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충청)

충남 논산시 부적면에 있는 탑정호 '출렁다리' 에서 트레킹을 즐기려고 갔었지만.(12)

용암2000 2022. 2. 8. 18:16

 

2022년 1월 24-26일.(2박3일)

 

3. 셋째날 : 1월 26일.(수요일)

 

7) 탑정호를 거닐면서.

부여시가지에 있는 정림사지에서 출발한 일행은 약 1시간 정도 운전하여 논산시(論山市) 부적면에 있는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입구에 있는 제1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나는 대학교 동문들과 함께 2017년 2월 28일에서 부터 3월 1일 까지 1박2일 동안 대전유성호텔에 머물면서 대전 주변의 관광지를 구경 할 기회를 가졌었다.

 

< '탑정호 수변공원' 입구에 있는 제1 주차장 >

 

그때 대전에서 거주하는 한 동문의 인솔로 이곳 논산시에 있는 유적지(遺跡地)를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논산 유적지 중에 하나가 되면서 탑정호 주변에 있는 수변생태공원의 트레킹 및 인접하게 있는 백제군사박물관(百濟軍事博物館)을 관람한 경험이 있는 곳이라 하겠다.

탑정호는 1941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준공한 약 180만 평의 면적이며 충남에서 두번째로 큰 저수지로 제방의 길이가 573m에 높이가 17m 및 둘레 24Km에 달하는데, 논산시에서는 수변생태공원을 비롯하여 계백장군묘역 및 백제군사박물관 등과 함께 개발하므로 매우 인기가 높은 관광지가 된다.

더불어 탑정호는 논산 8경 중 제2경에 속하는 호수로 수려한 대둔산(大芚山)으로 부터 흘려내리는 맑은 물을 담아내는 곳으로 호수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근심을 풀어지게 만드는데, 산은 강을 품고 강은 들을 품고 살지만 호수는 산과 강과 들을 함께 품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자연의 일부이라 하겠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논산시에서 2010년 부터 탑정호 주변에 수생식물원, 자연학습원, 분수, 팔각정 등 산책코스를 조성하여 연중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공원이 되는데, 특히 매주 수요일 전국 각지에서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아들의 면회를 오신 부모님들이 잠시 방문하였다가 돌아가는 명소의 장소가 되었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탑정호에 더욱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호수의 중간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개설하였는데, 출렁다리는 2018년 8월 30일 착공하여 2020년 10월 15일에 준공된 다리로써 동양에서 제일 긴 600m의 길이를 가진다.

더불어 탑정호 출렁다리는 내진 설계(耐震 設計) 1등급을 받은 튼튼한 다리로 몸무게 75kg 기준 약 5,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이 가능하고, 초속 6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다리이다.

넓은 탑정호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하늘을 걷는 듯한 자유로움을 선사하면서 호수를 훤히 볼 수 있는 개방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미디어 파사이드(Media Pharcyde) 및 음악분수 등을 통하여 찬란한 조명시설로 인하여 야간에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옛날과 동일하게 수변공원을 통과하여 호수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 비롯 물안개는 피어나지 않지만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들이 반영(反影)하고 있는 그림자를 보면서 힐링(Healing)을 느끼면서 걷는 길이라 하겠다.

 

< '수변공원' 입구에 있는 작은 호수 >

 

< 수변공원 내에 있는 '정자' >

 

< '나무테크의 길' 로 들어가는 입구 >

 

<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탑정호' >

 

< 물에 반영하고 있는 '나무' 의 그림자 >

 

< '탑정호'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

 

<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 >

 

다소 늦은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걷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걷고 있는 트레킹 마니아(Mania)와 상호 교행을 하면서 호수의 중앙 정도 걸어가면 새롭게 건립한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일행 중 한명이 승용차를 출렁다리 입구에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 멀리 아득하게 보이고 있는 '출렁다리' >

 

< 탑정호의 '출렁다리' 를 나타내고 있는 조감도 >

 

나머지 3명은 묵묵부답(默默不答)으로 나무테크의 길 따라 걸어가는데, 나무테크의 길 곳곳에 포토존(Photo zone)이 만들어져 있어 아름다운 탑정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몇장을 남겨본다.

 

< '하트' 모양의 조형물 >

 

< 깊은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 >

 

< 곳곳에서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 >

 

< 새롭게 만든 '나무테크의 길' >

 

< 호수 속에 노닐고 있는 '철새' >

 

< 더욱더 가까워지는 '출렁다리' >

 

< 망망대해와 같은 '탑정호' 의 전경 >

 

< 또 다시 만나는 '포토존' >

 

약 30분 정도 걸어가면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을 하니 출렁다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출입을 금지시킨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다리의 입구에 매주 수요일에는 다리의 정기정검을 위하여 출입을 통제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 바로 눈 앞에서 만나는 '출렁다리' >

 

< 매주 수요일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출렁다리' >          

 

다리를 점검하기 위하여 출입을 통제한다고 하니 무엇이라고 항의는 못하겠지만 머나먼 대구에서 이곳 탑정호 까지 와서 출입(出入)을 못하니까 다소 짜증이 나는데, 일반적으로 박물관 등 공공 문화재는 월요일에 휴무를 많이 하므로 여기도 월요일에 휴무를 한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오늘은 수요일이라 이해가 불가능하게 만든다.

특히 이곳 논산훈련소에서 면회가 수요일에 실시하므로 전국에 살고 있는 부모님이 면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방문하는 관광지로 자랑하는 논산시에서 수요일에 휴무를 결정한다는 것에 대하여 매우 분통이 터지게 만든다.

 

< '포토존' 과 함께 하는 출렁다리 >

 

< 현수교 타입으로 만들어져 있는 '출렁다리' > 

 

< 탑정호 건너편 산 속에 있는 '건축물' >

 

< 출렁다리 입구에서 부터 야산으로 만들어진 '트레킹' 길 >

 

< 출렁다리 바로 아래 '제4-1 주차장' 앞에 있는 호수 >

 

텁정호 입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제4-1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동문과 함께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에 탑승하는데, 대구로 돌아가기 위해 네비게이션은 다시 왔던길로 안내를 하면서 백제군사박물관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야산을 넘어 황산벌로 진입한다.

이곳 황산벌은 백제의 계백장군이 이끄는 5천 군사와 신라의 김유신장군이 이끄는 5만 군사와 격렬하게 싸음을 하였지만 처음 백제가 연승을 하였으나 마지막에는 중과부족(重過不足)으로 백제의 계백장군이 전사한 역사적 장소가 되는데, 피의 현장이 되었던 이곳 황산벌이 이제는 너무나 평온한 시골 마을이 펼쳐지고 있다.

도로는 이내 1번 국도에 진입하면서 계룡시(鷄龍市)를 통과하여 서대전 Toll gate로 들어가 대전시 외곽으로 돌아 경부고속도로로 진입 함과 동시에 대구광역시로 내려가는데, 2박3일 동안 충청남도에 있는 문화재 탐방을 무사히 종결하게 만든다. - 셋째날 4부 끝 -