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경북)

신비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천년 석회암 동굴이 되는 울진 '성류굴' 의 탐방.(7)

용암2000 2023. 9. 1. 10:11

2023년 8월 21-23일.(2박3일)

3. 세째날 : 8월 23일.(수요일)

4) 천년 석회암 동굴이 되는 울진 성류굴을 탐방하면서.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다시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강릉 및 삼척 등 중요한 도시를 통과하여 경북 울진군으로 들어가는데, 울진군으로 들러서면 울진 한울원자력 발전소 및 죽변항을 지나면서 이내 왕파천을 끼고 있는 울진읍사무소에 도착한다.

울진읍사무소를 지나 왕피천 다리를 건너면 이내 근남면사무소로 들어가고 근남면사무소에서 한 2분 정도 더 내려가면 '울진 성류굴(蔚珍 聖留窟)' 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안전 운전과 더불어 추가 관광을 하기 위하여 성류굴 주차장으로 들어가 본다.

성류굴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해발 200m '선유산(仙留山)'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성류굴로 들어가는 입구가 근남면사무소를 통과하여 왕파천(王避川) 따라 올라갔지만 현재는 왕피천 상부에서 내려가는 방향에 입구 및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오후 4시 5분 경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주차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거리를 통과하는데, 상가 거리의 끝지점에서 부터  왕피천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진 오솔길로 조금 내려가면 성류굴 입구에 도착한다.

< '성류굴 입구' 을 가르키고 있는 안내판 >

< '성류굴'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

< '성류굴' 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왕피천 >

성류굴 입구에 정자와 같은 건물 한채가 만들어져 있으면서 이곳 정자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데, 성인 입장료 5.000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로인에게는 1.000원을 받고 있어 일행 4명은 4.000원을 지불하니까 지역상품권 3.000원을 돌려준다.


< '성류굴' 입구에 정자와 같은 매표소 >

매표소 입구 가장자리에 성류굴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데, 성류굴은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면서 주굴(主窟)의 길이가 약 330m이며 지굴(支窟)의 길이가 약 540m로써 총 길이가 870m가 된다.

< '성류굴' 내부의 조감도 >

성류굴은 일명 장천굴(掌天窟)이라고 불려지고 있는데, 신라 31대 신문왕의 아들 보천태자가 동굴 안에서 수도하면서 사찰을 건립하므로 성인(聖人)이 유(留)하였다 하여 성류사(聖留寺)로 호칭하였으며 암벽에 작은 구멍이 있었다고 하여 성류굴(聖留窟)이라 하였다.

또한 고려 말 학자 이곡(李穀) 선생님이 쓴 '관동유기(關東遊記)' 에서 성류굴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신라 진덕여왕 때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이곳 성류굴 내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한다.

동굴은 시생대(始生代) 변성 퇴적층의 석회암 지대가 용식작용을 받아 형성 되었으며 동굴의 바로 옆으로 흐르는 왕피천의 침수로 동굴 속에 넓고 깊은 호수가 발달되어 있는데, 동굴 내에는 12개의 광장 및 수심 약 30m 정도가 되는 호수 3개가 있다.

또한 동굴 내에는 약 50여 만개의 종유석(鐘乳石)와 석순(石筍) 및 석주(石柱)가 발달되어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 명이 동굴 속으로 피난을 갔었지만 왜병들이 동굴 입구를 막아 모두가 사망하였다고 한다.

울진 성류굴은 수평적인 횡굴(橫窟)로 동굴 호수의 높이가 약 20m 정도가 되면서 동굴 내부에는 종유석와 석순 및 석주가 매우 발달이 되어 있는데, 그래서 1963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 '성류굴'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성류굴로 들어가는 입구 따라 조금 올라가면 직원 한명이 '안전모' 를 제공하면서 착용 방법을 가르켜 주는데, 이곳 성류굴에는 매우 좁고 낮은 곳이 많으므로 머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한다.

< '성류굴' 로 들어가는 입구 >

< 매우 좁은 '동굴' 로 들어가는 입구 >

나는 금번이 성류굴의 3번째 탐방이 되는데. 첫번째는 지금으로 부터 한 45년 전에 방문하였고 두번째는 2009년 8월 5일 국제적 행사가 되는 '세계친환경농업 EXPO 박람회' 때 울진을 방문하여 EXPO 박람회를 관람하고 나서 성류굴을 돌아보았다.

내가 탐방한 시기가 너무나 오랜기간이 경과하므로 인하여 동굴 주변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 그때 관람하였던 내용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좀 신중하게 탐방하기로 한다.

일행들은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번개와 같이 나의 시야에 살아지므로 나혼자 동굴 내부를 감상하는데, 동굴은 모두 12개의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마지막 11 및 12광장은 개방하지 않고 태초 상태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한다.

 

< 동굴로 들어가면 바로 만나는 '제1광장' >

< 동굴 내부에서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 >

< '동굴' 내부의 전경 >

<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종유석' >

< 매우 긴 모양의 '석주' >

< 끝부분에 파손이 일어난 .'종유석' >

< '사랑의 종' 모양의 석순 >

< '용궁' 모양의 석주 >

광장마다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시간을 부여하면서 관찰하여 보는데, 그 중에서 제5광장은 호수(湖水)로 이루어지면서 관람 구역에는 철제 테크로 만들어져 있다.

< '호수' 를 넘어가는 철제 다리 >

철제 테크에서 서면 호수 광장에서 자라고 있는 석순과 석주를 보여 주고 있는데, 석순은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인하여 동굴 바닥에서 자라면서 동굴 생성물이 되므로 원칙적으로 물 속에서는 형성할 수 없다.

< 몰 속에 형성되어 있는 '석순' >

그래서 이곳에서 석순이 자라나는 동안 물이 없었거나 아니면 호수 수면이 매우 낮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옛날에 해수면이 매우 낮아 동굴 속에 물이 없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 호수의 수면 까지 자라고 있는 '종류석' >

계속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잘 만들어져 있는 철제 계단으로 인하여 걷기에는 다소 수월하지만, 곳곳에 너무나 좁은 통로 또는 낮은 천정으로 인하여 거의 기면서 통과하여야 하는 구간이 많다.

< '죠스' 모양의 석순 >

< '로마의 궁전' 모양의 공간 >

< '성모 마리아상' 의 공간 >

< '머리조심' 을 요구하고 있는 통로 >

수십 종류의 석순과 석주 및 종유석을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제일 안쪽에 있는 제10광장에 도착이 되는데, 제10광장의 끝지점에 성장하고 있는 석순의 머리 부분에 관광객들이 많은 동전을 두고 갔다.

< 많은 '동전' 을 두고간 석순의 머리 >

이곳에서 부터 되돌아 가는길과 왔던길로 2원화로 추진하여 구별하고 있는데, 그래서 나가면서도 다양한 석순 및 석주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아기공룡 둘리상' 을 표현하고 석주 >

< '오징어 포' 모양의 종유석 >

< 거대한 '기둥' 모양의 석주 >

< '기기묘묘' 한 모양의 석주 >

< 지진으로 인하여 갈라진 '석주' >

< '부처님 석실' 모양의 종유석 >

< '청사초롱' 모양의 석주 >

< '궁전' 모양의 석주 >

나는 지금 까지 다양한 동굴을 많이 구경하였지만 이곳 성류굴이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래서 성류굴이 지하 '금강산(金剛山)' 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비감을 간직한 천년 동굴이라 하겠다.

< 석주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통로' >

오늘 성류굴 속을 거닐면서 많는 인사와 더불어 오리 걸음을 하므로 인하여 나의 다리와 목을 너무나 고생을 시키는데, 정말 안전모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만든다.

< 나가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는 '철제 계단' >

< 다시 만나는 '제1광장' >

오후 4시 40분 경 동굴 탐방을 끝내고 동굴 밖으로 나오는데, 주차장 인근에 있는 상가지역으로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할 때 환불을 받았던 지역상품권으로 시원한 물을 구입하여 단숨에 마셔본다.

이젠 다소 늦은 시간으로 인하여 성류굴에서 부터 대구로 바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4시 50분 경 성류굴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7번 국도를 이용하여 포항 방향으로 내려간다.

포항에서 7번 국도를 벗어나지만 계속하여 국도를 이용하여 달리기로 하면서 안강읍와 영천시 및 하양읍을 통과하여 대구로 들어서는데, 하양읍에서 부터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다소 정체시간을 가진다.

일행은 대구 동구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안심농장직영식육식당' 으로 들어가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이곳 식당의 메인 음식이 되는 '뭉티기고기' 로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 세째날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