는 아침 6시 부터 입욕을 시작하여 저녁 8시 까지 영업을 하면서 숙소에 머무는 고객에게는 입욕비(入浴費) 1만원에서 할인을 적용받아 6천으로 입욕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온천관광특구지역으로 내려가 한 식당을 찾아가니 관광특구 내에는 많은 식당이 자리하고 있지만 움직이는 사람이 거의 없어 적막감만 내리고 있는데, 버섯요리를 하는 식당으로 들어가 즐거운 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 적막감이 내리고 있는 '백암온천' >

 

< 온천지구 내에 있는 '식당가' >

 

< 한 식당에서 제공하여 주는 '버섯요리' >

 

다음 날 아침 나는 혼자 적당하게 산책을 하기 위하여 온천관광특구지역으로 다시 내려가 주변을 구경하여 보는데, 특구 내에는 한화리조트를 비롯하여 LG 생활연수원, 원탕고려호텔, 백암관광호텔, 백암스프링스온천 등 다수의 호텔을 비롯하여 모텔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꽤 많은 온천물이 흐르고 있나 보다.

 

< 백암온천 내에 있는 'LG생활연수원' 건물 >

 

백암온천에는 신라시대 사슴을 쫓던 한 사냥꾼이 화살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그 이틀날 다시 사슴의 행방을 찾다가 부근을 헤매던 사슴이 상처를 치유하여 도망가는 곳을 보고 사슴이 있던 곳을 살피다가 뜨거운 물이 솟아나오는 샘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훗날 백암사(白巖寺) 스님들이 목욕할 수 있게 욕탕을 구축하고 병자들에게 목욕을 시켰더니 그 효험이 현저 하였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고, 고려 명종 때 현령이 백성을 동원하여 거대한 화강암으로 욕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는 곳이다.

온천수(溫泉水)는 무색무취하며 수온이 53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천연 알칼리성 리듐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과 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아토피성 피부병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어린이 또는 어르신 등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은 온천이다.

 

< '백암온천역사' 를 기술하고 있는 입석 >

 

내가 지금으로 부터 한 40여년 전에 방문하여 하룻밤 머물었던 '원탕여관(原湯旅館)' 이 지금은 원탕고려호텔로 새롭게 단장하여 매우 큰 대중목욕탕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호텔의 앞에 이곳 백암온천을 방문하였던 많은 선비들의 방문기를 비롯하여 온천수의 장점을 기술하고 있다.

 

< '원탕고려호텔' 의 전경 >

 

< '이산해' 선생님의 온탕정 시 >

 

< '서거정' 선생님의 정욕탕 시 >

 

< '백암산' 을 알리는 입석 >

 

혼자 백암온천관광특구를 구경하다가 한화리조트로 올라가 지하층에 있는 대중목욕탕으로 들어가 보는데, 현재 크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 시대에 따라 한화리조트에서 투숙객이 적어서 그런지 단지 몇명의 손님이 목욕을 즐기고 있다.

 

< '백암온천지구' 의 전경 >

 

< 백암온천지구 내에 있는 '조형물' >

 

온천탕 벽면에 붙어있는 온천수 장점을 읽어보면서 약 1시간 정도 목욕을 즐기고 리조트 내에 있는 시설물을 돌아보는데, 실내에는 학습관, 기념품 판매처, 식당, 당구장, 탁구장, 오락실 등 부대시설 등 최상의 휴식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 한화리조트 대중목욕탕에 붙어있는 '온천수' 설명문 >

 

< '한화리조트' 내에 있는 시설물 >
 

2) 구주령을 넘으면서.

방에서 간편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한화리조트를 떠나기로 하는데, 2일차 여행은 이곳 백암온천에서 대구로 내려가는 길 중에서 경북지역에서 오지 중에 오지가 되는 영양군 방향으로 넘어가 적당한 관광지를 탐방하기로 계획을 수립하여 본다.

백암온천관광특구에서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경상북도 영양군(英陽郡)으로 연결하고 있는 88번 국도는 높은 백암산 허리를 관통하면서 급경사의 커브 길로 넘어가는데, 백암온천에서 한 20분 정도 달려가면 울진군에서 영양군의 경계지점에 있는 구주령을 넘어간다.

다소 어려운 운전으로 인하여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구주령 고개마루에 있는 전망대로 들어가 보는데, 전망대 중앙에 구주령을 표시하고 있는 입석이 서 있으면서 이곳 입석에는 구주령의 내력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 '구주령' 고개마루에 있는 입석 >

 

구주령은 울진군과 영양군의 경계지점으로 흐르고 있는 백두대간의 중심지가 되는 해발 1.004m 백암산(白巖山)의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고개가 되는데, 자연경관이 걸출한 이곳은 울진군민의 젖줄이 되는 왕피천의 발원지로 옥녀(玉女)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쓰여 있다.

 

< 구주령 고개마루에 있는 '휴게소' >

 

동해바다에서 내륙(內陸)으로 통하는 이곳 구주령은 민초(民草)들의 애환(哀歡)이 서려있는 곳으로 고개가 마치 9개의 구슬을 꾀어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구주령(九珠)이라고 불려지고 있는데, 산세가 너무나 험하여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가 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천' >

 

고개마루에서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취하고 갈길을 재촉하는데, 구주령에서 영양군으로 내려가는 도로는 다소 완만한 길이 되므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마음으로 내려가니 도로는 이내 왕피천의 상부에 있는 수하계곡 언저리로 달린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