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경북)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관동팔경 중 제1경이 되는 '월송정' 구경.(4)

용암2000 2022. 5. 9. 09:26

 

2022년 5월 3-4일.(1박2일)

 

1. 첫째날 : 5월 3일.(화요일)

 

6). 월송정을 구경하면서.

후포항에 있는 등기산공원에서 출발한 일행은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지방도로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면 '월송정(越松亭)' 유원지에 도착이 되는데, 월송정유원지는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자리하고 있는 유원지가 된다.

이곳 월송정유원지 입구에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 따른 기초교육을 가르키는 '한국 원자력마이스터 고등학교' 가 자리하고 있는데, 옛날 이 학교는 '평해공업고등학교' 이라는 공업고등학교로 출발하였지만 우리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많이 운영하므로 2014년 3월 1일 부터 원자력마이스터 고등학교로 특성화(特性化)한 학교이다.

나는 지금으로 부터 한 25여 년 전 고등학교 동문 중 한명이 평해공업고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할 때,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우리 동문 모임의 부부를 빈집의 사택(私宅)으로 초대하여 1박의 여정을 만들므로 하룻밤 머물었던 학교가 된다.

그때 우리 일행은 학교 뒤편에 있는 월송정을 비롯하여 울진군에 산재하고 있는 다수의 관광지(觀光地)를 탐방한 경험이 있었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경과하므로 인하여 월송정 기억이 거의 망각이 되어 옛 추억으로 가물가물하게 만든다.

원자력마이스터 고등학교 정문의 바로 옆으로 월송정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관동팔경월송정(關東八景越松亭)' 이라고 쓰여있는 일주문이 자리하고 있고, 일주문 왼편으로 한학사 '황락(黃洛)' 선생님의 유허비(遺墟碑)가 서 있다.

 

< '월송정'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일주문 >

 

< 일주문 옆에 자리하고 있는 '황락' 씨 유허비 >

 

관동팔경은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동해(東海)의 여덟 명승지를 말하고 있는데, 강원도 통천군의 총석정, 고성군의 청간정 및 삼일포, 양양군의 낙산사, 강릉시의 경포대, 삼척시의 죽서루가 있고 경상북도 울진군에 망양정과 월송정이 자리하고 있다.

여덟곳의 관동팔경에는 흰 모래사장과 우거진 소나무 숲,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조망, 해돋이 풍경 등 바다와 호수 및 산의 경관이 잘 어우러진 빼어난 경승지들로 이곳에 얽힌 전설(傳說), 노래, 시(詩) 등이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려 말 안축(安軸) 선생님이 지은 '관동팔경(關東八景)' 에서는 총석정, 삼일포, 낙산사 등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조선 선조 때 정철(鄭澈) 선생님이 '관동별곡(關東別曲)' 에서는 관동팔경과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山水美)를 노래하였다.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부터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숲속으로 도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도로 따라 한참을 들어가면 소나무 숲속에 중국에서 이곳 평해로 이주하면서 황씨의 도시조(都始祖)가 되는 황락 선생님을 기리는 '숭덕사(崇德祠)'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고 있는 '오솔길' >

 

< '황씨 도시조' 를 기리는 숭덕사 입구에 있는 솟을대문 >

 

< 도시조 '황락' 선생님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덕사 >

 

< 도시조 '황락' 선생님을 기리는 입석 >

 

숭덕사 사당을 지나면서 동해바다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가면 도로 좌우로 넓은 논밭을 지나면서 다시 울창한 소나무 숲을 만나는데, 이곳 소나무 숲의 가장자리에 울진군의 관광안내(觀光案內) 지도와 함께 월송정 유래가 기술되어 있다.

 

< 계속하여 '월송정' 으로 들어가는 길 >

 

< 울창한 숲의 입구에서 '월송정' 을 가리키는 이정표 >

 

< '울진군' 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안내 지도 >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조선 중기 때 관찰사 '박원종(朴元宗)' 선생님이 중건하였으나 낡고 무너져서 유적(遺跡)만 남아 있었는데, 1933년 이 고장의 향인(鄕人)이 되시는 '황만영(黃萬英)' 선생님이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 '월송정'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관광안내 지도 뒤편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나무테크의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나무에서 뿜어내는 상쾌한 피톤치드 향기를 마시면서 한참을 걸어가면 소나무 숲 사이로 2층으로 지어진 '월송정(越松亭)' 이라는 정자를 만난다.

 

<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만들어진 '나무테크의 길' >

 

< 소나무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월송정' >

 

이곳 월송정은 울진군지(蔚珍郡誌)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 4명의 화랑이 되는 영랑, 솔랑, 남석, 안상이 울창한 숲에서 달을 보면서 즐겼다는 이야기와 함께 중국에 있는 월국에서 송묘(松苗)를 가져와 심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 망양정과 함께 동해안에서 손곱히는 일출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 '월송정' 을 나타내고 있는 조감도 >

 

또한 다른 명칭으로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뜻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과 신선이 솔숲을 날아서 넘는다는 뜻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2가지의 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2층의 누각으로 올라가 동해를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 정면에서 바라보는 '월송정' >

 

< 월송정 2층의 '천정' >

 

< 월송정 2층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 >

 

누각에서 내려와 소나무 숲 사이로 만든 나무테크의 길 따라 계속하여 걸어가면 해안가 모래사장 안쪽으로 거대한 습지가 형성하고 있고 습지를 지나면 모래톱을 형성하고 있는 모래 언덕을 넘으면 해변에 도착이 되는데, 해변에는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습지' >

 

<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바다' >

 

< '백사장' 을 거닐면서 >

 

< '월송정' 을 떠나면서 >

 

끝없이 전개하고 있는 백사장을 좀 거닐다가 저물고 있는 태양을 보면서 월송정을 벗어나 숙소로 선정한 백암온천으로 달려가기로 하는데, 이곳 월송정에서 백암온천으로 가기 위하서는 7번 국도를 이용하여 포항 방향으로 평해읍사무소 까지 조금 내려갔다가 내륙 방향으로 들어간다. - 4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