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경북)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내에 자리하고 있는 '후포 등기산공원' 을 관람하면서.(3)

용암2000 2022. 5. 8. 09:53

 

2022년 5월 3-4일.(1박2일)

 

1.첫째날 : 5월 3일.(화요일)

 

5) 후포항 내에 자리하고 있는 후포 등기산공원을 돌아보면서.

포항시 청하면에 있는 이가리 닻 전망대를 떠난 일행은 숙소로 선정한 울진군(蔚珍郡) 온정면에 있는 백암온천 지구 내에 있는 한화리조트로 올라가기로 하는데, 동해의 동맥이 되는 7번 국도를 이용하여 영덕군을 통과하면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면 백암온천으로 들어가는 길에 못 미쳐 있는 '후포항(厚浦港)' 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후포항은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자리하고 있는 연안 어업(漁業) 전진기지로 1970년대 부터 포항제철의 원료 출하 및 포항(浦項) 항구의 대체항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개발한 항구가 되는데, 1970년 연안화물 및 여객수송을 위한 제2종 어항으로 지정이 된 항구이다.

후포항 부두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객선을 운행하는 여객터미널에 도착이 되는데, '제이에이치(JH)' 해운에서 현재 이곳 후포항에서 울릉도 사동항 까지 정원 450명을 승선할 수 있는 388톤 급 쾌속선을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울진군에서 쾌속선을 운행하고 있는 회사와 2022년 6월 부터 정원 638명에 차량 200여 대를 승선할 수 있는 1만 5천톤 급 크루즈 여객선을 투입하기 위하여 선사(船社)와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이곳 여객터미널에서 조금 더 내부로 들어가면 '후포 등기산공원((厚浦 登起山公園)' 으로 올라가는 골목안 입구에 도착이 되는데, 입구에 있는 작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치를 시키고 나서 등기산공원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골목안 입구에 있는 나무테크 계단을 이용하여 조금만 올라가면 능선에 도착하면서 능선의 옆으로 한채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정자에서 후포항으로 내려보면 조금 전에 통과한 여객터미널이 눈 아래에 머물고 있다.

 

< 후포항 뒤편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과 함께 하고 있는 '정자' >

 

< 후포항 내에 자리하고 있는 '여객터미널' > 

 

시야를 정자의 앞쪽으로 돌리면 조금 전에 승용차를 주차하였던 골목 건너편으로 아담한 동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아담한 동산의 정점과 연결하고 있는 출렁다리와 더불어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스카이 워크(Sky walk)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아담한 동산과 함께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스카이 워크' >

 

정자에서 오솔길 따라 계속하여 올라가면 해발 53,9m '등대산(燈臺山)' 정상에 도착하면서 등대산 정점에는 하얀색 후포등대와 함께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전망대에 서면 울창한 숲 사이로 후포항의 건축물들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 등대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후포등대' >

 

< 등대산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후포항' 전경 > 

 

후포등대를 보호하고 있는 울타리를 돌아가면 야산의 기슭로 등대박물관을 조성하고 있으면서 처음 만나는 등대는 프랑스 '코르두앙' 등대가 되는데, 이 등대는 1611년 프랑스에서 제일 먼저 세워진 등대로써 실제 등대의 높이가 68m가 된다고 한다.

 

< 프랑스의 '코르두앙' 등대 >

 

그 앞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건립한 인천 팔미도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팔미도 등대는 1903년 5월 1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등대로써 등대 높이가 7.9m이면서 콘크리트와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면서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에 큰 역활을 담당한 등대이라 기술하고 있다.

 

< 인천에 있는 '팔미도' 등대 >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면 오솔길 옆으로 돔(Dome)형의 '신석기유적관(新石器遺跡館)'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너무나 조용한 유적관이라 문을 살며시 열고 내부로 들어가니 한명의 여성 해설사가 앉아 있다가 반가운 인사와 함께 유적관 내용을 설명하여 준다.

 

< 등기산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 '신석기유적관' >

 

등기산 주변으로 신석기시대의 집단 매장 유적을 발굴하면서 매장지에는 40여 명의 사람 뼈와 더불어 돌도끼 180여 점이 발굴되었는데, 여기에서 발굴된 돌도끼는 전쟁 또는 짐승을 잡는 도구로 사용된 것이 아니고 사람의 시신을 감싸는 장례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 '신석기유적관'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신석기유적관' 내부 모습 >

 

< 장례용으로 사용하였던 '돌도끼' > 

 

유적관 내부에 진열하고 있는 유물을 대충 돌아보고 신석기유적관을 나와 공원을 돌아보면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조각품을 비롯하여 휴식처가 만들어져 있는데, 눈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푸른 바다가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어 너무나 아름다운 공원이 된다.

 

<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 >

 

< 느티나무 앞에서 '키스' 하는 조형물 >

 

<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스카이 워크' >

 

벤치에 앉아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나서 또 다시 걸어 나머지 등대박물관 모형을 구경하여 보는데, 세계에서 최초가 되는 기원전 약 250년 경에 만들어진 이집트의 파로스 등대, 영국 스코틀랜드의 벨록 등대, 독일의 브레머 하펜 등대 등 독특한 등대가 만들어져 있다.

 

< 세계 최초의 등대가 되는 이집트 '파로스' 등대 >

 

< 영국 스코틀랜드 '벨록' 등대 >

 

< 독일의 '브레머 하펜' 등대 >

 

이곳 등대박물관 앞으로 등기산공원으로 넘어가는 보행교와 더불어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소 짧은 거리를 가진 출렁다리를 건너면 아담한 동산에 도착하면서 이곳 동산에서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스카이 워크로 진입하는 입구에 도착한다.

 

< 등기산공원으로 넘어가는 '출렁다리' >

 

스카이 워크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는데 주의점을 알려주고 있는 안전요원 한명이 상주하면서 스카이 워크를 건너는 방법을 가르켜 주는데, 스카이 워크 중간지점 부터 강화유리가 깔려 있어 유리표면에 스크래치(Scratch)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간지점에 덧신을 비치하고 있으니 필히 착용하고 걸어달려고 부탁한다.

 

< '스카이 워크' 를 나타내고 있는 조감도 >

 

등기산 스카이 워크는 높이 20m에 너비 2m 및 길이 135m로 국내 최대 길이를 가지는 하늘의 길이 되는데, 강화유리 위로 걸을 때 유리 아래로 보이고 있는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이 고소공포증을 유발시키고 있지만 꼬마들은 씩씩하게 잘도 건너간다.

 

< '스카이 워크' 전망대로 가는길 >

 

스카이 워크 끝지점에 있는 전망대로 들어가면 전망대 중간지점에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이곳 조형물의 허리 지점에 의상대사를 사모한 선묘(善妙)낭자가 꺼꾸로 매달려서 손을 내밀고 있는데, 선묘낭자는 영주 부석사를 창건할 때 의상대사를 도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여인인데 어찌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 전망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 및 선묘낭자' >

 

이곳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보면 거대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바위 이름이 '갓바위' 이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설명문에 따르면 대구 팔공산에 갓바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곳에도 갓바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아무리 보아도 갓바위 형상이 나오지 않고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갓바위' >

 

전망대를 한바퀴 돌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여 보면 조금 전에 걸었던 후포등대를 비롯하여 등대박물관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고, 해안선(海岸線) 따라 펼쳐지고 있는 풍경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로 머물고 있어 이곳 전망대도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안선' 전경 >

 

고소공포증 유발로 인하여 이내 스카이 워크를 벗어나면서 입구에 있는 안전요원에서 다음 여행지가 되는 월송정으로 가는 길을 문의하여 보는데, 네비게이션이 가르켜 주는 7번 국도 까지 나가지 말고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계속하여 올라가면 바로 월송정 입구에 도착이 된다고 가르켜 준다. -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